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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파스텔 에디션]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책으로, 이번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과 『소송』을 한 권의 예쁜 파스텔 색감으로 만날 수 있다. 앞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1』, 『제인 에어2』가 출시되었다.
별글클래식은 앞으로도 착한 가격과 예쁜 디자인으로, 문고판의 정체성을 지키며 꾸준히 반짝이는 고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NEW 파스텔 에디션]은 기존 고전 독자들에게도, 또 별글클래식으로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고전 세트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체코어로 ‘까마귀’라는 뜻을 가진 프란츠 카프카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하고, 프라하 대학교에서 법률을 공부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학 졸업 뒤 법원에서 일했으며 이후 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긴 그는 은퇴 전까지 직장일과 집필을 병행하는 철저하게 양분된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아버지를 꼽는다. 독선적이고 권위적이었던 아버지로 인해 깊은 내적 갈등과 열등감을 겪었음을 고백한다. 이러한 자의식은 그의 소설에서 개인의 고독, 무력감, 현대인의 실존적 위기에 대한 깊은 통찰로 뚜렷하게 드러나게 된다.
1917년 결핵 진단을 받은 카프카는 41세라는 이른 나이로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결핵요양소에서 사망한다. 그는 사후 모든 원고와 서류를 소각하길 원했으나 친구였던 막스 브로트는 『변신』을 포함한 여러 단편들과 ‘고독의 3부작’이라 불리는 미완의 소설 『성』, 『소송』, 『아메리카』 등 그의 유작들을 출판한다. 이로 인해 프란츠 카프카는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라는 극찬과 함께 20세기 현대 문학의 위대한 소설가로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의 소설을 두고 밀란 쿤데라는 ‘검은색의 기이한 아름다움’이라는 헌사를 남겼으며, 헤르만 헤세는 ‘현대인의 정신 상황을 정밀하게 기록하는 지진계’라고 평가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독일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다양한 통역, 번역 활동을 했으며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 『변신』
『소송』
1장 체포 / 그루바흐 부인과의 대화 / 뷔르스트너 양
2장 첫 심리
3장 텅 빈 법정에서 / 대학생 / 법률 사무소
4장 뷔르스트너 양의 친구
5장 태형관
6장 숙부 / 레니
7장 변호사 / 공장주 / 화가
8장 상인 블로크 / 변호사 해약
9장 대성당에서
10장 종말
미완의 장
출판사 서평
“아버지! 저는 저런 괴물을 오빠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저것을 없애야 해요. 저것이 그레고르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우리가 이제껏 그렇게 믿어왔던 것이 그저 불행일 뿐이었어요. 당장 내쫓아야 해요!” _ 『변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끝까지 침착하고 분별력 있는 이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는 단 하나의 정당한 목표 없이 언제나 스무 개의 손을 가진 자처럼 세상에 도전했다. 그것은 옳지 않았다. 이렇게 우둔한 인간인 채로 사라져야 할까?” _ 『소송』
평소와 다를 바 없던 평온한 아침, 잠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다. 자신의 몸이 하루아침에 흉측한 벌레로 변해버린 것.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왔지만 변해버린 그의 모습을 받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가족과 직장, 세상에 철저히 외면당한 채 파멸로 향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그의 또 다른 걸작 『소송』속 주인공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한다. 미완의 소설로 불리는 카프카의 대표작 『소송』의 주인공 요제프 K는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알지 못한 채 재판에 넘겨진다. 누명을 벗기 위해 1년 여의 시간 동안 팔방으로 애를 쓰지만 결백이 밝혀지기는커녕 점점 더 미궁 속에 빠지고,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모든 것을 제시하지만 아무것도 확증하지 않는 것이 『소송』의 위대함이다”라고 한 알베르 카뮈의 말처럼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들은 불안과 혼돈으로 가득하다. 하루아침에 인간이 벌레로 변해버리고,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처형을 당하고 마는 작품 속 주인공처럼 카프카는 극도로 비현실적인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무력한 존재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불편하다. 하지만 이 불편함이야말로 우리가 카프카의 소설을 읽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된다. 불안하고 부조리한 오늘 속에서도 우리는 내일을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프카의 소설은 우리가 사는 세계를 파헤치고 그 안에서 인간이 지닌 가능성을 발견해내는 가슴 벅찬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9998066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6월 17일 | ||
쪽수 | 496쪽 | ||
크기 |
129 * 201
* 32
mm
/ 46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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