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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당신이 모르는, 그러나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43
희정 지음 | 오월의봄 | 2019년 11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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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0422017(1190422018)
쪽수 248쪽
크기 136 * 210 * 25 mm /31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내가 퀴어라는 걸 사람들이 모르잖아요.
그게 바로 차별이죠”

‘당연한 이성애’ 규범이 외면하고 추방한 존재,
성소수자 노동자가 바라본 차별 가득한 일터의 민낯

우리가 모르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성소수자들의 노동을 추적한 르포. 성별 이분법과 이성애 규범이 지배적인 일터에서 성소수자들은 어떻게 노동하고 또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가 우리와 다른 존재라고 선 그은 이들이 정말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다양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삶과 죽음을 기록해온 기록노동자 희정이 이번에는 성소수자 노동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이들은 사무실, 카페, 학교, 학원, 콜센터,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고, 사회가 요구하는 규범에서 벗어난 정체성을 가지고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과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사회와 불화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어쩔 수 없이 숨기면서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성소수자들만의 노동’이 아닌 ‘지금 이 사회의 노동’의 실체를 보게 될 것이다. 고단함에는 접점이 있다. 취업의 문턱과 직장에서 우리가 받아온 모욕과 성소수자들이 받아온 모욕이 다르면서도 같다는 점을 이 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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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희정

기록노동자. 수없이 많아 어느새 보잘 것 없어진 억울함들이 아직도 아프다. 살아가고 싸우고 견뎌내는 일을 기록한다.
쓴 책으로는 직업병에 시달리는 삼성반도체 노동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사람이 일하다 죽는 것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노동자, 쓰러지다》, 이정미 노동열사 평전 《아름다운 한 생이다》를 썼다. 함께 쓴 책으로는 《밀양을 살다》, 《섬과 섬을 잇다》, 《기록되지 않은 노동》, 《재난을 묻다》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모욕과 증명 사이 ㆍ 17

1부 관문
키워드 1. 모욕면접 ㆍ 29
덧붙임 패싱: 거짓 혹은 진실 ㆍ 46
인터뷰 직장에서 어떤 차별을 겪고 있나요? ① ㆍ 51

2부 꾸밈
키워드 2. 꾸밈노동 ㆍ 55
키워드 3. 블라인드 면접 ㆍ 72
덧붙임 필요한 건 편한 옷 ㆍ 87
인터뷰 직장에서 어떤 차별을 겪고 있나요? ② ㆍ 90

3부 위계
키워드 4. 유리천장 ㆍ 95
키워드 5. ‘어린 여자’ 정체성 ㆍ 121
덧붙임 퀴어 교사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법 ㆍ 137
인터뷰 직장에서 어떤 차별을 겪고 있나요? ③ ㆍ 142

4부 능력
키워드 6. 정규직 ㆍ 147
키워드 7. 공정 ㆍ 168
키워드 8. n포 세대 ㆍ 195
덧붙임 우리는 차별이 무엇인지 모른다 ㆍ 218
인터뷰 퀴어인 당신은 다르게 노동하고 있나요? ㆍ 224

에필로그 낡은 작동 설명서를 버리고 ㆍ 227
덧붙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로 만나다 ㆍ 241

감사의 말 ㆍ 247

추천사

조이여울(미디어 ‘일다’ 대표)

드디어 노동과 ‘경계 밖 섹슈얼리티’를 다루는 책이 나왔다! 그것도 국내에서, 당사자들의 경험을 담은 언어로. 어떻게 이런 목소리를 모을 수 있었을까? 지금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경계 밖으로 밀려난 노동자... 더보기

곽이경(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 민주노총 미조직전략조직국장)

성소수자이기에 선명하게 인식하는 세상의 규범이 있습니다. 누군가 공들여 들여다보지 않았다면 이 경험은 이들만의 문제로 남겨졌을 것입니다. 이 책은 소수자의 경험을 보편적 공감의 영역으로 끌어들입니다. ‘자신을 버리지 않고 노... 더보기

책 속으로

바이섹슈얼bisexual인 미리는 잘리지 않기 위해, 임금을 떼이지 않기 위해, 안전하기 위해 ‘패싱’한다. 패싱passing이란 지나치는 일이다. 누구도 가던 걸음을 멈춰 뒤돌아보지 않도록, ‘그들처럼’ 보이는 일. 미리는 남녀가 짝을 이루는 것이 ‘정상’이라는 사회에서 ‘평범’을 행세한다. -32쪽

성소수자들이 이력서를 쓰면서 “자신이 모범적인 이성애자 여성/남성으로서 평생을 살아왔음을 증명” 하는 곤혹을 치러야 하는 것처럼, 비성소수자도 증명의 의무를 피해갈 수 없다. -43쪽

사는 일이란, 사람들이 나를 다르다고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누구도 가던 걸음을 멈춰 뒤돌아보지 않도록, ‘그들처럼’ 보이는 일
성소수자들은 출생 직후 의료 기관이 내린 성별 판단인 지정성별과 자신이 이끌리는 성적지향 간의 불일치 속에서 살아간다. 사회가 지정한 성별과 스스로 표현하고자 하는 성별이 다른데, 그 ‘다름’을 사회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상정한다. 그래서 이들에게 삶은 가혹하다.
결국 직장을 다니는 성소수자들에게 가장 중대한 일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는 것이다. 소위 ‘패싱passing’이라고 하는,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으로 여겨질 수 있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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