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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삶의 모든 마디에 자리했던 음식에 관하여

정동현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07월 11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8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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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6588540(1196588546)
쪽수 284쪽
크기 147 * 216 * 21 mm /47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삶의 모든 마디에 자리했던 음식들!

대기업 사원에서 요리사로, 글 쓰는 셰프에서 칼럼니스트로, 정동현이 써내려간 한 그릇에 담긴 사람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당구장집 아들로 자라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유통회사에 입사한 후 서른을 앞둔 어느 날 별안간 사표를 던지고 영국 요리학교로 맨몸으로 떠났고, 뒤늦은 요리 열정을 불사르며 전쟁터 같은 주방에서 일하던 꿈같은 시간을 통과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그만두었던 회사에 재입사한 뒤 더 이상 직업으로 요리를 하지 않는 저자는 때로는 군침 돌게 때로는 사무치게 만드는 맛깔나는 음식 칼럼을 쓰며 여전히 음식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한 그릇을 먹기 위해, 만들기 위해 견디고 버텨야 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군가는 돈가스에서 학창시절 친구를, 첫 데이트를 했던 연인을 떠올리지만, 저자는 이제야 이해하는 아버지의 못다 한 속내를 떠올린다. 학교 기숙사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아파하는 스무 살의 저자에게 방을 함께 쓰던 형이 사다 준 비닐봉지에 담긴 죽 한 그릇에 담긴 위로, 꿈도 허락하지 않는 밤을 통과하던 이름 없는 아시아 노동자를 아들로 돌아오게 만들었던 엄마의 부침개 한 장.

살기 위해,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음식이지만, 그 속에는 그곳의 공기, 내음, 분위기, 사람들까지 수많은 순간과 장면이 담겨 있다. 같은 음식을 두고 저마다 다른 추억을 지닌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왜 우리가 인스턴트 라면 하나에 눈물을 흘리고 가슴이 북받쳐 오르는지 작은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책을 덮고 나면 허기진 배를 채울 음식보다 시절을 함께 지나온 그리운 누군가가 떠오르고, 많은 것이 그리워질 것이다.

상세이미지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정동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유통회사를 다녔다. 서른을 코앞에 둔 어느 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생각에 사표를 던지고 영국 요리학교로 훌쩍 유학을 떠났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레스토랑에서 늦깎이 셰프로 요리 열정을 불사르며 전쟁터 같은 주방 풍경, 음악과 영화와 문학으로 버무린 요리 이야기를 실어 날랐다. 동아일보에 <정동현 셰프의 비밀노트>, 조선일보에 <정동현 셰프의 생각하는 식탁>을 연재했고 부산 MBC ‘어부의 만찬’에 출연했다. 현재 신세계그룹 F&B팀에서 ‘먹고Food 마시는Beverage’ 일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셰프의 빨간 노트》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작은 실마리를 찾고 싶었다

1장 그리움의 맛
기찻길 위에 펼쳐진 맛, 양념 통닭
태초의 그리움, 불 맛
고단한 삶을 지탱해준, 어묵
정성이라는 따뜻한 수고로움, 닭칼국수
누군가를 먹이겠다는 마음, 김밥
슬픔을 견디게 하는 맛, 육개장
이제는 이해하는 마음, 돈가스
오래 알고 지낸 친구 같은, 잔치국수
위로가 필요한 날이 계속될수록, 미역국
애잔하고 씁쓸한 삶의 맛, 유니짜장
어중한간 삶은 쓸쓸하니까, 매운 맛과 순한 맛
결국 돌아오게 되는 엄마의 맛, 비빔국수
가깝고 싼 집이면 족했던, 돼지국밥
여름이면 늘 그렇듯, 냉면

2장 나를 일으켜세운 순간의 맛
뜨거운 한 그릇의 진심, 죽
주술처럼 언 몸을 녹여주던, 차이
채 터지지 않은 꽃망울의 맛, 사케
사람들을 품어주는 맛, 라면
어디론가 떠날 때면, 우동
여전히 젊고 그만큼 역동적인, 라멘
뭇사람들의 희생에 비하면 과분한, 꽃게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있다, 대패 삼겹살
얼마만큼 갈고 또 갈아야, 칼
맛을 지킨다는 것, 쌀국수
소박하고 담담한 한 그릇, 볼로네제
다시 오지 않을 그 시절, 냉이 된장찌개

3장 뜨거우며 짜고 달았던 시간의 맛
한 조각이 만드는 생의 기쁨, 식빵
익숙한 것의 재발견, 마늘
몽글거리는 따스한 감각, 마들렌
뜨겁고 찡한 것, 짬뽕
오케이 베리 나이스, 김치
덧셈과 뺄셈의 공식, 스콘
오래 배를 곯다 마주한 따뜻한 한 그릇, 밥
집착에 가까운 정성, 감자튀김
내 몫의 일, 볶음밥
얼기설기 꿰맨 듯 일정하지 않은 맛, 과카몰레
그날은 달랐다, 미트볼
이 맛을 기억해, 소금
꿈도 허락되지 않던 밤을 통과하며, 부침개
일류와 일등의 차이, 음식
작은 것을 지키며 살아간 이들, 달걀프라이

에필로그 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추천사

박찬일(요리사, 칼럼니스트)

귀공자처럼 생겨서 생전 손마디 굵어질 일은 해보지 않았으며, 2층 자기 방에서 엄마가 깎아다 주던 과일 먹으며 공부한 줄 알았다. 물론 그는 입을 다물고 있었고, 모든 것은 내 상상이었다. 물가 살벌한 영국에 유학 갔다 왔다... 더보기

책 속으로

“지금 사람들은 동굴에 들어가는 대신 텐트를 친다.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장비를 마련해 온 식구를 끌고 산속에 마련된 캠핑장으로 향한다. 부모는 어설픈 솜씨로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는다. 사람들을 낯선 곳까지 오게 하고 밤을 지새우게 하는 것은 그리움이다. 그들이 먹는 것은 단지 고기뿐만 아니라 불꽃이고 그 불꽃이 이끌어낸 것은 감춰져 있던 기억이다.”
_29쪽

“어묵 하면 반찬이 아니라 소주가 생각나는 어른이 된 지금, 갓 나온 어묵을 먹던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해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여전... 더보기

출판사 서평

대기업 사원에서 요리사로, 글 쓰는 셰프에서 칼럼니스트로!
삶과 음식을 버무리는 작가 정동현이 기록한
고되고 뜨거우며 짜고 달았던 인생의 맛!

읽어서 군침 도는 글도 좋지만, 슬픔이 고이는 글도 좋다고 생각한다.
정동현은 두 가지를 같이 한다.
- 박찬일(요리사, 칼럼니스트)

인생에도 ‘맛’이 있다면 우리 삶은 어떤 맛일까. 책《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의 저자 정동현은 당구장집 아들로 자라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유통회사에 입사했다. 꼬박꼬박 월급을 받았고, 반년마다 성과급도 나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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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에서 음식, 혹은 요리는 단순히 배만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영혼까지 채워주는 중요한 즐거움이다. 최근 TV를 보면 반 가까이가 요리관련 프로그램일만큼 각광을 받는 이유도 먹는 즐거움이 큰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부산 영도에서 자란 소년이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을 입학했으니 아마 동네에서는 잔치라도 벌였을 것 같은데 잘 다니던 회사마저 그만두고 서른이란 늦은 나이에 요리를 배워보겠다고 훌쩍 유학을 떠났단다. ... 더보기
  • 음식과 그리움 cr**bel | 2019-07-2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제목이 길다.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는 회사원이었던 머리 좋은 남자가 뒤늦게 요리사가 되어 요리에 대한 그의 인생을 버무려 글로 표현한 책이다. 요리이야기이기에 읽는 내내 식욕이 솟구친다. 그런데 또 읽다보면 목이 메어오거나 눈물이 핑 돌기도 한다. 음식과 관련된 그의 삶이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나 역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음식과 연관지어 있기도 했다.    어린 시절 온가족이 외식할 때 ... 더보기
  • 시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생각해 보면 하루 두, 세끼 꼬박 먹는 음식의 종류는 얼마나 다양하고 많았을까? 부족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여유롭지도 못했던 어린 시절, 젊은 두 부부는 사 남매를 최선을 다해 키웠다고 떠올린다. 무언갈 조르지 않아도 어떻게 아셨는지 요즘 유행하는 음식이라며 미제 프랑크 소세지, 스팸, 코코아 등을 사 오셨던 아버지. GOD의 ‘엄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를 들었을 땐 입학, 졸업 때면 동네 중국집에서 엄마와 함... 더보기
  •   하얀 눈이 내리면 빨간 낙지볶음만 당기는 것이 아니라 눈을 닮은 맛이 나는 맑은 사케에 절로 입이 간다. 추운 겨울날, 따끈히 데운 잔에 튀긴 복어 지느러미를 넣어 나른히 비릿한 맛이 나는 히레사케는 물론이요, 작은 잔이 어울리는 아릿하게 맑고 차가운 것도 좋다. 흰쌀을 깎고 또 깎아 하얀 중심만 남기고50퍼센트 이상 깎아낸 다이긴조는 입안에 탁 털어 넣으면 무섭게 시퍼런 하늘이 나를 덮치고, 박하사탕처럼 청량한 바람이 나를... 더보기
  •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_ 정동현   <o:p></o:p>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저자의 다소 특이한 이력. 당구장 집 아들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유통회사에 근무하던 저자는 어느 날 요리를 배우기 위해 영국 요리학교로 유학을 떠났다고 한다. 불확실한 꿈을 위해 현재의 안정적인 일상을 포기하기는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대기업에서 요리 유학이라니. 나로서는 상상도 못 할 선택이었기에 일단 흥미로운 시선으로 저자의 글을 읽어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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