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끝까지 살아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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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앞으로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부터,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이들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인사팀장의 솔직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약소리는 잔소리를 미화한 것이다. 한 마디로 지금껏 인사팀장 출신 중 그 누구도 들려주지 않았던 잔소리를 취업준비생들을 위해서 들려주고 있다. 저자의 용기가 엿보인다.
취업준비생들이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팩폭이다 보니 왠지 거북하지만, 몸에는 좋은 약소리이다.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MZ세대가 불량꼰대들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요령도 소개하고 있다.
자칫 ‘열정페이’로 오해할 수 있는 ‘주인 정신’이 왜 필요한지. ‘워라밸’을 포기하라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솔선수범’이 무엇인지.
협상의 달인이 될 수 있는 ‘갑을관계’를 이해하는 꿀팁이 녹아들어 가 있다.
HR 제도는 단기적으로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회사에 대한 만족도,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조직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회사의 지속가능성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회사는 완성도 높은 HR 제도를 설계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수많은 변수로 인해 본래의 목표는 희석되고 왜곡된 결과가 도출된다. 수많은 변수, 즉 원인이 무엇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다만, 이를 공론화하거나 입 밖에 내는 것은 자칫 불경죄가 될 위험성이 높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가 대신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인사평가 제도가 잘못 설계된 것이 아니고, 불량꼰대가 평가를 잘 못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기타 등등.
HR 제도의 결과물은 최소 몇 년은 지나야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가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계약직인 경영층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불완전한 HR 제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 때문에 HR 담당자들이 보고과정에서 가장 애를 먹고 결재받기 어렵게 된다. “이 방향이 맞아? 앞으로 몇 년 후에나 결과를 알 수가 있다며? 그런데 네가 그것을 어떻게 알아?” 경험한 적이 없으므로 설득할 수도 승인할 수도 없다. 이런 고민에 빠진 HR 담당자들에게 실어줄 힘을 담고 있다. “20여 년 넘게 HR 업무를 해 본 다른 회사 인사팀장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여 년 넘게 한 회사의 HR 제도를 모니터링 하면서 왜 실패하고, 어떻게 성공하였는지 보아왔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동준
전남대학교 경영학(일문학 부전공) 전공.
학사(병참)장교로서 경험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에서 20여 년간 HR 실무와 팀장업무를 수행했다.
아시아나항공 재직 중 해외MBA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도쿄 와세다 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인사, 조직 전공)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 담당 영업사원으로서 풍부한 협상 경험과 국내외 전사적인 고객클레임에 대응하는 CS팀장으로서의 소통 경험을 가지고 있다.
[주요 HR업무]
국내외 객실승무원 등 다양한 직종의 채용 및 인사관리
사규 위반 행위와 관련한 내부통제
근로기준 설계 및 노동조합과의 교섭
성과주의 보상체계 설계 및 취업규칙 변경
워라밸과 수평적 소통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
전 세계 약 30여 개 국가의 글로벌 HR 총괄
고령자 고용촉진, 고용 승계 등 일본지역본부 HR 총괄
아시아나항공 자구방안 설계 및 실행총괄
목차
- 이 글을 시작하며? 8
1장. 취뽀는 센스가 아니라 진심이다
1.승무원 지망생에게
1) 많고 많은 직업 중에 왜 하필 승무원이니? 18
30년 넘게 비행을 즐길 자신이 있기나 하니?
2)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그냥 생겨난 말이 아니다 25
3) 승무원은 극한 직업이다. 그래도 좋니? 36
그까짓 30년쯤이야 거뜬히 버틸 수 있는 체력과 건강이 필요하다
4) 학점관리, 최소한 놀았다는 티가 나지 않도록 하자. 페이스조절도 능력이다 41
5) 제발 부탁인데 ‘플랜 B’도 준비하자 44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몰빵만큼 위험한 투자는 없다
2.그 외 취업준비생에게
1) 자기소개서는 당신을 떨어뜨리기 위한 도구이다 48
2) 자기소개서로 면접관의 예상 질문을 훔쳐보자 52
3) 면접관의 인생관도 훔쳐보자 55
과연, 그들은 뭘 고민하면서 살았을까?
4) 토론면접은 ‘나 잘 났소!’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다 63
5) ‘중도(中道)’는 훌륭한 균형감각이다 68
줄타기 달인이 돼보자!
6) 부모님은 꽁으로 부려먹을 수 있는 훌륭한 모의면접관이다 72
영양가 없는 모의면접관들 만나서 면접놀이 하고 싶은 거라면 할 말은 없다
7) 스펙은 옷과 같다. 몸에 맞는 옷을 입자 76
8) 회사를 때려치울 만했네 81
경력직 취준생에게는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직사유가 필요하다
9) 채용담당자는 당신의 꿈에 재를 뿌리는 인간이다 86
재 뿌릴 능력밖에 없는 그들 눈에 띄어 좋을 일 없다
2장.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회사생활 만렙을 위한 잔소리이다
1. 꼰대들이 싫어하는 불량감자에게 들려주는 약소리
1) ‘너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92
그런데 너는 왜 생각이 없는 거니?
2) 실수는 쿨하게 인정하자 98
사고 좀 쳤다고 할복하거나 짐쌀 일은 없다
2. 훌륭한 리더십 역량에 관한 약소리
1) ‘리더십’있는 인재. 인재에 의한 인사가 만사이다 106
2) 주인정신을 가졌다면 리더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109
3) 주인정신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면 리더가 된 것이다 114
4) 주인정신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며 결과에 책임질 줄 안다면 비로소 리더십을 완성한 것이다 120
3. 성공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약소리
1) 갑인가? 을인가? 124
네 자신을 알라. 빠른 주제파악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당신사이의 간극을 확 줄여준다
3장. 인사(HR)만 잘해도 안 망한다
1. HR 제도 설계와 운영 담당자에게
1) 공정하게 평가하고 공평하게 보상해라 136
재주는 네가 부리고 돈은 내가 챙기면 기분 좋겠니?
2) 열정페이는 이제그만! 147
잘못된 논공행상으로 피바람이 불 듯 회사에 망조가 들고 핵심인재들이 떠나갈 수 있다
3) 수평적 조직문화를 지향하라 176
호칭제도는 역사속의 유물일 뿐이다. 더는 서열과 경륜이 능력과 성과를 우선할 수는 없다
4)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라 190
인턴십 제도, 석세션 플랜, 공정한 인사권 확립 모두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2. 슬기로운 주재원 생활에 관하여
1) 벙어리 3년은 못하더라도 6개월은 해보라 208
시집살이보다 어려운 게 부임해서 6개월이다
2) 엄친아, 엄친딸 처럼 바른 생활을 해라 214
회사 얼굴에 먹칠하지는 말자
3. Local staff(현지직원) HR 이슈에 관하여
1) 현지어를 모국어로 하는 직원을 채용하라 222
검은머리 외국인이 한국인일까? 외국인일까?
2) 각 나라의 주인은 그 나라 사람이다 232
언젠가는 그들에게 보스자리를 양보하라. 그것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 글을 마치며 238
책 속으로
자기소개서는 당신을 떨어뜨리기 위한 도구이다 (p.48)
? 오랫동안 과도한 취업경쟁에 내몰리다 보니 자존감을 잃고 무의식에 사로잡혀 중요한 순간에 실수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많이 보았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절박함에 열심히는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건가?
? 자소서(자기소개서)는
? 서류전형 단계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평가도구에 가깝다.
? 대기업의 인기직종의 경우 지원서가 최소 3, 4만 장 이상이 접수된다. 채용담당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읽고 평가하는 데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 오죽하면 AI 자소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회사가 생겨나고 있겠는가? 그래도 채용담당자들이 시간에 쫓기더라도 자소서 내용 중에 반드시 확인하는 게 하나 있다.
? 다름 아닌 다른 회사에 넣었던 자소서의 지원동기를 그대로 갖다 붙였는지 만큼은 반드시 확인한다. ‘제가 대한항공에 지원한 동기는….’ 최종면접에는 사장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면접 질문을 준비하면서 자소서를 읽어보게 된다. 그런데 채용 담당자의 실수로 다른 회사 지원동기를 적은 지원자가 버젓이 올라왔다고 가정해 보자. 사장님께서 어떤 생각을 할까? ‘요즘은 입사 지원서를 100군데도 넘게 낸다는 데 그럴 수도 있겠지.’ 아니면 ‘자신의 인생이 걸려있는 중요한 서류도 제대로 꼼꼼하게 체크 못 하는 불량감자’라 생각할까? 지원자도 한심해 보이겠지만, 이런 것도 제대로 확인 못 하는 인사담당자는 더 한심해 보일 것이다. 정신줄을 놓은 지원자로 인해 채용담당자의 직장생활도 꼬이게 된다. 그래서 채용담당자들은 꼬이지 않으려고 정말이지 열심히 체크하게 된다.
? ‘에이, 설마….’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다른 회사 이름이 버젓이 지원동기에 쓰여 있는 경우가 많다. 취준생들이 평균 100장의 입사지원서를 쓰기 위해 복붙하다 보니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특히 경쟁 관계인 회사의 이름을 실수로 넣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자소서는 분량도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지원자의 성의 문제라 생각한다. 마치 억지로 등 떠밀려 지원서를 낸 것처럼 대여섯 줄 써서 내는 지원자들도 많다. 서류전형을 통해 채용담당자들은 넘쳐나는 수많은 지원자 중에서 다음 전형 대상자를 선발한다. 누구를 통과시킬까 보다는 누구를 탈락시킬까에 초점이 맞춰진다. 지원자가 많다고 해서 많이 뽑지는 않는다. 회사에는 채용목표가 있다. 10명의 채용목표가 있다면 1차 전형에서 10배수, 2차 전형에서 5배수, 3차 전형에서 3배수 이런 식으로 단계별 통과 인원을 미리 정해놓고 후보자를 선발한다. 1만 명의 지원자 중 1차 전형 통과자 100명만 골라내야 하는 것이다. 출신학교, 전공과목, 학점, 어학 점수, 제2외국어 등등 채용담당자 자신이 입사할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높은 기준을 적용해도 더 탈락시켜야 한다. 학점 컷도 올려보고, 어학 점수 컷도 올려보고 하다 보면 동점자들이 나온다. 이때 비로소 자소서를 보는 경우가 많다. 자소서 내용은 모두가 판에 박힌 듯 멋지게 포장되어 있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그런데 자소서 란을 반 정도, 2/3 정도 채우다 말아버린 자소서가 보인다. 너무 많은 내용을 채운 자소서도 눈에 띈다. 다른 회사 지원서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복붙하다보니 공간이 남거나 부족할 것이다. 채용담당자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탈락시킬 구실은 없다. 자신의 인생이 바뀌는 지원서이다. 주어진 공간은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명심해야 한다. 공간이 넘쳐날 정도로 장황한 내용은 오히려 독이 된다. 주어진 공간에 자신을 최대한 담아내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다.
? 한 마디로 자소서는 합격시키는 데 활용되기보다는 떨어뜨리는 데 훨씬 유용한 평가 툴인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요즘 우리 사회의 키워드는 ‘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업이나 회사 생활 안에서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는데요.
〈당신, 끝까지 살아남아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회사원, 혹은 회사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갑니다.
신동준 작가는 ‘현실’을 외면한 ‘위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말합니다.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한 준비는 무엇인지, 무한경쟁의 장이 되어버린 회사 안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고 뚝심 있게 갈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단순히 질문을 던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대안을 함께 제시합니다.
대형 항공사에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면접과 HR 실무를 통한 노하우로 이 치열한 사내 경쟁사회에서 당신이 살아남을 길을 제시합니다.
발전적인 삶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듯, 신동준 작가의 잔소리를 ‘약’으로 만드는 것은 오롯이 당신의 몫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과 행동을 업그레이드해보세요.
기본정보
ISBN | 9791189129880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5월 17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31 * 191
* 19
mm
/ 307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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