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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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민간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정년퇴직을 한 저자 윤영선이 은퇴를 걱정하며 준비해 온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2부에서는 회사 부도로 본의 아니게 퇴직한 후 여러 회사를 전전해 온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3부에서는 이른 나이에 회사를 그만두고 강사의 길로선 최병일의 이야기를 담았다. 물질적인 풍족함은 정신적인 풍성함을 채워 주지 못한다. 정신적 풍요로움은 공부가 필수다. 세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공부 노하우와 인생 이야기는 은퇴 이후 30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귀중한 힌트가 되어준다.
작가정보
저자 윤영선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두 곳의 연구기관에서 32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한 후 2014년 12월 31일 정년퇴직했다. 50대 이후 새 출발을 위해 인문학 분야의 책을 접하며 저술가 및 강연가로서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은퇴 후에는 숭례문학당의 다양한 독서토론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 『책으로 다시 살다』와 『당신은 가고 나는 여기』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저자 윤석윤은 대학에서 기관학과 영어를, 대학원에서 교육학과 경영학을 공부했다. 수산회사, 무역회사, 엔지니어링회사, 마케팅회사, 교육회사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후 인생 중반에 강사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50대 중반 숭례문학당에서 독서와 독서토론, 글쓰기를 배운 후 ‘화려한 노후 준비’가 끝났다고 말한다. 문화센터와 도서관, 교육청과 대학에서 학생과 시민, 사서와 교사에게 독서와 독서토론, 글쓰기를 가르친다. 공저한 책으로 『이젠, 함께 읽기다』, 『책으로 다시 살다』, 『당신은 가고 나는 여기』가 있다.
저자(글) 최병일
저자 최병일은 연수원에서 기업교육을 담당했고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입학해 경영학을 공부했다. 이후 기업 연수원 경험을 바탕으로 경희대 국제경영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청소년 비전교육, 성인 인간관계 교육을 진행하던 중 책을 쓰기 위해 우연히 숭례문학당과 조우했다. 독서, 토론, 글쓰기를 배우던 중 『당신은 가고 나는 여기』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지금은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새내기 학생들에게 독서토론과 생각과 표현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목차
- 머리말 _은퇴자, 공부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다!
1부. 공부에 빠지다
50대 초반에 맞은 사춘기
내 인생의 롤모델을 찾다
본래의 나를 찾는 시간
[공부법 1-1] 은퇴를 전후한 나의 변신기
열린 독서로 나아가다
[공부법 1-2] 독서토론을 위한 논제 뽑기 연습
글쓰기에 도전하다
[공부법 1-3] 나의 100일 글쓰기 사례
고전 문학의 바다에 빠지다
[공부법 1-4] 내가 쓰는 고전 서평 - 주인공들의 삶을 사유하다
나는 왜 공부하는가
[공부법 1-5] 베이비붐 세대에게 공부를 권하다
고독력을 키우다
삶과 죽음을 관조하다
[공부법 1-6] 나의 노후 준비 5대 실천 전략
2부. 삶을 바꾸다
여행가를 꿈꾸다 뱃사람으로
인생은 여행이다
삶의 현장에서 배우다
배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배우다
[공부법 2-1] 책 읽기에 목표를 세워라
오늘도 나는 쓴다
[공부법 2-2] 글쓰기에 도전하라
책 읽기를 다시 공부하다
[공부법 2-3] 함께하는 학습 모임에 참여하라
정년이 없는 새로운 삶
못 가 본 길을 가다
3부. 세상과 통하다
강사로 살아가다
글쓰기와 독서토론을 실천하다
[공부법 3-1] 여행 인문학 - 작품 속 장소에서 토론하다
책이 만들어 준 인연
[공부법 3-2] 강의를 잘하는 기술
젊은 세대와 소통하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책 읽기
가르치며 배우다
[공부법 3-3] 자서전 쓰기 - 삶의 이야기와 노하우를 글로 남기다
사람을 남겨라
이젠, 디딤돌이 되어
인터뷰 _인생 후반기에 찾은 공부하는 즐거움
맺음말 _우리는 모두 학생이다
책 속으로
공식적인 네트워크도 돈도 다 끊겼다. 문득 제도권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세상을 묶어 주는 안전망이 사라진 것 같았다.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나는 황량한 들판 한가운데 찬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듯했다. 내가 누군지 물었을 때 설명할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내가 누구라고 소개할 명함이 없다는 게 더 서글프게 느껴졌다.
_ 1부 ‘공부에 빠지다’ 28쪽
은퇴 후 나에겐 적어도 20년, 많게는 40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내 삶이 축복으로 끝나느냐 아니면 재앙으로 끝나느냐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에 달려 있다. 나는 인생 전반기를 전문가로 살았으므로 후반기는 전문 분야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한다. 공부로 말하자면 전반기에는 실용 공부를 했으니 후반기에는 인생 공부를 하려는 것이다. 나는 인생 공부가 ‘진짜 공부’이자 ‘삶의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라고 생각한다.
_ 1부 ‘공부에 빠지다’ 69쪽
성장일로에 있던 회사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사업을 확장하고 더욱 의욕적으로 일을 하던 중에 선박의 고장과 화재 등으로 회사에 위기가 찾아왔다. 결국 회사를 포기해야 하는 시점이 왔고 최 사장은 최대한 빚을 갚고 정리한 다음 사모아로 떠났다. 나에게도 사모아로 가자고 권했지만 남은 일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 한국에 남았다. 직원들에게 빌린 돈과 퇴직금을 정산해 준 다음 다른 회사로 보내고 나니 나만 홀로 남았다. 게다가 은행에 회사 대출의 연대 보증인이었기에 졸지에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다.
_2부 ‘삶을 바꾸다’ 113쪽
나이가 많다고 주저하지 말고 도서관이나 평생학습센터 등에서 독서회와 글쓰기 모임에 가입하라. 그곳에는 인생 경험과 사회 경험이 풍부한 은퇴자를 환영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과 교류하면 스스로 젊어진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블로그와 SNS 등의 온라인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많은 친구들이 은퇴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_2부 ‘삶을 바꾸다’ 133쪽
주위를 둘러보면 60세가 넘은 내 나이 또래는 대개 정년퇴직해서 일식이, 이식이, 삼식이라는 탐탁지 않은 이름으로 불리며 우울하게 노후를 보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누군가가 나를 불러 주고 과분한 대접을 해 주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정년이 없이 즐기면서 일하는 행복을 다른 은퇴자들과도 공유하고 싶다.
_3부 ‘세상과 통하다’ 169쪽
소문이 꼬리를 물어 계속해서 남편들 상담이 이어지고 있고 대기자들까지 있다. 나는 남편들과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한국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다. 모멸감을 느끼면서도 견디고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 가장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한다. 책을 읽고 토론하며 생각의 힘을 길러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스스로 주인이 되어 일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_3부 ‘세상과 통하다’ 208쪽
자신이 원하는 공부에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적인 즐거움을 알았으면 해요. 책을 좋아하거나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도서관에 가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도서관에 가서 독서회에 가입하면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게 돼요. 은퇴 후의 외로움도 극복할 수 있지요. 공부는 함께 하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_인터뷰 ‘인생 후반기에 찾은 공부하는 즐거움’ 248쪽
세 사람은 독학자(獨學者)가 아니다. 혼자 하는 공부보다 함께 공부하는 공학(共學)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함께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면서 ‘혼자’라고 느꼈던 중년의 외로움을 극복해 나갔다. 공부로 맺어진 새로운 인간관계에서 존재감을 회복하고 독서토론을 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 주관적 편견을 넘어 객관적 시각과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 젊은이들이 흔히 부르는 ‘꼰대 기질’을 넘어선 것이다.
_맺음말 ‘우리는 모두 학생이다’ 250쪽
출판사 서평
정퇴자, 졸퇴자, 조퇴자인 세 명의 저자가 은퇴하기까지의 과정과 은퇴 이후 정년 없는 삶을 살게 한 공부법을 담은 책이다. 정년퇴직을 한 윤영선 박사, 회사 부도로 길거리로 내몰린 윤석윤 강사, 이른 나이에 프리랜서 강사의 길로 들어선 최병일 교수는 60세가 넘은 지금 공부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평생 직업을 얻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는 그들의 공부 이야기는 은퇴 이후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있던 베이비붐 세대에게 남은 30년의 삶을 기대감으로 바꾸게 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공부하는 은퇴자에게는 정년이 없다!
인생 후반기에 찾은 공부하는 즐거움!
정퇴자, 졸퇴자, 조퇴자 3인의 정년 없는 인생 후반기,
공부하는 게 행복하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1950년대 후반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70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들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가 2015년이다.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을 부양하느라 앞만 보고 달려온 베이비붐 세대는 자신의 노후를 대비하지 못한 채 회사 밖으로 내던져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권위적인 아버지의 모습만 보여주어 가정 내에서도 ‘삼식이’로 불리며 설 자리를 잃고 소외감을 느끼는 가장들이 많다.
은퇴자들을 위한 많은 책에서 건강, 경제,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한 은퇴 이후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거나 재테크에 관심을 기울이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기란 쉽지 않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주체할 수 없이 늘어난 여유 시간을 그러한 취미만 즐기며 살아가기에는 남은 30년 인생이 너무 길다.
이 책은 각각 다른 상황에서 회사를 퇴직한 세 사람의 인생 이야기와 은퇴 후 공부법을 담고 있다. 1부 ‘공부에 빠지다’를 쓴 윤영선은 민간 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정년퇴직을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행운아라고 생각하는 정퇴자이지만 은퇴를 앞두고는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는 은퇴를 걱정하며 준비를 해 온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들려주고 있다. 2부 ‘삶을 바꾸다’를 쓴 윤석윤은 회사 부도로 길거리로 내몰리고 이후 여러 회사를 전전해 온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 3부 ‘세상과 통하다’를 쓴 최병일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회사를 그만두고 강사의 길로 들어서 “나는 75세까지 일선에서 일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은퇴 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일지 모르지만 물질적인 풍족함은 정신적인 풍성함을 채워 주지 못한다. 삶의 풍요를 구가하는 시대에 더욱 허허로워지는 마음 속 허기를 채우고 삶의 주인으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세 저자는 은퇴 이후 적어도 30년의 노년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은퇴 전 준비 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공부 노하우와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오늘날은 평생학습의 시대이다. 이 책을 쓴 세 저자의 공통점은 ‘책’이지만,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은퇴자나 은퇴 예비자들은 은퇴 이후 30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귀중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5445356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0월 05일 |
쪽수 | 252쪽 |
크기 |
148 * 210
* 20
mm
/ 42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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