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마음의 발걸음

풍경, 정체성, 기억 사이를 흐르는 아일랜드 여행
리베카 솔닛 저자(글) · 김정아 번역
반비 · 2020년 10월 12일
9.8 (12개의 리뷰)
집중돼요 (67%의 구매자)
  • 마음의 발걸음 대표 이미지
    마음의 발걸음 대표 이미지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마음의 발걸음 사이즈 비교 132x207
    단위 : mm
2020년 10월 20일 오늘의 선택 무료배송 소득공제
10% 17,100 19,000
적립/혜택
950P

기본적립

5% 적립 95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95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만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주문정보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서울시 종로구 종로 1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마음의 발걸음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삶은 여행이 될 때 비로소 이야기가 된다.”
우리를 낯선 풍경과 이야기, 다른 운명으로 이끄는 여행의 경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에세이스트 리베카 솔닛의 청년기 걸작 『마음의 발걸음』은 솔닛만이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쓰인 아일랜드 여행기다. 솔닛은 어머니 쪽의 아일랜드 혈통 덕에 아일랜드 국적을 얻게 되고, 새로 생긴 여권을 “조상의 나라로 눈앞에 나타난 낯선 남의 나라”에서 정체성, 기억, 풍경 같은 개념을 탐구해볼 기회로 삼는다. 이 탐색의 여정은 아일랜드를 두 발로 밟아가는 여행과 아일랜드의 역사와 문학을 읽고 책을 써나가는 여행, 이렇게 두 차원의 여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여행지는 영어를 공식어로 사용하고 총인구의 95퍼센트 이상이 백인이지만, ‘유럽의 제3세계’라 불렸던 곳이자 사람이 최대 수출품인 나라, 시인과 트래블러의 안식처, 영혼·천국·기도를 믿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가 등 분명한 성질과 복잡한 맥락을 지닌 곳이다. 솔닛은 더블린과 킬라니, 모허 절벽과 버른, 골웨이, 웨스트포트 등 주로 아일랜드 서해안을 따라 걸으며, 청년기 특유의 날카롭고 감각적인 글쓰기로 아일랜드의 역사·문학·정치를 엮어냄으로써 이 특이한 나라의 역설적인 가능성과 어려움을 모두 그려 보인다. 나아가 이 책에서 우리는 아일랜드를 배경 삼아 유럽 중심의 세계사에, 강단철학에, 문학사의 정전들에 솔닛이 어떻게 도전하고 그 권위를 유려하게 무너뜨리는지 목격할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여행을 만들어준 것은 뿌리 뽑힌 땅 아일랜드에서 마주친 장소와 사람들, 곧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이다. 그것은 대기근 당시 ‘사랑하는 이들에 의해 불구가 되고 모르는 이들에 의해 목숨을 구한 걸인, 아일랜드의 퀴어 독립영웅 로저 케이스먼트와 페루 푸투마요 열대의 나비,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이자 성 패트릭 대성당 주임 사제였던 조너선 스위프트의 “불공평과 불의, 흙과 똥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반(反)낭만주의 등을 오간다.

작가정보

저자(글) 리베카 솔닛

예술평론과 문화비평을 비롯한 다양한 저술로 주목받는 작가이자 역사가이며, 1980년대부터 환경·반핵·인권운동에 열렬히 동참한 활동가이기도 하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 『멀고도 가까운』 『걷기의 인문학』 『어둠 속의 희망』 『이 폐허를 응시하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등이 있으며, 『그림자의 강』으로 전미도서비평가상, 래넌문학상, 마크린턴역사상 등을 받았다. 『멀고도 가까운』으로 2013년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2010년 미국의 대안잡지 《유튼리더》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사상가’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번역 김정아

에밀리 디킨슨의 시로 영문학 석사학위를, 소설과 영화의 매체 비교 연구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 『발터 벤야민 평전』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발터 벤야민, 사진에 대하여』 『자살폭탄테러』 『사랑한다고 했다가 죽이겠다고 했다가』 『슬럼, 지구를 뒤덮다』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으로』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걷기의 인문학』 『감정 자본주의』 『미국 고전 문학 연구』 『3기니』(근간) 『프닌』(근간) 『센티멘털 저니』(근간) 등이 있다.

목차

  • 초판 서문
    재판 서문

    1장 동굴
    2장 침입의 서
    3장 노아의 ABC
    4장 나비 수집가
    5장 걸인의 길
    6장 길 위에 내려진 닻
    7장 떠도는 암초들
    8장 신앙고백
    9장 깃털 1파운드가 더 무거울까
    10장 총알 1파운드가 더 무거운가
    11장 혈액 순환
    12장 암초 수집
    13장 새와 나무 사이의 전쟁
    14장 기러기 사냥
    15장 은총
    16장 트래블러
    17장 녹색의 방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추천사

  • 이처럼 지적이고 매혹적인 여행기라니! 이건 아일랜드 여행기가 아니라 이야기를 찾아 나선 모험일지도 모르겠다. 대기근에도 살아남은 아이의 부러진 다리에서 한 사람의 기억이 가닿을 수 있는 가장 먼 과거는 150년 전 정도라고 추측하거나, 고문과 절단과 고통의 몸과 사랑의 몸을 함께 기록한 한 남자의 삶을 뒤쫓으면서, 그가 수집한 나비를 떠올리며 이렇게 질문을 던질 때, 나는 전율했다. “참상 속에 나비가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아일랜드의 자연과 역사와 인물에 익숙해졌을 무렵, 리베카 솔닛은 여행이라는 것, 떠돈다는 것, 이주한다는 것의 의미 속으로 더 깊이 ‘걸어’ 들어간다. 움직이는 한, 세상과의 대화는 계속된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으므로. 그러므로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 나는 아일랜드는커녕 유럽도 가본 적이 없지만, 늘 지인들에게 버킷 리스트로 아일랜드 여행을 권한다. 이 책은 나의 주장을 증명한다. 솔닛의 글은 인구 350만 명에 연평균 관광객 300만 명인 아일랜드에 대한 이야기이자 세계사, 영문학, 여행에 관한 최고의 문장이다. 읽기로서의 여행, 여행하기 위한 읽기의 정석이다.
    이 시대, ‘집’에서 여행하고 싶다면 이 책 이상이 없다. 여러 번 읽고 필사할 책이 있다는 기쁨. 역시 솔닛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책 속으로

여행은 마음의 발걸음이기도 해서, 다른 장소에 가면 다른 생각이 떠오른다. 나는 이 여행에서 내 마음의 발걸음도 한번 뒤따라 가보고 싶었다. 내 주관적, 개인적 경험을 적어나갔지만 내 평범한 삶을 미화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글자 그대로의 땅을 걸어가는 것이 어떻게 마음의 구석진 곳들을 탐험하는 것일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한 사례로 내 경험을 이용한 것뿐이었다. 이 책의 장르는 통상적 의미의 여행서가 아니라 여행을 계기로 구상되고 배열된 연작 에세이다. 이 책의 글 한 편 한 편이 다양한 모양의 구슬이라면 이 책의 계기가 된 여행은 그 글들을 한데 엮는 실이었다. (7)

하나의 장소는 한편으로는 고정되어 있는 곳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정되어 있지 않은 힘들이 모이는 곳이다. 예컨대 아일랜드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열대의 나비 앞에 있다 보면, 어느새 그 나비가 날던 페루의 푸투마요 정글에 들어서게 되고 그 나비를 잡은 퀴어 독립영웅 로저 케이스먼트와 마주치게 된다. 나를 어딘가로 이끄는 것들이 뭐든지 간에, 그곳에 가면 또 다른 것들이 나를 또 다른 곳들(다른 장소, 다른 시간)로 이끈다. (11)

해결을 뜻하는 영어 단어 resolution의 어원은 묶인 것을 풀거나 뭉친 것을 녹인다는 뜻이다. 고체화가 아니라 액체화다. 어떤 장소에서 원주민이 된다는 것이 먼저 그 장소에 들어와 있었던 것들을 잊어버리는 일이듯, 여행의 완성은 과거에 맺었던 관계들을 끊어버리는 일이다. 원주민 되기를 뜻하는 귀화는 적응한다는 것이 그렇게 잊어버리고 끊어버리는 과정임을 일러주는 용어다. 먹구름과 분리됨으로써 생겨나서 땅에 흡수됨으로써 사라지는 빗방울 같은 정체성에 더 중요한 것은 기억이 아니라 망각임을 일러주는 용어인 것 같기도 하다. (28)

여행이 몸의 위치뿐 아니라 기억의 위치, 상상의 위치를 바꾸어놓는다는 것, 처음 가본 곳들, 몰랐던 곳들이 주로 망각 속에 묻혀 있는 묘한 연상들과 욕망들을 끄집어내준다는 것, 그러니 여행자가 가장 많이 걷게 되는 길은 마음의 길이라는 것을 나는 그때 실감했다. 여행은 내가 나라고 생각지 않았던 나를 발견할 기회가 되어준다. 나의 무너지는 정체성이 내가 가보고 싶은 땅으로 이어지는 것이 여행이기에. (32)

작고 매력 있고 가난한 다른 많은 나라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에서도 관광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 총인구가 350만인 이 나라에 연평균 관광객은 300만 명이다. 오코널 스트리트 중앙은 아일랜드의 과거사를 기리는 구조물들, 기념비들, 조각상들로 가득하지만, 길가의 상점들(패스트푸드 체인, 기념품 가게 등등)은 외국 방문객을 위해 열려 있다. 관광객들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침입자들이 미친 것처럼 노골적이지는 않다 해도 어쨌든 문화에 독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침입자들과 마찬가지다. 관광지에 가는 공식적 이유는 이국적 문화, 상이한 문화, 예전의 문화를 구경하는 것이지만, 관광지가 된 곳에서는 새로운 경제가 출현하고 결국은 관광객 문화라는 림보가 만들어진다. (47)

아일랜드 관광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들이 있다. 아일랜드의 역사에서 침입의 역사에 대응하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해외 이민(아일랜드라는 가난한 섬나라를 떠나 전 세계 영어권 지역으로 흘러들어가는 사람들)의 역사다. 아일랜드 방문객 중 연평균 50만 명 이상이 미국에 살면서 조상의 나라를 찾아오는 아일랜드 이민자의 자손인데, 아일랜드는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관광으로 창출하는 나라이니만큼 그들의 입맛은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소형 문장(紋章)을 비롯해 성씨와 문장이 담긴 여러 기념품을 판매하고, 아일랜드 국립도서관에서는 가문의 혈통을 조사하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광객을 만난 대부분의 현지 주민들은 한번은 꼭 아일랜드계가 아니냐고 물어보고, 상대의 조상이 이민을 떠났던 막연한 정황을 경청해준다. (50)

영문학 그 자체가 영국 시골저택 같다. 영국 문학은 고색창연한 중앙 건물이고, 영어권의 다른 문학들은 헛간이나 신축 부속 건물이다. 서사시, 서정시, 소설은 중앙 건물의 중심 공간을 차지하는 익숙한 가구들이고, 에세이는 사이드 테이블들과 캐비닛들이다. 내가 영문학 전공생일 때 읽은 교과서들을 보면 아일랜드 문학도 섞여 있었지만, 가장 비중 있고 가장 중요하고 가장 익숙한 작품은 거의 항상 영국 문학이었다. 밀턴은 어두운 왕좌였고, 셰익스피어는 파티장이었고, 시드니에서 셸리까지의 소네트는 파티를 장식하는 부케였고, 영국 소설은 커다랗고 희고 푹신해 보이는 깃털 침대였다. 반면에 스위프트의 작품은 통로에 놓여 있는 딱딱한 의자이고(그곳에 앉으면 벽면의 틈새를 통해서 바깥의 전망이 보인다.), 조이스의 작품은 하인의 방에 걸려 있는 거울이다.(“금이 간 하인의 거울”이 “아일랜드 예술을 상징”할 수 있다는 스티븐 디덜러스의 말은 거울의 예속된 상태를 암시할 뿐 아니라 거울에 비치는 균열된 모습, 의외의 모습을 암시한다.) 물론 조이스는 밖으로 나가서 새 집을 지은 작가였고, 그 집에 들어가보면 더블린을 기리는 기념비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57)

아일랜드에 와서 로저 케이스먼트(Roger Casement)의 나비를 발견한 곳은 자연사박물관이었다. 부활절 봉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몇 달 뒤 반역죄로 교수형에 처해진 로저 케이스먼트에게 매력과 경이를 느끼고 있었던 것은 아일랜드에 오기 전부터였다. 그는 아일랜드의 영웅들 중에서 가장 사려 깊은 영웅이었고, 그를 기념하는 청동이나 대리석을 기대했던 내가 어리석게 느껴질 정도로 복잡한 인물이었다. 내가 그를 기념하는 유일한 물건이 아닐까 싶은 나비 표본을 발견한 것은 자연사박물관 1층 유리 상자에서였다. …… 세월의 흐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생생한 표본이었다. “로저 케이스먼트 경이 자연사박물관을 위해 수집한 남아메리카 나비. 1911년 전후.”라는 설명이 달린 연약한 기념비였다. (85)

밀림의 케이스먼트를 상상해본다. 그에게는 책임져야 할 정부가 있었고, 그의 마음에는 양심이 있었고, 그의 주변에는 더없는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푸투마요 사람들이 있었다. 그가 느꼈을 책임의 무게, 죽음과 고통의 무게를 상상해본다. 열대림, 수풀과 진흙의 수렁, 습한 공기, 강력한 중력에 짓눌리는 느낌, 아니면 어느 거대하고 낯선 행성 위에 불시착한 느낌과도 비슷했을 그의 세상을 상상해본다. 바로 그런 세상에서 너무나 가볍게 공중을 날아다니는 나비를 상상해본다. 언젠가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아우슈비츠 이후에는 시가 존재할 수 없다고 했지만, 참상 속에 나비가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 애쓰는 우리는 세상의 좋은 것을 맛보면 안 되는 것일까? 혁명가들과 활동가들이 줄곧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케이스먼트는 대답한다. 좋은 것을 맛보자. 청옥색과 유황색 나비를 잡으러 다니자. 강에서 수영을 즐기자. 일기를 쓰자. 정의를 위한 투쟁이라는 끝없는 과업에는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 (103-104)

특히 남성 동성애는 주류 사회의 현상태(status quo)에 위협이 된다. 남성이 욕망의 주체인 동시에 욕망의 대상이라는 사실, 남성이 꿰뚫는 존재인 동시에 꿰뚫릴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은 권력과 젠더가 일방향으로 작동하리라는 주류 사회의 상상을 무너뜨린다. 남성성은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인종이나 제국이라는 요소보다 훨씬 중요했다는 것, 남성성 개념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면 다른 모든 것에 대한 재정의가 가능하리라는 것을 케이스먼트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당대의 반응은 분명하게 시사하고 있다. 그는 공무와 성애를 통해 권위 스펙트럼의 양극, 곧 제국의 권위와 침실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있었던 동시에 남자라는 생물체를 다양성을 가진 존재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잔혹하면서 더 취약한 존재로, 더 달라질 수 있는 존재로 재창조하고 있었다. (116-117)

시간 그 자체가 탄력적이라서, 똑같이 먼 과거라고 해도 어떤 과거는 이야기가 되어 살아 숨 쉬고 있고 어떤 과거는 침묵 속에 묻혀 있다. 한 사람의 기억이 가닿을 수 있는 가장 먼 과거는 150년 전 정도(노인이 아이였을 때 만난 누군가가 겪은 일까지)가 아닐까. 걸인의 이야기는 내게 기억이 얼마나 먼 과거까지 가닿을 수 있는가를 처음으로 가르쳐주었다. (132)

아일랜드의 진짜 트라우마, 곧 아일랜드인이 침묵 속에 묻은 경험은 해외 이민 그 자체였다. “아일랜드 근대사에서 식민화 다음으로 중요한 독특한 경험은 해외 이민이었다. 해외 이민 그 자체가 아일랜드의 독특한 현상이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해외 이민은 성격 면에서 그리고 영향 면에서 독특한 현상이었다. 해외 이민이 사회구조와 신분제도 유지의 필수조건이 된 나라는 유럽에서 아일랜드밖에 없다. [……] 농가의 부모가 가산을 보존하고 싶을 경우, 또는 노동자의 자녀들이 살아남고 싶을 경우, ‘잉여’ 자녀의 해외 이민은 대기근 이후로 필수조건이 되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해외 이민은 공동체의 오점 같은 것, 국민을 부양할 능력이 부족한 국가의 부끄러운 낙인 같은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아일랜드에서 모종의 국민의식이 생기기 시작할 때였다. [……]" (143)

유년기가 처음 느껴본 감각들, 처음 당해본 고통들로 이루어진 세계라면, 우리에게 유년기는 잃어버린 세계일 수밖에 없다. 유년기가 집이라면, 우리는 집을 잃은 난민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집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 안에 한번 뿌리내린 집은

출판사 서평

이처럼 지적이고 매혹적인 여행기라니! 이건 아일랜드 여행기가 아니라 이야기를 찾아 나선 모험일지도 모르겠다. 아일랜드의 자연과 역사와 인물에 익숙해졌을 무렵, 리베카 솔닛은 여행이라는 것, 떠돈다는 것, 이주한다는 것의 의미 속으로 더 깊이 ‘걸어’ 들어간다. 움직이는 한, 세상과의 대화는 계속된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으므로. 그러므로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김연수(소설가)

솔닛의 글은 아일랜드에 대한 이야기이자 세계사, 영문학, 여행에 관한 최고의 문장이다. 읽기로서의 여행, 여행하기 위한 읽기의 정석이다. 이 시대, ‘집’에서 여행하고 싶다면 이 책 이상이 없다. 여러 번 읽고 필사할 책이 있다는 기쁨. 역시 솔닛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정희진(여성학 연구자)


리베카 솔닛의 청년기 걸작!
솔닛만의 감각과 사유로 쓰인 본격 여행기
‘맨스플레인’이란 단어로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작가이자 《유튼리더》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사상가’, 깊은 사유와 매혹적인 글쓰기로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의 지지를 받고 있는 리베카 솔닛의 청년기 걸작 『마음의 발걸음』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솔닛만이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쓰인 아일랜드 여행기다. 솔닛은 어머니 쪽의 아일랜드 혈통 덕에 아일랜드 국적을 얻게 되고, 새로 생긴 여권을 “조상의 나라로 눈앞에 나타난 낯선 남의 나라”에서 정체성과 기억, 풍경 같은 개념을 탐구해볼 기회로 삼는다. 이 탐색의 여정은 아일랜드(특히 아일랜드 서해안 지역)를 두 발로 밟아가는 여행과 아일랜드의 역사와 문학을 읽고 연구해 책을 써나가는 여행, 이렇게 두 차원의 여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길, 헤맴, 모험을 품고 있는 여행은 항상 솔닛의 한 테마였지만, 이 책은 낯선 곳에서 다른 이야기와 다른 자아를 상상할 수 있는 뛰어난 여행자로서 그의 면모가 더 폭넓게 펼쳐지는, 한 나라에 관한 본격적 여행기다.
이 책은 리베카 솔닛의 초기 주저이자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걷기의 인문학』의 전작으로, 내밀한 경험과 내면의 풍경을 포함한 수많은 재료들을 밀도 높게 엮어내며 하나의 주제에 천착하는 솔닛의 인문학적 에세이의 원형이라 할 만하다. 이후 솔닛을 세계 지성으로 자리매김해주는 작업들을 예비하는 지적 야심과 비전이 돋보이는 저작인 것이다. 독립 연구자라는 정체성을 30년 가까이 지켜온 솔닛은 자신의 비주류성을 지적 자산으로 바꿔냈다. 『마음의 발걸음』은 청년 솔닛이 이러한 지적 자산을 어떻게 일구어냈는지 보여주는 더없이 적절한 사례다. 우리는 이 책에서 솔닛이 ‘유럽 속의 제3세계’라는, 아일랜드라는 특이한 나라를 배경 삼아 유럽 중심의 세계사에, 강단철학에, 문학사의 정전들에 어떻게 도전하고 그 권위를 유려하게 무너뜨리는지 목격한다.
한편 서구(Western) 중심 역사와 철학, 정치, 문학사에 관한 솔닛의 급진적이면서도 독특한 비판적 관점은 주로 미국 ‘서부(west)’라는 주제에 대한 고유한 입장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서부는 『걷기의 인문학』을 비롯한 이후의 주요 저작들에 반복적으로 중요하게 등장하는 테마다. 『마음의 발걸음』에서 솔닛은 자신에게 서부가 어떤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자연적, 상징적 장소인지 아일랜드, 또는 멕시코, 콩고, 페루 푸투마요, 또는 미국, 유럽과 마주 놓으며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이로써 동부 중심의 미국사와 유럽 중심의 세계사에 동시에 문제 제기한다. 이 책은 장소들(친숙한 장소와 낯선 장소) 간의 상호작용이 솔닛의 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우리에겐 어떤 가능성을 제공하는지 선명히 보여줄 것이다.


은유와 아이러니의 나라 아일랜드를 경유해 유럽을 넘어서기
이 책에 담긴 여행을 만들어준 것은 뿌리 뽑힌 땅 아일랜드에서 마주친 장소와 사람들, 곧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이다. 솔닛의 여행지는 영어를 공식어로 사용하고 총인구의 95퍼센트 이상이 백인이지만 유럽의 제3세계라 불리듯, 낯선 장소로나 탐구 대상으로나 고유한 성질과 복잡한 맥락을 지닌 곳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침략과 약탈을 겪은 아일랜드를 두고 솔닛은 “침입은 아일랜드 역사의 주요 모티프가 되어왔고” “더블린은 처음 세워질 때부터 지금까지 침입자들의 도시였”으며, “더블린을 뺀 나머지 아일랜드에서는 아직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사람이 최대 수출품인 나라, 시인과 트래블러의 안식처, 영혼·천국·기도를 믿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가…… 몇 가지 수식어만 나열해보아도 이 나라의 역설적인 흥미로움, 그리고 이 나라가 처한 어려움이 무엇일지 가늠해볼 수 있다.
이 책은 또한 아일랜드 역사와 문학, 자연의 장면들을 은유와 아이러니의 키워드로 서술한다. 5장 「걸인의 길」은 흑사병에 비견될 만한 아일랜드대기근을 다루는데, 이 역사적 사건은 밤늦도록 이어진 솔닛과 아일랜드 지인들의 대화 속 이야기에서 등장한다. 거기엔 아일랜드가 감자역병으로 대기근의 참상을 겪으면서도 본국에 작물을 보내야 하는 식민지인 탓에, 대기근 내내 식량 수출국이었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한편 이 시기 장례식도 제대로 된 관도 없이 죽어나갔던 사람들 틈에서 다리를 잃고 살아남은 아이는 걸인이 되어 이런 질문들을 불러낸다.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불구가 되고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목숨을 구한 사람은 누구일까? 항상 같은 곳을 떠도는 떠돌이는 누구일까?” 이 걸인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질문한다. “한 사람의 기억이 가닿을 수 있는 가장 먼 과거는 150년 정도가 아닐까?”
그런가 하면 4장 「나비 수집가」는 생전에도 사후에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아일랜드의 퀴어 독립영웅 로저 케이스먼트의 이야기다. 솔닛은 케이스먼트의 흔적을 더블린 자연사박물관의 유리 상자 안에 박제돼 있는 나비에서 발견한다. 케이스먼트는 본래 영국 제국주의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오지 탐험대의 일원으로 아프리카 콩고를 찾았지만, 그 여행을 통해 원주민과 가까워지고 원주민 편에서 열강이 벌인 폭력과 고문을 기록한 보고서를 남겼다. 또한 다른 어떤 곳도 아닌 콩고강 유역의 풍경과 페루 푸투마요 열대림의 풍경에서 아일랜드인이라는 정체성을 키워 독립투쟁으로까지 나아갔다. 박물관의 나비는 케이스먼트가 푸투마요에서 벌어진 참상을 조사하기 위해 찾은 밀림에서 수집한 것이었고, 솔닛은 이를 “연약한 기념비”라 부른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진다. “참상 속에 나비가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나아가 그가 침묵당한 존재에 목소리를 줄 수 있었던 것은 “아일랜드인이라는 정체성 덕분인 것 못지않게 동성애자라는 정체성 덕분이 아니었을까?”라고 묻는다. 10장 「총알 1파운드가 더 무거운가」에서는 자연과 풍경, 시를 다룬다. 영국 시인들이 아일랜드의 자연과 시골을 배경으로 많은 낭만주의 목가시를 남긴 데 반해, 조너선 스위프트 등의 아일랜드 문학가들은 반(反)목가를 썼다. 그 이유에 대해 솔닛은 이렇게 반문한다. “아일랜드에 풍경시가 없는 것은 아일랜드의 풍경에 상처가 있기 때문이잖은가?”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한 이런 이야기들은 아일랜드라는 풍경과 정치적 실체의 독특하고 전복적인 맥락을 드러내준다.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지고 전해지는 이야기 속에서 유럽, 백인, 제1세계, 원주민과 같은 개념, 그리고 이 개념들과 그 대립항인 비유럽, 비백인, 제3세계, 침입자·외부인의 구분은 그리 명확하지 않다. 아일랜드가 겪은 대기근은 기존 유럽사에서 보이지 않던 것을 말해주며, 로저 케이스먼트는 아일랜드인이라는 정체성이 채 담아내지 못한 사례다. 아일랜드 반목가는 문학사 정전에 대한 비판을 시적이고 구체적으로 제기한다. 이처럼 유럽이면서 유럽이 아닌 아일랜드를 통해 유럽 중심주의의 구분선을 흐릴 수 있었던 것은, 솔닛이 움직이는 사람(여행자)과 움직이지 않는 풍경(여행지)의 통상적 이분법에서 벗어나, 풍경이 정체성에 얼마나 깊이 영향을 미치는지, 개인 또는 집단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데 기억 못지않게 망각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여행으로 탐구했던 덕분이다.


타인의 문화를 탐색하는 균형 감각
우울과 배척의 시대에 집에서 여행하기를 위한 책
이 책에서 우리는 청년기 솔닛의 날카롭고 감각적인 글쓰기를 완연히 느낄 수 있다. ‘프로패셔널 아이리시맨’에게 맨스플레인을 당하고, 젊은 여성으로서 때로 폭력과 추행의 위험에 노출되는 경험은 시니컬한 유머로, 때론 “묘한 신경질”로 곳곳에 깔려 있어 읽기의 긴장감을 낳는다. 이는 동시에 독자에게 “솔닛의 육체적 현존”을 느끼게 하며, 내면과 외부, 몸의 자리와 상상의 자리, 정치와 정신이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유럽 중심성과 같은 거대한 문제에 대한 비판과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에피파니와도 같은 통찰의 순간이 수시로 교차하고, 그럴수록 솔닛의 목소리에는 더 깊은 울림이 실린다. 때때로 뒤따르는 위험에도 솔닛은 온몸으로의 경험, 실제적 마주함을 포기하지 않으며, 기록된/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대화의 능력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마음의 발걸음』의 솔닛은 타인의 문화에 다가가 그것을 탐색하고 관계 맺는 탁월하고 훌륭한 모델을 보여준다. 혈통을 상징하는 족보와 문장 기념품을 사러 아일랜드로 몰려드는 수많은 (아일랜드계) 관광객들과 관광객을 만나면 아일랜드계냐고 꼭 한번 물어봐주는 현지 주민들을 정형화하지도 미화하지도 않고 이야기하는 대목이 그 예시일 수 있다. 좀 더 추상적인 차원에서는 20세기 말 유행한 미국발 뉴에이지가 “정신으로부터 정치를 격리”하고 아메리카 원주민과 아일랜드인 등 서로 다른 “문화들 사이의 중대한 차이를 외면”한다고 지적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처럼 먼 곳, 낯선 세계로 나아가기 어려워진 때, 그것이 우울과 혐오, 배척을 부추기고 있는 때에 집에서 여행하기를 위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 9791190403276
발행(출시)일자 2020년 10월 12일
쪽수 468쪽
크기
132 * 207 * 27 mm / 528 g
총권수 1권
원서명/저자명 A Book of Migrations/Rebecca Solnit

Klover

Klover 리뷰 안내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과 10자 이상의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한달 후 리뷰
구매 후 30일~ 120일 이내에 작성된 두 번째 구매리뷰에 대해 한 달 후 리뷰로 인지하고 e교환권 100원을 추가 제공합니다.

* 강연, 공연, 여행, 동영상, 사은품, 기프트카드 상품은 지급 제외
2.운영 원칙 안내
Klover 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3.신고하기
다른 고객이 작성리뷰에 대해 불쾌함을 느끼는 경우 신고를 할 수 있으며, 신고 자가 일정수준 이상 누적되면 작성하신 리뷰가 노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이 책의 첫 기록을 남겨주세요

교환/반품/품절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벤트
TOP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번역

매장별 재고 및 도서위치

할인쿠폰 다운로드

  • 쿠폰은 주문결제화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 다운로드한 쿠폰은 마이 > 나의 통장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도서정가제 적용 대상 상품에 대해서는 정가의 10%까지 쿠폰 할인이 가능합니다.
  • 도서정가제 적용 대상 상품에 10% 할인이 되었다면, 해당 상품에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적립예정포인트 안내

  • 통합포인트 안내

    • 통합포인트는 교보문고(인터넷, 매장), 핫트랙스(인터넷, 매장), 모바일 교보문고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상품 주문 시, 해당 상품의 적립률에 따라 적립 예정 포인트가 자동 합산되고 주문하신 상품이 발송완료 된 후에 자동으로 적립됩니다.
    • 단, 쿠폰 및 마일리지, 통합포인트, e교환권 사용 시 적립 예정 통합포인트가 변동될 수 있으며 주문취소나 반품시에는 적립된 통합포인트가 다시 차감됩니다.
  • 통합포인트 적립 안내

    • 통합포인트는 도서정가제 범위 내에서 적용됩니다.
    • 추가적립 및 회원 혜택은 도서정가제 대상상품(국내도서, eBook등)으로만 주문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 기본적립) 상품별 적립금액

    • 온라인교보문고에서 상품 구매시 상품의 적립률에 따라 적립됩니다.
    • 단 도서정가제 적용 대상인 국내도서,eBook은 15%내에서 할인율을 제외한 금액내로 적립됩니다.
  • 추가적립) 5만원 이상 구매시 통합포인트 2천원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시 통합포인트 2천원 적립됩니다.
    • 도서정가제 예외상품(외서,음반,DVD,잡지(일부),기프트) 2천원 이상 포함시 적립 가능합니다.
    • 주문하신 상품이 전체 품절인 경우 적립되지 않습니다.
  • 회원혜택) 3만원이상 구매시 회원등급별 2~4% 추가적립

    • 회원등급이 플래티넘, 골드, 실버 등급의 경우 추가적립 됩니다.
    • 추가적립은 실결제액 기준(쿠폰 및 마일리지, 통합포인트, e교환권 사용액 제외) 3만원 이상일 경우 적립됩니다.
    • 주문 후 취소,반품분의 통합포인트는 단품별로 회수되며, 반품으로 인해 결제잔액이 3만원 미만으로 변경될 경우 추가 통합포인트는 전액 회수될 수 있습니다.

제휴 포인트 안내

제휴 포인트 사용

  • OK CASHBAG 10원 단위사용 (사용금액 제한없음)
  • GS&POINT 최대 10만 원 사용
더보기

구매방법 별 배송안내

지역별 도착 예정일

수도권 지역

배송 일정 안내 테이블로 결제 완료 시간, 도착예정일 결제 완료 시간 컬럼의 하위로 평일 0시 ~ 12시 토요일 0시 ~ 11시 평일 12시 ~ 22시 평일 12시 ~ 24시 토요일 11시 ~ 21시 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결제 완료 시간 도착예정일
평일 0시 ~ 12시

토요일 0시 ~ 11시
당일배송 오늘

당일배송 오늘
평일 12시 ~ 22시

평일 12시 ~ 24시

토요일 11시 ~ 21시
새벽배송 내일 07시 이전

내일

일요배송 일요일

수도권 외 (천안, 대전, 울산, 부산, 대구, 창원)

배송 일정 안내 테이블로 결제 완료 시간, 도착예정일 결제 완료 시간 컬럼의 하위로 월~토 0시 ~ 11시 30분 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결제 완료 시간 도착예정일
월~토 0시 ~ 11시 30분
당일배송 오늘

배송 유의사항

  • 새벽배송과 일요배송은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합니다.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도착 예정일을 확인해 주세요.
  •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선물포장하기 또는 사은품을 포함하여 주문할 경우 당일배송 불가합니다.
  • 무통장입금 주문 후 당일 배송 가능 시간 이후 입금된 경우 당일 배송 불가합니다.
  • 새벽배송의 경우 공동 현관 출입 번호가 누락 되었거나 틀릴 경우 요청하신 방법으로 출입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공동 현관 또는 경비실 앞에 배송 될 수 있습니다.
  • 학교, 관공서, 회사 등 출입 제한 시간이 있는 곳은 당일배송, 새벽배송, 일요배송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공휴일과 겹친 토요일, 일요일은 일요일 배송에서 제외됩니다. 일요배송은 한정 수량에 한해 제공됩니다. 수량 초과 시 일반배송으로 발송되니 주문 시 도착 예정일을 확인해 주세요.
  • 주문 후 배송지 변경 시 변경된 배송지에 따라 익일 배송될 수 있습니다.
  • 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각 지역 매장에서 택배를 발송하므로, 주문 시의 부록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 각 지역 매장에서 재고 부족 시 재고 확보를 위해 당일 배송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 기상악화로 인한 도로 사정으로 일부 지역의 배송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 출고 예정일이 5일 이상인 상품의 경우(결제일로부터 7일 동안 미입고), 출판사 / 유통사 사정으로 품/절판 되어 구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SMS, 메일로 알려드립니다.
  • 분철상품 주문 시 분철 작업으로 인해 기존 도착 예정일에 2일 정도 추가되며, 당일 배송, 해외 배송이 불가합니다.
  • 해외주문도서는 해외 거래처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습니다.
  • 스페셜오더 도서나 일서 해외 주문 도서와 함께 주문 시 배송일이 이에 맞추어 지연되오니, 이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로드림존에서 받기

  1. STEP 01
    매장 선택 후 바로드림 주문
  2. STEP 02
    준비완료 알림 시 매장 방문하기
  3. STEP 03
    바로드림존에서 주문상품 받기
  • 바로드림은 전국 교보문고 매장 및 교내서점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 잡지 및 일부 도서는 바로드림 이용이 불가합니다.
  • 각 매장 운영시간에 따라 바로드림 이용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령 안내

  • 안내되는 재고수량은 서비스 운영 목적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므로 해당 매장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바로드림 주문 후 재고가 실시간 변동되어, 수령 예상 시간에 수령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취소/교환/반품 안내

  • 주문 후 7일간 찾아가지 않으시면, 자동으로 결제가 취소됩니다.
  • 취소된 금액은 결제수단의 승인취소 및 예치금으로 전환됩니다.
  • 교환/반품은 수령하신 매장에서만 가능합니다.

사은품 관련 안내

  • 바로드림 서비스는 일부 1+1 도서, 경품, 사은품 등이 포함 되지 않습니다.

음반/DVD 바로드림시 유의사항

  • 음반/DVD 상품은 바로드림 주문 후 수령점 변경이 불가합니다. 주문 전 수령점을 꼭 확인해 주세요.
  • 사은품(포스터,엽서 등)은 증정되지 않습니다.
  • 커버이미지 랜덤발매 음반은 버전 선택이 불가합니다.
  • 광화문점,강남점,대구점,영등포점,잠실점은 [직접 찾아 바로드림존 가기], [바로드림존에서 받기] 로 주문시 음반 코너에서 수령확인이 가능합니다
  • 선물 받는 분의 휴대폰번호만 입력하신 후 결제하시면 받는 분 휴대폰으로 선물번호가 전달됩니다.
  • 문자를 받은 분께서는 마이 > 주문관리 > 모바일 선물내역 화면에서 선물번호와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시면 선물주문이 완료되어 상품준비 및 배송이 진행됩니다.
  • 선물하기 결제하신 후 14일까지 받는 분이 선물번호를 등록하지 않으실 경우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 또한 배송 전 상품이 품절 / 절판 될 경우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바로드림 서비스 안내

  1. STEP 01
    매장 선택 후 바로드림 주문
  2. STEP 02
    준비완료 알림 시 매장 방문하기
  3. STEP 03
    바로드림존에서 주문상품 받기
  • 바로드림은 전국 교보문고 매장 및 교내서점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 잡지 및 일부 도서는 바로드림 이용이 불가합니다.
  • 각 매장 운영시간에 따라 바로드림 이용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령 안내

  • 안내되는 재고수량은 서비스 운영 목적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므로 해당 매장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바로드림 주문 후 재고가 실시간 변동되어, 수령 예상시간에 수령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취소/교환/반품 안내

  • 주문 후 7일간 찾아가지 않으시면, 자동으로 결제가 취소됩니다.
  • 취소된 금액은 결제수단의 승인취소 및 예치금으로 전환됩니다.
  • 교환/반품은 수령하신 매장에서만 가능합니다.

사은품 관련 안내

  • 바로드림 서비스는 일부 1+1 도서, 경품, 사은품 등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음반/DVD 바로드림시 유의사항

  • 음반/DVD 상품은 바로드림 주문 후 수령점 변경이 불가합니다. 주문 전 수령점을 꼭 확인해주세요.
  • 사은품(포스터,엽서 등)은 증정되지 않습니다.
  • 커버이미지 랜덤발매 음반은 버전 선택이 불가합니다.
  • 광화문점,강남점,대구점,영등포점,잠실점은 [직접 찾아 바로드림존 가기], [바로드림존에서 받기] 로 주문시 음반코너에서 수령확인이 가능합니다.
  1. STEP 01
    픽업박스에서 찾기 주문
  2. STEP 02
    도서준비완료 후 휴대폰으로 인증번호 전송
  3. STEP 03
    매장 방문하여 픽업박스에서 인증번호 입력 후 도서 픽업
  • 바로드림은 전국 교보문고 매장 및 교내서점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 잡지 및 일부 도서는 바로드림 이용이 불가합니다.
  • 각 매장 운영시간에 따라 바로드림 이용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령 안내

  • 안내되는 재고수량은 서비스 운영 목적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므로 해당 매장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바로드림 주문 후 재고가 실시간 변동되어, 수령 예상시간에 수령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취소/교환/반품 안내

  • 주문 후 7일간 찾아가지 않으시면, 자동으로 결제가 취소됩니다.
  • 취소된 금액은 결제수단의 승인취소 및 예치금으로 전환됩니다.
  • 교환/반품은 수령하신 매장에서만 가능합니다.

사은품 관련 안내

  • 바로드림 서비스는 일부 1+1 도서, 경품, 사은품 등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음반/DVD 바로드림시 유의사항

  • 음반/DVD 상품은 바로드림 주문 후 수령점 변경이 불가합니다. 주문 전 수령점을 꼭 확인해주세요.
  • 사은품(포스터,엽서 등)은 증정되지 않습니다.
  • 커버이미지 랜덤발매 음반은 버전 선택이 불가합니다.
  • 광화문점,강남점,대구점,영등포점,잠실점은 [직접 찾아 바로드림존 가기], [바로드림존에서 받기] 로 주문시 음반코너에서 수령확인이 가능합니다.

도서 소득공제 안내

  • 도서 소득공제란?

    • 2018년 7월 1일 부터 근로소득자가 신용카드 등으로 도서구입 및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이 추가 공제됩니다. (추가 공제한도 100만원까지 인정)
      •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에게 적용
      •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 시행시기 이후 도서·공연 사용액에 대해서는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 정산”시기(19.1.15~)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제공
  • 도서 소득공제 대상

    • 도서(내서,외서,해외주문도서), eBook(구매)
    • 도서 소득공제 대상 상품에 수반되는 국내 배송비 (해외 배송비 제외)
      • 제외상품 : 잡지 등 정기 간행물, 음반, DVD, 기프트, eBook(대여,학술논문), 사은품, 선물포장, 책 그리고 꽃
      • 상품정보의 “소득공제” 표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도서 소득공제 가능 결제수단

    • 카드결제 : 신용카드(개인카드에 한함)
    • 현금결제 : 예치금, 교보e캐시(충전에한함), 해피머니상품권, 컬쳐캐쉬, 기프트 카드, 실시간계좌이체, 온라인입금
    • 간편결제 : 교보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PAYCO, 토스, CHAI
      • 현금결제는 현금영수증을 개인소득공제용으로 신청 시에만 도서 소득공제 됩니다.
      • 교보e캐시 도서 소득공제 금액은 교보eBook > e캐시 > 충전/사용내역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SKpay, 휴대폰 결제, 교보캐시는 도서 소득공제 불가
  • 부분 취소 안내

    • 대상상품+제외상품을 주문하여 신용카드 "2회 결제하기"를 선택 한 경우, 부분취소/반품 시 예치금으로 환원됩니다.

      신용카드 결제 후 예치금으로 환원 된 경우 승인취소 되지 않습니다.

  • 도서 소득공제 불가 안내

    • 법인카드로 결제 한 경우
    • 현금영수증을 사업자증빙용으로 신청 한 경우
    • 분철신청시 발생되는 분철비용

알림 신청

아래의 알림 신청 시 원하시는 소식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알림신청 취소는 마이룸 > 알림신청내역에서 가능합니다.

마음의 발걸음
풍경, 정체성, 기억 사이를 흐르는 아일랜드 여행
신고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판형알림

  • A3 [297×420mm]
  • A4 [210×297mm]
  • A5 [148×210mm]
  • A6 [105×148mm]
  • B4 [257×364mm]
  • B5 [182×257mm]
  • B6 [128×182mm]
  • 8C [8절]
  • 기타 [가로×세로]
EBS X 교보문고 고객님을 위한 5,000원 열공 혜택!
자세히 보기

해외주문양서 배송지연 안내

현재 미국 현지 눈폭풍으로 인해
해외 거래처 출고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외주문양서 주문 시
예상 출고일보다 배송기간이 더 소요될 수 있으니
고객님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