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I 성격 이론의 학교 현장 사용서
학생의 마음을 읽게 되면서 교사로서 전문성을 키우게 되고,
교실에서 변화를 만들게 된 교사들의 경험이 생생하게 담긴 현장 보고서
〈마음 읽기를 통해 되찾은 교실〉은 대한민국의 학교 현장에서 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7분의 선생님이 WPI(Whang’s Personality Inventory)를 활용한 성공 체험담을 생생하게 담은 책이다. 각 저자 선생님들의 교사로서의 고민, 어려움, 열정을 여과 없이 생생하게 담았을 뿐만 아니라, WPI 성격 이론을 바탕으로 한 학생 생활지도 교육 방식도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학생 생활지도 사례집 같은 책이다.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7분의 선생님 (남예원, 강명모, 유련하, 이연주, 조승연, 박성매, 임성욱)들은 근무하는 지역도, 학교급도 다 다르다. 서울지역 초등교사 한 분, 인천지역 중등교사 한 분, 고등교사 한 분, 대구지역 초등교사 두 분, 경기지역 초등교사 한 분, 강원지역 초등교사 한 분, 이렇게 전국 각지의 선생들이 자신들의 성공적인 경험을 다른 교사들과 나누고 학교 현장에 도움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집필에 참여하였다.

교사, 학생의 마음을 읽다! 더 이상 이해불가한 학생은 없다!
교사들에게 학생들은 점점 이해불가한 외계인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누구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언급하려 하지 않지만, 교육현장의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이다. 한두 자녀인 가정에서 존중받고 성장하여 학교라는 단체 생활 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학생들, 성적과 입시의 압박 속에서 눈치 보며 주눅 들어가는 학생들, 교사들의 어린 시절과 너무나 다른 정신세계를 가진 듯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많은 교사들이 학생지도라는 측면에서 혼란을 경험하고 더 나아가서는 교사라는 직업의 보람과 의미를 상실해가고 자괴감마저 느끼고 있다. 이런 현 학교 상황 속에서 교사로서의 자신을 이해하고 학생들을 이해해보려는 시도로, WPI 성격 이론을 배운 선생님들이 교실 현장에서 학생들을 이해하는 도구로 WPI 검사를 사용한 후, WPI 성격 이론에 따라 학생들을 이해하며 점점 학생들에 대해서 알고 배우게 되었다.
각 학생들의 행동에는 그 아이만의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각 아이의 성격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업 시간에도 혼자 엎드려 얼굴을 파묻고 있는 아이에 대해 선생님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선생님을 무시하고 반항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고, 공부를 포기한 아이로 생각될 수도 있다. 아이의 이런 행동을 고운 눈빛으로 바라볼 교사는 없을 것이다. WPI는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알려주는 지도와 같은 성격 이론이다.
예민하며 감수성이 높으나 걱정과 불안이 많고, 속상하면 말로 다 표현을 하지 못하는 로맨티스트 아이들은 자신이 너무 속이 상하거나 삐쳤을 때 자신의 마음을 알아 달라는 표시로 이런 행동을 한다. 이럴 때, 이 아이에게 혼을 내거나 다그치면 상황은 회복 불가능해지지만, 선생님이 조용히 “OO아, 속상한 일이 있구나. 나중에 선생님에게 말해줄래?”라며 아이의 마음을 읽어줄 때는 아이는 자신의 속상함을 위로받고 다시 학급활동으로 돌아올 수 있다. 또한 선생님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었다는 사실로 인해 선생님에게 마음을 활짝 열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7분의 선생님들은 WPI를 통해 교실의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이해하고 그 마음을 읽어주면서 더 이상 교사로서 자괴감을 느끼지 않고, 이해와 애정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지도할 수 있었다.

WPI를 활용한 교실에는 따스함이 있다!
각 학급의 학생들에게도 WPI에 대해서 알려주고, 자신의 성향과 친구들의 성향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학생들 간에도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 WPI 검사를 주관하는 ㈜위즈덤센터에서는 WPI 상담코칭 전문가 워크숍을 수료한 교사에게는 자신이 담임인 반의 학생들에게 WPI 검사를 무료로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각 저자들은 이런 무료검사 기회를 활용하여,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에게 WPI 검사를 실시하고 WPI에 대해서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의외로 자신에 대해 궁금해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학생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급우들에 대해서 서로 이해하게 되면서 그 학급 학생들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라는 공감대가 갖춰지게 된다. 서로 싸워도 조금 더 쉽게 화해할 수 있다. 담임교사도 각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각 아이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를 이해시킬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 교실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서로에 대한 따뜻함이 깃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그런 교실에는 선생님에 대한 학생들의 따스한 감사가 존재한다.

WPI를 활용한 교실에는 성장이 있다!
교사가 학생들의 성격 특성과 마음의 상태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큰 자산이다. 적절한 칭찬과 생활지도를 통한 인성의 성장뿐 아니라, 공부와 진학지도에도 WPI를 통한 학생에 대한 이해는 큰 힘을 발휘한다. 6장의 박성매 선생님의 WPI 경험담은 학업성적의 향상과 진학지도에 교사의 학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WPI 성격 이론이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되었는지를 알려준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세심한 지도에 따라 자신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던 공부에 조금씩 다가가게 되고 대학 입시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하는 성장을 이루어 냈다.
이런 성장은 중학교 교실과 초등학교에서도 이루어졌다. 낯선 것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로맨티스트 학생에게는 천천히 기다려주고, 남다른 생각과 호기심으로 무장한 아이디얼리스트 학생의 호기심을 꺾지 않고 수업과 연결해 주며, 이해력은 빠르나 덜렁거리느라 중요한 것을 놓치고 지나가는 휴머니스트 학생을 챙겨주는 선생님의 지도는 학생들에게 더 이상 공부가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게 만들며, 학생들이 학교,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 자신도 점점 전문성을 갖춘 교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WPI를 활용할 줄 아는 교사는 전문성과 자신감이 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것이 기다려지는 교사가 가장 성공적이고 행복한 교사일 것이다. 단순히 안정적인 직업 중의 하나로 여겨지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요즘의 인식을 깨고, 학생들을 아끼고 지도하며 존경받는 교사,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사가 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일 것이다. WPI를 통해 학생들을 이해하게 된 선생님들은 그런 멋진 교사가 될 수 있는 길로 들어섰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다. 교사가 자신을 알고 학생을 안다면 사실 두려울 것이 별로 없을 것이다. 매일의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학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을 성격특성에 맞게 지도해가면서 점점 자신의 전문성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어쩌면 많은 선생님들이 따라 하고 싶은 모습일 것이다.
중학교 국어선생님인 유련하 선생님은 학교로 출근하는 것이 두려워 악몽까지 꾸던 모습에서 이제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국어교육을 시도하는 전문성을 갖춘 교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7분 선생님 모두 WPI를 통해서 학생의 마음을 알고, WPI 성격 이론을 교실에서 생활지도와 수업에 적용하면서 다른 어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신의 전문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위즈덤센터의 〈교사 학생 마음 읽기〉 교사연구 프로그램의 연수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교사의 전문성은 인터넷 강의로 듣는 연수를 통해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부딪히며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갈 때 키워진다.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우며 자신감을 갖고 싶은 많은 선생님들에게 이 책이 영감과 감동을 주고, 그 길을 시작해볼 마음을 갖게 해줄 것이다.

WPI 선생님 MIND CARE 모임
WPI를 활용해서 선생님 자신과 학생들의 마음을 알아가고, 심리 독립을 위한 교육에 한 발짝씩 함께 걸어가는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