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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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작고 귀여운 새끼 강아지 모습에 반해 입양을 쉽게 결정하지만, 강아지를 키우며 귀찮고 어려운 일들에 직면하게 되면 쉽게 파양하기도 합니다. 혹은 남몰래 유기하기도 하고, 심지어 학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집에 갈래?〉는 작고 소중한 생명체인 강아지를 의인화하여, 강아지가 겪게 되는 여러 상황에서의 심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느끼는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 입양 가족들에 대한 마음, 파양된 강아지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느끼는 불안함, 안락사를 기다리는 슬픔까지도 주인공 강아지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가족을 만나 사랑하게 되고 행복한 추억을 쌓으며 살아가는 해피 엔딩이지만, 반려동물의 입양에는 늘 사랑과 책임이 전제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작가정보
친구들과 같은 초등학생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어요.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글로 옮기는 건 참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에요. 앞으로도 가슴 따뜻하고 포근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목차
- 1. 강아지 공장에서 왔어요
2. 첫 번째 가족을 만나게 되었어요
3. 말썽꾸러기 강아지예요
4. 나를 버리지 마세요
5. 유기견이 되었어요
6. 다시 입양되어 만난 새 가족
7. 새 이름이 생겼어요
8.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9. 나는 사랑받는 강아지예요
10. 내가 위로해줄게요
11. 가슴 철렁했던 어느 봄날
12. 동구와 별똥별
13. 추워도 가족이 있어 따뜻해요
14. 작가의 말
책 속으로
내가 어제까지 지내던 곳은 ‘강아지 공장’이에요. 강아지 공장은 엄마 강아지가 작은 철창에 갇혀 평생을 새끼만 낳는 곳이에요. 그리고 태어난 새끼 강아지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론가 사라지곤 하죠. - 3p
애견샵의 주인아저씨는 내 덩치가 커지면 팔리지 않을 거라며 사료도 아주 조금만 주시는 거 있죠. -7p
“정말 작고 예쁘다! 이 강아지 제가 살게요!”
그런데 왜 나를 사겠다고 하는 거죠? 난 물건이 아닌데, 참 이상해요! - 9p
한참을 치마 위에서 킁킁댔어요. 그리고 똥이 나오길 기다리며 빙글빙글 돌았어요.
나는 온 힘을 다해 몸을 동그랗게 말아 힘을 주었지요. 끙! 소리와 함께 몽글몽글한
내 똥도 뚝뚝 엄마의 새하얀 치마 위로 떨어져 내렸어요. -13p
엄마, 아빠 모두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아요. 나는 그저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었을 뿐인데... -18p
방에서 엄마, 아빠의 냄새가 나는 물건들을 찾아 거실에 갖다 놓고 질겅질겅 씹기도 했어요. 아빠의 벨트, 엄마의 옷과 구두 같은 거 말이에요. 그렇게라도 하고 있어야
엄마, 아빠를 떠올리며 무서움을 잊을 수 있었거든요. -24p
사실 나도 얌전히 있으려고 노력했지만, 내가 인형은 아니잖아요? 무서운 걸 잊어보려 했을 뿐인데 내 마음도 모르고... -26p
제발 나를 버리지 말라고 슬픈 눈으로 엄마, 아빠를 바라보았지만, 어쩐지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아요. 나는 정말 어디론가 보내질 건가 봐요. -27p
차가 멈추고 곧이어 나는 시끄럽고 낯선 냄새가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곳에
놓였어요. 그리고 잠시 뒤 엄마, 아빠의 발소리가 점점 멀어져 희미해지더니 곧 사라져 버리고 말았어요. -30p
“어머! 누가 휴게소에다 개를 버리고 갔어?” -32p
무서워요. 나와 내 친구는 살고 싶어요. 우리가 가엾고 불쌍하지 않나요?
제발 누구라도 좋으니 우리를 여기서 데려가 주면 안 될까요? 어떤 가족이라도 상관없어요. 난 어떤 모습의 가족이어도 완벽하게 사랑할 자신이 있다고요! -36p
나는 예전과 같이 사람들을 믿고 사랑할 수가 없을 것만 같아요. 그러기에는 내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어졌거든요. -38p
“우리가 이 강아지 데려가서 행복하게 해주면 안 돼요?” -40p
예은이 아빠의 얼굴과 예전 아빠의 얼굴이 겹쳐 보였어요. 내가 실수로 오줌을 싸버려 화를 내던 그 얼굴 말이에요. 너무 놀라 나도 모르게 깨갱거리며 날카롭게 소리쳤어요. 그러고는 바들바들 떨며 가방의 구석 끝까지 내 몸을 깊이 숨기려 했죠. -48p
이 가족들은 참 이상해요. 내가 예전에 혼났던 일들을 자꾸만 미안하다고 하고, 잘했다고 칭찬해 주기도 하니 말이에요. -59p
나는 우리 가족이 슬플 때도 즐거울 때도 늘 함께했어요. 같이 잠을 자고, 같이 깨어나고, 같이 산책하러 다니고, 여행을 갈 때도 우리는 언제나 함께였어요. 나는 이 행복이 영원하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67p
가족이 서로에게 ‘사랑해’라고 말할 때면 내 마음에도 따듯함이 스며들어요. 대화 끝에는 언제나 “아리도 사랑해.”라는 말을 잊지 않으셨죠. -79p
“으아앙. 아리가 없어졌어요. 아리야! 아리야! 아리야아아아...”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우는 언니와 그런 언니를 달래주는 엄마. 그리고 여전히 주변을 뛰어다니며 정신없이 나를 찾는 아빠.
어, 이러려던 건 아닌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어요. 나를 이렇게나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85p
“아리야. 우리 가족에게 아리는 행복이야.”
그 말을 들으니 잊고 지냈던 예전 내 이름이 떠올라요. 맞아요.
난 행복이었어요. 그때는 행복하지 않은 강아지였지만 지금은 정말로 행복한 강아지가 되었어요. 아리는 행복이니까요.
생각해보면 기적처럼 놀라운 일들이 참 많았어요.
절망뿐인 유기견 보호소에서 언니와 눈이 마주쳤던 일부터 지금의 이 아름다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었던 일, 그리고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사는 일 또한 기적 같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기적이 뭐냐고요? 그건 바로 우리 가족을 만난 거랍니다. -88p
출판사 서평
〈우리 집에 갈래?〉 는 반려동물 중에서도 인간과 가장 친화적이며, 지능도 높다고 알려진 강아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보는 것은 귀엽지만, 막상 키우고자 하면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도 손이 가는 일도 많은 강아지.
강아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반려동물에 관한 어두운 측면을 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반려동물로 인한 기쁨을 담고 있습니다.
책 속의 주인공인 강아지는 좋은 주인을 만나기까지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출생하여, ‘행복’이라는 첫 이름을 지어준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아 유기견 보호소에 맡겨지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 진정한 ‘행복’을 찾기까지 험난한 견생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입양되는 강아지 수가 늘어나는 만큼 버려지는 강아지 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주인에게 버림받고 유기견 보호소에서 씁쓸히 견생을 마감하는 강아지도 많을 것입니다. 좋은 주인을 만난다는 것은 강아지에게 있어 정말 ‘행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강아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과 강아지가 모두 행복해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강아지를 가족으로 여기고, 교감하며, 강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노력할 때, 아이와 강아지가 함께하는 공동의 삶이 완성될 것입니다.
비단 강아지뿐 아니라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생명체이자 동반자로서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 아이들은 생명을 존중하는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760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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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21년 12월 10일 |
쪽수 | 96쪽 |
크기 |
149 * 210
* 14
mm
/ 217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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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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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 149 * 210 * 14 mm / 217 g |
제조자 (수입자) | 모담 |
A/S책임자&연락처 | 모담 / 050-6602-0517 |
제조일자 | 2021.1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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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 이미지참조 | ||
재질 | 이미지참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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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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