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잡자마자 묵직함이 느껴진다. 책을 펼쳐보면 정치적 내용에 빡빡하게 채워진 글, 빳빳한 종이질에서 위압감과 '언제 다 읽지?'라는 막막함이 몰려왔지만 읽는 순간 단번에 책에 빠져든다. 총 46장으로 구성돼있고 각 장이 길지 않아 독자가 조절할 수 있다.
책은 미국 대통령 이야기 외에도 중국, 러시아, 북한, NATO와 한국 동맹의 중요성 등 여러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세계 흐름과 해당 국가의 특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공산당과 정부를 잘 아는 중국의 몇몇 엘리트들은 중국 당국의 사악한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암시를 주었다. '중국이 이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유일한 국가가 되지 않겠다.'라는 목표 말이다. 만약 중국이 1918년 전염병 규모의 대량 감염이 발생하는 유일한 국가라면, 경제적으로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 16쪽
『러시아를 소련 시대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사람은 러시아를 하나도 모르는 셈입니다. . . . 푸틴에겐 러시아를 위한 목표가 있다 "그들은 국제 질서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인정받길 원합니다.』 - 33쪽
해당 도서의 이런 내용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마치 '긴급명령, 패트리어트 게임'과 같은 잭 라이언 시리즈, D-13 영화 같은 느낌마저 든다.
사실적인 묘사로 소설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 모든 게 사실이며, 실제 일어났다는 일이라고 깨닫는 순간 섬뜩함이 몰려왔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북한과의 긴박한 상황에서 '매티스 장관'의 고뇌였다. 그가 짊어진 고민의 무게가 일반인인 나에게도 전해졌다.
『대통령만이 핵무기 사용을 허가할 권한이 있었다. 그러나 매티스는 그 결정이 자신의 권고에 달렸다고 믿었다.
"만약 실제로 무언가 권고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매티스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너는 2백여만 명을 불태워버릴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한 누구에게도 백만 명을 죽일 권한은 없다. 그러나 그게 내가 맞닥뜨린 문제다." 』 -96쪽
『혼돈, 피, 죽음, 불확실성, 살아가려는 의지. 그러나 그런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지 알면서도 주어진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내야 하느냐는 질문을 스스로 물어야 했었다. 한국이 위험에 빠져 있다면 그는 김정은의 도발을 차단해야 했다. 핵무기는 억지력으로서 존재하지, 사용하려고 보유하지 않는다. 그는 핵무기의 사용이 미친 짓임을 잘 알았다. 그러나 그는 미국을 보호하려면 생각하지 못할 일을 생각해야 했다.』- 97쪽
『"우리는 20세기에 세계를 두 번이나 불 지른 유럽인들처럼 멍청해져야겠습니까? 아니면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하겠습니까?"
"이봐요. 당신이 싸우길 원한다면 나는 싸웁니다. 누구라도 싸웁니다. 캐나다와도 싸웁니다, 알겠습니까?"
"그러나 나는 싸울 만큼 싸웠습니다. 죽은 병사의 어머니들에게 편지를 참 많이도 썼지요. 더 쓸 필요는 없어요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 148쪽
해당 도서와 나의 식견만으로 말할 처지가 못되나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써보자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크게 【대통령과 휘하 관료 간 불화 / 트럼프 성격 / 정통과 비정통 / 트럼프와 저자 간 사상적 대립】 이렇게 4가지가 눈에 띄였다.
특히, 초반부부터 후반부까지 계속 公과 私 (공과 사)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고 주제마다 그 단어가 적절히 들어맞는 것 같다.
1. '대통령과 휘하 관료 간 불화'에 관련된 내용에서 느껴지는 公과 私 (공과 사)는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에 대답에서 나왔다.
『"이런 점이 사업가와 정치인의 차이입니다. 사업가에게는 팩트가 매일 변합니다. 그에 따라 그 선도 달라지죠."』 - 284쪽
저자는 휘하 관료와 불화를 지적하며 트럼프의 지도력을 비난하지만 그건 질이 낮은 흠집 내기라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트럼프는 '정치인' 생활을 하지 않고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며, 그의 휘하 관료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공직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사람이다.
당연히 사기업 출신 트럼프와 공직자 간의 화음은 조화로울 수가 없다.
'야 대통령이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부하를 잘 다독여서 이끌어 가야 하는 거 아냐?' 할 수 있지만 잘 이끌어 가기 위해 '해고'를 하지 않았는가
'해고당한 사람' 중에 해고를 받아들이고 웃는 사람을 본적이 있느냐고 되묻고 싶으며, 그는 행정 수반으로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행사 하였을 뿐이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면 개인적으로 트럼프를 보면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약간 겹쳐 보이는 부분이 있다.
첫째,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아버지가 있지만 둘 다 자신의 사업을 세계적으로 크게 이뤄냈다. 이건희 회장은 30 중반에 삼성에 입사하여 40 중반에 신경영을 선포하여 '한국 속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만들어 냈다.
트럼프 또한 젊을 때부터 자신의 능력으로 정점을 찍은 유능한 사업가이다. 우리는 부동산 재벌로 알고 있으나 그는 부동산부터 시작하여 항공사, 프로그램, 잡화, 투자사 등등 여러 사업을 이끌며 성공을 경험한 사람이다. 물론, 몇몇 사업에 손을 대 파산도 여러 번 하였으나 극복하고 TRUMP사를 굳건히 만들고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소위 말하는 아버지의 재산 덕이라고 하기에는 그들이 보여준 능력과 사업적 가치가 무수히 눈에 들어온다.
둘째, 공무원에 관한 이야기다. 어릴 적에 본 신문이라 자세하지 않으나 기자가 이건희 회장께 질문한 내용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회장님 삼성 사원 1명과 공무원 10명 중 어느 쪽이 더 가치 있습니까?" 였고 "李 회장은 살며시 미소만 지었다."라고 본 기사였다.
트럼프는 상당히 공격적인 사업가다. 마치, 한국에서 보일 법한 불같은 성격과 실적이라는 갈증에 항상 시달리는 상사인데 어찌 공직자가 이런 사기업 총수 갈증을 채워 줄 수 있을까?
그는 대기업의 총수로 수많은 사업과 사람, 행정/법적 처분을 받아 보았기에 당연히 공무원의 행태를 잘 알고 염증을 심히 느끼고 있음을 다른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또한, 이건 우리가 모두 한 번쯤은 느껴봤을 텐데 공무원, 교사, 대학교수, 군인... 그들의 조직은 폐쇄적이며 항상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상대로 하는 직업이다 보니 항상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사원보다 자생력과 환경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당연히 상황에 맞게 사람을 활용하는 그의 용인술을 불화라는 단어로 바꿔 말할 수 없다. 때론 퀸을 희생해서라도 폰을 잡아야 할 때가 있다.
DNI 댄 코츠는 새벽에도 울리는 트럼프의 트위터에 미칠 지경이라고 말하였다. 트위터 질에 미칠 지경인 것은 충분히 공감은 가지만 새벽에도 수장이 무언가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대단하지 않나 싶다. 한국인 90%가 가진 노예 정신이 내게도 있어서 그런지 내겐 대통령이 새벽에도 깨어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2. 트럼프는 항상 자기 멋대로다, 늘 말을 뒤집는다, 중요한 질문은 짧게 대답하고 자기가 말하고 싶거나 자기가 달성한 모습을 과하게 말한다, 고집이 쎄다...
전형적인 사업가인 것 같다. 사업은 항상 불확실을 동반하고 있어 확실함을 기대할 수 없으며 "예/아니오"라는 확정적인 언행으로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하물며 국가라는 수십~수억 명의 직원과 무수한 사업과 부서를 거느리는 입장에서 확실한 답변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 아닌가 싶다. 당연히 언행에 어떤 여지를 남겨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자기가 달성한 것을 자신있게 말하는 게 왜 나쁜가?
트럼프는 젊을 때부터 언론에 자주 노출됐다. 언론을 통하여 인기와 유명세를 즐겼으며 많은 수모도 겪었기에 그는 언론의 속성을 잘 알며 언론을 다룰 줄 안다.
우리가 말하는 유행은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특히 방송은 기획된 상품을 대중에게 선보여 유행은 만들어 나간다.
"웰빙, 귀촌/귀농, 서바이벌 가수 만들기, 혼밥/혼술, 연예 상담, 트로트 경연, 외국인의 한국체험, 맛집 투어, 연예인 생활 모습, 육아 방송...."
방송은 대중을 제어하려고 하며 트럼프는 그런 방송의 욕구를 잘 알며 통제할 줄 안다.
'싱가포르 미북 회담 / DMZ 미북 정상 만남'이 그의 능력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그는 대중을 사로잡을 줄 안다.
따라서 언론과의 싸움에서 고개를 숙이는 순간 언론이 만들어 놓은 여론에 휘말리기에 십상이다. 계속해서 자신을 홍보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에 러시아 대선 개입 부분에서 저자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인정한 닉슨처럼 트럼프도 '러시아 미대선 개입'을 인정하면 대중들은 넘어간다고 하는 부분이 2~3번 정도 나오는데 현대 사회에서는 그것이 진실이듯 거짓이든 중요하지 않다. 인정하고 사과하는 순간 파멸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 분명하다.
3. '정통과 비정통'. 앞서 말했듯이 트럼프는 '정치인' 생활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다 보니 안팎으로 시기와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을 느꼈다.
국정 운영에 대회 회의적으로 서술하지만, 아시아계, 흑인, 남미 지지율이 어느 공화당 정권보다 높다는 게 반박이 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여러 번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막힘없이 나오는 그의 답변을 보며 그의 능력에 대한 의심을 거둬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출처 : https://youtu.be/_Ylvl8id5ec)
4. '트럼프와 저자 간 이념적 대립'
저자에 말에서 항상 고압적인 느낌을 받았고 뒤로 갈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불쌍히 여겨질 정도였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아내와의 대화에서 내 생각의 확신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전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아내 엘사가 곁에 있었다. 때로는 내가 질문 하나를 끝까지 마치거나 답변을 얻어내려고 목소리를 높여야 했다. 어느 순간 아내는 나에게 소리를 지르지 말라고 했다. 그녀는 14가지 사항을 적은 내 목록이 마치 대통령에게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는 듯 들린다고 느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을 게 분명했다. 트럼프에게 여러 번 강조했듯이 그 목록은 내가 취재를 하면서 확인한 사실들이었다. 내가 그 목록 내용을 두고 글을 쓴다면 트럼프에게 그 목록에 따라 물어보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 333쪽
『그는 책이 출판되는 시기를 지칭하며 물었다.
"9월이나 10월쯤 나오길 원합니다."
"그래서 만약 나쁜 책이라면, 아이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나쁜 책이라면, 내 선거 바로 앞에 나를 막아서는 셈이네요. 멋진 일이군. 끝내줍니다."』 - 342쪽
과거 TV에서 노년의 백악관 기자를 본 적이 있다. 인자한 외모에서 나오는 말은 유순하였지만, 질문에서 강력함을 전해졌다. 마치 채찍으로 어떤 대상을 때리는 것 같았지만, 저자는 이런 칼로 바위를 때리는데 바위와 칼날이 서로 멀쩡할 리가 있을까?
물러섬이 없는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 바로 이게 아닐까 싶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서 감지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트럼프는 '중국 바이러스'라고 말하자 인종차별적이라고 하며, 중국이 우리를 침공하고 있다고 하자 망상이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질병통제 예방센터에서 중국이 진원지라고 감지하였으며, 중국에 협조와 공유를 요구하였지만 거절당하였다. 그들의 악의적 행동으로 여러 국가에서 지금도 지속해서 피해를 보고 있으며, 과거 사스가 유행할 때도 그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사실을 국제 사회에 숨겼다.
백신 가치를 폄하 하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트럼프의 전폭적인 지지로 성공적으로 개발하였고 국민은 백신을 맞고 있다. 아울러 자국민보다 불법 이민자에 대한 코로나 지원금이 많게 책정된 것을 취소하고 자국민에게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였다.
조지 플로이드로 시작된 BLM 운동은 많은 폭력과 폭동을 동반하였고 경제와 심리적으로 국민에게 큰 피해를 입혔지만 저자는 트럼프에 대한 과도한 진압을 비난하고 있다. 흑인뿐만 아니라 모두의 생명이 중요하다. 미국 민주당이 집권한 주들의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이 아이러니할 뿐이다.
트럼프의 평소 돌발적 행동은 국제 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미국 민주당이 집권할 때 미국이 참전한 전쟁에서 더 큰 상흔을 남겼다.(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 오히려 트럼프가 행하는 방식이 상대가 애달파하며 서서히 말라 죽어가는 장기적이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NATO 방위비 분담 지적은 표면적으로 보면 트럼프가 잘못된 것이 맞다 하지만 NATO의 존재를 생각해보면 러시아를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NATO이다. 헌데 미국은 거액의 방위비를 분담하면서까지 유럽의 안보를 담당하고 있지만, 경제적 이득은 러시아로 연결된 송유관(러시아산 에너지)으로 보려고 하고 있다. 송유관으로 이득을 본다면 당연히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압력이 커질 것이다. 당신이 대통령이라면 이런 유럽을 용납할 수 있겠는가?
백인 특권층(저자 본인과 트럼프)인 우리는 특권을 내려 놔야한다고 말한다.하지만 백인 특권층은 과거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현재는 '교차이론'이라 하여 백인인가 유생인종인가 / 남자인가 여자인가 등 교차되는 지점이 많을수록 더 많은 특권을 챙겨가고 있다. 미국 상위 대학의 합격점수를 흑인과 히스패닉은 더 낮게 책정된 정책이 통과되었다. 왜냐면 백인과 아시안계 ˖문이란 이유로 말이다. 당연히 트럼프는 비판하였다.
미국 영화에서 늘 보던 Merry Christmas!라는 인사는 기독교 우월주의를 나타낸다는 이유로 오바마 정부때 Happy Holiday! 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Holiday역시 기독교적인 말이다. 트럼프는 크리스마에 당당히 Merry Christmas! 라고 말했다.
국경에 설치한 장벽에 대해서도 문제로 삼고 있지만 '2018년 중남미 난민 캐러밴 북상'을 생각해보자. 과연 트럼프가 잘못한 것일까? 지금 바이든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불법 이민자 포용"이라는 공약을 지켜라는 명목으로 현재 약 1천 만명이 북상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권리로 다른 나라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걸까? 미국은 불법 이민자 범죄와 마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의 불법 이민자는 약 9백만명에서 2천만명 사이다. 난민을 옹호한 배우 정우성이 생각난다. 그가 보여준 포용적인 마음은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정작 말만 했지 행동으로 보여주지는 않고 실질적 피해는 중심과 떨어진 지역에 사는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
대통령이 국민과 선량한 일반 시민을 보호가 잘못된 것인지 되묻고 싶다. 인권과 차별을 조장한다고 했지만, 공화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폭증하였다.
현재 미국 대선 이후로 일어난 국회의사당 습격사건과 함께 미국민의 정치에 관한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미국 정치의 뿌리 깊은 증오는 트럼프 시절에 더욱 확산했다. 그는 그 증오를 부채질했고 나라를 하나로 묶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였다.』 - 433쪽
여기서 민주당의 비판 단 저 한 문장뿐이다. 부시 대통령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 미국 경제는 확실히 그가 들어와서 부흥기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저자는 '최고'의 부흥기는 아니라며 소심한 토를 이곳저곳 달아 놨다.
부시, 오바마의 8년보다 그가 재임한 4년의 파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 대통령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향후 미국에 큰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요즘 우리나라 정치인과 국정 운영을 다시 보게 된다.
이렇게 긴박하게 움직이는 백악관과 청와대의 모습이 비교된다.
정치와 경제에 '착한'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정치인들 행태에 분노가 생긴다.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의 저력이 어쩌다 이렇게 곤두박질치는지 안타까움이 든다.
p.s 매티스의 말을 적다 생각났는데 책에서 많이 언급되는 국가는 대체로 미국과 이념이 적대적 관계인 나라들이다.
사람들은 미국을 '자유주의'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오래전부터 미국 내에는 '공산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많이 있으며, 막스주의 뿐만이 아닌 모택동주의자도 존재하고 있다.
2021년 1월에 인터뷰를 한 해롤드 포드 주니어의 거실에는 모택동 사진이 걸려있다.
개인이 사진을 걸어 놓은 것과 정치인이 사진이 걸어 놓은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체 게바라와 공산주의를 드러내다 퇴교된 학생도 있을 정도다.
21세기 현재도 이념전쟁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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