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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변희재는 팩트로 무장한 정치평론가·거짓에 맞서는 언론사업가
1974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인문대 미학과 재학 중 1999년 인터넷신문 대자보를 창간하면서부터 정치평론가이자 언론인의 길로 들어섰다. 거짓과 위선, 부패에 대해선 지위고하 진영논리를 벗어나 무자비한 폭격을 가하는 게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건 당시 거짓과 타협하지 않는 그의 기질이 빛을 발했다. 거의 모든 언론과 정치세력이 탄핵을 밀어붙이던 와중에도 손석희의 태블릿PC 조작보도를 간파하고 “탄핵 표결을 중단하라”고 소리쳤다. 이어 태블릿PC 조작보도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끌고가 제도권 진실다툼으로 끌고가는 판단력을 보여줬다.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며 의혹을 제기할 때 ‘이건 조작이다’라고 분명히 외침으로써, 잠자던 시민들의 양심을 깨울수 있었다.
신좌파 운동권의 본거지 서울대 미학과에서의 나홀로 진실투쟁은 그가 경험한 가장 처절한 실패였지만, 스스로 꼽는 가장 자랑스러운 투쟁기다. 무조건 진실이 이기는 동화 같은 세상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때 형성된 ‘진실은 언제나 패한다. 다만 때가되면 드러난다’는 경험론적 철학은 그가 포털과의 싸움, 탄핵세력과의 싸움에서 무수히 연전연패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진실투쟁을 이어날 수 있는 뚝심의 바탕이다.
언론인이자 정치평론가로서의 경력은 화려하다. 대자보 편집장으로 입문한 이후 정치평론지 ‘인물과사상’과 웹진 ‘서프라이즈’의 필진으로 활약했다. 브레이크뉴스 편집국장, 인터넷신문 빅뉴스 대표도 역임했다. 기성 언론에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최연소의 나이로 KBS 시청자위원, 한겨레신문, 스포츠서울,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논설위원으로 고정 칼럼을 기고했다.
광우병 거짓선동은 미디어비평지 창간의 계기가 됐다. 그는 거짓왜곡을 일삼는 좌파언론과 이를 증폭시키는 포털사이트에 대항하기 위해 2009년 정통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워치’를 창간했다. 미디어워치는 탄핵사건 당시 언론의 숱한 오보와 조작을 집중적으로 적발, 기사화했다. 산하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정관계 및 학계와 언론계 고위층의 논문표절을 고발하고 있다.
현재는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자유통일 대한민국 건설의 깃발을 들고 미디어 경영자와 논객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저서는 ‘변희재의 청춘투쟁(2014)’, ‘2007 대권 포털이 결정한다(2006)’, ‘아이러브 인터넷(2000)’, ‘스타비평 1·2·3(1999)’이 있다. 공저로는 ‘코리아 실크세대 혁명서(2008)’, ‘억지와 위선(2009)’을 출간했다.
논평은 유튜브방송 미디어워치TV에서 ‘시사폭격’이라는 간판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저자(글) 미디어워치
그림/만화 이우희
목차
- 1장: 손석희의 태블릿 조작 음모에 무너져버린 대한민국
2장: 무속, 마약, 섹스까지 쏟아져나온 거짓조작 보도
3장: 김한수의 묘한 행적으로 드러난 태블릿PC 조작
4장: 손석희 해명할 때마다 거짓 적발, 태블릿 조작론 확산
5장: 박대통령 파면으로 좌절된 태블릿PC조작 진상규명
6장: 검찰의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 공개와 실사용자 신혜원의 등장
7장: 토론조작, 외신조작, 조작의 달인 손석희를 찬양하는 대한민국
책 속으로
손석희의 신화는 대한민국의 저주였다
2003년 3월 경, 만 29세 때의 필자는 한 라디오 시사프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처음 손석희를 접했다. 당시 노무현 정권 초기로서 박상천·정균환 등 민주당 내의 노무현 반대세력 리스트가 ‘토씹새격문’이란 이름으로 인터넷에 유포되었다. 손석희 측은 인터넷신문을 운영하던 필자에게 전문가 입장에서 이 현상에 대한 설명을 의뢰한 것이다.
손석희의 질문을 받고 필자는 ‘토씹새격문이란...’이라며 설명을 하려던 찰라 손석희가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방송에 부적합한 비속어가 나와 전화연결 중단하겠습니다”라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필자는 어리둥절했지만 제작진과 손석희 사이에서 오해가 있었나 보다 하고 더 이상 문제삼지 않고 잊어버렸다. 다만 손석희 개인에 대해서는 ‘의외로 가벼운 사람이다’ 라는 인상을 갖게 되었다.
그 뒤 다시 손석희와 만난 것은 2008년 5월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광우병 거짓난동 관련 포털사이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전화인터뷰를 할 때였다. 필자는 “다음 아고라의 경우, 다음 직원들이 직접 베스트글을 선정하기 때문에 언론사와 똑같이 편집권을 행사, 특정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손석희는 “이것은 변희재 씨만의 일방적 주장입니다”고 역시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2008년 6월 28일에 필자는 MBC 100분토론 ‘촛불과 인터넷, 집단 지성인가 여론 왜곡인가’를 주제로 패널로 참여해, 전화 인터뷰가 아니라 실제로 손석희와 처음 만나게 된다. 본문에 자세한 내용이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토론이 아니라 손석희가 파놓은 함정이었다.
당시 상대 측 패널들이 노회찬 의원, 곽동수 사이버대 교수, 송호창 변호사 등으로 이들은 언론 광고 현실에 대해서 너무도 모르고, 무작정 광고주 불매운동을 찬성하여 “제가 언론사를 영업하는 입장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광고주 불매운동이 확산되면 광우병에 대한 찬반, 좌우 관계없이 모든 광고주, 모든 언론사가 위축됩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자 손석희는 “변희재 씨가 언론계를 대표해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을 잘랐다.
이렇게 손석희 신화를 만든 MC 손석희 본인을 필자가 직접 접해봤으나, 그에게서 그 어떤 날카로운 질문, 엄정중립적 태도와 같은 최고 MC로서의 능력을 전혀 보지 못했다. 실제 필자가 손석희와 마주한 주제는 모두 인터넷 정책 관련들로, 손석희는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흐름 자체를 따라오지도 못했다. 오로지 손석희는 정당하게 자기 논지를 펼치는 필자의 말을 일방적으로 끊어 놓는 데만 급급했다.
필자는 이렇게 손석희와 직접 만나면서, 언론계 신뢰도 1위라는 그의 신화는 한참 부풀려졌다 확신했다. 그러다보니 100분토론 진행 조작, 시청자의견 조작, 외신조작 등등 손석희가 손대는 곳마다 정상적인 언론인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해괴한 조작을 벌였을 때도, 필자는 그의 신화에 빠지지 않고 정확히 조작을 잡아낸 것이다.
그러나 최순실의 태블릿PC 조작보도 관련해서는 손석희를 믿은 게 아니라 중앙일보를 믿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60년대 당시 정치판이 엉망진창이라 언론을 만들어서라도 바로잡겠다며 “사회기풍을 침체경향에서 발전의 방향으로 진작시키고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의 공정성을 일깨우며 창조와 생산의 풍토가 이룩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것”, “‘사회정의’와 ‘사회복지’를 이룩할 ‘사회공기’의 실현이다”라는 사시를 내세우며 창간한 것이 중앙일보다. JTBC가 중앙일보와 형식적으로는 다른 회사라고 하더라도 태블릿PC 건이라면 중앙일보 차원에서의 사전 검증이 있었을 거라 본 것이다. 그러나 그 중앙일보도 손석희의 조작보도에 우군으로 가담했다.
손석희의 태블릿PC 조작보도가 한창 밝혀지던 2017년 2월, 좌익진영에서 그나마 팩트에 기반한 합리적 글쓰기를 한다는 전북대 신방과 강준만 교수가 《손석희 현상》이란 손석희 찬양책을 출판했다. 이 책을 본 순간 대한민국 전체가 손석희의 저주에 깊이 빠져들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정상적인 언론인이라면 있을 수 없는 수준의 조작을 감행해온 손석희가 줄곧 대한민국 언론인 신뢰도 1위 자리를 지켜온 것, 이를 비단 손석희 한 명의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이를 감시해야 할 언론계, 학계, 더 나아가 맹목적으로 손석희를 찬양해온 국민 다수 모두 손석희의 저주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손석희의 저주는 태블릿PC 조작보도을 통해,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자체도 무너뜨릴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태블릿PC 조작보도의 실체를 밝히는 일은 손석희 하나의 신화를 벗겨내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걸려있는 손석희의 저주를 걷어내는 일이다.
…
기본정보
ISBN | 9791195915811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1월 29일 |
쪽수 | 326쪽 |
크기 |
154 * 227
* 21
mm
/ 59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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