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트렌드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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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적인 연구와 분석을 낳으며 사회에 진출한 90년생. 기업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전복하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 새로운 종을 규정하는 이론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이론만으로는 그들의 절반도 파악할 수 없다. “쟤네들 저렇다는데 왜 안 통하지?”라는 오류가 생기는 이유가 뭘까? 90년생을 대표하는 저자는 세대 이론으로 특정할 수 없는 자신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신입사원으로 기업에 진출한 90년생, 디지털 능력자로 강력한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90년생, 2가지 시선에서 자신들의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를 알려준다. 애플의 인공지능 시리와 함께 태어난 2011년생 알파 세대는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MZ세대를 가교로 활용하면 다음 세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준비할 수 있다.
작가정보
밀레니얼 세대 초반인 199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정보통계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중소기업에서 마케터로 근무 중이다. 성격유형 지표 MBTI는 ‘ENTP(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로 타인이 믿는 이념이나 논쟁에 반향을 일으킴으로써 군중을 선동하는 일명 선의의 비판자이다. 스스로를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90년생이라 생각하고 이론에 기반한 세대의 특징을 당사자의 입장에서 확인하고자 책을 썼다. 주위의 90년생과 00년생을 설문조사하여 실제 목소리를 듣고 MZ세대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회사를 다니는 직원들의 심리, 팀원을 대하는 팀장의 심리를 연구하고 90년생과 기성세대의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세대 갈등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목차
- Part 01 90년생의 정체
90년생, 새로운 종(種)의 기원
90년생의 일자리 유감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
디지털 원주민의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인스타그램 계정은 필수, 활동은 선택
90년생의 B급 코드
신조어 창조의 달인
90년생의 나 홀로 문화
챌린지 콘텐츠 생산자
90년생의 살롱 문화
90년생이 결혼 생각 없는 진짜 이유
Part 02 90년생의 뇌구조
조금 달라도 괜찮아
국민연금을 보장하라
탈물질주의 감성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
불공정은 용서하지 않는다
90년생에게 방송은 소통이다
90년생의 도덕주의 본능
스트리밍, 경험이거나 돈이 없거나
남녀는 이미 평등하다
강요하지 마, 판단은 내가 해
Part 03 90년생이 일하는 방식
칼퇴 사수에도 이유가 있다
90년생의 감정노동
수평적 사고에 익숙하다
보상과 착취를 명확히 하라
90년생을 붙잡지 마라
정답을 구체적으로 알려줘라
회식은 스트레스다
90년생의 두 얼굴 부캐, 자발적 아싸
손편지 쓰는 90년생
안티 꼰대, 꼰대 감별사
Part 04 90년생이 사는(buy) 법
공짜 콘텐츠는 없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유행
브랜드보다 인플루언서 마켓
편의점 도시락 아니면 호텔에서 한 끼
편리미엄, 비싸도 편리하면 산다
좋은 기업 밀어주기
Part 05 90년생에게 파는 법
밀레니얼 맘과 대디를 공략하라
90년생은 트렌드 전파자
90년생을 움직이는 콘텐츠 마케팅
인스타그램 마케팅은 필수
용도에 따라 골라 쓰는 SNS
90년생의 진짜 목소리 듣는 법
00년생이 온다
책 속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은 지쳤다. 평범함의 기준을 낮추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렸다. 최근 나온 신조어 중에 무민 세대라는 말이 있다. ‘없을 무(無)’에 ‘의미’를 뜻하는 영어 ‘민(mean)’을 합친 말이다. 90년생은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는다. ‘무자극, 무맥락, 무위휴식’을 지향하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고 한다.(38p)
〈무한도전〉이나 〈놀면 뭐하니?〉와 같이 B급 코드를 접목한 방송에 기성세대도 열광한다. 병맛과 아재 개그를 혼동해서 남발하지는 않기 바란다. 병맛에 거부감 있는 90년생도 많고 코드와 타이밍을 적절히 맞추기도 힘들다. 기성세대가 병맛 문화를 보고 당황하는 만큼 90년생도 아재 개그를 듣고 당황한다.(54p)
주변 친구들과 신조어를 숨 쉬듯 사용하는 것이 아니면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힘들다.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어서 사용했더니 90년생이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 신조어이기 때문이다. ‘언젯적 유행어를 쓰는 거지’ 하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무슨 뜻인지 알아도 현역이 사용하는 것처럼 쓰기 힘들다.(60p)
90년생이 국민연금에 부정적인 것은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성향이 강한 탓이다. 보험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1980년생에 비해 1990년생의 보험 가입률이 약 10% 줄어들었다. 보험과 연금은 미래를 대비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노후를 대비하는 것이 연금이고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것이 보험이다. 90년생은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모르는 미래에 투자하려고 하지 않는다.(98p)
90년생은 언론의 필터링을 거부한다.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취한다. 생중계를 보면 뉴스에 담지 못하는 내용을 알 수 있다. 누가 억지를 부리는지, 누가 설득력 있게 말하는지 그대로 드러난다. 논리적이지 않은 말로 화제가 되는 정치인이 나온 것은 국민들이 직접 판단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90년생은 편집되지 않은 정보를 보고 자신들이 스스로 판단하려고 한다.(142p)
90년생을 움직이려면 지금 맡은 일이 개인의 커리어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알려줘야 한다. 큰 프로젝트가 있다면 “우리 업계에서 이 프로젝트 모르는 사람이 없어”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이력이 된다는 것이다. 다른 회사에서도 알 만한 프로젝트라면 이직에 도움이 된다. 지금 하는 일이 이 회사에 국한된 일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회사를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면 업무 능률도 당연히 올라간다.(174p)
회사에서 보여지는 모습으로 90년생을 판단하면 안 된다. 인싸 친구들에게 많이 듣는 말이 “나 회사에서는 안 이래”이다. 평소에는 관심받기 좋아하는 ‘관종’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며 어디를 가든 중심에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다르다. 되도록 나서지 않고 조용히 시키는 일만 한다. 비슷한 나이대 일부와 친해졌지만 진짜 모습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192p)
출판사 서평
◆ MZ세대 따라잡기 10계명
1 9시 1분 출근은 괜찮지만 8시 59분은 안 된다.
2 부자가 못 될지언정 부자 체험은 필수다.
3 잦은 회식에는 퇴사로 대응한다.
4 이메일은 꼰대짓, 손편지는 갬성이다.
5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친구도 친구다.
6 아재 개그에는 병맛으로 맞선다.
7 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환자다.
8 364일 편의점 도시락, 1일은 명품족.
9 가난은 받아들여도 공짜는 거부한다.
10 회사에서는 묵언수행이 답이다.(친구들 앞에서는 수다쟁이)
■ 왜 90년생을 알아야 하는가?
X세대(1970년대생)의 등장 이후 주춤했던 세대 이론은 90년생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1990년대에 X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만 해도 조금 다르지만 기성세대의 문화에 무난하게 흡수하는 성향을 보였다. 비슷한 교육을 받았기에 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겉으로는 이질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거의 기존의 행태를 답습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90년생은 다르다. 인터넷으로 글을 깨친 디지털 네이티브는 기성세대의 문화를 거의 전복하는 방식으로 의사 표현을 한다. 기성세대가 옳다거나 혹은 그래야만 한다고, 또는 그러면 좋다고 생각했던 방식은 자신들의 삶이나 가치관과는 맞지 않다고 온몸으로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9시 출근이지만 10분 전에 도착해서 업무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는 말에 90년생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어차피 회사는 계약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루 10분씩 일주일을 합하면 거의 1시간이라는 데까지 계산이 미친다. 퇴근까지 6시 10분에 한다면 시급을 요구할 만한 수준이다. 개인의 시간을 빼앗는 것은 퇴근 후 회식도 마찬가지다.
기업문화뿐만이 아니다. IT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시대에 성장한 90년생들은 거의 상향평준화되어 학점 0.1점에도 성패가 갈린다. 따라서 이들에게 공정성은 목숨과도 같은 것이다. 공정성과 직결되는 도덕주의도 마찬가지다. 갑질을 일삼거나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기업은 조용히 불매운동을 벌여서 영원히 퇴출해버린다.
기성세대가 당황하는 이유는 이들의 행동 방식 때문이다. 90년생은 목소리를 높여서 항의하거나 징징거리며 떼를 쓰지도 않는다. 잦은 회식에는 조용히 퇴사함으로써 의사 표현을 한다. 아무리 높은 연봉을 준다고 해도 소용없다. 90년생의 퇴사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하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기성세대는 뒤늦게 90년생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배경을 파헤치고 이론을 정립한다. 하지만 90년생을 채 다 이해하기도 전에 벌써 00년생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 독특한 세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슬기로운 90년생 활용법
40~50대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을 출시할 때도 이름과 패키지 등 전체적인 광고와 마케팅은 90년생이나 30대의 취향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SNS 마케팅이 주류가 된 지금은 SNS를 가장 잘 사용하는 90년생들이 선택하고 널리 공유하면 기성세대들이 따라서 구입한다. 90년생은 광고나 마케팅이 마음에 들면 공유하기만 하고 정작 구입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수적으로는 40~50대 연령층이 압도적으로 많지만(인구구조에서 주류) 이들의 취향을 이끄는 것은 90년생(비주류)이다. 비주류가 전파하면 주류가 돈을 지불하는 형국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90년생을 알아야 하는 이유, 그들을 모르면 미래가 없다고 하는 이유이다.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고, 제품의 활용 가치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는 트렌드 전파자, 타고난 정보 검색 능력을 갖추고, 자신이 써보고 좋은 것은 널리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90년생을 잘 활용한다면 한 발 앞서나가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밀레니얼 신입사원, SNS 소비자들을 움직이는 법
정보통계학을 전공하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터로 일하는 저자는 2가지 시선에서 90년생인 자신들의 세대를 이야기한다. 하나는 신입사원인 90년생을 대하는 법, 또 하나는 경제력이 생긴 90년생에게 파는(마케팅) 법이다. 그는 90년생을 규정하는 이론들이 학술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평균적인 90년생이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너네들 그렇다며?”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90년생들은 “우리가 좀 그렇기는 하지. 하지만 내 얘기는 아냐”라고 말한다. 이것은 현상만을 부각할 뿐 배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90년생들은 ‘모바일 청첩장’만 보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는 사람은 오히려 성의가 없고 개념 없다고 여긴다. 직접 만나서 종이 청첩장을 건네고 손편지까지 덧붙이는 것에 감동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였지만 그 누구보다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이다. 끈끈한 학연과 지연을 거부하고 회식을 하는 것도 싫어하는 90년생들은 오직 혼밥, 혼술, 혼영(혼자 영화 보기)만을 즐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은 상하관계에 얽매이고 규칙이 있는 모임을 싫어할 뿐 새로운 사람을 만나 취향을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함께 독서하는 트레바리, 공간을 공유하는 취향관이 성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밖에 셰어하우스가 뜬다고 하며 마치 교류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산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90년생은 단지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셰어하우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인색한 세대로 편의점 도시락의 주 고객층이면서도 명품 소비의 33%를 차지하고, 고액 연봉보다 정시 퇴근을 선택하며, 스스로를 가난하다고 하면서도 공짜는 거부하고, 유행을 좇다가도 어느 순간 멈추고, 집중력은 단 10초에 불과한 90년생들, 아이러니하고 모순투성이로 보이는 행동의 이면을 파헤치면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미래를 조금은 따라잡을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7051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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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21년 03월 15일 |
쪽수 | 288쪽 |
크기 |
149 * 211
* 22
mm
/ 490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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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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