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영화를 보던 그 시절의 내가 생생히 되살아난다”
‘인생 영화’에 대해 여행자가 바치는 가장 낭만적인 찬사
난생처음 유럽 여행을 가이드북이나 블로그 맛집 정보에 매몰되지 않고, 진정한 나만의 여행으로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 대한 답으로, ‘애정’하는 영화들과 그 영화들을 떠올리면 대번에 생각나는 유럽 도시의 풍경을 꾸려 엮은 여행 에세이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이 꿈꾼문고에서 출간되었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냉정과 열정 사이〉처럼 ‘낭만’의 대명사가 되는 영화들과 세월을 관통해 큰 사랑을 받은 〈사운드 오브 뮤직〉, 한국인들에게 유독 큰 사랑을 받았던 〈원스〉 〈싱 스트리트〉를 촬영한 도시들에서, 누구나 기억할 장면 속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가 한 폭의 사진에 영화와 풍경을 함께 담았다. 파리, 빈, 더블린, 피렌체, 잘츠부르크 등 서정적인 유럽의 도시 풍경과 가슴 떨리는 스틸컷을 한 화면에 담아낸 저자 윤정욱의 독특한 사진과 감성적인 이야기는 2016년 제2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여행 덕후’들과 브런치 독자들을 설레게 하며 입소문을 타고 사랑받아왔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정욱
연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스무 살 때부터 자주 가던 학교 앞 술집의 이름이 ‘서른 즈음에’였는데 어느덧 서른이 됐다. 집 밖에 잘 나가지 않는 천상 집돌이지만 여행은 종종 떠난다. 어쩌다 밖에 나갈 때면 늘 커다란 DSLR를 한쪽 어깨에 메고 나간다.
좋아하는 영화 속 촬영지를 두 눈으로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처음 가본 도시에서 수많은 골목길을 헤매며 영화 속 장면들을 담았다. 영화 촬영지에 두 발을 딛고 서는 일은 때로는 낭만적이지만, 때로는 지독하게 현실적이라는 사실을 함께 깨닫는 중이다.
제2회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목차
- 작가의 말 004
SCENE #01 사랑의 낭만적 특이점 012
<비포 선라이즈> × 빈, 오스트리아
SCENE #02 그 모든 간극들에 대하여 080
<비포 선셋> × 파리, 프랑스
SCENE #03 투명에 가까운 순수 128
<사운드 오브 뮤직> ×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SCENE #04 약속의 유통기한 166
<냉정과 열정 사이> × 피렌체, 이탈리아
SCENE #05 평범한 날들 속의 어떤 강조점 214
<원스> × 더블린, 아일랜드
SCENE #06 꿈의 폐곡선 258
<싱 스트리트> × 더블린, 아일랜드
책 속으로
바로 여기에, 이 영화의 모든 판타지가 집약되어 있다. (…) 우리가 여행을 떠나며 기대하는 최고의 낭만은, 단순히 아름다운 도시와 유명한 랜드마크 따위가 아닌, 결국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더 나아가선 운명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일 테다. (…) 처음 보는 두 남녀가 만나 일상적이면서도 가볍지 않은 대화를 나누며, 처음 보는 도시의 구석구석을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는 일. (…) 이것은 우리가 여행지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꿈꾸는 낭만의 최전선이다. (…) 이건 현실을 가장한 완벽한 판타지에 가깝다.
_pp18~24 〈1장 사랑의 낭만적 특이점〉 중에서
그들은 성당에서 나와 빈 시내를 가로지르는 도나우강변을 따라 걷는다. 나 역시 영화 속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도나우강변으로 향했다. 을씨년스러운 겨울밤의 강가엔 운동을 하는 사람들만이 가끔씩 지나갈 뿐이었다. 이름만 도나우강이고 도시만 빈일 뿐이었지, 흡사 한강 둔치를 보는 듯한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나른한 강의 기운 때문이었는지, 혹은 한강이 떠올라서였는지, 그동안 내심 긴장했던 마음이 조금 풀어지는 듯했다. 여행이라는 행위가 결국 낯선 곳으로 떠나는 일이라지만, 처음 가보는 도시는 언제나 사람을 외롭고 긴장되게 만든다. 그렇게 매일 낯선 사람과 낯선 언어들 사이에 놓여 있던 우리가 그 속에서 낯익은 풍경과 정취를 발견하는 그 순간, 낯섦과 익숙함은 농도가 적당한 반죽처럼 잘 섞여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우리가 영화라는 허구 속에서 현실의 모습을 발견할 때 더 쉽게 감정을 이입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것처럼.
_pp53~55 〈1장 사랑의 낭만적 특이점〉 중에서
앙드레 지드나 헤밍웨이 등의 작가들이 즐겨 찾았던 역사 있는 서점이기도 한 이곳에서 영화는 제시와 셀린의 재회를 그린다. 미국에서 온 제시와, 파리의 여인 셀린. 둘의 재회를 나타내기에 이렇게 상징적인 곳이 또 있을까. 온통 프랑스어로 가득한 파리 한가운데 마치 영어의 섬처럼 위치한(파리의 한가운데에 영국 최고의 작가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딴 서점이라니!) 이 이질적이면서도 운치 있는 영미 문학 서점에서 둘의 재회가 이루어지는 것은, 미국 남자와 프랑스 여자의 9년 만의 재회를 다루기엔 더없이 적절한 장소처럼 보인다.
_pp86~87 〈2장 그 모든 간극들에 대하여〉 중에서
내가 떠올린 영화는 그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그저 순수함의 결정체처럼 보이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었다. 그날 나는 퇴근하자마자 홀린 듯이 이 영화를 다시 봤다. 청명한 하늘과 푸른 숲을 배경으로 맑고 순수한 목소리가 가득 울려 퍼지고,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도 같이 상영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영화. 영화를 다시 보면서, 이 작품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순수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내 마음속에 막연한 환상이 생겼던 것 같다.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투명해지는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에선, 잃어버린 순수를 마주할 수 있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환상이. 그리고 정확히 다음 날, 나는 그 도시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_p132~133 〈3장 투명에 가까운 순수〉 중에서
여행의 기간 동안 나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어느 순간을, ‘Goldstar’라는 상표가 붙은 검은색 브라운관 텔레비전 앞에서 ‘도레미 송’을 따라 부르던 작은 꼬마를 떠올렸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를 찾아가는 일은, 결국 과거의 나를 찾으러 가는 여행이기도 했다. 나는 이 영화 촬영지들 속에서,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그 장면을 보고 있던 과거의 내가 되며 따뜻해질 수 있었다.
_p161 〈3장 투명에 가까운 순수〉 중에서
건물들은 10년도 더 넘은 영화에 나온 그 모습과 거의 흡사했다. 도시의 모습이 세월이 흘러도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다시 말하면 사는 이들에겐 한없이 불편한 점투성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낡고 오래된 건물을 마음대로 고칠 수 없다는 건 그것대로 불편한 일투성이일 테다. 그러나 골목마다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은 도시를 여행하는 여행객으로 하여금 인위적이지 않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였다. 과거를 사는 쥰세이라는 캐릭터와 피렌체는 그런 면에서 더 없이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피렌체는 온통 과거의 시간으로 가득한 곳이었으니.
_p176 〈4장 약속의 유통기한〉 중에서
존 카니 감독은 이 영화에서 자신이 살아온 더블린이라는 도시의 지극히 일상적인 장소와 거리들을 보여준다. 영화임에도 소설이 아니라 한 편의 에세이 혹은 다큐멘터리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앞에서 말한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나 캐릭터들의 특징, 연출 등의 이유도 있지만 결코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는 지극히 일상적인 영화 속 촬
출판사 서평
우리가 유독 사랑했던 영화들의 배경이 된 도시를 찾은
아주 특별한 유럽 여행 에세이
영상과 글 모두를 다루는 콘텐츠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윤정욱은 지난한 ‘취준’ 기간을 마무리하며, 답답한 직장인 시절에 숨통을 틔우려, 꿈을 따르기 위해 퇴사를 하고 나서 등 20대 삶의 변곡점에서 세 번의 유럽 여행을 떠났다. 그 여행을 의미 깊게 만든 것은, 저자가 사랑하여 수도 없이 찾아 본 영화들의 배경이 된 공간을 찾았다는 것. 저자는 첫 유럽 여행을 앞두고 학창 시절부터 취미로 삼아 한 몸이 된 카메라를 메고,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깊이 남은 영화들을 따라다니기로 한다.
그 영화들은 저자에게 제목만으로도 배꼽이 간질간질해지는 영화, 진한 첫사랑의 추억이 배어 있는 영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환기되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한편에 품었던 영화들이기도 하다. 때문에 빈, 파리, 잘츠부르크, 피렌체, 더블린 등의 유럽 도시들의 풍경을 한가득 담아낸 작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처음 그 영화를 보던, 처음 그 도시에 발을 내디뎠던 그 시절이 되살아나는 마법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도레미 송’을 부르며 마리아와 아이들이 계단을 뛰어오르던 미라벨궁전의 장소에 서서 나는 이 영화를 처음 보던 15년도 훨씬 전의 나를 떠올렸다. 잘츠부르크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떠올리며 도시로 온 사람들을 과거로 보내고 있었다. 그곳에서 과거는 추억과 회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로 다가와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_본문 144쪽에서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를 따라다닌 저자의 눈에, 한 도시에서 오롯이 촬영된 영화들과 그 도시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매력이 들어왔다. 여행지에서의 운명적인 만남에 대한 열망을 유행시킨 〈비포 선라이즈〉의 환상적인 낭만이 빈의 밤에 가득했으며, 파리는 관광지로서의 낭만과 그 이면의 고단한 여정이 선사하는 간극이 마치 9년 만에 재회한 제시와 셀린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것과 같았다. 소박한 도시 잘츠부르크와 눈이 시릴 정도로 청명한 경관을 자랑한 그 교외의 장크트길겐은 〈사운드 오브 뮤직〉이 환기하는 순수함을 닮아 있었고, 수백 년 전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피렌체는 과연 과거의 연인을 잊지 못하는 〈냉정과 열정 사이〉 속 쥰세이의 도시 그 자체였다. 음악 영화 〈원스〉와 〈싱 스트리트〉의 배경이 된 존 카니 감독의 고향 더블린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음악이 울려 퍼져, 거창하거나 크게 굴곡진 서사가 없이 음악들을 선사하는 그의 영화들과 꼭 닮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블린을 여행하는 동안 도시에선 늘 음악이 울려 퍼졌다.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던 그래프턴 스트리트(Grafton Street)뿐 아니라, 평범한 음식점에서도, 탁 트인 광장에서도 사람들은 늘 노래를 불렀다. 그것도 단순히 흥얼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악기를 꺼내어 들고 본격적으로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식이었다. 더블린 사람들은 자신들이 있는 공간이 어디든 그곳을 음악 소리로 가득 채웠다. (…) 음악과 한 몸을 이루는 영화의 배경이 되기엔 더없이 적절한 도시라는 생각이 여행 내내 들었다. 더블린 출신의 감독이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데에는 어쩌면 다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_본문 227~231쪽에서
영화 속 장소들의 실재성을 발견하는 저자의 여정은 영화의 감동과 여행의 감상을 극대화하는 과정이 된다. 여느 평범한 골목길에서 헤어짐을 준비하는 제시와 셀린을, 수년 만에 이국의 땅에서 우연히 옛 연인을 발견한 아오이를, 같은 음악을 나눠 듣는 두 남녀가 마치 실존인물인 것처럼 생생히 되살려내는 것이니까. 마음 깊이 담아둔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와 장소에서 영화 속 인물들이 실재했을 거라 상상하고, 그들이 인상적인 장면을 치러냈으리라 상상할 수 있기에 그 장소를 사랑하게 되는 애정의 무수한 선순환에서 영화와 여행의 감동은 극대화된다.
해서, “나에게 이 도시에선 영화 속에 나온 장소들만이 의미 있는 장소였다”라는 저자의 고백처럼 이 특별한 여행을 통해 영화에 대한 편애는 극대화된다. 저자는 〈냉정과 열정 사이〉의 OST인 ‘The Whole Nine Yards’를 들으며 작품 속 약속의 장소였던 두오모에 오르고 〈원스〉의 OST인 ‘If You Want Me’를 들으며 더블린의 주택가를 걸으면서, 공감각적으로 영화에 담뿍 빠져들었다. 전문가 수준의 사진 실력을 뽐내며 도시들의 정경을 한가득 담은 사진과 영화에 대한 감상이나 여정에서의 경험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간 글들을 읽다 보면, 저자가 공유하고 싶었던 그 낭만에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YOLO(you only live once)족’이 대두되며 해외여행 인구가 날로 많아지는 요즈음, 영화에 대한 하나의 헌사로서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은 남다르고 색다른 여행법을 제시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173623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1월 26일 |
쪽수 | 316쪽 |
크기 |
151 * 201
* 24
mm
/ 50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