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미래 축복인가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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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이후 삶과 미래:
v 플레폼 기업의 부상: 실체와 연결 무엇이 힘이 센가?
v 4차 산업혁명은 마지막일까?
v 자율주행차 최종 승자는?
v 구글은 망하지 않을 것인가?
v 메타버스로의 이동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v 비트코인, 돈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010년 2월, 영국의 BBC는 ‘사이버 혁명: 우리는 무엇을 창조했는가?(The Cyber Revolution: What have we created)’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왜 하필 2010년일까?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여 모바일 혁명(디지털경제 2.01))의 불길을 당긴 것이 2007년이다. 그러니, 2010년이면 그 혁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시점이다. 그 시점에서 BBC는 모바일 혁명의 원동력이었던 인터넷이 어떤 과정을 통하여,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그리고 인터넷이 세계의 경제, 사회,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다방면으로 검토한 것이다.
이 특집 프로그램의 부제(副題)는 새겨들을만하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상호 연결된 우리의 디지털 세계는 축복인가, 저주인가?(Is our wired digital world a blessing or a curse?)’ BBC가 의도한 것은 모바일 혁명 (디지털경제 2.0)에 의해 세계가 본격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IT와 인터넷의 영향을 돌이켜보고자 한 것이다. BBC의 이에 대한 결론은 무엇일까? 축복일까, 저주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현재 진행형이다. 어느 시점을 경계로 해서 분명히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디지털경제 3.0 혹은 제4차 산업혁명의 와중에서 우리는 비슷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앞으로 10년에서 20년,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 주는 미래는 우리에게 축복일까, 저주일까?’
(중략)
여기서 우리는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간다. 중국 경제성장의 핵심을 이루는 디지털경제, 그리고 그 디지털경제의 최전선에 서서 세계와 경쟁하는 중국의 빅 테크 기업을 중국은 왜 규제하려 하는가? _ 본문 중에서
작가정보
부산대학교 경제통상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경제발전론과 노동경제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미국의 UCSD(University of California, SanDiego)에서 응용게임이론과 정보경제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과 미국에서 활동하다 2003년에 부산대학교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 등 학술활동과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등 대외활동을 해왔으며, 여러 언론매체에 경제와 통상에 대한 글을 집필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서희, 협상을 말하다』 『제4차 산업혁명』 『디지털경제 3.0』 『전략적 협상론』 『길을 가려거든 길이 되어라』 등이 있다.
목차
- 제 1 부: 우리의 삶
확증편향과 알고리즘,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은 진실일까? ... 21
빅 데이터의 귀환과 개인정보 보호 ... 30
양날의 검, 소셜 미디어는 왜 우울과 고립을 유발하는가? ... 42
당신의 직업, 혹은 직장은 안녕하신가? ... 51
MZ 세대는 무엇으로 사는가? ... 60
미래의 거친 파도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 ... 68
제 2 부: 산업과 기업
플랫폼 기업의 부상: 실체와 연결, 무엇이 힘이 센가? ... 83
4차 산업혁명은 마지막이다? ... 94
자율주행차, 누가 마지막에 웃을 것인가? ... 102
구글은 망하지 않을 것인가? ... 113
애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 123
삼성전자, 살아남을 수 있을까? ... 133
중국은 왜 빅 테크 기업을 규제하는가? ... 144
제 3 부: 끝없이 변하는 세계
인공지능,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인가? ... 159
초연결 사회, 초감시 사회는 정말 바람직한가? ... 171
메타버스 (가상사회) 로의 이동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183
로봇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 191
부(富)의 양극화, 사회의 양극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인가? ... 203
비트코인과 CBDC : 돈(Money)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 213
융합의 시대, 그 끝없는 경쟁은 어디로 가는가? ... 225
〈부록〉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략적 이해 ... 232
참고문헌 ... 238
미주(尾註) ... 242
책 속으로
보통의 사람들은 과학적, 역사적 증거나 사실이 있는 경우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면 그것을 수정해 나간다.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다. 이 확증편향이 과학적 사실과 관련된 경우에는 그저 무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과학적 참(true)과 거짓(false)이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_ 22p
그런데 정말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 기반으로 작동할까? 그 증거가 있을까? 증거, 그것도 아주 막강한 증거가 있다. 한때 컴퓨터의 운영체제(OS: Operation System)을 장악했던 과거의 영광에 빛나던 마이크로소프트, 망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그 회사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다시 무대의 중앙으로 복귀했다. _ 34p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를 지낸 커즈와일은 말한다. “구글이 당신의 배우자보다 당신을 더 잘 안다.” 농담처럼 들리는 말이지만 사실에 가깝다. 구글을 이용해 검색을 하지 않고 유튜브를 멀리하고, 지메일(gmail: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이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틀릴 수 있지만,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점유율과 유튜브가 가지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 주장을 전적으로 부정하기 어렵다. _ 36p
권투선수가 인기 직업이었다는 1950년대. 생계를 잇기도 어려운 시절,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하나 따면 명예와 부를 함께 얻어가는 그들이 부럽기도 했으리라. 권투선수라는 직업의 인기는 꽤 오랫동안 이어졌다. MZ세대는 태어나기도 전이지만, 홍수환이라는 권투선수는 1977년 파나마에서 사전오기(四轉五起)란 신조어를 만들면서 두 번째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_52p
평가를 받지 말고 스스로 평가를 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개인을 중심으로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개별성의 시대다. 그 개인 중심, 개별성 중심의 사회에서는, 스스로 평가를 하는 것이지, 평가를 받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안된다’는 표현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그런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 평가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지, 타인을,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_ 78p
그러니 자율주행차가 충분히 보급되면 누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을까? 결론부터 말하자. 이런 콘텐츠를 제공하는 정보 오락산업(info-tainment industries)이다. 정말 그럴까? 지금 스마트폰은 대중적으로 보급되어 있지만,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가격을 정가대로 지불하고 있지 않다. _ 107p
이런 구글이 망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아니 그런 가능성이 있을까? 지금 가장 정상을 달리고 있는 IT기업에 이런 비관적인 견해를 제기하는 것은 시기심의 발로라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다고, 구글도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_ 117p
한 때 10억 불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던 애플과 삼성의 특허전쟁. 그 세기의 싸움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이 싸움은 제품이 작동되는 기술적 특허를 둘러싼 싸움이 아니라, 제품의 디자인과 느낌에 대한 싸움이다. 즉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 색채, 크기, 모양 등 제품의 고유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무형의 요소) 라는 새로운 지적 특허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 것인가가 쟁점이었다. _138p
한 때 상장이 불발된 앤트 그룹을 가지고 있는 알리바바, 그 알리바바의 모바일 지급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는 중국 모바일 지급결제의 55.1%(2019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알리페이에 대한 규제를 하면 텐페이, 이첸바오와 같은 여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 수혜를 입을까? _ 150p
레이 커즈와일은 이렇게 AGI의 도래를 예측했지만, 그의 주장은 기본적으로 낙관적이다. 적절한 가이드 라인을 가진 인공지능을 개발할 경우 인류문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 또한 많다. 대표적인 사람이 일론 머스크와 스티븐 호킹이다. _ 166p
미국 LA의 어느 변두리에서 피곤하게 살아가는 노숙자가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왕으로 대접받는 아바타를 가지고 있다면, 그는 어디에서 살기를 원할까?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조금 차원을 달리한다면, 젊은 청년 아니 40대의 남성까지도 밤을 세워 게임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_ 189p
한국은 어떨까? 짐작하는 대로 예외가 아니다. 지니계수나 사회적 5분위나 1분위의 통계 숫자를 지루하게 나열하지 않아도 좋다. 한국 역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고, 그래서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 기업 혹은 플랫폼을 소유한 CEO의 부(富)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_ 209p
암호화폐의 보급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은 암호화폐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CBDC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OECD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CBDC의 도입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_ 221p
기본정보
ISBN | 9791191384192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2월 28일 |
쪽수 | 256쪽 |
크기 |
149 * 205
* 17
mm
/ 39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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