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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은가?
가끔은 목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교회를 떠나고 싶은가?
경우 없고 믿음 없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너무 많아 보여 못마땅한가?
아무래도 우리 교회는 문제가 너무 많아 보이는가?
교회 안에서 이렇게 상처도 많이 받고 비판도 하면서 왜 당신은 이런 문제투성이인 교회를 떠나지 않는가?
대신, 왜 나는 까칠할까, 왜 내게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없을까 고민하고 있는 당신...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내 안에 예수님이 주신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닮기 원하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고린도 교인도 우리처럼 많은 문제로 고민했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에게서 소망을 보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어떻게 삶을 영위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격려했다. 무엇보다 사랑으로 이 모든 일을 행했다. 온통 회색인 이 땅에서 옳고 그름의 경계선을 정확히 가르쳤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에서, 교회에서, 또 우리의 삶 가운데서 많은 문제를 만나고 있다. 황명환 목사는 고린도교회가 먼저 겪어낸 수많은 문제 안에서 오늘 우리가 맞부딪치는 문제들을 그의 탁월한 영성과 깊은 묵상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의 지혜로 풀어가는 법을 일러준다.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은 영적 점검이 필요한 모든 그리스도인과 교회에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황명환은 목사의 가장 중한 임무는 말씀 선포에 있기에 황명환 목사는 말씀 가운데 군더더기 없이 진리만을 전하고자 마음과 정성을 쏟는다. 성경을 성경적으로 올바르게 해석하고, 설교에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뜻만 드러나도록 핵심을 짚어 진리를 선포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고전 2:2)한 목회자로서 “우리는 능력도 자랑할 것도 없으며 오직 십자가만 자랑이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말씀 가운데 늘 강조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아를 깨뜨리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도록 늘 권면하고 있다.
목회자의 삶은 너무나 바쁘기에 그는 새벽에도 밤에도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바빠서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누구보다도 오래 기도의 자리에 머물러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인다.
장로회신학대학과 신대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구약학(Th.M), 기독교와 문화(Th.D)를 공부했으며 현재 수서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낮과 밤』『이상과 현실』『야고보서 강해』『인간의 길, 하나님의 길』『바울, 교회를 가르치다』『바울, 경건을 가르치다』『허무』『자유』『죽음, 새로운 삶의 시작』『그곳을 떠나라』『그것을 지키라』『그분을 섬기라』『선한창조』『예수님의 십자가』 등이 있다.
목차
- 1장 당신은 누구십니까
분쟁하지 말라
인간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
무엇을 자랑하십니까
2장 십자가의 도
육에 속한 사람, 영에 속한 사람
3장 집을 짓는 사람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이다
4장 그리스도의 일꾼
높아짐과 낮아짐
말이 아니라 능력
5장 묵은 누룩을 버리라
성도의 교제
6장 교회 안의 일은 교회 안에서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7장 결혼의 목적
이혼과 재혼
독신과 독신 정신
8장 신앙인의 행동 원리
9장 진정한 자랑거리
얻고자 하여 버리는 사람
책 속으로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 1』 134-135쪽
일꾼은 어떤 사람인가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우리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정체성을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본문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합니다.4:1 왜 이렇게 말했는지 알려면 4개의 파로 나뉘어 갈등하던 고린도교회의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분쟁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떤 현상이 벌어지겠습니까? 교회에 나오면 은혜를 받고 새 힘을 얻어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이 많으니까 교회에 와도 힘이 나지 않습니다. 은혜를 받고 새로운 일을 하기는커녕 하던 일도 다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나? 정말 이런 교회를 다녀야 하나? 이 일을 왜 해야 하지?’ 영적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서서히 지쳐갑니다. 그래서 일꾼이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일꾼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일꾼이 임무를 잘 마쳤을 때 어떤 결과를 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본문에서 일꾼이란 헬라어로 ‘휘페레테스’입니다. ‘휘포+에레테스’인데 ‘휘포’는 영어로 under, ‘무엇의 밑에’라는 뜻입니다. ‘에레테스’는 rower, ‘노 젓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휘페레테스’는 ‘배 밑에서 노 젓는 사람’을 말합니다. 옛날 배를 생각해보세요. 엔진이 없어서 바람을 이용하거나 사람의 힘으로 노를 저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거북선을 보면 배 밖으로 노가 수십 개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노 하나를 맡아서 젓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밖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저어라!” 하면 젓고 “멈춰라!” 하면 멈추고, “빨리 가라!” 하면 빨리 젓고 “천천히 가라!” 하면 천천히 젓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도 모릅니다. 명령에 따라 북소리에 맞추어서 있는 힘을 다해 저을 뿐입니다. 노를 자기 맘대로 저으면 안 됩니다.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 이해해서 노를 젓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노를 저으라니 저을 뿐입니다. 아주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배 밑에서 노 젓는 일은 서양에서 노예들이 했습니다. 노를 젓게 하되 발목은 배에 쇠사슬로 묶어버립니다. 묶인 발목을 풀어주지 않으면 도망칠 수 없어서 배가 가라앉으면 그 배와 운명을 같이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노 젓는 사람들의 가장 큰 소원은 이 전쟁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전쟁이 승리로 끝나면 노를 저은 노예들에게도 큰 보상이 주어집니다. 그들도 함께 승리자가 되어 쇠사슬에서 풀려나고, 잘 했다고 인정받으면 자유를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꾼은 대장이 명령하는 대로 군소리 없이 절대 복종하는 사람입니다.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 1』 263-264쪽
이혼에 관한 세 가지 원칙
출판사 서평
저자는 고린도서에 대해서 이렇게 한 줄로 표현한다. “문제 있는 교회를 향한 보배로운 책!”
바울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이 아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고전2:4) 십자가 구원의 단순한 복음을 전하면서 깨달은, 교회가 교회답게 되는 법! 고린도 교회를 향해 바울이 사랑과 기도로 한 단어 한 단어 고심하여 적어 내려간 서신을 저자는 예수 안에서 같은 마음으로 이 시대의 교회를 향해 풀어내고 있다.
한 교회를 향한 무려 29장이나 되는 분량의 그 편지를 살펴보았을 때 고린도 교회의 수많은 문제가 단지 그들 고유의 것이 아닌 역사상의 모든 교회가 지닌 문제임을 인정하게 된다. 저자는 하나님이 이 서신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가 삶을 영위하면서 만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지침을 주셨음을 알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 성도들이 봉착하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본 서적에서 다루고 있다.
고린도전서에는 성도와 교회의 생명력의 근본이 되는 정체성과 가치관, 그리고 파벌, 목회자와 성도 간의 갈등, 은사의 남용, 고소고발, 결혼과 음행, 우상숭배, 헌금, 봉사, 이단, 믿지 않는 자들을 대하는 자세, 재림,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응할 그리스도의 행동 원리. 온톤 회색인 이땅에서 옳고 그림의 경계선을 정확히 풀어내고 있다.
“고린도서는 고린도 교회 안에서 일어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편지입니다. 고린도전서가 16장이고, 고린도후서가 13장입니다. 한 교회를 위해 무려 29장을 할애했다는 것은 그 교회에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있었는가? 짐작하게 합니다. 질병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올바른 진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현장- 그것이 직장이든, 교회든, 가정이든- 그 어디도 병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제대로 진단해야합니다. 잘못된 진단과 치료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어쩌면 한 교회에서 이렇게 많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가? 묻고 싶을 정도로 문제투성이였습니다. 저는 이것이 고린도 교회 자체도 문제이지만, 그런 교회를 통해 하나님은 오고 오는 세대의 모든 교회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다 드러내서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을 기록하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바울은 이 편지에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아주 높고, 깊고, 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저자의 글에는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서 오는, 해이해진 그리스도인의 영성을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 원어 풀이와 성경 사건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정확한 설명, 각종 목회 일화와 예화를 통해 다가오는 저자의 문장들은 가까이서 건네 오는 말처럼 다정하고 진솔하며, 그가 성도를 향해 던지는 질문들에서는 공감어린 이해의 시선이, 곱씹듯 반복해서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굳게 잡은 격려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하다. 읽는 이의 가치관과의 타협도 화려한 수사도 없이 오로지 말씀으로 시작해서 말씀으로 돌아가는 그의 강해방식은, 십자가 구원의 단순한 복음, 그 바울의 전도철학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에서, 교회에서, 또 우리의 삶 가운데서 많은 문제를 만나고 있다. 황명환 목사는 고린도 교회가 겪어낸 수많은 문제 안에서 오늘 우리가 맞부딪치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그의 탁월한 영성과 깊은 묵상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의 지혜로 풀어내고 있다.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은 영적 점검이 필요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줄거리 요약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 1』
1장
살다 보면 고난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미워하거나,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가 아닙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오게 하고, 주님 만나는 날에 책망받을 것이 없는 자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죽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십자가 앞에 바로 설 때, 하나 되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이 분쟁하는 교회, 분쟁하는 가정, 분열된 내 마음을 치료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교만, 분쟁, 실망, 낙담이 없습니다. 두려움과 염려도 없습니다. 가장 어리석은 자 같고 가장 무능한 자 같으나 우리가 십자가를 붙들 때 가장 지혜롭고 가장 능력 있는 사람,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 됩니다.
2장
하나님을 믿고 그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내 지혜, 내 생각, 내 방법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앙인에게 닥쳐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목적도 하나님이지만 그 방법까지도 내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하겠다는 결심입니다. 더 절실하게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그분의 인도를 따르면 육신의 사람에서 신령한 사람, 성령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믿음도 자랍니다.
3장
우리 인생의 집을 지을 터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의 인격과 그 말씀의 터 위에 집을 세워야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모두들 주님을 위해 일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주님이 인정하시는 일이 있고 인정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시간과 물질이 들어가도, 좋은 재료로 견고한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건축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지극히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4장
우리는 그리스도의 일꾼입니다. 우리 대장이신 주님은 가장 능력 있는 대장으로서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는 분입니다.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분의 명령 속에 승리가 있고 미래가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믿고 따라야 합니다. 지금은 비록 어려워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고 오늘 여러분이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내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하며 하나님 앞에 충성되게 살아가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비밀과 경영이 조금씩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높아지고 섬김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정말 높아지려면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5장
신앙생활에서 누룩은 죄악의 전염성, 나쁜 영향력을 의미합니다. 누룩이란 우리 속에 남아있는 죄악의 찌꺼기, 잘못된 옛 습관의 잔재, 하나님께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세상 속에서 누룩을 찾아 제거하지 않으면 우리도 어느새 세상 가치관과 죄악의 삶에 물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룩을 제거해야 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면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자세입니다. 이것을 기독교인의 사명으로 여깁니다.
6장
우리가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나의 영광’을 위해 삽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나의 영광’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가 생깁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교회의 일이 밖으로 번져나가서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교회의 위상을 떨어뜨리며 다른 교회나 성도들에게 잘못된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내 속에 하나님의 영이 계시고,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해 이루어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7장
우리는 불완전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세워주면서 완성됩니다. 그래서 ‘되어야 할 존재’가 되어감으로써 둘이 함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는 것이 결혼의 최종 목적입니다. 부부가 파트너십을 가지고 사랑을 배우며 함께 손잡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재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재혼의 목적은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입니다. 혼자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새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면서 함께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에 삶의 목적을 두어야겠습니다.
8장
신앙인의 행동 원리 3가지는 지식의 원리, 사랑의 원리, 양심의 원리입니다. “우상이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상에게 바쳐진 것도 먹을 수 있다.” 이것이 지식의 원리입니다. 그러나 먹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지식이 없기 때문에, 내가 먹는 것 때문에 다른 사람이 실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먹을 수 있지만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사랑의 원리입니다. 음식보다 소중한 것이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내 양심을 늘 점검해야 합니다.
9장
살아가면서 결코 상처받지 않는 비결은 남들이 뭐라고 할 때 그것보다 한 단계 더 낮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사람의 칭찬을 기대하지 않으면서 자기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때로는 자기 권리를 포기하고, 자신을 드러내거나 원망하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며 충성하는 것이 진정한 자랑거리입니다. 이제는 하나님 만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소명을 완수하고 당당히 설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진정한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책속으로 추가]
세 번째 원칙은 신앙 문제가 아니어도 이혼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마태복음에 나옵니다.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마5:32.19:9 즉, 상대방이 음행을 저질렀을 때는 하나 되기를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다고 말씀합니다.7:15 이런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이혼하지 않고 용서하며 산다면 그것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이혼이 부부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방법은 아닙니다. 인내하고 용서하면서 하나 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이혼을 해야겠다면 구애될 것 없이 이혼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천주교는 기본적으로 이혼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것 때문에 수많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고 영국의 성공회도 그래서 생겼습니다. 교황이 영국 왕 헨리 8세의 이혼을 허락해주지 않으니까 헨리 8세가 화가 나서 “우리나라 모든 교회는 로마 교황의 지배에서 벗어난다. 이제부터 영국교회 최고 우두머리는 교황이 아니라 영국 왕이다”라고 선포합니다. 이것이 수장령(Supreme Act)입니다. 최근에는 이혼을 허락하기는 하지만 아주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소속 성당 신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교회 내부 법원의 판결을 받아야 하고, 교황의 승인을 받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가톨릭교회가 그렇게 정한 것입니다.
이혼했다는 사실 자체가 고통입니다. 이혼이 얼마나 힘듭니까? 이혼하는 데 밟아야 할 절차도 많고 이혼하고서도 복잡한 게 많습니다. 이혼에 대한 상처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큰 나라가 한국입니다. 그러니 주변에서 누가 이혼했다면 너무 자세하게 묻지 마세요. 나름대로 정말 많이 고민하고 결정했을 텐데 “왜 했느냐?”고 캐물으면 안 됩니다. 아주 무식하고 잔인한 일입니다. 본인이 말하면 잘 들어주되, 내가 추측하고 심판하고 각본을 짜서 상상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됩니다. 이혼 자체도 힘든데, 그것에 대해 설명하고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걱정까지 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저 ‘저분이 힘들었겠구나’ 공감해주며 아픔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찾아가도록, 그래서 자기 소명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 1』 265-267쪽
재혼에 관한 세 가지 원칙
미국의 어느 한인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참 훌륭한 권사님이 계셨는데, 남편이 바람나서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아이까지 낳고 이혼해 달라고 윽박질렀습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이혼했고 5년이 지났습니다. 가족들은 혼자 지내는 게 안됐다고 생각했고, 주변에서 혼자 지내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이분이 재혼하고 싶은 상대가 생겨서 목사님께 상담을 했습니다.
“재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이 절대 반대를 했습니다.
“안 됩니다. 성경에 절대로 이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이혼은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했습니다. 우리는 법적으로 남입니다.”
“그래도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이혼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권사님은 영적으로 남편이 있는 몸입니다. 재혼하면 죄를 짓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안 된다고 했는데 이것은 가톨릭의 논리입니다. 이 권사님은 신앙이 아주 좋은 분입니다. 마음도 아프고 그 사람에게 미련도 있었지만 ‘교회에 덕이 되지 않겠다’ 생각하고 포기했습니다. 마음에 있던 그 남자분도 권사님을 포기하고 나중에 다른 여자와 재혼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지 3개월 후 이분을 만나 얘기를 듣고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던지요. 성경이 어떻게 말씀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 명백하게 말씀했는데 자기 판단에 따라 남의 인생길을 막으면 안 됩니다.
성경적으로 재혼할 수 있습니까? 있습니다! 재혼과 관련된 3가지 원칙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배우자와 사별했거나 이혼해서 혼자가 되었을 때 제일 좋은 것은 “그냥 지내는 것”입니다.7:40 다시 결혼해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말이 쉽지 얼마나 피곤한 일입니까? 그래서 웬만하면 그냥 혼자 사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꼭 재혼하고 싶다면 잘못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둘째, 재혼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주 안에서만 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씀합니다.7:39 물론 첫 번째 남편과 다시 합해도 됩니다.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7:11고 했습니다. 이것은 권장사항이지요. 그러나 다른 사람과 하려면 반드시 예수를 믿는 사람과 하라는 것입니다. 힘들게 재혼하면서 예수를 믿지도 않는 사람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이혼도 엄청나게 힘들었을 텐데 무엇을 위해 재혼하는 것입니까? 새살림을 차려서 인생에서 못다 본 재미를 보려는 것인가요? 그런 부분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그럼 무엇입니까? 여기서 세 번째 원리가 나옵니다.
셋째, 재혼의 목적은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는 것입니다.7:35 혼자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혼자 살다 보면 몸과 마음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근심하고 두렵고 억눌리고 부자유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살기가 어렵다면, 새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면서 함께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에 삶의 목적을 둔다면, 즉 주님을 섬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이런 목적에 부합되는 재혼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혼할 사람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과거 결혼 생활에서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 사람은 과거 결혼 생활에서 지은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죄가 그 사람을 통해 새로 만난 관계 속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혼을 한다면 상대방이 신앙인인가? 과거 이혼하는 과정에서 죄를 깨끗이 씻었는가? 충분히 검증해야 합니다. 이제 이 사람과는 흐트러짐 없이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면서 잘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 때 하십시오. 그래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5819911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3월 01일 |
쪽수 | 335쪽 |
크기 |
146 * 216
* 24
mm
/ 45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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