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일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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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공립중학교 교사의 실천 기록!
작가정보
1960년 오사카시에서 태어났다.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문학부 졸업 후, 오사카부공립중학교 교사가 되었다. 역사교육자협의회 회원으로 어린이와 교과서 오카사네트21 사무국장, 리쓰메이칸대학 비상근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전쟁하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오키나와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였으며, 저서로는 《교육칙어와 도덕교육-왜, 지금인가》, 《원폭고아 ‘행복 노래’가 들린다》, 《근대 일본 이민의 역사③ 태평양∼남양제도·오스트레일리아》, 《시리즈 전쟁고아③ 오키나와의 전장 고아》, 《시리즈 전쟁고아⑤ 원폭고아》, 《평화를 생각하는 전쟁유물④ 오키나와전과 미군 점령》, 《시리즈 전쟁유적② 전장이 된 섬》 등이 있다.
번역 윤수정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 일본어학부를 졸업했다. 출판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역신문 기자 등을 거쳐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장편소설 《원더독》, 청소년 도서 《3.11 이후를 살아가는 어린 벗들에게》, 《굿바이 굿보이》, 《그 여름의 가출 일기》 등이 있고 어린이책으로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와 《여우 세탁소》, 《1학년이 나가신다》, 《수수께끼를 파는 가게》 등이 있다. 최근에는 《약국이 바뀌면 지역 의료가 변한다》를 번역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목차
- 시작하며
1. ‘위안부’ 문제를 가르치는 건 위험하다?
에두른 표현
왜 학교에 조기를?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습격당한 교과서 회사
2. ‘위안부’ 문제를 가르친 첫 수업
‘전후 50년’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군대가 존재하는 한 성폭력은 없어지지 않는다
“우익이 오면 어떻게 하나요?”
수업 때문에 부녀 싸움!?
‘종군위안부’ 이 말을 들으면 슬퍼진다
3. ‘오키나와’를 만난 아이들
‘당신이 힘내야 해요’
교과서에서 사라진 ‘위안부’
행동할 용기를 계승하고 싶다
수학여행이 아이들을 바꿨다
오키나와전을 전할 책임
‘서명 모으고 있어!’
우리 목소리를 들어 줘
4. 할머니와 한 약속
재특회가 찾아왔다!
“우리 일을 가르쳐서 산벼락을 맞았어?”
프린트물 공개와 재특회 멤버 체포
5. 선생님, ‘위안부’ 수업 안 해요?
‘위안부’ 수업은 했어요?
선생님, ‘위안부’ 수업 안 해요?
전쟁 중이라 해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은 있다
6. 진정한 ‘화해’는 어떤 것인가 - 생각하게 된 중학생
갑작스런 ‘한일합의’에 대한 놀라움
노여움, 슬픔, 울분...... 또다시 오키나와에서 여성이 희생되다
진정한 ‘화해’란?
7. 겁내지 말고 ‘위안부’ 문제를 가르치자
‘촌탁’의 폭풍이 몰아치는 학교 현장
겁내지 말고 ‘위안부’ 문제를 가르치자
‘방관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항거한다’
자료 편
주요 담화문 / 일본에서 행해진 일본군 성폭력 피해자 재판 / 일본군 위안소 지도
끝내며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역사 교과서에서 사라진 위안부 기술과 위안부 수업
1991년, 그때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던 위안부가 처음으로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고 증언했다. 바로 김학순 할머니이다.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되었으며 조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고노 담화나 무로야마 담화 등 의미 있는 일본 정부의 발표도 있었다. 1997년, 마침내 일본의 모든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 기술이 등장했다. 아울러 우익들의 교과서 회사와 수업 현장에 대한 거세고 집요한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2006년 일본 역사 교과서에서 위안부 기술이 완전히 사라졌다.
저자는 김학순 할머니의 기자 회견, 위안소가 있던 곳, 위안소에 끌려온 여성들이 전쟁 이후의 삶, 40년이 지나서 사실을 밝히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마음과 의미를 생각하는 것으로 ‘위안부’ 문제를 가르쳤다. 그리고 위안부 관련 재판, 미군기지와 미군들의 성폭력 문제 등 전쟁의 후유증으로 최근까지 일본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알려주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오키나와
일본의 전쟁은 끝났지만 오키나와의 전쟁은 진행형이다. 전쟁 막바지 오키나와전투에서 일본군의 강제 지시로 집단자결이 이루어졌다. 이 사실을 은폐하려는 일본 정부와 우익들은 ‘위안부’ 기술을 삭제한 것처럼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집단자결’ 기술을 삭제했다. 오키나와는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의 70퍼센트가 모여 있는 곳으로 아직도 전쟁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1955년 당시 여섯 살이었던 유미코가 미군 병사에게 강간당한 후 살해된 사건부터 미군의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들은 ‘위안부’ 문제를 배우고, 수학여행을 통해 오키나와, 나가사키, 히로시마 등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에서 비극을 체험했다. 특히 미군기지로 둘러싸인 오키나와의 감춰진 비극 현장에서 전쟁의 무서움과 평화에 대한 절실함을 배웠다. ‘위안부’ 문제와 오키나와의 진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전쟁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일본인으로서 어두운 과거를 알아야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역사 수업에서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전쟁에 이르는 과정, 가해, 피해, 저항과 반전 등 전쟁의 모든 면을 살펴야 한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의 비극을 바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진실을 알지 못하는 혹은 진실을 덮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이 과거에만 매달리지 말고 미래를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을 인정하지도 반성하지도 않으면서, 전쟁 피해자에게 보상과 진심 어린 사과조차 하지 않으면서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최근 한일 관계는 1995년 발표한 ‘무라야마 담화’ 때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인터넷을 보다 보면 험악해진 한일 관계를 보여주듯 ‘전쟁’이란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일본은 패전 후 군대를 가질 수 없는 나라가 되었고, 평화 헌법이라고 부르는 헌법 9조에서 전쟁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 정부를 중심으로 극우 세력은 이 조항을 개정하려고 힘쓰고 있다. 인터넷에서 보는 ‘전쟁’이란 말이 서늘하게 다가오는 까닭이다. 역사를 외면하면 역사는 반복된다. 20세기 가장 비참한 전쟁을 21세기에 반복하지 않으려면 전쟁의 참혹함을 아는 사람들과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연대해야 한다. 하지만 전쟁을 겪은 세대는 점점 줄어들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는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는 아이들에게 전쟁의 가장 비참한 피해자였던 ‘위안부’ 문제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 부조리에 맞서는 연대의 힘을 깨닫게 한다. 또한 과거를 배움으로써 현재를 바라볼 힘을 기르고, 그 힘을 바탕으로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지금도 저자는 일본 교육 현장에서 많은 교사가 가르치기 꺼리는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누구든 이 책을 읽는다면 전쟁의 본질과 평화의 문제, 해결되지 않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9576554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3월 25일 | ||
쪽수 | 208쪽 | ||
크기 |
141 * 200
* 23
mm
/ 31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慰安婦」問題を子どもにどう敎えるか/平井美津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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