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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극한

비평선언 2
소종민 지음 | 청색종이 | 2021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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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9176709(118917670X)
쪽수 208쪽
크기 154 * 224 * 25 mm /39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1990년 노동해방문학실 비평분과원으로 활동한 소종민의 평론집. 이 책은 극한 상황에서 문학은 어디서 어떻게 싹을 틔우는지, 역사의 여러 부면을 더듬으며 그 자리를 찾는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극한 상황에서 피어난 문학은 생환의 문학이자 목격의 문학이며 증언의 문학이다. 필자는 이를 ‘극한의 문학’이라고 명명하며, 죽은 이에게 빙의된 문학, 저승의 언어를 이승의 언어로 옮기는 번역 문학으로 해석한다. 저자는 「디아스포라, 문학에 관한 물음」에서, 전체주의 체제의 출현으로 일어난 민족집단의 강제이주를 다루면서 20세기와 21세기의 디아스포라 문학을 탐색한다. 「사건, 주체, 문학」에서는 식민지배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하에서 문학 주체의 형성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한국전쟁과 지역문학」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충북 출신 문학인 20명의 행적을 추적한다. 「「임꺽정」의 현재성」은 식민지배와 내선일체라는 극한조건에서도 강렬한 생명력을 잃지 않은 「임꺽정」의 문학성을 탐색한다. 결론적으로, 인류가 더 이상 극한으로 치닫지 않을 중용의 세계를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지향할 것을 필자는 제안한다.

목차

서문

디아스포라, 문학에 관한 물음
_ 아프리카계 미국인
_ 마르티니크와 알제리 사람들
_ 팔레스타인 사람들
_ 고려인과 조선인
_ 재일조선인
_ 20세기의 디아스포라
_ 21세기의 디아스포라 문학

사건, 주체, 문학
_ 사건은 편향을 요구한다
_ 작가 주체의 두 가지 길
_ 주체를 만들지 못한 사건, 사건을 움켜쥘 수 없는 주체
_ 사건과 주체의 복원
_ 주체화/복종화
_ 사건, 주체, 문학

한국전쟁과 지역문학 - 한국전쟁기의 충북 문학인
_ 전쟁과 문학
_ 한국전쟁기의 충북 문학인들
홍명희 정순철 정지용 김기진 이 흡 이무영 조중흡 김용제 박재륜 임창순
정호승 오장환 권태응 추 식 이구영 이영순 홍구범 정은용 신동문 민병산
_ 문학의 지역

「임꺽정」의 현재성 - ‘조선 정조’의 의미
1. 「임꺽정」의 창작 동기 _ 왜 「임꺽정」인가? | 「임꺽정」의 창작 동기
2. 「임꺽정」이라는 문학 텍스트 _ 조선 정조(朝鮮情調)에 일관된 작품
3. ‘조선 정조’의 창조 _ ‘밥’에 대하여 | 어느 쪽이 악마인가 |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4. 살아 있는 「임꺽정」 _ 배움의 텍스트 | 「임꺽정」 이후의 「임꺽정」 | 덧붙이는 말

책 속으로

이주노동자가 되면 ‘자기 자신의 이미지’와 ‘그전 생의 이미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운행하는 별처럼’ 점점 멀어지는 느낌을 피하지 못한다. 양극으로 자꾸 멀어지는 이미지들이 이제 다시는 일치될 수 없다는 걸 깨달을 때, 나는 나로부터 분리되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내가 되어 있음도 알게 된다. 그 좌절감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가혹한 노동에 파묻히는 일뿐이다. (「디아스포라, 문학에 관한 물음」에서)

민족 또는 국가의 바깥에서, 기나긴 디아스포라의 여정에서 체득된 ‘그것’을 김시종은 품고 살아간다. 오직 바깥에서, 국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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