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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걸작

양장본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 김호영 옮김 | 녹색광선 | 2019년 01월 10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3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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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6554804(1196554803)
쪽수 208쪽
크기 135 * 195 * 20 mm /28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발자크Balzac의 소설 『미지의 걸작Le chef d'oeuvre inconnu』은 회화에 대한 그의 철학적 사유를 소설로 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그에 관한 개인적 견해와 전망을 내놓으며 끝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자크는 『미지의 걸작』에서 분명 시대를 앞서간 사유를 보여준다. 첫 출간 당시 불과 서른두 살이었던 젊은 소설가가 문학이 아닌 회화와 관련해 당대 첨예하게 대립되던 사고들을 담아내고 나아가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보여준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수많은 후대 예술가들과 지식인들이 이 짧은 소설로 인해 커다란 충격을 받거나 특별한 영감을 얻은 것도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이 작품이 일군의 예술가들과 지식인들의 열광을 넘어, 그리고 “문자로 묘사된 최초의 추상화” 혹은 “추상 회화의 문학적 기원”이라는 평가를 넘어,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매혹시킨 데에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절대 회화’ 혹은 ‘살아 있는 그림’이라는 인류의 아주 오래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예술작품, 즉 실재에 대한 재현이 아니라 실재 그 자체로서 우리와 함께 현존하는 예술작품은 사실 인류가 선사시대에 동굴 벽화를 그리면서부터 꾸어 왔던 꿈이다. 실재와 너무나 똑같아서, 혹은 실재보다 더 강렬한 진실성과 존재감을 담고 있어서 그 자체로 독자적인 생명력을 갖는 예술작품에 대한 꿈 또는 상상. 소설은 이 보편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꿈에 대한 추구를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한 서사로 풀어낸다.

젊고 패기만만한 젊은 화가 니콜라 푸생. 그는 유명화가 포르뷔스의 집에서 천재 '프랜호퍼'를 만난다. 프랜호퍼는 최고의 회화 실력을 가진 화가로,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걸작 <카트린 레스코>를 10년에 걸쳐 비밀리에 그려왔다. 작품은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젊은 푸생은 이 작품을 본다면 자신도 진정한 걸작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그림의 완성을 앞두고 보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이국땅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프랜호퍼. 아직 완성되지 못한 <미지의 걸작>을 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푸생은 자신의 애인이자 뮤즈인 아름다운 '질레트'를 이용하여 프렌호퍼에게 해서는 안 될 제안을 하게 되는데…

상세이미지

미지의 걸작(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오노레 드 발자크

저자가 속한 분야

오노레 드 발자크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오노레 드 발자크(Honor de Balzac)는 쉰한 살이란 길지 않은 생애 동안 100여 편의 장편소설과 여러 편의 단편소설, 여섯 편의?희곡과 수많은 콩트를 써냈다.
스무 살에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누추한 다락방에서 예비 작가의 삶을 시작한다. 여러 사업 실패로 인해 평생 빚에 시달렸으며, 그로 인해 보통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노동 강도로 글을 써 냈다.
발자크는 자신의 작품 전체를 사회를 이해하는 도구로 삼고자 했다. 철학적 사변이 두드러지는 풍자적이며 사실주의적인 그의 저서들은 오늘날 그를 대문호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낭만주의가 꽃을 피운 시대에 사실주의의 문을 연 발자크는 그동안 자신이 써낸 모든 작품과 앞으로 써낼 작품의 목록을 가지고 <인간희극>이란 총서를 기획한다. 등장인물만 2천여 명이 넘는 <인간희극>은 대혁명 직후 프랑스 사회의 파노라마를 정치, 경제, 사회적 영역뿐만 아니라 내밀한 사적 영역까지 넘나들면서 어느 것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록하고자 한 발자크적 야심의 산물이다.
'문학의 나폴레옹'이 되고자 했던 발자크는 글을 쓰기 위해 하루에 40잔 가까이?커피를 마신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런 극단적인 과도함은 그에게 돌이키기 힘든?심장질환을 안겨준다. 발자크는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후 1850년 8월 18일 세상을 떠나고 만다.
작품으로 <고리오 영감>, <골짜기의 백합>, <외제니 그랑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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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호영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문학 박사를,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에서 영화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영화이미지학』,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아무튼, 로드무비』, 『프랑스 영화의 이해』 등이 있고, 역서로는 『인생사용법』,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겨울여행/어제여행』,『영화 속의 얼굴』, 『현대 디자인의 역사』 등이 있다.

목차

책 머리에 7

영생의 묘약 15

미지의 걸작 67
1장 질레트 69
2장 카트린 레스코 113

해설
절대 회화 혹은 살아 있는 그림을 향한 꿈 135

부록
영화 <누드 모델 La belle noiseuse> 159
화가와 걸작들 177

추천사

폴 세잔

"프렌호퍼, 그는 바로 나다."

칼 마르크스

"유쾌한 역설로 가득한 소설"

아드리앙 괴츠

"이 소설은 추상화의 문학적 기원이다."

슈테판 츠바이크

"30년 전부터 발자크를 읽고 또 읽고 있으며, 언제나 거듭 경탄하게 된다."

아르놀트 하우

"발자크의 예술은 결점을 들춰낼수록 그 마술적 영향력이 늘어가기만 한다."

책 속으로

“자, 좋아, 자네 애인의 손을 주조해서 자네 앞에 놓아보게. 자네는 어떤 유사점도 없는 그저 끔찍한 시체 하나를 보게 될 거야. 자네는 결국 그 손을 정확하게 복제하는 대신 그것의 움직임과 생명력을 나타내 줄 인간의 끌을 찾으러 가게 될 걸세. 우리는 사물과 존재들의 정신과 영혼, 인상(人相)을 포착해야 하네. 그래, 효과! 효과를! 하지만 효과는 생명의 부수적 사건이지, 생명 자체는 아니야.” (본문 82페이지)

그가 몹시 조급하고 발작적인 작은 동작들로 너무 빠르게 그렸기 때문에, 젊은 푸생은 마치 그 이상한 인물의 육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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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독 부와 명예를 욕망했던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 1799~1850)는 20대의 나이에 출판업과 인쇄업 사업에 손댔다가 큰 빚을 지게 되고, 그 빚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 수십 잔의 커피를 마셔가며 글 쓰는 기계처럼 살았던 인물이다. 그 와중에 탄생시켰던 그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 두 편의 단편, 『영생의 묘약』(1830)과 『미지의 걸작』(1831)을 ‘녹색광선’이 에머럴드 빛 하드커버 안에 보석처럼 담았다. 2019년 오늘, 약 190년이 지난 발자크의 두 편의 정수... 더보기
  • 오노레 드 발자크 원근법을 처음 배운 순간을 기억한다. 초등2학년 미술 시간, 소풍을 다녀온 후 소풍 장소로 줄지어 가는 아이들을 그렸었다. 선을 나란히 두개 그려 길을 만들고 짝을 지어 줄지어 가고 있는 아이들을 그렸었다. 내가 그린 걸 보더니 담임 선생님이 길을 나란히 평행으로 그리면 안된다면서 점점 좁아지다가 두 선이 만나 소실되는 삼각형으로 길을 고쳐주었다. "길은 나란해요!"라고 우기는 내게 '실제로는 나란하지만 우리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라고 답했다. 하교길에 나는 여우 고개 위에 서서 우리 집까지 가는 길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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