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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감자 200그램 박상순 시집

양장본
박상순 지음 | 난다 | 2017년 01월 22일 출간
세종도서 문학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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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5907793(1195907796)
쪽수 128쪽
크기 139 * 213 * 18 mm /54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슬픈 감자 200그램』은 1991년 《작가세계》로 데뷔한 뒤 한국 시단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독특한 개성과 그만의 리듬으로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한 시인 박상순의 신작 시집이다.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인 이 책은 햇수로 13년 만에 선을 보이는 것으로 그 오랜 시간의 침묵이 52편의 시에 아주 녹녹하게, 그러나 녹록치 않은 맛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총 3부로 나뉘어 담긴 이번 시집은 언어라는 슬픈 도구가 얼마나 풍요롭게 시의 잔치를 벌일 수 있게 하는지 그 일련의 과정들을 몹시도 아름답게 복작거리는 그 말과 손의 다채로움으로 우리의 오감을 매혹시키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박상순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를 졸업하고, 1991년 『작가세계』에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 외 8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 『6은 나무, 7은 돌고래』(1993년), 『마라나, 포르노 만화의 여주인공』(1996년), 『러브 아다지오』(2004년)를 출간했다. 현대시동인상, 현대문학상,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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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슬픈 도구가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봄날을 그리고 싶다. 나의 도구는 구체적이거나 실재적인 것을 통해 더 구체적이거나 더욱 실재적인 것으로 향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처음에 이 길을 선택했던 이유처럼, 나의 도구는 언어이고, 이미지와 소리와 문자이고, 나 자신이고, 문제인, 오래된, 낡은 집이어서 어쩔 수 없이, 차선책인 나 자신만의 미미한 독자성에 기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미한 개인에게도 사실이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어렵기도 하지만, 가슴에 묻어두고 가야 하는 것 또한 진실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참이, 거짓이나 침묵, 헛것들을 만나 진실이 된다. 나에게 사건과 행위, 동작이나 동세는, 진실을 비껴서는 것이기도 하지만 뒤집고, 버리고, 되돌아서는 작용점으로써 실재적인 곳으로 도구를 끌고 가려는 마음과 같다. 하나의 작품은 발단의 연유나 종결의 의미를 넘어서는 곳에 있다.
그러나 세상은 지각이나 감각 또는 인지의 결과와는 다른 것일 수 있고, 나는 그 한계 안에 있다. 허구처럼 보이는 사건들과 이미지로서의 환영을 교차하면서, 미미한 나의, 문제와, 절박하게, 침통하게, 그러나 따뜻하게 대면하고자 했지만, 더 즉물적으로 그것을 드러내고자 한다면 어떠한 의미도 배제해야 한다. 문제들은 즉물적인 것들을 통해 마침내 미적으로 환상을 만들며 소멸한다. 따라서 그런 즉물성을 통해 구조에서 구축으로, 시선에서 포착으로의 이동이 필요하지만 나의 도구는 아직, 거리보다는 관계에 놓여 있다. 그래서 아직은 상황과 감정이 햇빛 속의 먼지처럼 떠돈다.
언어. 공간을 여는 길은 경계의 확장이나 출구를 통한 방법이 아니라 공간을 먼저 확정하는 데 있다. 그러나 시선이나 표현을 넘어서는 시적 대상이나 상황을 현재와 같은 고정된 무대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대상의 동태를 내 안에 옮겨, 다시 바깥과 잇는 과정에서의 호흡과 박동의 차이, 잡음에 관한 것들. 그리고, 매체가 경직된 내용을 생성하기 전에 방향의 역전을 꾀했지만, 의미를 단순하게 확정하는 경향을 가진 구체제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심란하다. 그런 심란함은 자연을 차용하거나 정서적 상황에 머물게 한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차라리 의지나 욕망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떠돌거나 격동하는, 내 심장에 박힌 기억을 열고, 두려움을 감춘 채 세상의 맞은편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들도 가볍게 날려 보내는, 그런 봄날뿐인 봄날을 만들 수 있을까.
주어진 기회라고는 단지 예술밖에 모르는 미미한 크기의 나는, 그래도 이 세상에 한 점으로서나마 잠깐의 숨을 쉬며, 그 숨으로 오늘은 겨우 200그램짜리 감자들을 내놓는다. 그러나 이것이 유동이나 불확정성에 관한 포착, 연결 구조를 열면서도 위에서 닫아버리는 구축이라면 좋겠다.
그래서 내일 오후쯤에는, 나의 언어가 예술적 기술과 비장함을 딛고, 맑고 투명한, 또는 어둡고 칙칙한, 그런 등등의 물체를 가진, 햇빛 속의 하루로 바뀐다면 좋겠다. 더 어려운 일이지만 그 반대로도 늘 가능하다면 좋겠다.
당나귀, 기린, 대장, 좀 이쁜 누나, 고독, 고래, 시금치에게 미안하다. 아직은 밤이니 내일 정오까지는 우리 모두, 무사할 것이다.
박상순

목차

1
슬픈 감자 200그램 9
대장, 코만도르스키예 10
나의 물고기 남자 13
왕십리 올뎃 14
요코하마의 푸른 다리 18
논센소 20
샤를로트 엘렌 22
그 칼 27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로부터 23년 뒤 -2 28
새로 단 문밖에는 31
현실은 내 웃음을 모방한다 32
유령이여 안녕 34
내 봄날은 고독하겠음 37
나는 네가 40
달을 한입 베어 물면 42
즐거운 사람에게 겨울이 오면 44
할머니들의 동그라미 47

2
나의, 단풍잎 같은 생일 아침 51
핀란드 도서관 52
별 56
좀 이쁜 누나, 순수 연정님 58
사바나 초원에서 만나면 60
당나귀 달력으로 30년 62
요괴들의 점심 식사 65
‘나-수탉’은 오늘 66
바나나 나무처럼, 수선화처럼 68
여배우 김모모루아는 바르셀로나에 갔다 70
음악은 벽 속에 있다 72
꽃의 소녀 79
6월의 우주에는 별 향기 떠다니고 80
열 걸음 스무 걸음, 그리고 여름 82
장화 신고, 장화 벗고 84
바람은 감자를 하늘만큼 좋아해 88

3
이것은 93
죽은 말의 여름휴가 94
공구통을 뒤지다가 96
네가 가는 길이 더 멀고 외로우니 98
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100
I will wait for you 102
뜨거운 야구공 하나가 날아와 103
기린 아가씨와 뜀뛰기 104
네가 나를 영원히 사랑한다 해도 105
철문으로 만든 얼굴들 106
새콤달콤 프로젝트 107
할아버지와 대서양과 황금 팔과, 나와 가을과 108
한낮의 누드 110
오늘, 시인 언니 병신 돋는다 111
무대 112
내가 그린 기린 그림 114
고래와 시금치 116
크레이지 하트 포에트리 클럽 118
여름밤의 꿈이었을까 119

시인의 말 121

책 속으로

슬픈 감자 200그램을 옆으로 옮깁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을 신발장 앞으로 옮깁니다.
그리고 다음날엔
슬픈 감자 200그램을 거울 앞으로 옮깁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을 옷장에 숨깁니다.
어젯밤엔
슬픈 감자 200그램을 침대 밑에 넣어두었습니다.
오늘밤엔
슬픈 감자 200그램을 의자 밑에 숨깁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은 슬픕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은 딱딱하게 슬픕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은 알알이 슬픕니다.

슬픈 감자 200그램은.

- p9 「슬픈 감자 200그램」 전문

출판사 서평

후배 시인 이수명은 1993년에 출간된 선배 시인 박상순의 첫 시집 『6은 나무 7은 돌고래』를 두고 근래에 펴낸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이렇게 논한 바 있다. “이 시집은 아무 예고도 없이, 전조도 없이 와서, 아무 파란도 없이 처음에 왔던 그 자리에 아직도 서 있는 듯 보인다. 1990년대나 그 이후는 이 시집의 이상한 기운을 충분히 호흡하지 않은 것이다. 어떤 거리감을 갖고 바라보았을 뿐이다. 이 말은 이것이 아직도 소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 이 시집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중요한 내용들을 품고 있음이 틀림없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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