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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뒷모습 안규철의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 그 두 번째 이야기

안규철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03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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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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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0885669(1190885662)
쪽수 292쪽
크기 122 * 188 * 22 mm /38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사물의 뒤편에는 짐작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세계가 있다
『사물의 뒷모습』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조각가, 예술가라는 장르를 뛰어넘어 사물과 형상, 나아가 자신의 삶의 태도와 사유를 소박하고 순수하게 표현한 안규철의 에세이집이다. 그는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이란 제목으로 월간 《현대문학》에서 2010년부터 11년 간 연재해오고 있다. 그 첫 번째 책으로 2013년 출간된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의 후속작인 『사물의 뒷모습』은 2014년 1월호부터 연재한 글과 그림 67편을 엮은 것이다.

사물에 대한 사유를 담은 ‘식물의 시간’, 말과 언어에 관한 생각을 묶은 ‘스무 개의 단어’, 미술과 글쓰기라는 일에 대한 방식의 모색 등을 모은 ‘예술가들에게 은혜를’, 삶의 체험이 담긴 에피소드로 인생을 들여다본 ‘마당 있는 집’까지 총 네 개 장으로 구성된다. 이번 책은 필자가 생의 보너스처럼 얻은 시간과 사유로 이끌어낸 공간의 여유로움 속에서 잠시 멈춰 서 새롭게 발견하게 된 세계를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으로 보여준다.

전작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이 예술과 예술가적 삶에 깊이 있는 사색을 담았다면, 『사물의 뒷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이야기 쪽으로 무게가 실려 있다. 특히 제목 속 ‘뒷모습’은 중년을 지나는 시점에서 이제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자신의 뒷모습과, 사물 혹은 현상에서 보이는 것 이면의 뒷모습을 들여다본다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그가 서문에서 밝혔듯 “무심히 지나쳐왔던 풀과 벌레와 나무들을 만나고,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물의 뒷모습”을 보려는 노력이 따뜻한 시선과 만나 또 다른 세상을 펼쳐 보인다.

「겉과 속」에서 그는 사물의 속이 궁금하지만 “힘들여 기계를 뜯어봐도 암호처럼 복잡한 회로판 앞에서 우리는 속수무책이다”. 그리고 “이런 관계가 우리 삶 전체를 지배한다(48쪽)”며 사물을 인식하는 관점을 인간세계로 넓힌다. 「직각의 문제」에서는 “직각을 못 맞추는 목수 때문에 낭패를 본 이야기”를 통해, 일에 결벽성을 가지지 못한 세태를 탄식하면서도 이제는 “소심한 원칙주의자” 같은 모습을 버리고 그런 식으로 인생을 다 허비할 수 없다며 그가 고수해온 삶의 방식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도 한다.
「머그컵」에서는 한평생 예술가로 살아온, 그 삶이 고독하고 쉽지 않다는 것을 진솔하게 고백한다. 나아가 오직 인간만이 순응하지 못하는 자연의 법칙에 대한 비유들은 우리가 되새겨볼 만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러나 언젠가 반드시 끝나게 되어 있는 실타래를 가지고 나는 결국 미완성으로 끝날 이 일을 매 순간 계속할 뿐(174쪽)”이라는 「씨줄과 날줄」의 고백은 영원히 나이 들지 않는 예술가 정신과 죽는 순간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려는 필자의 지극함과 그 애절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그 이야기가 주역이 되는 또 다른 형식의 작품이다. 그저 짐작만으로 도달하려 했던 한 작가의 삶과 예술에 대한 열망과 머뭇거림, 희망과 탄식을 공유하면서, 우리의 짐작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사유의 세계를 발견한다.”
_안소연(아뜰리에 에르메스 아티스틱 디렉터)

상세이미지

사물의 뒷모습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책머리에

1 식물의 시간
형태와 형태 아닌 것 · 공 · 그릇들 · 바람이 되는법 · 인공누액 · 무뎌진톱 · 녹 · 물건들 · 눈물 전기 · 겉과 속 · 유리잔 · 나사못 · 관성 · 균형의 문제 · 꽃나무의 소묘 · 신호들 · 소리들 · 나무에게 배워야 할 것 · 살아지다 · 씨앗 · 식물의 시간

2 스무 개의 단어
주어가 없는 세상 · 이름에 대하여 · 소음에 대하여 · 말들의 폐허에서 · A와 B의 문제 · 가假주어 · 귀뚜라미는 울지 않는다 · 잡초 · 간발의 차이 · 스무 개의 단어 · 말의 유효기간 · 직각直角의 문제

3 예술가들에게 은혜를
예술가가 사라지는 법 · 두 개의 벽 · 머그컵 · 완성되지 않는 원圓 · 박새의 날개 · 이명耳鳴 · 씨줄과 날줄 · 스케치북에 쓰는 글 · 연필과 지우개 · 실패하지 않는 법 · 보이저 2호 · 피라미드 · 100세 시대 · 예술가들에게 은혜를 ·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 ·

4 마당 있는 집
중력 · 목요일까지 · 미세먼지 · 우리가 배우지 않은 것 · 좋은 목수 · 마당 있는 집 · 작업실 · 외딴집에서 · 어제 내린 비 · 안부 · 아버지보다 늙은 아들 · 옛날 사진 · 머물지 않는 것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때 · 아빠는 우리와 같이 살지 않아요 · 메시지 · 시간과의 경주 · 집 · 엽서

추천사_ 윤동구ㆍ안소연

추천사

윤동구(설치 미술가, 前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요즘 자주 풀밭에 누워 멍하니 넋 놓고 흘러가는 구름을 보다 보면 어느새 구름들은 연한 분홍빛에 물들고 갑자기 등골이 서늘한 기운에 섬? 놀라 일어나,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하며 정신이 번쩍 들 때가 있습니다. ... 더보기

안소연(아뜰리에 에르메스 아티스틱 디렉터)

전시장에서 마주하는 안규철의 작품은 감상으로 마무리되는 완성된 조각이 아니라 사유를 이끌어내는 사물에 가깝다. 현실의 공간을 차지하는 그 사물 주위를 서성이고 때로는 그것이 열어둔 물리적인 공간 속으로 진입하면서 우리는 드러... 더보기

책 속으로

조각가란 돌 속에 갇혀 있는 형상을 해방시키는 사람이었다. 사물의 표피를 꿰뚫는 그의 통찰력과, 그렇게 그가 남긴 수많은 걸작들을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나는 문득 그가 자신의 작품을 위해 망치와 정으로 깨어낸 파편과 가루들이 궁금하다. (……) 여기서 세계는 형태와 형태 아닌 것, 남는 것과 버려지는 것으로 나뉜다. 작품을 만드는 일은 기억될 것과 잊힐 것을 구분하고 그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일이었다. 미켈란젤로와 그의 후배들이 세상의 모든 대리석 속에 숨어 있는 형태들을 끌어낸 지금 우리는 결국 그 잔해들 속에서, 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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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규철 - 사물의 뒷모습 js**j1009 | 2021-04-0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예전에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 남자의 가방'이라는 책이었는데 오래 전에 읽었지만 사물에 대한 사유와 독특한 관점이 종종 생각나곤 했었다. 때문인지 '사물의 뒷모습'의 책정보를 보는 순간 알았다. 비슷한 이야기일 수 있겠구나 하고.  그리고 뒤늦게 같은 작가의 책임을 알고 반가운 마음으로 펼쳐들었다. 오랜만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이번 책에는 서울대에서 조각을 전공했다는 작가가 책 속에 삽화도 직접 그려 수록해두었다. 어떻게보면 단순해보이는 선화지만 책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서 읽는동안 그림감... 더보기
  • 사물의 뒷모습 ch**aland | 2021-04-0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이 책은 2014년도부터 현대문학에 실린 안규철 작가의 에세이를 모아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짧은 단상과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평소 그냥 지나치던 사물들에 대한 사유를 하게 만든다. 물론 사물뿐만 아니라 언어의 유희도 담겨있는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물의 뒷모습에 대한 작가의 단상을 읽다보면 때로 저자의 시선에서는 사물의 뒷모습이지만 내게는 그것이 정면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삶의 모습이 아닐까. 책을 다 읽고난 후 뜬금없이 나 역시 나의 그림으로 써내려가는 글을 쓰고 ... 더보기
  • 사물의 뒷모습 hi**yzoa | 2021-04-0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이 책은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읽게 되었다. 사물의 뒷모습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나 포함) 보여지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게 된다. 심지어 앞과 뒤의 구분이 없는 것들도 내가 보기에 더 좋은 부분을 앞이라고 규정하고 그 부분만 보이게 놔두기도 한다. 저자는 세상 많은 것들의 뒷모습들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 더보기
  • 사물의 뒷모습 ak**hj | 2021-03-2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작가님은 한예종 교수이자 설치미술가이자 조각가이다. 예술을 하시는 분의 이야기와 관련된 스케치들이 들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4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하지만 딱 주제가 나누어져 있다는 것보다는 비슷한 부류의 글들을 엮었을 뿐이다. 2번째 장의 스무 개의 단어라는 주제와 글이 있다. 독일 유학 시절에 아르바이트하러 가면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노동할 때 그들은 온전한 언어가 아닌 단어나 동사 몇 개를 조합해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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