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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세계관의 인식론적 기초

루돌프 슈타이너전집(인지학) 4
루돌프 슈타이너 지음 | 박지용 옮김 | 한국인지학출판사 | 2019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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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6088897(1196088896)
쪽수 184쪽
크기 153 * 226 * 14 mm /34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슈타이너 인지학의 정신과학적 토대가 된 괴테의 통찰

이 책은 인지학과 발도르프 교육 운동의 창시자 루돌프 슈타이너가 칸트 인식론을 극복할 단초를 발견하여 이를 체계화하는 사상적 여정을 그린 역작이다.
오토 리프만, 요한네스 폴켈트, 에두아르트 폰 하르트만 등 근본적으로 칸트 인식론의 연장선에 있던 슈타이너 당대의 철학자들은 인간의 인식이 현실의 영역 안으로 침투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인간의 의식은 자기 자신을 뛰어넘을 수 없다. 자기 자신 안에 세계를 만들어 놓는 의식은 그런 세계 너머에 어떤 진정한 현실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리프만의 명제가 그런 태도를 대변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초감각적인 의식의 확대를 경험해온 슈타이너는 그런 인식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충분히 사유할 경우, 인간은 자신의 사유를 통해 정신이 현실인 세계 안에서 살게 된다.”는 사실을 내적으로 체험하고 인식한 그였기에 가능한 반발이었다.
슈타이너로 하여금 이렇게 감각적인 세계 과정 안에 들어 있는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가운데 인식 능력의 확장을 본질적으로 확인하게 해준 것이 바로 괴테의 세계관, 자연관이었다. 약관의 나이에 괴테의 자연과학 저술들의 편찬 작업을 맡은 슈타이너는 인식의 본질에 관한 자신의 관점이 괴테의 그것과 맞닿아 있음을 발견했다. 그로부터 시작된 괴테 연구에서 슈타이너는 괴테의 세계관이 보여주는 직관적 인식의 본질에 깊이 공감하면서, 고차적 경험으로서의 사유라는 사유의 내적 본성, 사물의 본질과 인식의 관계 등에 관한 괴테의 통찰을 바탕으로 칸트 인식론의 극복을 모색한다. 초감각적인 인식이 사유의 본질에 속한다는 것, 인식이 수동적으로 수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능동적 활동이라는 것, 그리고 감성을 통해서 이념을 조망하는 것이 진정한 학문이라는 슈타이너의 결론은 속속들이 괴테의 직관적 인식론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이로써 괴테 세계관의 직관적이고도 초감각적인 인식론적 토대는 슈타이너 인지학의 정신과학적 기초가 된다.
이 책의 결론은 슈타이너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 예술 이론의 근간이 되는 통찰을 포함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인식이라는 정신 활동의 정립에서 예술적 창조로 이어지는 괴테 세계관의 현실화 과정을 꼼꼼하게 짚은 뒤, 슈타이너는 이렇게 단언한다.

“예술은, 학문이 유한자 속에서 찾아내어 이념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무한자를 존재계로부터 취한 소재에 각인한다. 학문에서 이념으로 나타나는 것이 예술에서는 형상이다. … 학문에서는 외부로부터 지각된 소재가 자신의 본질과 이념만이 남겨지도록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혀야 할 것이라면, 예술의 산물에서는 그 소재가 잔존하는 가운데 소재의 고유성과 우연성이 예술적인 처치를 통해 완전히 극복되어야 한다. … 예술미에서는, 예술가가 자신의 정신을 각인하지 않은 어떤 것도 예술의 미 안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무엇을’은 ‘어떻게’에 의해 극복되어야 한다.”

저자소개

저자 : 루돌프 슈타이너

저자가 속한 분야

(Rudolf Steiner, 1861. 2. 27. ~ 1925. 3. 30.)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는 1861년 크랄예베치에서 태어나 1925년 도르나흐(스위스)에서 사망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연과학의 여러 분야(물리학, 화학, 생물학, 자연사), 수학, 철학을 공부했다. 빈, 바이마르, 베를린 각지에서 괴테 편찬자, 작가, 편집자, 교육자로서 일했으며,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그의 이런 왕성한 문화예술계 활동은 “인지학적 정신과학”에 집중되었다. 스위스 바젤 인근의 도르나흐에 “괴테아눔”이 지어지면서 그곳이 그의 활동 중심지가 되었다.
20세기 사람들에게 인지학은 새로운 정신적 세계관과 인간관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이 세계관과 인간관은 동양적 전통이 아니라 예수 사건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의 정신사에 뿌리를 둔 것이었다. 따라서 그런 관점에서 출발한 그의 수련 방법은 현대적 사고에서 개발되었다.
슈타이너가 이룬 정신과학 연구의 결과들은 오늘날 발도르프 교육학, 의학, 치유(특수)교육학, 예술(건축, 회화, 오이리트미, 언어조형), 농업(생명역동농법), 사회(사회유기체의 3구성론)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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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지용

1988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입학, 동 대학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2011년 칸트의 “숭고론”을 주제로 박사학위 취득.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독일 뮌헨대학 유학. 2011년부터 현재까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객원교수로 재직 중. 저서로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오월의 봄, 2012), 『현대 정치철학의 네 가지 흐름』(에디투스, 근간)이 있음.

목차

2판 서문(1924년)
초판 서문(1886년)

A. 선결문제들
1. 출발점
2. 실러의 방법론에 따른 괴테의 학문
3. 학문의 과제

B. 경험
4. 경험이라는 개념의 규명
5. 경험 내용에 대한 언급
6. 전체 경험에 대한 잘못된 파악의 교정
7. 독자의 경험에 호소함

C. 사유
8. 경험 안에서 이루어지는 고차적인 경험인 사유
9. 사유와 의식
10. 사유의 내적 본성

D. 학문
11. 사유와 지각
12. 지성과 이성
13. 인식
14. 사물의 근거와 인식

E. 자연 인식
15. 무기無機 자연
16. 유기적 자연

F. 정신과학들
17. 서론: 정신과 자연
18. 심리학적 인식
19. 인간의 자유
20. 낙관론과 비관론

G. 결론
21. 인식과 예술적 창조

1886년 초판 주석
1924년 재판 주석
1960년 제6판 발행인의 주석

책 속으로

p.139-143
우리는 자연 인식의 영역을 두루 섭렵했다. 유기체론은 자연과학에서 최상의 형식이다. 이 유기체론보다 상위에 있는 것이 정신과학들이다. 정신과학들이 인간 정신에게 요구하는 객 체에 대한 태도는 자연과학들의 요구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자연과학에서 정신이 수행하는 역할은 보편적인 것이었다. 정신에 부과된 과제는 말하자면 세계 과정Weltprozeß 자체를 완 결하라는 것이다. 정신이 결여된 채 현존했던 것은 현실의 반쪽일 따름이었고 모든 점에서 불완전했다. 그때 정신은 정신의 주관적인 개입 없이도 효력을 발휘할 현실의... 더보기

출판사 서평

루돌프 슈타이너 전집출간위원회
사단법인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는 인지학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그 응용분야들을 한국에 널리 알리고자 2000년 3월 발족하여 2008년 사단법인이 되었습니다. 인지학의 다양한 실천 분야 가운데 특히 우리 사회의 교육 현안에 자극제가 될 수 있는 발도르프 교육예술을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발도르프 교육학의 깊이 있는 실천을 위해 인지학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다는 여러 요구에 따라 2016년 ‘인지학 출판 프로젝트 2025’가 시작되었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 타계 100주년이 되는 2025년까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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