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지만 소심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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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지만 소심하게
가끔은 소심하지만 유쾌하게
이 책에는 우물쭈물하고 속 끓이고 후회하는 소심한 이다은 작가의 적나라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위태롭긴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소심함을 당당히 말할 수 있다는 굳센 모습은 우리에게 아주 시원한 유쾌함을 선사해준다.
사랑하는 것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지만 유쾌함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우리는 종종 나의 소심함이 찌질함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금방이고 회복하는 당신이 아니던가.
내 모습을 편히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밝아지는 ‘나’와 닮은 이다은 작가는 소심함과 유쾌함을 왔다 갔다 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이 책에 담백하게 써내려갔다. 그래서인지 한편으론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읽게 될 당신도 ‘유쾌하지만 소심한 사람’인가? 만약 그렇다면 잘하고 싶은 일 앞에서 그저 즐거워질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만들기를 바란다. 우리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말자. 저자가 글을 쓰고 다섯 글자로 제목을 지은 것처럼, ‘이게 무슨 방법이야!’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별거 아닌 일일 수도 있으니.
작가정보
저자(글) 이다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장래희망 국어교사. 그러다가 수능이 다가올 무렵 쌍둥이 동생이 준비하던 주거환경학과에 흥미가 생겨 단 한 곳에만 원서를 넣었다. 합격했다. 대학 생활 내내 아르바이트와 밤샘 작업에 찌들어 살면서 교직 이수까지 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싶을 땐 글을 썼다. 3학년 때부터 혼자 끄적이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재밌어서 꾸준히 했더니 팔로워가 늘고 출간 제의를 받았다. 4학년 때 책 〈사랑의 제철〉을 출간하고 5분 만에 취업 상담을 박차고 나왔다. 교수님께 책을 건네면서 글 쓰며 살겠다고 한 것. 졸업했다. 졸업하고 한 번에 세 곳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작년부터 한 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한다. 계속 글을 쓴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과감하게 전향하던 내가 몇 년째 글쓰기에 빠져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잔뜩 소심해져서 두 번째 책을 내기까지 3년이 걸렸다. 글쓰기의 지속 가능을 위해서라도 더 쉽고 가볍고 귀엽게 쓰는 것이 꿈이다.
목차
- 프롤로그 2
1장. 웃으며 하는 이야기
슬픔의 정면 10
새하얀 바닥 14
오글오글해 18
마마파파걸 24
오래된 이별 36
콘푸라이트 40
돈과 일과 글 47
자신이 없음 53
자신이 있음 59
견디는 날들 70
2장. 내가 가진 가장 착한 죄책감
쓰면 쓸수록 76
다섯 시의 나 80
착한 죄책감 86
좋아하는 중 98
아마 와 아마 103
꼬마 대표님 112
조용히 밝은 119
오월 팔일에 125
3장. 스스로 터닝 할 수 있는 사람
글쓰기 수업 1 132
글쓰기 수업 2 140
뜻밖의 다행 148
요리의 재미 153
터닝 포인트 159
마려운 기분 166
알바 권승연 172
놈과 놈과 놈 181
마이 팔로워 187
어떤 이름은 195
에필로그 198
책 속으로
〈콘푸라이트〉중에서 p46
하루 삼시 세끼를 혼자 차리고 먹고 치우는 스물여섯의 독립인이 된 나는 실로 엄청난 성공을 누리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세 묶음짜리 콘푸라이트를 사 가지고 하루 죙일 콘푸라이트를 말아먹는 어른이 된 것이다. 그릇에 넘치도록 우유를 붓는 촌스러운 짓은 물론 하지 않는다. 아주 자작거리게 부은 후 숟가락 한가득 콘푸라이트를 떠서 우적우적 씹어 먹는다. 또 말아먹으면 되니 바삭하든 눅눅하든 상관이 없다. 나와 다혜는 한 그릇을 말 때부터 약속한 듯이 말한다. “먹고 더 먹어~” 그 농담이자 진담은 실패한 적 없이 너무 웃겨서 매일 서로를 보고 키득대며 먹는다.
〈쓰면 쓸수록〉중에서 p78
글을 쓰다 보니 더 적합한 명사와 동사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 먼저 내 기분과 마음은 어떤지 살피는 일이 선행되었다. 그렇게 내 안에 있던 떳떳하지 못한 마음을 보았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저지르는 행동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나를 위해 쓴 글이 다른 이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쓰는 나와 말하는 내가 달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동안 말은 내게 너무 쉽고 빨랐는데, 글은 어려운 만큼 더뎠다. 어렵게 쓰고, 느리게 쓰며 나는 ‘쓰는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말하는 나’는 그럴 수 없었다. ‘말하는 나’는 일단 저지르고 뒤늦게 사과하는 무책임한 사람이었다. 말하는 나를 한 번도 사랑한 적 없었다는 걸 쓰면 쓸수록 나는 알게 되었다.
〈조용히 밝은〉중에서 p120
카페 단골손님 중에는 청각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다. 아빠와 엄마, 고등학생 아들 한 명이다. 매번 한 명씩 카페에 와서 가족인 줄 모르다가 아들과 엄마가 아빠 이름이 적힌 쿠폰을 내미는 바람에 알게 되었다. 나는 그들이 오면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간만에 고개도 같이 꾸벅인다. 코로나 이후로 마스크를 쓰고 일하다 보니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있으면 인사한 줄도 모를 것 같아서다. 그들은 미리 메모장에 메뉴 이름을 써놨다가 보여주는데, 보통 아메리카노 아니면 레몬에이드다. 요즘은 손짓만으로도 아메리카노인지 레몬에이드인지, 기본 사이즈인지 사이즈 업을 하는지 물어보고 답할 수 있게 됐다. 한두 잔만 주문한 손님들은 서서 기다리다가 바로 음료를 받아갈 때가 많다. 그래서 굳이 진동벨을 주지 않기도 하는데 이 손님들에게는 1분에서 2분 만에 만들어 줄 수 있어도 꼭 진동벨을 준다. 그들은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나를 쳐다보지 않는다. 누군가와 화상통화를 하거나 밖을 내다보고 있다. 꼭 쥔 손에 진동이 느껴지면 벌떡 일어나 음료를 가지러 온다. 누군가에게 시끄럽게 느껴지는 진동벨이 어떤 이에게는 쓸모를 다한다.
〈마이 팔로워〉중에서 p188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이사를 하면서 친한 사람들은 결국에 멀어졌다. 보려고 작정하지 않아도 보고, 만나려 날을 잡지 않아도 만나던 사람들이었는데 이제는 작정하고 날을 잡아야 했다. 나는 친화력은 좋지만 작정은 못하는 사람이었다. 단톡방에서 계속 떠들면서 약속을 잡고 어디로 놀러 가고 자주 만나고 업데이트된 소식을 공유하는 게 힘들고 귀찮았다. 그럴 필요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즐거움도 물론 있었지만, 그것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나 노력이 버거워 나가떨어졌다고 할까. 친한 사이를 이어나갈 체력과 끈기가 없었다. 내 가장 가까이에 누구보다 잘 맞고, 재미있고, 얘기할 거리가 끊이지 않는 다혜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느새 저 아래로 내려가 부활할 기미조차 없는 단톡방이 수두룩하다. 그 애들도 나처럼 나가떨어진 걸까, 생각하며 삭제하거나 퇴장하지도 않고 그냥 두었다. 그러다 SNS에서 몇명의 애들이 모인 사진을 발견하고부터는 어쩌면 단톡방이 죽은 게 아니라 새로 태어난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게는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사진에서는 친구처럼 보였다. 친구라는 건 친화력보단 지구력 있는 사람에게 걸리는 메달인 듯했다.
출판사 서평
살면서 한번쯤은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테다.
“나는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데 가까워지고 편해지면 점점 달라져.”
소심한 사람들이라면 꼭 하는 말. 그런 사람이 바로 ‘나’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아지니 솔직한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그래서 나의 소심함은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 듯 했지만 저자처럼 항상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 앞에서는 몸을 돌돌 말은 ‘콩벌레’가 되는 것 같았다. 친구들 앞에서는 각종 성대모사며 온갖 개그를 다 펼치지만 낯선 곳에서는 그 누구보다 차분하고 말을 하지 않는 우리는 ‘유쾌하지만 소심한 사람’이 아닐까?
이 책을 읽다보면 남의 치부를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남의 일기장만큼이나 재밌는 것도 세상에 없을 것이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교차되며 진행되는 여러 에피소드는 여러분들의 내면에 잠들어있던 소심함을 깨우며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끔 할 것이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조용한 카페에서. 아니면 잠들기 전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이 책을 읽어보면 여러분들은 분명 한 손으로 입을 막고 쿡쿡 웃음을 지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린 ‘유쾌하지만 소심한 사람’이니까.
기본정보
ISBN | 9791197104916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8월 25일 |
쪽수 | 200쪽 |
크기 |
127 * 185
* 18
mm
/ 25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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