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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 양심을 지닌 아킬레스

주제들 5 | 양장본
폴 A. 캔터 지음 | 권오숙 옮김 | 에디투스 | 2018년 06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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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6007379(1196007373)
쪽수 224쪽
크기 117 * 183 * 20 mm /258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Achilles with a consience:Macbeth and the gospelling of Scotland/Paul A. Cantor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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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기뻐할지어다. 나의 영국이여.
그대는 모든 유럽의 연극 무대가 경의를 표해 마지않을 한 작가를 가졌으니,
그는 한 시대의 인물이 아니라, 만세(萬世)의 인물인지고!” ―벤 존슨(Ben Jonson)

셰익스피어는 당대의 통치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어 왕권을 신비화하고, 지배 세력의 담론을 강화시킨 편견에 사로잡힌 작가인가, 아니면 벤 존슨의 예언 같은 말처럼 “한 시대가 아닌 만세(萬世)를 위한 작가”인가?
그가 400년 전의 르네상스 시대의 작가가 아니라 현대 세계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현대의 극작가요 시인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어째서인가?
셰익스피어의 문학이 지닌 보편성은 단지 그의 화려하고 빼어난 어휘와 문장 속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그저 암기의 대상일 뿐인가, 아니면 온전히 해명되지 않은 그의 독특한 역사의식과 인간 이해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풀어야 할 인식의 과제로 남겨져 있는가?
셰익스피어 해석의 전혀 다른 차원과 깊이!
마지막 비극 『맥베스』에 담긴 패러독스와 셰익스피어의 정치성(현재성)을 해명해 내는 『셰익스피어의 로마 3부작』의 저자 폴 A. 캔터의 역작.

영문학을 꼭 공부하지 않더라도 셰익스피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의 이름과 희곡 속 문장들을 연극이나 영화 속에서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음악과 미술을 포함한 거의 모든 예술 영역에 그의 문학은 깊이 드리워져 있다. 그런데 이 친숙함이 우리에겐 함정일 수 있고, 고만고만한 이해 속에 우리를 가두는 질곡이 되기도 한다. 누구나 한두 문장쯤은 떠올릴 수 있고, 웬만큼은 안다는 모종의 포즈가 오히려 작가와 작품 이해에 방해가 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셰익스피어의 경우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이즈음에 가져봄 직하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서도 가장 분량이 짧고 극 전개가 빠르며, 마녀, 유령, 예언, 마법과 같은 초자연적인 요소가 많다는 『맥베스』. 1948년의 오손 웰즈에서부터 시작하여 로만 폴란스키(1971), 2015년에는 저스틴 커젤에 이르기까지 유수한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되고, 숱하게 반복되어 연극 무대에 오른 이 작품에 대해서도 같은 이야기가 적용될 수 있다. 한때는 용맹한 전사였으나 권력욕에 사로잡혀 왕위를 찬탈하고는 끝내 몰락하는 한 인간의 비극. 우리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한 줄로 요약하곤 하지만,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기이함, 많은 비평가들을 혼란스럽게 하던 수수께끼들은 여전히 그것대로 남고는 했다. 어쩌면 셰익스피어의 저 유명한 『햄릿』과 『리어 왕』 등의 비극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작품들은 그때까지의 역사서들에 대한 작가 셰익스피어 특유의 재해석이며, 인간의 본성만이 아니라 현실에 작동하는 권력의 원리에 대한 그의 독특한 이해가 담겨 있는 텍스트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셰익스피어를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길로 이끄는 책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셰익스피어의 비극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가 그가 어떤 역사적 상황을 상정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우리(혹은 관객에게)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책 말이다. 그것도 하나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면 광대한 작품 세계도 어느덧 안개가 걷히고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과 자신감을 얻게 하는 그런 책. 이번에 소개하는 폴 A. 캔터의 『맥베스―양심을 지닌 아킬레스』가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의 시리즈

저자소개

저자 : 폴 A. 캔터

저자 폴 A. 캔터(Paul A. Cantor)는 미국 태생(1945)의 문학·미디어 비평가.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버지니아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셰익스피어와 크리스토퍼 말로우를 포함한 르네상스 작가들뿐 아니라, 제인 오스틴, 오스카 와일드, H. G. 웰스, 사무엘 베케트, 살만 루시디 같은 근현대 작가들, 니체나 레오 스트라우스의 철학에 대해서도 폭넓게 연구해 왔다. 낭만주의, 신역사주의 같은 문예 사조나 문학 비평 연구를 토대로 [창작과 창작자: 신화 만들기와 영국 낭만주의]를 썼으며, 또한 현대 대중문화 비평서인 [풀려난 길리간: 세계화 시대의 대중문화]를 출간하기도 했는데 후자는 미국 문화에 관한 비평서 중 탁월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분야 가운데서도 무엇보다 셰익스피어에 관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 셰익스피어 로마 비극 연구의 이정표가 된 [셰익스피어의 로마], [셰익스피어의 로마 3부작: 고대 세계의 여명] 등이 대표작이며, 햄릿을 이교도적 영웅과 기독교적 영웅 개념 사이에서 분열된 존재로 해석한 청소년용 가이드북 [햄릿]을 출간하기도 했다. 서구 사회에 기독교의 출현이 가져온 변화와 혼란을 배경으로 한 셰익스피어의 비극들은 두 개의 다른 삶의 태도 사이에 끼인 주인공의 개인의 비극을 넘어서, 어떻게 특정 정치체가 몰락하고 새로운 정치체가 형성되는지를 탐구한 것이라는 논지는 이 책 스코틀랜드 전사 맥베스의 비극을 다루는 이 책에도 적용된다.

저자가 속한 분야

역자 권오숙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영문학과 고전문학, 문학 번역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셰익스피어 학회의 교육 이사로 활동 중이며, 셰익스피어를 중심으로 인문학 강연 활동 등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셰익스피어: 연극으로 인간의 본성을 해부하다](2016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셰익스피어,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다], [청소년을 위한 셰익스피어](2011 대한출판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 [셰익스피어와 후기 구조주의](2008 문광부 선정 우수 학술도서),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2005 학술진흥재단 선도연구자 지원 사업 선정), [그녀들은 자유로운 영혼을 사랑했네](공저. 2012 대한출판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 [여성 문화의 새로운 시각] 5, 7, 8권(공저. 2011 문광부 선정 우수 학술도서) 등이 있다. 또한 [맥베스], [오셀로], [헨리 4세] 2부, [살로메] 등을 번역했으며, 「셰익스피어의 법률 희곡 연구」 등 다수의 학술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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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스코틀랜드의 복음화
2 두 가치관의 상충
3 맥베스의 반(反)영웅적인 요소
4 맥베스 사고의 기독교화
5 기독교 영향의 역설적 효과
6 두 세계의 이상한 혼종
7 자연계 질서를 넘어선 무한(無限)에 대한 욕망

저자에 대하여
옮긴이 해설
셰익스피어 작품 소개
셰익스피어 연보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맥베스]에서 명료하지 않은 것들이 셰익스피어가 특정 역사적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명확해진다. 즉 이교도 세계가 기독교에 굴복하는 고통을 겪는 와중에 사람들이 심히 혼란스러운 영향력들을 받아들여야 했던 역사적 순간 말이다. (16-17쪽)

정말 의문을 제기해야 하는 것은 [맥베스]가 당시 역사적 사실에만 관련되어 있는 것이냐이다. 자코비언 정치의 왜곡된 면을 찾아내기 위해 그 극을 살펴보아야 하는가? 아니면 [맥베스]는 자기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혀 다른 정치 현실을 그리고자 했던 셰익스피어의 많은 시... 더보기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 것은 추한 것이요, 추한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Fair is foul, foul is fair).”
_ [맥베스], 1막 1장 11행

아름다움과 추함 사이, 이상의 순정함과 현실의 추함 사이, 순간과 영원 사이, 영웅과 폭군 사이, 흔히 견고하다고 생각되는 대립적 경계의 개념들이 실은 현실에서는 백지 한 장을 사이에 두고 있거나 등을 맞대고 있고, 우리 인간의 내부에서 한순간 뒤엉킬 수 있다는 사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제일 마지막에 집필된 작품 [맥베스]는 그러한 역설을 일깨워주려는 듯 “아름다운 것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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