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리틀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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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먹한 부녀 사이를 이어준 길고양이 ‘야옹이’-
이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 드라마
이 책은 큰딸의 설득에 넘어가 떠밀리듯 고양이 세계에 발을 들인 50대 인문학자가, 자신도 모르게 캣대디(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사람)가 되면서 가족애를 회복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과정을 아버지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그린 가족 드라마다. 저자는 야옹이를 돌보며 ”온기 있는 생명을 보살핀다는 건, 자기 자신을 보듬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온기 있는 생물은 모두 의지가 되는 법이야”라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한 장면처럼.
작가정보
장자와 노자, 고양이를 사랑하는 인문학자.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한서대학교 국제관계학과 대우교수, 중부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인문학을 부탁해》, 《그리스, 인문학의 옴파로스》, 《관계의 비결》, 《다시, 논어》, 《욕심이 차오를 때, 노자를 만나다》, 《존재의 제자리 찾기》, 《아주 기묘한 장자 이야기로 시작하는 자존감 공부》 등이 있다.
그림/만화 윤의진
강원도 강릉의 작업실에서 세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온기로 가득한 색연필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든다. 만든 책으로 《동쪽 수집》, 《고양이 수목원》, 《만두씨》, 《그리움에 관하여》가 있고, 그림에세이 《세상의 모든 위로》에 공저자로 그림을 그렸다.
목차
- 1. 인연의 시작_ 8
2. 집 앞에서 행방불명_ 14
3. 모녀의 신경전_ 18
4. 고양이 집사의 첫 임무_ 21
5. 책임당번으로 승진하다_ 24
6. 뜻밖의 눈도장_ 28
7. 선을 지키는 야옹이 엄마_ 32
8. 아내와 큰딸의 빅딜_ 36
9. 납치와 입양 사이_ 39
10. 유배에서 풀려난 야옹이_ 43
11. 난초 대소동_ 46
12. 야옹이 실종 사건_ 49
13. 들통 난 아지트_ 54
14. 본격적인 집사의 하루_ 58
15.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_ 64
16. 야옹이 사전에 왕진은 없다_ 67
17. 권력 실세를 아는 고양이_ 72
18. “야옹”과 “하악”_ 77
19. 집사의 분리불안과 슈뢰딩거의 고양이_ 81
20. 발톱 깎기 전쟁_ 84
21. 야옹이와 아내의 힘겨루기_ 89
22. 문 따는 고양이_ 93
23.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_ 97
24. 집 안은 안전해_ 100
25. 뒤처리는 아빠의 몫_ 104
26. 야옹이의 든든한 우산, 작은딸_ 106
27. 화장실이 궁금해_ 109
28. 청와대 고양이도 소파는 긁을걸?_ 112
29. 혼나도 엄마 품이 좋아요_ 115
30. 빨래 너는 고양이_ 118
31. 윌리엄스 씨, 고양이를 키워보긴 했나요?_ 121
32. 아프지만 말아줘_ 124
33. 알면 좋아하고, 좋아하면 즐기는 법_ 126
34. 나의 껌딱지_ 128
35. 꽃보다 야옹_ 131
36. 고양이는 걱정 말아요_ 136
37. 1박 2일의 자유_ 138
38. 스마트 시대, 진화하는 고양이_ 142
39. 엄마 고양이의 마음으로_ 146
40. 흙 먹는 고양이에게도 이유는 있다_ 148
41. 아내와 야옹이의 실랑이_ 152
42. 뜻밖의 서열 역전_ 156
43. 야옹이 엄마의 귀환_ 158
44.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어딘가에 있다_ 161
45. 두 딸을 고양이에게 빼앗긴 아빠의 상실감_ 164
46. 비와 고양이_ 168
47. 얼굴이라도 보게 해 줄걸_ 171
48. 박경리 선생과 고양이_ 174
49. 따뜻한 이웃_ 177
50. 행복했던 야옹이 모녀의 과거_ 180
51. 쓸쓸히 돌아서는 야옹이의 뒷모습_ 184
52. 테러리스트 야옹이와 관대해진 아내_ 188
53. 치매 어머니의 빈자리_ 191
54. 집사의 노련함은 경험에서 나온다_ 195
55. 뜻밖의 날벼락_ 197
56. 다시는 생명을 받지 말거라_ 199
57. 내 삶의 악력기_ 202
58. 새로 태어난 야옹이의 동생들_ 204
59. 모성애는 똑같다_ 207
60. 이사 온 야옹이 엄마와 동생들_ 210
61. 풀 먹는 야옹이_ 214
62. 반가운 소식_ 217
63. 야옹이의 식탁 점령_ 220
64. 야옹이 엄마의 겨울나기_ 223
65. 당당한 집사 선언_ 227
66. 이름을 준다는 것_ 230
67. 나의 리틀 포레스트_ 233
책 속으로
한참 기다려도 올 기미가 없다.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걱정되어 집을 나섰다. 놀이터 쪽으로 가려는데 1층 필로티 앞 벤치에 앉은 딸의 뒷모습이 보였다.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웬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는 게 아닌가.
‘저게 우리 아이 맞나?’
딸이 동물을, 그것도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걸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으니 당연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 풍경은 조만간 아내와 나, 큰딸 사이에서 시작될 ‘전쟁 아닌 전쟁’의 서막이기도 했다. (p.15)
“아빠, 야옹이 똥오줌 치우고 청소하고 간식 챙겨주는 것 잊지 마!”
“그래, 걱정 마라.”
비록 할 일은 늘었지만, 야옹이 덕에 대화할 거리가 생기니 적잖게 위안이 되었다. 예전에는 집이라는 같은 울타리 안에서 살면서도 딸과 데면데면했다. 야옹이가 오기 전에는, 카톡으로 대화할 때 딸의 대답은 “ㅇ” 아니면 “ㅇㅇ”이 전부였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야옹이의 안부를 묻고 난 후 “ㅇㅇ”을 덧붙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내게는 야옹이 덕분에 큰딸과의 대화가 이처럼 늘어난 것이 작지만 감동스러운 변화다.
요즘은 야옹이 사진이나 고양이의 생물학적, 생태적 특징에 대한 정보를 카톡으로 공유하기도 한다. 이제야 딸과 내가 진짜 가족 구성원이 된 것 같다.(pp.64-65)
어제는 뽀뽀도 했다. 배우 공유가 모델로 나오는 광고 영상에서 고양이랑 뽀뽀를 하기에 야옹이가 입을 삐죽이 내밀 때 나도 과감하게 공유를 따라 해 봤는데, 야옹이의 작고 빨간 코에 입술이 닿은 첫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야옹이는 이제 거의 나의 껌딱지가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키우는 ‘퍼스트 캣’ 찡찡이도 대통령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던데, 우리 집 야옹이도 내게 보이는 애착의 강도로는 찡찡이에게 결코 지지 않는다. 어떤 때는 큰딸이 퇴근하고 와도 멀뚱히 쳐다보기만 할 뿐 내 곁에 찰떡같이 붙어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밥을 챙겨주고 똥오줌을 치워주며 방을 깨끗이 청소해준 공을 야옹이가 이제야 알아주나 보다. (pp.128-130)
아내의 태도는 그야말로 상전벽해라 할 만하다. 예전에는 툭하면 “이놈 시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더니, 요즘은 잠시라도 고양이가 안 보이면 “우리 야옹이, 어디 있니?” 하면서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 고양이 발톱에 긁혀 너덜너덜해진 소파를 볼 때마다 속상해 하더니 이제는 “그래, 마음껏 긁어라. 소파야 새로 사면 되지” 하고 쿨하게 넘어간다. 그러면 나도 한마디 거든다.
“맞아, 야옹이가 소파에는 스크래치를 남기지만 당신 마음의 스크래치는 없애주잖아.”
처음과 달라져도 너무 많이 달라진 아내를 보면서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p.234)
출판사 서평
50대 인문학자 ‘고양이 아빠’ 되다
저자는 어느 날 집 앞에서 연락이 끊긴 큰딸을 찾아 나섰다가, 한밤중에 웬 고양이를 쓰다듬는 딸의 뒷모습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큰딸은 없는 용돈을 쪼개 동네 길고양이들에게 밥과 물을 갖다 나르는 열혈 캣맘이었다.
큰딸의 빠른 취업에 도움이 되길 빌며 길고양이 밥 주기를 대신하기로 한 저자는, 어느새 동네 고양이들과 교감하는 즐거움에 빠지고 만다. 급기야 고양이들이 사는 마곡지구 아파트 녹지를 ‘마곡묘원’으로 명명하기도 한다. 게다가 큰딸이 길고양이 야옹이의 입양을 선포한 후 저자에게 양육을 떠맡기는 바람에, 얼떨결에 ‘고양이 아빠’로서의 인생 2막이 시작된다.
서먹했던 부녀 사이, 대화의 물꼬를 터 준 고양이
아버지 세대가 흔히 그렇듯, 저자 역시 처음엔 길고양이인 야옹이를 인간의 공간에 들이는 걸 반대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양육하기보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탓이다. 베란다 화분을 파헤치고 가구를 발톱으로 긁는 고양이의 본성도, ‘고알못(고양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인터넷 고양이 커뮤니티에 가입까지 해 가며 고양이의 본성과 마음을 이해하려 애쓴다.
저자가 고양이를 이해하려 했던 과정은, 성장하면서 서먹해진 딸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아버지의 마음인지도 모른다.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적 없던 부녀는 야옹이의 사진과 근황을 주고받으며 이야기의 물꼬를 텄다. 고양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으며 단절되었던 세대 공감이 비로소 가능해진 것이다. 고양이라면 질색했던 아내의 눈빛도,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야옹이 덕분에 따스한 애정을 담은 눈빛으로 변화해간다. 작고 어린 야옹이가 이 극적인 변화를 일궈낸 셈이다.
‘고알못 세대’와 ‘캣맘 세대’의 화해를 꿈꾸며
흔히 고양이 에세이는 30대 여성 필자가 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고양이를 반려하는 대다수의 독자층을 고려한 것일 테지만, 정작 고양이와 친숙하지 않은 ‘부모 세대’의 마음은 어떨지 들려주는 책은 찾기 힘들었다. 50대 후반 아버지의 시선으로 집필한《나의 리틀 포레스트》는 부모 세대가 ‘야옹이’를 키우며 고양이의 참모습을 편견 없이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진솔하게 전하고자 했다.
글로만 구성된 이 책의 원고에 고양이 털처럼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은 것은 단연 윤의진 작가의 그림이다. 온기로 가득한 색연필 그림을 그려온 작가는 구름처럼 몽글몽글 알록달록한 고양이들이 모험을 펼치는 그림책 《고양이 수목원》을 시작으로, 혼자였던 만두씨가 작은 새와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만두씨》, 다양한 그리움의 순간을 담은 《그리움에 관하여》, 그가 거주하는 강원도의 소소한 풍경을 섬세한 필치로 그린 《동쪽 수집》 등 그림책을 독립출판으로 꾸준히 출판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양이들과 함께 살며 자연에 대한 애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온 작가의 진면목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174491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8월 10일 |
쪽수 | 238쪽 |
크기 |
130 * 189
* 19
mm
/ 317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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