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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얼굴들

박주영 지음 | 모로 | 2021년 11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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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7559709(1197559701)
쪽수 384쪽
크기 142 * 211 * 27 mm /43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세상의 프레임 바깥에 존재하는 법정의 얼굴들
뭉개지고 흐려진 이들을 기억하려는 판사의 기록
구속, 무죄, 유죄, 선고, 징역, 재판, 형량… 형사법정에 올라온 사건들은 주로 한 단어나 문장으로 정리된다. 법정 밖 사람들에게 형사법정은 유무죄를 가리는 곳에 지나지 않지만, 기사 한 줄과 형량 너머 법정에는 뭉개지고 흐려진 ‘얼굴들’이 존재한다. 《어떤 양형 이유》로 독자를 눈물 흘리게 했던 박주영 판사는 다양한 이유로 형사법정에 오게 된 얼굴들의 서사를 기억하기 위해 코를 끅끅 삼키며 쓰고 또 썼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지었던 그가, 《법정의 얼굴들》에 말과 글로 빚어낸 눈물겨운 위무를 담아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회복 불가능한 상실을 견디는 사람들
혼잣말하는 사람들
마지막 호명
라 요로나
가난이 모르는 것들
어떤 부고

2장 세상은 매일매일 더 좋아지고 있는가
뷰티풀 보이
처음 듣는 말
단약한 의지
삼정목 왼쪽
월식

3장 사람을 살리는 이념과 정의
우린 양아침니더
여러분이 법입니다
발 좀 치우시죠
심증
판사와 글쓰기
싸움의 기술

에필로그

추천사

장강명(소설가)

우리는 죄를 저지른 사람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 얼굴을 보다 보면 단죄하기 힘들어진다. 우리는 범죄 피해자의 얼굴도 외면한다. 그럭저럭 안전하고 공평한 세상에 대한 간편한 믿음을 잃게 될 것 같아 두렵다. 우리... 더보기

책 속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지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런 믿음을 그에게 심어줄 수만 있다면, 그는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그의 삶 역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한 개의 이야기인 이상,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그 이야기는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_32~33쪽

판결문 표지에 기재되는 죄명에는 실제 사건의 100분의 1도 담기지 않는다. 피해자의 눈물도, 고통도, 부서진 일상과 미래도, 더는 흐르지 않는 시간도 생략돼 있다... 더보기

출판사 서평

《어떤 양형 이유》 박주영 판사 신작
소설가 장강명 추천

회복 불가능한 상실을 견디는 사람들
피해가 들끓는 세상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최선의 태도
2019년 말 《법정의 얼굴들》의 저자인 박주영 판사는 ‘자살방조미수’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그는 20대에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피고인들을 살게 하기 위해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판결문을 썼고, 피고인들에게 법의 언어가 아닌 한 사람의 간곡한 부탁을 담은 ‘당부의 말씀’이라는 말을 따로 전하기도 했다. 차갑고 무거운 법정에 선 어린 피고인들을 눈물 흘리게 한 이 판결문은 당시 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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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받는 삶은 대부분 재벌의 삶이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허구적 상상의 삶. 그들의 삶은 베일에 쌓여있고 우리는 일부 들어난 그들의 삶을 궁금해한다. 우리 보다 못한 삶은 비교의 반열에 들지도 않는다. 늘 비교는 위로 올려다 보며 하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문화권 사람들이 비교를 많이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쌀문화권이라 관계와 무리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늘 눈치를 보며 자라며 날 때부터 다른 집 아들, 딸 들과 하염없이 비교를 당한다. ‘OO이는 이번에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탔댄다’ 이런 식이다. 좀 ... 더보기
  •   판사의 책은 처음 읽었다. 출판사에서 보내주신다는 메일을 받고 궁금한 마음에 읽어보겠다고 했다. 이름만 보고 여성인가 했더니 남자분이셨다. 바쁘기로는 다른 직업 저리 가라일 텐데 벌서 두 번째 책이라니 정말 대단해 보였다. 판사는 어느 직업보다 글을 많이 쓴다는 것을 책의 말미에 적힌 글쓰기 내용을 보고 알게 되었다. 그간 쓴 판결문만 합해도 어마어마한 양일 텐데 오타 하나도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에게 책잡힐 거리가 되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중요하고도 스트레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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