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세트 1(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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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예쁜 파스텔 색감으로 만날 수 있다.
별글클래식은 앞으로도 착한 가격과 예쁜 디자인으로, 문고판의 정체성을 지키며 꾸준히 반짝이는 고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NEW 파스텔 에디션]은 기존 고전 독자들에게도, 또 별글클래식으로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고전 세트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Ernest Hemingway
미국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 있거라』, 『킬리만자로의 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 7개의 소설, 6개의 단편소설 모음집, 그리고 2개의 비소설 작품을 출간했으며, 그의 작품은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1952년에 출간된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에게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인간의 의지와 신념, 희망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어부인 산티아고 노인은 커다란 물고기를 잡지만 헤밍웨이는 노인이 대어를 낚은 성공담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지 않는다. 지친 몸을 이끌고 항구로 향하던 노인은 상어 떼를 만나 격렬한 대치 끝에 결국 앙상한 뼈만 남은 청새치를 가지고 돌아오기 때문이다. 노인은 손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상어에게 맞선다. 이는 단지 물고기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생을 바다 한가운데서 보내온 어부로서의 자신의 삶을 입증하려는 저항이었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인간의 강인한 몸부림이었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통해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인간은 파괴될 수 있지만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그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후 10여 년 넘게 긴 침체기를 겪었지만, 인생의 절망과 희망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신념을 잃지 않으면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Francis Scott Key Fitzgerald
1896년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태어난 피츠제럴드는 프린스턴 재학 시절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장교로 임관하여 복무한다. 군 복무 중에도 꾸준히 글을 쓸 정도로 문학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피츠제럴드. 그는 제대 후 1920년, 첫 작품인 『낙원의 이쪽 편』을 발표하면서 부와 명성을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24세라는 어린 나이로 갑자기 유명인이 된 그는 감당하지 못할 유명세와 화려한 사교계의 생활에 휘둘리게 된다. 『위대한 개츠비』는 이러한 가운데 쓰인 작품이다. 욕망과 사랑, 청춘 같은 통속적인 소재들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섬세한 심리 묘사와 당대의 시대상을 통찰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덕분에 피츠제럴드를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만든 20세기 대표 미국 소설이기도 하다. 지금도 미국에서만 매년 30만 권 이상 팔리고 있으며 뉴욕 랜덤하우스에서 ‘20세기 위대한 영미 소설’로 선정되어 현재는 전 세계 대학과 고등학교의 교과과정 수업 자료로도 쓰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피츠제럴드 자신은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한 후 끊임없이 화려한 삶을 원했던 아내로 인해 경제적으로 쪼들리게 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소모적인 단편소설을 써대며 재능을 고갈시킨다. 결국 제대로 글을 쓸 수 없는 자신의 상황에 절망한 피츠제럴드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고, 1940년 『마지막 거물』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한다.
Johann Wolfgang von Goethe
독일 최고의 문호라 불리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그는 1749년 프랑크푸르트에서 황실 고문관인 아버지와 시장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8세 때 이미 조부모에게 신년시를 써 보낼 정도로 문학적인 천재성을 보였다. 그는 18세에 첫 희곡 『여인의 변덕』을 썼고, 23세에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소재로 삼은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일약 유명 작가가 되었다. 낭만주의에 휩싸인 시대적 분위기와 경험담, 사랑이라는 변하지 않는 주제를 품은 『젊은 베르터의 슬픔』은 괴테 자신이 경험한 실연의 고통과 친구의 자살을 겪은 후 4주 만에 써내려간 작품이다. 기존 소설의 형식적 파괴와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저항, 사랑에 대한 맹목적인 순수를 그려내어 당시 수많은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00명 넘게 이 소설을 읽고 죽음을 모방한 사건으로 인해, 유명인의 자살 후 유사한 방식으로 자살이 일어나는 현상, 이른바 ‘베르터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 외에도 『파우스트』,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이탈리아 기행』 등을 출간하면서 당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거대한 업적을 남겼다.
Sophocles
소포클레스는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기원전 497년 아테네 콜로네스에서 출생했다. 무기 제조업자인 소필로스의 아들로 태어나 부유한 가정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자란 그는 빼어난 용모까지 갖춰 많은 이들에게 흠모의 대상이 되었다. 15세에 이미 살라미스 해전의 승리를 기리는 찬신가를 선창했을 만큼 시인으로서 두각을 보였고, 초기에는 배우로도 활동했다. 28세에는 디오니소스 대제전에서 열리는 비극 경연 대회에서 3대 비극작가인 아이스퀼로스와 에우리피데스를 다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우승을 거머쥔다. 그래서인지 소포클레스는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오이디푸스 왕』은 아리스토텔레스가 극찬한 비극으로, 비극의 모든 조건을 담은 놀라운 완결성을 갖추고 있어 동서고금을 뛰어넘는 최대 걸작으로 꼽힌다. 이 시대의 가장 큰 화두였던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수많은 철학과 답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우주의 이치, 신이 정해준 운명에 저항하며, 비록 그 운명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 하여도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선택하며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강인한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소포클레스는 『안티고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엘렉트라』, 『필록테테스』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Albert Camus
알베르 카뮈는 195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불행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끊임없이 가난에 시달렸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계속 이어나갔다. 평생의 스승이었던 장 그르니에를 만나 알제대학 철학과에 진학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교수의 꿈을 접게 된다. 1983년 「알제 레퓌블리캥」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공산당에 가입하여 좌익운동가로 활동하기도 한다. 이후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권력화된 집단은 부조리를 양산할 뿐이라고 판단하고 무정부주의자인 아나키스트로 전향하게 된다. 이러한 성향은 그의 작품들에도 반영되는데, 그는 세상엔 불변의 정의나 법칙이 없으며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부조리 문학’이라 불리는 그의 작품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정해진 윤리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인간의 윤리란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처럼 철저한 실존주의자였던 카뮈는, 특히 작품 『페스트』와 『이방인』에서 존재에의 부조리, 무의미한 세계, 끝나지 않은 절망과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의 쉼 없는 저항과 투쟁의 모습 속에 삶의 중요한 가치를 담아낸다. 이외에도 카뮈는 『전락』, 『최초의 인간(미완성)』, 『시지프 신화』, 『반항하는 인간』 등 수많은 소설과 논픽션, 희곡을 남겼다.
목차
-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위대한 개츠비』 ∥ 스콧 피츠제럴드
『젊은 베르터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오이디푸스 왕』 ∥ 소포클레스
『페스트』 ∥ 알베르 카뮈
출판사 서평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라고.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하지는 않아.”
어부인 산티아고 노인에게는 그를 따르는 어린 조수, 마놀린이 곁에 있다. 마놀린은 산티아고에 대한 존경심으로 그의 집에 매일 밤마다 찾아가 고기잡이 도구 정리를 돕고, 먹을 것도 갖다 주며 우정을 나눈다. 어느 날 노인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다 멀리까지 나가고 마침내 큰 청새치를 잡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노인은 청새치가 배를 끌어당기는 강한 힘과 대치하게 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항구로 돌아오는 동안 청새치가 흘리는 피 냄새에 상어가 몰려들었다. 산티아고가 상어들과 맞서 싸웠지만 청새치는 상어 떼에 의해 뼈만 남은 채로 항구에 들어오게 된다.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52년에 쓴 『노인과 바다』는 낚시가 취미였던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담겨 있다. 노인과 큰 물고기와의 결투에서 인간의 열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현실감이 없는 물질, 가난한 유령들이 마치 공기를 들이마시듯 꿈을 호흡하며 무심코 여기저기 떠다니는 새로운 세상이 형체를 알 수 없는 나무들을 뚫고 잿빛의 기괴한 형체처럼 그를 향해 미끄러지듯 다가오고 있었다.”
닉은 주식 채권 기술을 배우기 위해 뉴욕에 오면서 개츠비와 친구가 된다. 개츠비는 롱 아일랜드 대저택에서 매일 밤 호화 파티를 벌이는 엄청난 부자이다. 개츠비는 5년 전에 데이지의 연인이었고, 참전하느라 헤어졌지만 지금은 절박한 심정으로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어 이스트에그 근처에 대저택을 샀고, 그녀가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매주 호화로운 파티를 열었던 것이다. 데이지는 톰 뷰캐넌과 이미 결혼한 상태였지만 사촌인 닉의 주선으로 개츠비를 만나게 된다. 톰은 데이지에 대한 개츠비의 사랑을 확인하고는 개츠비가 주류 밀매업계의 큰손이라고 폭로한다. 개츠비는 사랑하는 연인을 다시 곁으로 데려오길 꿈꾸지만 두 사람의 운명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을 향해 내달린다.
스콧 피츠제럴드는 금주법이 시행되고 재즈가 유행하던 1920년대 미국 뉴욕을 『위대한 개츠비』에 그려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승리 이후 물질적으로는 엄청난 풍요를 누리게 되었지만 도덕적, 윤리적으로는 타락한 미국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며 소위 아메리칸 드림의 타락과 절망을 담은 소설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사랑하고 싶은 사람, 사랑했던 사람과의 슬픈 교제를 그 사람의 평안을 방해하면서까지 한결같이 이어가는 가운데 자신의 재능을 목적도 희망도 없이 마구 소진하면서 서글픈 결말을 향해 다가갔다.”
발하임으로 이주한 지식인 베르터는 무도회에서 알게 된 로테를 보고 첫 눈에 반한다. 로테에 대한 사랑이 커질 때쯤 그녀의 약혼자인 알베르트가 발하임으로 돌아온다. 베르터는 알베르트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로테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한다. 알베르트와도 자연스레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괴로워하던 베르터는 발하임을 떠난다. 하지만 귀족 사회의 폐해를 경험하고 발하임으로 돌아온 베르터는 로테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지만 로테로부터 절교를 선언받는다. 우울과 열정으로 힘들어하던 베르터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1774년에 출판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은 무명 작가였던 그를 유명인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당대의 인습과 귀족사회의 통념에 반대하는 젊은 지식인의 우울과 열정을 그렸지만 이 작품은 뜻하지 않게 우울증을 전염시키고 자살을 전파한다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오늘도 그리고 지나간 모든 시간 속에서 그리고 앞으로 도래할 모든 시간 속에서 통하는 법이 있나니, 즉 인간이 살아 있는 한 모든 성공에는 어떤 재앙이 뒤따르리라.”
왕 라이오스는 예언자에게서 자신의 아들로 말미암아 멸망하리라는 사실을 알고는 자신의 아들을 왕비인 이오카스타에게 죽이라고 시킨다. 왕비는 하인에게 이 일을 지시하지만 하인은 아이를 들판에 버린다. 목동의 손에서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으로 자란 아이는 청년이 되어 아폴로 신전의 예언자에게 자신의 생부를 묻는다. 예언자는 답 대신,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어머니와 맺어지겠고 아버지의 피를 손에 묻힐 운명이라 말한다. 오이디푸스는 예언된 운명을 피하기 위해 떠나지만 비극적인 운명을 비껴가진 못 한다.
소포클레스가 지은 아테네 비극 『오이디푸스 왕』은 기원전 429년에 초연되었다. 지루하지 않은 탄탄한 구성으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소포클레스의 작품을 비극의 전범으로 삼기도 하였다. 아들과 아버지의 대립, 친부살해, 정체성의 탐구는 인류 역사를 설명하는 하나의 모델이기도 하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불행 속에는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면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추상적인 관념이 우리를 약화시키기 시작할 때는 그 관념과 잘 맞서야 한다. 리외는 다만, 그것이 가장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알제의 ‘오랑’이라는 평화로운 도시에 쥐가 집단으로 죽어가면서 페스트가 발병하게 된다. 페스트가 만연하자 오랑 시는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된다. 봉쇄된 한계 상황 속에서 역병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시내는 커다란 혼란에 빠진다. 의사 리외와 지식인 장 타루는 혼란에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오랑 시에 들렀던 신문사 특파원 랑베르도 탈출을 시도하다 포기하고 리외와 함께 페스트 퇴치 작업을 벌인다. 목숨을 걸고 페스트와 싸운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페스트가 완전히 퇴치되는 과정이 닫힌 공간 안에서 집요하게 탐구된다.
『이방인』에 이어 1947년 『페스트』를 발표한 카뮈는 작품에서 전후의 모순된 인간상을 극복하기 위한 윤리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페스트라는 급성 전염병은 인간이 처한 한계 상황을 상징하며,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위대함을 보이는 일이라 주장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89998561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8월 23일 |
쪽수 | 1296쪽 |
크기 |
128 * 188
mm
|
총권수 | 5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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