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와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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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전원책
저자 전원책은 변호사이자 시인, 대한민국 대표 보수논객이다. 부산중고와 경희대 법대에서 수학했다. 1991년부터 신문 칼럼과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를 평론해왔다. 해박한 지식, 탄탄한 논리, 거침없는 발언으로 토론 프로그램에서 좌중을 압도해 전거성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1977년 백만원고료 한국문학신인상에 연작시 「동해단장」으로 등단했고, 199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나무를 꿈꾸며」로 재등단했다. 1991년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뒤 변호사로 일하면서 경희대 법대에서 ‘법과 문학’을 강의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심의위원과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SBS 제작자문변호사, 월간「시민과 변호사」 편집주간, 대한변협신문 편집위원, 변호사100주년 대국민서비스위원장을 거쳤으며 자유경제원장을 지내면서「월간 2032」를 발행했다. KBS라디오「열린토론」을 비롯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 채널A「쾌도난마」등 여러 TV 시사프로그램에서 고정패널로 활동했고 YTN라디오「전원책의 출발새아침」을 진행했다. KBS TV「심야토론」을 비롯해 수많은 TV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2008년 MBC「백분토론」400회 기념 최고논객상을 받았다. 시집으로『슬픔에 관한 견해』,『수련의 집』을 상재했다. 지은 책으로『자유의 적들』,『진실의 적들』(『바다도 비에 젖는다』개정판)『전원책의 신군주론』등이 있다. 현재 SBS「뉴스브리핑」 JTBC「썰전」등에 출연하면서 대구매일신문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1장 온전한 선의를 가진 권력자는 없다
1-1 민주주의는 왜 의심받는가?
1-2 칼 포퍼의 오류
1-3 누가 희생자인가?
1-4 민주주의에 대한 과신
1-5 거리의 법학자들
1-6 민주주의라는 황금률
1-7 만족하는 돼지의 민주주의
2장 우상 창조
2-1 다수의 자치
2-2 극장의 우상
2-3 두 개의 대중
2-4 권력은 스스로 투명한가?
2-5 정당민주주의는 없다
2-6 이미지 정치
2-7 우상은 종교다
3장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3-1 신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3-2 대중은 왜 휩쓸리는가?
3-3 대중은 조작된다
3-4 필연적 타락
3-5 누가 누구를 속이는가?
3-6 대중은 누구인가?
3-7 방관자인가? 국외자인가?
3-8 대중의 자격
3-9 신의 소리
3-10 감춰진 대중
3-11 천박하거나 무지하거나
3-12 착오에 빠진 대중
4장 민주주의라는 비극
4-1 권력은 분산되지 않는다
4-2 다수결이라는 괴물
4-3 대의제도는 차선인가?
4-4 정치라는 직업
4-5 대중과 정치의 유리
4-6 이너서클의 부패
4-7 징벌할 수 없는 거짓말
에필로그
책 속으로
본문 12쪽
민주주의는 처음부터 없었다. 통치와 복종만이 있을 뿐이다. 정치는 그걸 민주주의로 각색한 거대한 사기극이다. 무대 위의 배우들은 천박한 자, 무지한 자, 천박하면서 무지한 자 딱 세 부류다. 그들이 우리를 지배할 뿐, 우리가 스스로를 지배하는 일은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다.
본문 19쪽
사람들은 민주주의에 도취되었다. 문명이 발전하고 민주주의의 압도적 승리를 확인하면서 인류는 종교적 맹목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다스린다. 이제 인간을 복종시키는 건 왕이나 신이 아닌, 정부다. 그 정부는 ‘우리 모두의’ 정부다. 그러나 누가 그 정부를 ‘내 정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본문 44쪽
설령 그 체제가 다수결을 의사결정원리로 삼고 설득과 타협의 절차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만으로 민주주의가 되는 것도 아니다.
본문 48쪽
단지 분명한 것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는 오류투성이의 괴물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이라면, 민주주의가 궁극적인 지향점이 아닌 것은 너무 분명하다.
본문 68쪽
민주주의 외에 아직 우리가 달리 선택할 제도가 없다는 비극적 현실이 민주주의 체제의 생명을 연장한다.
본문 99쪽
내 결론은 이렇다. 민주주의는 결코 만능이 아니며 그 자체가 황금률은 아니다. 민주주의는 단지 ‘가난한 사람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통치체제’인 것은 아니지만, ‘동등한 사람들과 동등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똑같이 일정한 평등을 분배하는 것’으로서 언제든 정의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은, 그것도 대단히 높은 제도다.
본문 120쪽
자신의 부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해서 선민사상에 빠져있는 자본가든, 탐욕을 감춘 채 참을 수 없는 갈증을 선량한 눈빛으로 가장하고 있는 사회주의자든 별 다를 바 없다.
본문 130쪽
오늘날의 우상은 잘 다듬어진 외모와 능숙한 화술, 계산된 행동으로 행해지는 선동으로 만들어진다. 정치적 신망이 쌓여 대중의 우상이 되는 경우도 없지만, 불의에 저항하여 우상이 되지도 않는다. 설령 그렇게 보이더라도 철저히 준비된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날의 정치적 우상은 연예계 스타처럼 ‘만들어진 배우’들이다. 그들이 진짜 배우와 다른 점은 무지하여 무능하거나, 사악하여 천박해 보인다는 것이다. 무지하지 않으면 적이 에워싸고, 사악하지 않으면 남을 짓밟고 그 위치까지 오르지 못한다.
본문 153쪽
권력자에게 질문할 수 없거나 권력자가 답하지 않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다. 권력에 대한 질문권이야말로 민주적 의사결정이 정당성을 가지는 근거이자(즉 독단이 아니라는 근거이자), 중우정치로 가는 길을 막는 최상의 장치가 된다. 권력의 독단을 막는 것은 물론, 권력자의 도덕성을 유지하고 일탈을 방해하는 차단기가 되는 것이다.
본문 208쪽
모든 정치세력들이 홍보라는 형식을 빌어 대중조작에 나서게 되면서 이제 대중조작은 정치전략의 하나로까지 인정된다. 심지어는 대중조작이 대부분인 정당홍보 업무에 국가의 예산이 지원되기도 한다.
본문 383쪽
결국 국가를 타락시키는 것은 보스정치와 보스를 둘러싼 이너서클이라는 존재다.
본문 402쪽
우리는 민주주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중에는 현명하고 정직한 통치자에 관한 조건도 있지만, 대중이 민주주의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타인에 대해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숙련된 민주주의자여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된다. 무엇보다도 대중이 공동체적 어젠다에 대한 논의에 참여할 정도의 지적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민주주의가 반드시 중우정치로 이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판사 서평
■ 책 소개
마침내 민주주의 실체를 만난다
우리 자신을 발가벗기는 무서운 독설
놀랍도록 치밀한 책
정치적 자유가 요긴한 이들은 권력자가 아닌 이름 없는 대중이다. 모든 결정권을 우상에게 맡긴 채 살아가는 무력한 시민 모두는 잡초다. 잡초에게 막상 필요한 건 약간의 자존심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치인은 그 자존심을 채워줄 의사나 능력이 없는 함량부족인 건달이거나 정치 외에는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아첨꾼이다. 민주주의란 이 상황에 딱 알맞은 제도다.
자유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한 이들, 이름 없는 잡초들을 위해
변호사, 시인, 대한민국 대표 보수논객인 전원책이 잡초와 우상을 통해 정당한 의사결정구조이자 선한 통치체제라고 유일하게 확신하던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한다.
한국 정치, 한국 민주주의 치부를 파헤치는 잡초와 우상
보통선거와 다수결이 가져오는 다수의 횡포와 여론의 작동이 언제든 개인에 대한 사회의 전제가 될 수 있는 민주주의의 두 얼굴을 치밀하게 발가벗겼다.
현명하고 정직한 통치자에 관한 조건, 민주주의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타인에 대해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숙련된 대중의 조건까지 민주주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쾌하게 전달한다.
■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만든이 코멘트)
통치와 복종만 있을 뿐 민주주의는 처음부터 없었다
잡초들은 모든 결정권을 우상에게 맡긴다
선의를 가진 우상도 없다
우상은 대중조작과 이미지로 만들어진다. 그래도 대중은 민주주의를 확신한다
자유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한 이름 없는 잡초들을 위해 감히 민주주의의 실체를 벗기다
놀랍도록 치밀한 정치 비판, 무서운 독설의 시작, 전원책의 잡초와 우상
잡초와 우상은 한국 민주주의, 한국 정치판의 현주소와 실체를 발가벗긴 책이다. 표를 얻기 위해 잡초를 선동하는 우상, 그 우상의 내면을 파헤친다. 우상은 잡초를 속이고 잡초는 우상에게 속는다.
이 책은 한국의 정치인, 대중이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조건을 독자에게 명쾌하게 전달한다. 민주주의가 중우정치로 이행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한다.
진정한 우상이 되고 싶은 정치인, 자유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한 이름 없는 독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5756704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3월 31일 |
쪽수 | 416쪽 |
크기 |
156 * 232
* 30
mm
/ 72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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