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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국가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 한성례 옮김 | 북스코리아 | 2019년 0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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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353063(1189353067)
쪽수 336쪽
크기 150 * 210 * 23 mm /454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日本人へ 國家と歷史篇 /鹽野七生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국가와 역사는 영웅의 덕목을 제대로 갖춘 리더가 통치했을 때
비로소 꽃을 활짝 피운다―로마처럼.

일본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로 대표되는 역사 에세이의 대가이다. 쉽게 접근하기 힘든 역사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그는 이번 책에서 ‘국가와 역사’를 주요 화두로 잡고, 우리에게 로마사의 또 다른 진면목을 선보인다.
현대의 국가가 부딪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의 해답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제국 2000년의 번영 속에서 그 답을 찾아간다. 이 책은 미래를 말하기 위한 열쇠가 바로 역사 속에 있음을 증명하는 저자의 오랜 역사적 견지와 날카로운 통찰이 담겨 있다.
시오노 나나미는 ‘개혁’을 키워드로 삼아 영웅적인 리더를 염원하였다. 그리하여 고대 로마를 현대에 재조명해서 국가와 역사를 이야기하고, 로마의 지도자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로마의 지도자들에게서 배우라고 서슴없이 권한다. 평생을 로마라는 고대국가와 그에 관한 역사, 그리고 리더를 탐구하며 살아온 노장의 철학답게 로마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개혁은 종래 체제의 전면 파괴가 아니라 재구축이어야 한다!

어떠한 정치시스템도 처음부터 국민을 불행에 빠뜨리려고 생각하고 만들어지진 않았으며 시작할 때의 동기는 모두 선(善)이었다. 그러나 그 선이 시간이 지나고 여건이 바뀜에 따라 악으로 변하거나 어그러진다. 이것이 인간이 만드는 역사다. 따라서 위기가 닥쳤을 때 낡은 시스템을 모조리 부정해 버리면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다. 이런 태도야말로 지적인 오만이며 게으름의 소산이라고 시오노 나나미는 단적으로 말한다. 로마가 당시 선진국이었던 그리스, 역대 강국이었던 카르타고나 파르티아처럼 실패나 패배를 하지 않아서 팍스 로마나(Pax Romana)를 실현했던 건 아니다. 숱한 실패와 패배 속에서 자기다움은 유지하되 고칠 것은 고치는 현실적인 냉정한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자기다움을 빼버린 개혁은 무의미하며, 낡은 통치 시스템을 전부 부정해 버리면 오히려 문제의 본질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시오노 나나미는 지적한다. 로물루스가 창건한 왕정도 도시국가의 틀을 넘어서는 순간 그 한계를 보였고, 뒤를 이은 공화정도 한니발을 꺾고 지중해를 제패하자 승자 로마는 불안정과 비효율로 변화했다. 그런 의미에서 카이사르가 설계하고 아우구스투스가 완성한 로마 제정은 로마의 재구축이었다.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
고대 로마에서 해답을 찾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 역사에서 중요한 에피소드를 뽑아 현대 정치 상황에 접목하여 설명하면서 국가의 개혁을 이야기하고, 후임 승계 문제를 거론한다. 더하여 전쟁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설파하는가 하면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에 대해 확고한 잣대를 제시하면서 문호 개방, 이민 대책, 해적 문제, 난민 문제 등을 지적한다. 그런가 하면 야스쿠니 신사 문제나 점수 지상주의로 치닫는 올림픽, 위선적인 파워게임의 형태로 변질되는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원제가 《일본인에게―국가와 역사편》인 만큼 일본의 정치 현실과 사회 분위기를 꼬집은 대목이 많다. 이는 역사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과 같이 이웃 나라의 상황을 거울삼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현재, 혹은 미래에 대한 경종을 역사에서 찾아냈고, 이를 현대 정치 상황 및 사회상에 비추어 자신만의 목소리로 거침없이 제언한다. 거기에서 무엇을 얻고, 앞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 자신이 어떠한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 판단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저자가 속한 분야

시오노 나나미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1968년까지 공식 교육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르네상스와 로마 역사를 공부했다.
1968년에 집필 활동을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 《주오코론(中央公論)》에 연재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70년부터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40여 년 동안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에 천착해왔으며,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 해석으로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1970년 《체사레 보르자 또는 우아한 냉혹》을 발표하여 크게 명성을 얻었고, 이 저서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1982년 《바다의 도시 이야기》로 ‘산토리 학예상’과 1983년에 ‘키쿠치 칸 상’을 수상했다. 1992년부터 로마제국 흥망사를 그린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1년에 한 권씩 15년간 집필했으며 1993년 《로마인 이야기 1》로 ‘신초 학예상’, 1999년 ‘시바 료타로 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시오노 나나미 르네상스 저작집》(전 7권)을 출간했다. 2001년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수훈, 2007년 일본 문화공로자로 선정되었다.
2008~2009년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전 2권)를 출간했고, 2010년부터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를 펴냈다. 그 외에도 《사는 방법의 연습》 등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심상을 전하는 많은 수필과 단상집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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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속한 분야

한성례 1955년 전북 정읍 출생. 세종대학교 일문과와 동 대학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 일본학 석사 졸업. 1986년 《시와 의식》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한국어 시집 《실험실의 미인》, 《웃는 꽃》, 일본어 시집 《감색 치마폭의 하늘은》, 《빛의 드라마》, 인문서 《일본의 고대국가 형성과 만요슈》 등의 저서가 있으며, 허난설헌 문학상과 일본에서 시토소조 문학상을 수상했다.
번역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붓다의 행복론》 등이 중·고등학교 각종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소설 《파도를 기다리다》, 《백은의 잭》, 《달에 울다》, 《광매화》, 《구멍》, 에세이 《토토의 방》, 인문서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비롯하여 한일 간에서 시, 소설, 동화, 에세이, 인문서, 비평서, 실용서, 시 앤솔러지 등 200여 권을 번역했다. 특히 정호승, 김기택, 안도현, 송찬호 등 한국 시인의 시를 일본어로, 고이케 마사요, 이토 히로미 등 일본 시인의 시를 한국어로 번역 출간하는 등 한일 간에서 많은 시집을 번역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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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개혁은 루비콘강을 건너는 모험이다
가장 이상적인 후임 승계
정치는 필연적으로 싸움이고 드라마다
유권자가 원하는 지도자의 자질
거물급 ‘사기꾼’이 아니면 개혁을 총지휘하지 못한다
개혁은 루비콘강을 건너는 모험이다
이탈리아가 활기를 띠는 이유
형세가 유리한 쪽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인간 본성에 무지하고 위선적인 파워게임
전략 없이는 변화도 없다
말로 설득하는 능력이 부족한 공직자는 실격이다
우리는 때때로 바보가 될 필요가 있다

제2장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
전쟁의 본질
‘침략’과 ‘정복’은 전쟁의 승패에 따라 좌우된다
전쟁으로 빼앗긴 땅, 역사상 전례 없는 ‘반환’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역사 교과서
유적과 이야기를 나누다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나는 곳
외톨박이 일본
상대를 자극하든 말든 당당하게 임했더라면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역사다
올림픽을 보며 든 오만 가지 생각

제3장 미의 여신이 있는 곳
유구한 로마의 역사 속으로
유독 여자에게만 냉정하다는 비난에 답하다
미의 여신이 있는 곳
명품에 주의하자
영화를 통해 시대를 읽는다
독자의 도움
한자의 멋
와인 삼매경
역사의 시작(1)
역사의 시작(2)

제4장 문호개방도 쿨하게
‘잡종’의 강세
평화를 확립하는 힘은 군사력이 아닌 정치 의지
불법 난민의 천국이 된 이탈리아
현대의 아포리아, 인종차별
문호개방도 쿨하게
여름밤의 수다
얼굴이 보이는 외교
일본 경제의 성장과 침체
가격파괴에 혹하지 않는 이유
작품을 쓰는 나만의 방식
소프트 파워

편역자의 말

책 속으로

정치가 추구하는 궁극의 가치는 인프라다. 인프라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지 못할 어려운 일을 공동체가 대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자기 집의 문단속은 개인이 하지만 마을의 안전은 혼자서 지키기 어려운 것 아닌가.
이러한 인프라를 중요한 순서로 나열해 보면 국토와 국민의 안전, 사회 안정, 경제 활성화 순이다. 이들은 ‘정치’ 분야에 포함되지만 모든 사안은 추상적 문제가 아니라 구체적 과제임을 유념해야 한다. (22쪽)

온 세상 사람들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 역사라는 게 존재할까? 역사는 무엇이든 간절히 바라고, 마음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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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템과 외부환경, 혹은 그 시스템 여건의 조화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그러진다. 이것이 인간이 만드는 역사이다. 따라서 위기가 닥쳤을 때 낡은 시스템을 모조리 부정해버리면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다. 배타의 기준이 아니라 공존과 책임의 수단으로 이어졌던 로마 시민권의 확대, 수도 로마의 성벽을 높이기보다는 그 성벽을 허물되 라인부터 도나우 방위선 내에서 패자도 동화시키는 포용력, 누구에게나 이로움을 주었던 로마 가도, 능력만 있으면 야만족 출신도 황제가 되었던 유연함, 이 모든 것이 로마다움이고 로마 황... 더보기
  • 국가가 몰락하는 이유는 결코 인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재는 있으나 이를 활용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는 것이다. 융성기와 비교하면 비록 소수지만 쇠퇴하는 순간까지 로마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있었다. 우여곡절 다 겪은 로마에는 쇠퇴하는 시기에도 한심하고 칠칠치 못한 남자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 네로처럼 상대하기 힘든 황제를 만났을 때는 그를 영국의 록밴드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라 생각하며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불운의 황제’라고 쓰면서 혼자 키... 더보기
  • 국가가 몰락하는 이유는 결코 인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재는 있으나 이를 활용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는 것이다. 융성기와 비교하면 비록 소수지만 쇠퇴하는 순간까지 로마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있었다. 우여곡절 다 겪은 로마에는 쇠퇴하는 시기에도 한심하고 칠칠치 못한 남자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 네로처럼 상대하기 힘든 황제를 만났을 때는 그를 영국의 록밴드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라 생각하며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불운의 황제’라고 쓰면서 혼자 키... 더보기
  • 가장 이상적인 국가 지도자의 후임 승계의 예로서, 시오노 나나미는 예수 그리스도와 로마 가톨릭교회 초대 교황인 베드로 사이의 승계와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사이의 승계라고 보았다.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강한 끈이 존재했는데, 예수와 베드로 사이에는 ‘복음 전파’,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사이에서는 ‘팍스 로마나’라고 칭하는 ‘로마에 의한 제국 질서의 확립’이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끈으로 결속되어 있다면 성격이나 자질의 차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 판이하게 다를수록 성공률이 ... 더보기
  •   어떠한 정치시스템도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되지는 않는다. 다만 시간이 지나고 여건과 환경이 변하면서 차츰 악에 물들 뿐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이것이 인간의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문제를 정치시스템에서만 찾으려 한다면 이는 오히려 본질과 멀어지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낡은 시스템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고 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책에는 현재 일본 사회에 대하여 느끼는 점을 시오노 나나미가 솔직하고 가감없이 적어놓았다는 점을 알려두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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