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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길의 왼쪽 황선미 산문집

황선미 지음 | 미디어창비 | 2019년 03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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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9280222(1189280221)
쪽수 204쪽
크기 131 * 188 * 21 mm /28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 작가 황선미 신작 산문집

누구보다 외로움을 섬세하게 감각하는 작가,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외롭기를 주저하지 않는
한 개인의 기록

한국 창작동화 사상 첫 밀리언셀러이자, 한국 작품 최초로 영국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 황선미. 그가 세계적인 작가가 아닌 단지 한 사람의 “서울에 사는 중년 여성, 희생을 강요받았던 장녀, 강한 척하지만 사실은 허점투성이, 잘 나서지 않으나 주목받고자 하는 욕망이 큰 여자, 콤플렉스 덩어리”로 자신을 온전히 기록한 산문집 『익숙한 길의 왼쪽』(미디어창비)을 출간했다. 글쓰기가 전부인 한 외로운 어른 아이의 일기장을 고스란히 옮긴 산문에서 우리는 작가 자신의 몸을 둘러싼 고백, 환희와 고통 그 사이를 오갔던 어린 시절, 이방인으로 보낸 고독한 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려 나를 다치게 했던 일, 내 목소리에서 엄마가 느껴진다는 오빠에게 버럭 화를 냈던 기억, 자꾸만 도지는 입병과 완전히 망가진 오른쪽 몸 때문에 웃을 때조차 감정 밑바닥의 우울감이 건드려지던 하루, 꽃 같은 시절부터 생선 함지를 이고 시장을 떠돌던 엄마와 겹치는 조기 비늘과 4월의 꽃잎, 평생을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았으나 사회에서 내린 신용 부적격자라는 결론,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어른의 말 때문에 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어린 날들, 모든 일이 꼬이기만 하던 해외 취재 현장에서 뜻밖에 발견한 동화의 마법까지··· 익숙한 안정감을 깨고 불편하기로 작정한 길에서 건져 올린 깊은 사유들로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다.

“나는 내 속에 어떤 응어리가 있는지, 내 그물에 걸린 게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내가 나일 수 있는 것들을 들여다보는 시간. 이 시간을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다. 참 고맙다.”
-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황선미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경기도 평택에서 자랐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995년 단편 「구슬아, 구슬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 표』 『샘마을 몽당깨비』 등의 동화를 펴냈다. 대표작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 창작동화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영화화되어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다 관객인 220만명을 동원했다. 2014년에는 영어로 번역되어 한국 작품 최초로 영국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작가는 같은 해 런던 도서전에서 ‘오늘의 작가’ (Author of the Day)로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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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내가 나일 수 있는 것들

1부 오래된 통증
새끼손가락
옴망눈
못난이 손톱
잔인한 등
흉터-왜 그랬을까
엿듣다
아파하라
또 다른 엄마
찬란한 다리
목소리
손가락
흔들리다

2부 오래된 조각들
황금빛 시절
나는 아이러니다
꼭 그런 날이 있다
혹시 그는 베토벤이었을까
책에 대하여
꽃그늘
밑반찬
그 아이는 때때로
어떤 영화
봄비 오십니다
윗집 소리
신용 부적격자
그때 처음 비로소 나는 기뻤다

3부 이방인일 때 다가오는 것들
지금 나는-고요하다 이상할 만큼
익숙한 길의 왼쪽
아이셰
빈집
낯선 도시에서-부쿠레슈티
소피아 학교에서
어떤 발걸음-베를린 애니메이션 영화제
옥스퍼드에서
알프스 하이킹
늘 서툰 사람이라서
동화에는 마법의 힘이 있는 것 같다

출판사 서평

익숙한 길의 왼쪽 모퉁이를 돌면
거기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늘 다니던 익숙한 길의 왼쪽에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
왜 나는 한가지 길밖에 몰랐을까.
익숙하고 편리한 게 전부가 아닌 줄 그때 이미 알았으면서
나의 오른쪽이 무너지고 있는 줄은 이렇게 몰랐다니.“ - 본문 중에서

오십대. 무너져가는 몸을 긍정하기 어렵고 믿기 힘든 나이 앞에서 작가는 말한다. 담담하게 이게 내 나이란다, 하고. 몸의 불균형은 진작부터 시작되었건만, 오른쪽 몸이 쓸 수 없을 만큼 망가지고 나서야 몸이 내지르는 비명을 비로소 마주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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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적인 생활을 겨우 유지할 수 있는 ‘자궁 같은 방’에 사는 한 남자를 티비에서 접하고 작가는 ‘내가 나일 수 있는 것’들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모든 생활이 가능한 작은 공간이라... 가만가만 떠올려보다가 ‘자궁 같은 방’이라고 했을 때, 결혼 전의 내 방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어지러운 방은 나름대로의 질서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딱딱 찾아낼 수도 있었다. 나는 그 ... 더보기
  • 익숙한 길의 왼쪽 fh**205 | 2019-03-1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동화 작가의 산문집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너무 두껍지도 그렇다고 너무 얇지도 않은 책을 펴들고 한 글자씩 정성 들여 책을 읽었다. 익숙한 길의 왼쪽.... 제목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뭔가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제목이었다. 익숙한 길의 왼편은 어쩌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은 오른 편이니까... 살아오... 더보기
  •     겨울이었다. TV에 황선미 작가가 나온다길래 방송을 챙겨봤다. 실망하면 어쩌나 생각했던 우려와 달리 TV엔 '작가로서의 소명 의식'이 투철한 멋진 사람이 나오고 있었다. , 등 그가 쓴 작품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는 바가 또렷하니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보려 고군분투하는데 자신의 재주(글, 작품)를 도구로 쓰는 사람을 나는 흠모한다. 상상력이 부족한 나로는 흠모하는 작가의 일상을 그려보... 더보기
  • 출근하는 길이나 집으로 오는 길, 시장 가는 길, 마트 가는 길, 점심 먹으러 가는 길, 젓가락질 등 우리는 늘 익숙한 길로, 습관처럼 사용하는 것들, 습관처럼 사용하는 방법 등 여러 습관과 하던대로라는 것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가 늘 가던 길 말고 다른 글에는 전혀 다른 풍경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한쪽으로 누워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 한 쪽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 더보기
  • 대표작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사랑받은 작가 황선미가 기록한 자전적 성격의 산문집이다. 총 3갈래의 목차로 구성된 '익숙한 길의 왼쪽'은 작가 스스로 "내가 나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지난 날들의 회상과 경험, 그리고 고민들을 담고 있다. '사람 사는 게 똑같지'라고 말하듯이, 독자들의 경우 작가들의 자전적 에세이 등을 읽고 깊은 동감을 느끼는데, 이 산문집도 딱 그러했다. 비록 황선미 작가는, 작가이자, 어머니이자, 교수 등과 같은 나와는 한참 거리가 먼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그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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