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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고요 황동규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312
황동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0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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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16719(8932016712)
쪽수 144쪽
크기 128 * 205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변모의 시인', '거듭남의 미학'으로 평가받아온 시인 황동규의 열세 번째 시집. 예술의 진경을 타개하려는 시인의 고투와 유한한 생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정신의 모험을 정갈하고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무언가 의미를 이루기 전에 먼저 울리는 마음의 공명을 노래하고 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부는 자연현상들과 일상적인 삶의 사건들이 의미화되기 이전의 마음의 섬세한 움직임들을 포착해내 총4부, 68편의 시에 담아내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황동규 1938년에 평안남도 숙천에서 황순원 소설가의 맏아들로 출생하였으며, 1946년에 가족과 함께 월남하여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미국 뉴욕 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즐거운 편지>를 포함한 시 3편이 서정주 시인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등단(1958년)하였으며, 현대문학상, 연암문학상, 김종삼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어떤 개인 날』『악어를 조심하라고?』『풍장』『버클리풍의 사랑노래』『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등이 있으며, 산문집 『겨울 노래』,『젖은 손으로 돌아보라』,『시가 태어나는 자리』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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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1부
참을 수 없을 만큼/ 절하고 싶었다/ 영포, 그 다음은?/ 이런 풍경/ 향/ 철골은, 관음은?/ 연필화/ 겨울, 서귀포 '소라의 성'에서/ 서귀를 뜨며/ 슈베르트를 깨뜨리다/ 쓸쓸하고 더딘 저녁/ 밤술/ 홀로움/ 2003년 봄 편지/ 먼지 칸타타/ 화성시 남쪽 가을 바다/ 사라지는 마을/ 삼척 추암 노인들/ 만항재/ 허공의 불타/ 겨울비/ 천사와 새/ 연어 꿈/ 사방의 굴레/ 가을 아침/ 실어증은 침묵의 한 극치니/ 비인 5층 석탑/ 그날, 정림사지 5층 석탑/ 누구였더라?/ 바다 앞의 발

2부
시간 속에 시간이 비친다/ 꽃의 고요/ 고통일까 환희일까?/ 인간의 빛/ 미운 오리 새끼/ 십자가/ 벼랑에서/ 요한 계시록/ 지옥의 불길/ 흔들리는 별/ 보통 법신

3부
늦겨울 비탈/ 겨울 저녁, 서산에서/ 여수 구항에서/ 죽로차/ 허물/ 정선 화암에서/ 다시 몰운대에서/ 다대포 앞바다 해거름/ 그 돌/ 마지막 가난/ 당진 장고항 앞바다/ 더딘 슬픔/ 부활/ 막비/ 외로움/ 홀로움/ 호프 '통 속으로'/ 안개 속으로/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에서/ 훼발동이!/ 카잔차키스의 무덤에서/ 그럼 어때!/ 마지막 지평선/ 비문/ 시어 터져라/ 봄비/ 손 털기 전/ 델피 신탁

해설/ 황홀하고 서늘한 삶의 춤. 이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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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되기 전에 전달되는 시.  황동규 시인의 시집을 대하기 전에는 늘 설렌다. 그가 또 어떤 흥미로운 시 작업을 펼쳐 놓았을까하는 기대 때문이다. ‘풍장’의 연작도 그러하고, 불타와 예수의 대화로 이루어진 시  등이 그러하다. 황동규의 시적 발상에는 많은 사색의 흔적들이 묻어있다. 때론 극도로 서정적인 시들도, ‘사랑’앞에서 그것을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만으로 치부해버리지는 않는 듯 하다. 또한 그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황동규만의 언어가 흥미롭다. 내가 자주 쓰는 ‘홀로움’이란 단어 또한 황동... 더보기
  •     보람쏭으로부터 소개받은 시인, 시집, 감사합니다,     p75   여수 구항(舊港) 에서   늦겨울 어둑어둑 무렵 횟집 '삼학' 가파른 층계 이층에 올라가 창가에 앉아 술상 기다리며 밖을 내다보니 나도 모르게 어떤 모진 외로움 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초저녁인데도 불빛은 새 항구로 가고 없고 깃발 흔들던 바람도 가고 없고 불을 채 못 끈 배 한 척이 부두 한편에 매달려 있었다. 사내아이 하나가 서툰 자전거를 몰고 가로등 불빛 속으로 들어와... 더보기
  • 1 콤플렉스의 거대한 블랙홀이 있거나 허영의 초신성(超新星)이 폭발하는 사람만이 예술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청년기 때 나는 믿고 있었다. 황동규 시인은 왜 시의 길을 걷었을까? 불과 스무 살에 등단한 그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한 아버지가 콤플렉스였을까? 아니면 시인이란 칭호를 훈장처럼 액세서리로 달고 싶었을까? 명문 코스를 걷고 일찍 교수가 된 그는 정년 퇴직을 한 후 지금까지도 시를 쓰고 있다. 과연 그에게 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꽃의 고요』는 그의 열세 번 째 시집이다. 2 슈베르트여, 몸 뒤척이지 말라. ... 더보기
  • 시골 사는 선배가 오랜만에 나를 찾아와 하는 말 박 아무개 동생이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는데 함께 가보지 않으려나? 그 이름을 듣자마자 학창시절 눈만 뜨면 붙어 다니던 시절의 선배 얼굴이 떠올라서 그때는 초등학생이었던 계집아이가 벌써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는 것이 하도 신기해서 오랫동안 왕래가 없었다는 서먹함도 잊고 새로 입주 시작한 아파트 찾아 나섰지요. 거실에 들어서자 이사온 딸네 찾아온 시골 사는 어르신 내외분의 얼굴이 보였는데 오랜 세월 지났는데도 두 분은 내 얼굴과 이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어서 몇 번씩 정 넘치게 이름 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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