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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늘 강선 소설집

경기문학 31
강선 지음 | 청색종이 | 2019년 0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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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9176228(118917622X)
쪽수 84쪽
크기 128 * 191 * 12 mm /140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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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강선의 자전적 연작소설을 담은 소설집. 단편소설「그해 겨울」과「여름 하늘」 2편이 수록되었다. 꿈은 어디서 태어나서 어떻게 자라는가를 생각해보는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다.「그해 겨울」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민군에게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고 그 순간부터 겨울은 시작되었다. 소년은 더 이상 봄을 느끼지 못한다. 봄이 오면 오히려 더 지독하게 겨울을 반복할 뿐이다. 소년이 선택한 기다림은 기다림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의 뿌리를 잘라버리는 것이다. 기다리는 행위를 앞당기기 위해 편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이 어리석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여름 하늘」은 아버지가 도지사의 계략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 사실을 미리 알 수도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먼 과거의 시간으로 소설이 되돌아가는 것은 아쉬웠던 시간을 다시 마주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 강선의 정교하고 침착한 문장 속에 스며들어 있는 잔잔한 슬픔은 그 먼 시간을 서두르지 않고 따라가게 한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의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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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강선

(본명 강병석)
1947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198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 「민벌에서 부는 바람」이 당선되고, 198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낱말찾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넝쿨담장』 『오월에 날아온 수상한 꽃가루』 『사랑쌓기』, 소설집 『낱말찾기』 『어둠꽃』, 장편소설 『서 있는 자의 꿈』 『궁예』 『누가 너를 시인이라 불렀는가』를 펴냈으며, 단편소설 「그러고 나서」로 한국소설문학상, 장편소설 『초록의 전설』로 노근리평화상(문학)을 수상했다.

목차

그해 여름
여름 하늘

평론 | 그해 겨울은 끝이 없었다 ― 문종필

추천사

문종필(문학평론가)

지금, 이 시간 속에서 소중했던 과거의 흔적과 우연히 마주칠 때,
우리가 지나치게 몸을 흔들어대는 것은
지난 과거에 대한 후회에서 밀려오는 미련 때문이다.
이 흔적은 작은 흉터에 불과해 보이지만,
피부 속에 덮... 더보기

책 속으로

아버지가 언제쯤 집에 들를는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아버지에게 책값을 타낸다고 한들, 무더위를 뚫고 십 리 길을 걸어왔다가 걸어가야만 하는 일이 또 남게 된다. 가슴이 답답하게 죄어왔다. 하릴없이 책보를 챙겨 들고 아이들 꽁무니에 붙어 교실을 나서려는데, 선생님께서 불러 세웠다. 광선아, 편지 왔다. 봉투에 혜영이 이름이 씌어 있었다. (중략) 나는 책보를 풀고 편지를 국어책 갈피에 끼운 다음 천천히 다시 묶었다. (중략) 소향리에 버리고 온 책보에 2학기 새 교과서가 들어 있었다면, 홀가분하게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칠 수 있었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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