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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사랑과 훈육의 원칙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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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뿌리처럼 단단하되, 갈대처럼 부드러워야 한다
부모가 된다는 건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일이다
‘아이의 단점을 지적하기 전에 부모 자신의 잘못을 먼저 돌아본다.’
‘꾸짖기에 앞서 내 안에 한줌의 분노도 남아 있지 않은지 살핀다.’
‘똑똑하게 키우기보다 개성과 재능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성공하는 법이 아니라 배우는 즐거움과 실천하는 기쁨을 주기 위해 애쓴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인내와 존중,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유대인이자 네 아이의 엄마, 심리학자로 수많은 부모와 자녀들을 상담해 온 저자는 오랜 세월 유대사회를 지탱해온 《탈무드》와《토라》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실천지침을 찾았다. 그중 첫째는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라는 것이다. 탈무드의 계율을 직접 말과 태도로 보이는 것이 자녀에게 올바른 인성과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는 가장 강력한 가르침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개성과 타고난 재능을 인정하고 단점마저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교육법을 강조한다. 아이를 향한 그 어떤 부정적인 판단이나 비난도 금하라는 것이다. 뿌리처럼 흔들림 없이 단단하되, 갈대처럼 한없이 부드러운 부모가 될 것.《탈무드》에서 저자가 찾은 자녀교육법은 부드러움과 온화함, 인내와 실천이 그 기본이자 바탕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미리엄 아다한
저자 미리엄 아다한은 ‘EMETTEmotional Maturity Established Through Torah, 율법을 통한 정서발달’ 교육법 강사다. 미시건대학교 심리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했으며 웨인주립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샌프란시스코 인본주의심리학연구소에서 3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여 년 동안 수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상담해 왔으며, ‘EMETT’ 모임을 통해 수천 명의 유대인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며 맞닥뜨리는 도전과 갈등, 좌절과 실망을 극복하도록 도왔다. 더불어 각자 ‘특별한’ 장점과 단점을 지닌 아이들을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자신에게 만족하고 타인에게 베풀 줄 아는 능력을 심어주기 위해 부모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고민해 왔다. 그리고 그 해답을 《탈무드》와 《토라》의 자녀교육법에서 찾았다.
수천 년 간 이어져 온 유대 율법과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저자는 “사랑 넘치는 창의적인 엄마”가 되라고 강조한다. 부모로서의 비교와 경쟁을 멈추고 자신에게 보다 너그럽기를, 아이에겐 단호한 경계를 지키되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기를 충고한다. 《엄마라면 한 번은 탈무드를 읽어라》에서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탈무드》와 《토라》의 훈육 지침, 유대인 엄마들의 실제 실천 사례를 소개한다.
저서로는 어른을 위한 율법 지침서 《EMETT》 《까다로운 사람과 살기Living with Difficult People》 《막대기와 돌Stick and Stone》 《토라 타이거Torah Tigers》 등이 있다. 198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네 자녀, 남편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주하며 저술과 강연,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www.adahan-online.com을 운영 중이다.
역자 이주혜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 후, 동화를 쓰는 아동작가로 꾸준히 작업해 왔다. 더불어 영어로 된 문학작품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데 관심이 많아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아동서, 자녀교육서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양육 쇼크》 《지금 행복하라》 《카즈딘 교육법》 《놀이의 힘》외 다수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반쪽이》 《콩중이 팥중이》 《세계명작 시리즈 - 톰팃톳》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유대인 부모에게 아이는 처음부터 끝이다
1장 탈무드에서 배우는 부모의 마음가짐
- 깊은 뿌리처럼 흔들림 없이
01 유대인 어머니의 기도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인내심이 준 선물
02 아이도 자신도 사랑한다
생각을 바꾸기 힘들면 행동을 바꾼다 | 엄마를 위한 7가지 실천법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사랑의 가면’ 쓰기
03 엄마를 지탱해주는 힘, 예후디
순간순간, 감사의 마음으로 | 새로운 열정과 의욕을 채운다 | 알아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지지한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가족에게 나를 칭찬하기
04 완벽한 엄마는 어디에도 없다
다른 해결책이 반드시 있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아이는 내게 새로운 도전
05 이런 부모라면, 아이 마음에 독이 된다
자녀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독재형 부모 | 아이에게 불안감을 심는 과잉보호형, 응석받이형 부모 |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모르는 무관심형 부모 | 아이에게 사랑 대신 고통을 주는 복합형 부모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06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일수록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
까다로운 아이일수록 더 많이 안아준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사랑 때문에 나약해지지는 않는다
07 부모의 생각을 먹고 아이가 자란다
긍정적인 반응 양식으로 바꾼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다르게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2장 탈무드에서 배우는 훈육의 원칙
- 누구보다 엄하지만 사랑으로 가득 찬 엄마
08 나의 분노를 아이에게 옮기지 않는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그대로 아이를 대한다| 아이가 고의로 잘못한다고 오해하고 있지 않은가 | 아이가 아닌 나를 위해 벌을 주는 건 아닐까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벌로 아이를 괴롭히지 않는다
09 아이의 마음을 예민하게 살핀다
재능도 한계도 인정한다 | 질문으로 생각할 기회를 준다 | 외모나 신체에 대한 이야기는 조심한다 | 아이의 문제행동엔 인내와 단호함으로 대응한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엄마가 가장 아프단다
10 부모의 감정도 살피도록 가르친다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비명 대신 이야기로 설명한다
11 꾸짖을 때 아이에게 수치심을 남기지 않는다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네 마음을 알아
12 체벌은 독한 약이다
큰소리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는다 | 가정에서 어떠한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체벌은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13 아이의 잘못은 부모의 잘못 뒤에 온다
부모라도 이미 실수를 저질렀다면 배우고 고친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들리는 그대로 들려주기
14 부모도 준비된 후에야 꾸짖는다
아이가 거칠게 말대꾸를 할 때 | 아이가 심하게 떼를 쓸 때 | 거짓말이나 도둑질처럼 심각한 경우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바로잡기 위해서라면 주저하지 않는다
3장 탈무드에서 찾은 교육법의 비결
― 인성과 지능은 함께 자란다고 믿는다
15 아이에겐 재능과 개성에 꼭 맞는 자극이 필요하다
놀이 욕구를 이해한다 | 지능 유형도 각기 다르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싫어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16 아이는 텅 빈 그릇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자율행동형 아이 | 순종봉사형 아이 | 지식지능형 아이 | 사랑믿음형 아이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아이에게도 저마다 이유가 있다
17 성공의 경험들을 쌓아준다
일관성으로 안정감을 준다 | 내면의 힘과 지혜를 키워준다 | 글로 써서 칭찬한다 | 특별한 자질을 강조한다 | 좋은 생각을 심어준다 |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선사한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사소한 것도 기록으로 남겨준다
18 부모 공경을 통해 존중하는 자세를 가르친다
인내와 참을성을 가르친다 | 부모 공경으로 순종을 가르친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육체보다 정신이 중요하다
19 직업교육과 지식의 필요성을 새겨준다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미리 연습시키기
20 받을 만하다면 보상을 아끼지 않는다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아이들 다툼에는 보상을 역이용한다
21 유머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르친다
투덜대는 아이에게 들려주는 ‘하임 이야기’ |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심하 아저씨 이야기’ |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랍비 아키바 이야기’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마음의 채널 찾기
22 아이의 질투심과 경쟁심을 이해한다
질투와 시샘은 지극히 일시적이다 |다툼에는 담담하되 단호하게 다툼에 반드시 참견해야 할 때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챈다
4장 탈무드에서 찾은 공감의 원칙
―깊이 이해하고 충분히 보듬어준다
23 어떤 감정이든 모두 받아준다
내면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가르친다 | 유대인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널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니?
24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사소한 일엔 대범하도록 가르친다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단 한 번의 말도 위협이 된다
25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말해 준다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엄마는 속상해, 너도 그러니?
26 공감과 이해의 유대인 부모 대화법
아이와 신뢰를 쌓는 ‘REACH’ 대화법 | 부부 사이에도 ‘REACH’ 대화법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감정을 먼저 안아주기
27 부모라면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선행과 바른 인성을 가르치는 M&M 놀이 |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나눔을 즐기게 한다
28 어떤 순간에도 차분함을 잃지 않는다
유대인 엄마의 육아지혜 너희 손은 왜 있을까
책 속으로
☞ 본문 중에서
아이들은 각자 독특한 방식으로 부모에게 도전 과제가 된다. 그러므로 아이가 미울 때나 전혀 사랑스럽지 않을 때조차도 아끼고 보살펴 위대한 영적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뿐 아니라 부모 자신을 위해서라도 늘 이렇게 기도하자.
·화가 치밀어 오르고 비난과 매질로 아이의 영혼을 짓밟고 싶을 때마다 이겨낼 수 있는 자제력을 주소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부모 밑에서 아이가 자랄 수 있도록 배우자와 힘을 모을 수 있게 하소서.
·수많은 위기와 갈등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창의성을 주소서.
·사소한 짜증과 아픔, 고통, 보잘것없는 실수와 불편에 눈 감게 하소서.
·참을성을, 그보다 더한 참을성을, 그리고 그보다 더한 참을성을 주소서.
·생각과 기분을 깊이 헤아리고 있음을 아이가 알도록 서로 공감하게 하소서.
·고통과 좌절의 순간에도 아이의 존재를 처음 깨달았을 때 느꼈던 환희와 아이가 첫걸음마를 뗐을 때의 기쁨과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의 희열을 결코 잊지 않게 하소서.
·지치고 힘들 때에도 아이를 위해 움직일 수 있는 힘과 건강을 주소서.
·신념과 긍정의 힘으로 자신 있게 삶을 대하는 기쁨과 웃음과 열정을 주소서.
·모진 말과 조롱, 비난으로 아이의 영혼을 파괴하지 않도록 침묵하게 하소서.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주소서.
·아이뿐 아니라 시간과 이해, 표현을 필요로 하는 나 자신의 내면의 아이도 사랑하게 하소서.
☞ 본문 중에서
하느님이 불완전한 우리를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아껴야 한다. 가끔 자신이 심술궂고 너무 쉽게 화를 내고, 이기적이거나 용기가 없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 같은 단점을 배우자나 자녀에게서 발견할 때도 있다. 그런 경우엔 물리치료사가 운동 처방을 내려주듯 반성과 다짐을 처방해 주면 된다. 절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까지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무조건적인 사랑, 겸허하게 한계를 인정하는 사랑, 앞으로의 발전을 격려하는 사랑이 필요하다. 부모로서의 자신을 존중하고 다른 이들을 수용하자. 히브리어로 행복을 뜻하는 ‘오셔osher’는 ‘발전하다’라는 어원을 지니고 있다. 스스로에게 긍정적이라면 저절로 성장하고 행복해질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나는 금요일 밤 안식일 촛불을 켤 때 아이들 숫자대로 촛불을 밝히고 너희 각자는 엄마에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불빛이라고 말해 주곤 한다. 언젠가 아이에게 하루 한 번씩 이런 식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주었다.
“널 사랑해서 이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단다” “널 사랑해서 이 자전거를 계단 위로 끌어 올려주는 거야” “널 사랑해서 바지를 수선하고 있단다” “널 사랑해서 숙제를 도와주는 거야” 며칠 뒤 아이에게 도움을 구했다가 거절당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엄마를 사랑하니까 해주렴.” 내가 전한 사랑의 메시지는 꽤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 본문 중에서
“매를 아끼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잠언 13:24)라는 유명한 구절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매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분노의 폭주가 아닌, 단호함과 함께하는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훈육이 가능함을 잊지 말자.
“마음은 행동에 의해 형성된다.” ―교육의 책, 계율 16
“내가 존재하는 덕분에 금요일 밤마다 우리 집이 더 밝아진다는 걸 안다는 것은 얼마나 힘이 되고 즐거운가!”
― 랍비 아브라함 트위스키
“화를 내면 지혜를 잃는다.” ―≪탈무드≫, 페사힘 66b
“만약 가장이 가정을 공포에 떨게 한다면, 그는 곧 지조를 꺾는 죄, 폭력의 죄, 안식일의 신성함을 욕되게 하는 세 가지 죄를 짓는 것이다.” ― 탈무드, 기틴 6b
“유대인은 인정 넘치는 부모의 인정 넘치는 자녀들이다. 동정심이 없는 사람은 분명 우리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다.” ─ 탈무드, 베차
“‘안 돼’라는 말은 조심해서 써야 한다. 아이의 신체적, 도덕적인 건강에 위험을 가하는 일이 아니라면 가능한 한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허락하라”. ─ 예소도트 하히누흐 2, p.56
“우리 현자들은 선행을 위해서라도 분노를 멀리하라고 경고했다. 스승과 제자 사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중략) 바른 길로 인도하겠다는 목적 외에 다른 의도 없이, 분노 없이 꾸짖어야 한다.
어떠한 분노도 얼굴의 분노여야 하지, 심장의 분노여서는 안 된다.” ―≪정의의 길≫ p. 165
출판사 서평
탈무드에 자녀교육의 모든 답이 있다
탈무드는 유대인들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읽힌 고전 중 하나다. ‘지혜의 바다’라 불리는 탈무드엔 자녀교육, 사랑과 훈육에 관해 그리고 부모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수많은 지침이 담겨 있다. 유대인에게 가정과 함께 탈무드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기본이자 바탕이다. 가정에서 사회 규범과 질서, 인간관계를 맺는 법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소한 기술을 배우고 유대 고유의 언어와 문화, 역사와 전통, 종교관 등을 이어간다. 수천 년 동안 유대인이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데에는 이처럼 탈무드를 바탕으로 한 가정교육의 힘이 있었다. 자녀가 속을 썩여 분노로 마음이 끓어오를 때, 부모로서의 자신에게 한없이 실망스러울 때, 아이의 단점만이 눈에 띄어 괴로울 때,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부질없이 느껴질 때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는지 그 해답을 탈무드에서 찾는다.
자녀를 ‘신의 선물’이라 가르치는 탈무드,
부모는 아이의 ‘특별한’ 단점과 장점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유대인 사회에서 어머니는 특히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유대 여성들은 어렸을 때부터 “많은 아이들을 거느리고 즐거워하는 어머니”(시편 113:9)가 되겠다고 기도한다. 이들에게 자녀는 신이 내려준 축복이며 귀중한 선물이다. 아이가 지닌 ‘특별한(!)’ 단점과 장점 역시 부모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부모의 잘못을 바로잡게 하기 위한 과제로 여긴다. 때문에 아무리 떼를 쓰고 억지를 부려도 야단치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 주고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서 설득하고 이해시킨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먼저 평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자녀교육은 부드럽고 온화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체벌도 불사할 만큼 유대인의 자녀교육이 무척 엄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오히려 더 부드럽고 온화하다. 탈무드엔 체벌에 대한 엄격한 지침이 들어 있다. 유대인 부모들은 거의 화를 내지 않는다. 훈육을 하거나 인성 교육을 시킬 때에도 강압적이거나 일방적으로 주입시키지 않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놀이를 이용하기도 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 자녀를 이해시키고 스스로 실천하도록 격려한다.
또한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아 늘 기억하고 먼저 실행에 옮긴다. “훈육은 아이 스스로 참고 인내하도록 돕는 일”이므로 부모가 분노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절대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고 믿는다. 탓하거나 윽박지르는 대신 아이의 행동에서 보다 긍정적인 면을 찾고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저자인 미리엄 아다한은 이러한 부드러운 양육을 적극 지지한다. 수십년 간 심리학자로 여러 부모와 아이들을 상담하면서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한 때문이다. 더불어 엄마들에게 낮은 자존감과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경계할 것도 당부한다. 이를 위해 ‘완벽주의’를 몰아내라고 충고한다. 때로 실수를 저지르는 자신도, 간혹 잘못을 저지르는 아이도 “너그럽게 용서”(이사야 55:7)하라는 것이다.
더 먼저, 더 많이 들어주고 기꺼이 공감해 준다
어린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하느님이 꿈속에 찾아와 원하는 것을 물어보았다는 이야기가 탈무드에 나온다. 어린 왕은 이해하는 마음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것야말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이다. 아이와 신뢰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이다.
유대인 엄마는 잠들기 전처럼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하루 중 있었던 일이나 좋아하는 것, 친구 이야기 등을 묻고 생각을 나눈다. 또한 섣부른 충고나 조언을 하는 대신 아이가 먼저 해결책을 생각해 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 결정을 내림으로써 자신감을 북돋고 자신이 정한 선택을 더 잘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야기로 교훈을 주는 법, 화가 날수록 차분하게 말하는 법, 작은 소리로 아이를 집중하게 하는 법 등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유대인 엄마들의 대화 요령이다.
행동은 잡아주되 마음은 보듬어주라는 탈무드의 지혜
‘비난은 마땅히 따라야 할 계명이 아니지만 꾸짖음은 계명이다.(레위기 19:17)’ ‘우리 선조들은 오직 죽음의 침상에 누워서만 심하게 아들을 꾸짖었다. 아이들에게 수치심을 안겨주지 않고 불화를 피하기 위해서다.(신명기 1:3)’ ‘열여섯 살 미만 아이는 방어적이거나 적대적이 되지 않고서는 꾸지람을 받아들일 줄 모른다.(≪탈무드≫, 키두신 30a)’ 등 유대인의 지침서인 ≪탈무드≫와 유대인 구약성경인 ≪타니크≫에는 유독 아이를 비난하거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지 않도록 강조하는 구절이 많다.
저자 미리엄 아다한은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꾸짖기 전에 체면을 세워줄 수 있는 말부터 하라고 당부한다. 이는 아이뿐 아니라 부모 자신을 위한 일로, 자칫 격해질 수 있는 감정을 다스리는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다. 이에 ≪토라≫ 등에서 찾은 ‘온화하되 단호한 훈육법’을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 알려주고, 유대인 엄마들의 실제 자녀교육 사례 등을 함께 소개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5537532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5월 31일 | ||
쪽수 | 256쪽 | ||
크기 |
152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Raising Children to Care/Adahan, Miri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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