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개 장발(모두의 동화)(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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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044138(1189044137)
쪽수	219쪽
크기	136 * 196 * 20 mm /36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가 꼽은 작가 인생 최고의 작품!

전세계 1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세계인을 사로잡은 또 한 편의 고전!

웅숭깊은 시선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로 전 세대를 울리다!
- 출판칼럼리스트 한미화

개를 팔아 용돈벌이를 하는 외로운 노인 목청과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씨어미 삽살개 장발의
삶과 꿈, 만남과 헤어짐, 갈등과 화해!

상세이미지

땜장이 냄새
낯선 냄새가 다녀가면
담장 위의 도둑
달콤한 친구
수상한 먹이
혼자서 집으로
너 같은 애는 처음이야
배반
목청 씨의 팔뚝
뒤틀린 나날
망나니 고리
괴상한 시누님
남는 것도 떠나는 것도
슬픔이 찾아오거든
달팽이 계단
얄미워도 친구
지독한 겨울
친구에게 가는 길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어린 것들은 자라고, 늙은 것들은 지쳤어. 겨울이 뭘 감추고 있는지 겪어 봐야 안다니까.
겨울은 비밀이 많지.“ -《푸른 개 장발》 중에서

개를 팔아 용돈벌이를 하는 무뚝뚝한 노인 목청 씨. 목소리가 하도 커서 개들에게 ‘목청 씨’라 불린다. 목청 씨네 집에 강아지들이 태어났다. 형제들과 다르게 태어난 장발은 새까맣고 북슬북슬한 털이 눈을 덮을 정도라 이름도 ‘장발’이다.
태어나 맞은 첫 겨울, 장발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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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 al**s80 | 2019-03-28 | 추천: 0 |

황선미 작가가 꼽은 최고의 작품 [푸른개 장발] 황선미 작가라는 이름만으로도 읽고싶어지는 책, 작가가 가진 힘은 이렇게나 큽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표 등등 누구나 한번쯤은 읽거나 보았을법한 타이틀. 황선미 작가는 소박한 주제로 삶의 따스함을 잘 풀어내시는거 같아요. 푸른개 장발은 황선미 작가가 곱은 인생 최고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 더보기

황선미 작가가 꼽은 최고의 작품 [푸른개 장발]

황선미 작가라는 이름만으로도 읽고싶어지는 책,

작가가 가진 힘은 이렇게나 큽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표 등등 누구나 한번쯤은 읽거나 보았을법한 타이틀.

황선미 작가는 소박한 주제로 삶의 따스함을 잘 풀어내시는거 같아요.

푸른개 장발은 황선미 작가가 곱은 인생 최고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품고 있는 작품이라 그런것인지

작가에게는 더 애착이 가는 작품인가봐요

푸른개 장발은 엄마개와 아빠개를 닮지 않은 강아지였어요.

형제들과 다른 외모로 인해 가족에게서도 사랑을 받지 못하지요.

하지만 그것 때문에 개 도둑이 장발만 남겨두기도 합니다.

홀로 남은 강아지, 순식간에 가족들은 개 도둑이 모두 데려가버리고

개의 주인인 목청씨와 함께 살게 됩니다.

어느새 장발은 어미개가 되지만 새롭게 생긴 가족들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병들어 죽는 자식, 목청씨의 용돈벌이가 되어버린 자식 등등~~

장발의 우여곡절일생을 목청씨와 그 주변이야기들로 한권을 채웠습니다.

삶은 누구나 녹록치 않습니다.

내안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은 물론이고 외부로오는 갈등들도 우리의 삶을 힘겹게 하지요.

삶의 고비마다 어찌되었던 넘어가고 흘러가게 두는 장발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을 장발에 투영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발의 삶을 한권의 책으로 들여다보는것이 무리가 있듯

이책은 한번 읽는것으로 모든것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찬찬히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듯 여러번 읽을때 더욱 감동을 느낄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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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개 장발 km**390 | 2019-03-26 | 추천: 0 |

푸른 개 장발 의 저자 황선미 작가가 작가 인생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한 책이 바로 이 푸른 개 장발이랍니다. 그만큼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함을 불러일으키는 책인데요. 전 세계 1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세계인들의 관심까지 받은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기대가 된답니다. 하드커버지의 성인까지 봐도 좋을 것 같은 책이지요. 목청이라는 노인은 개를 팔아서 용돈벌이는 하는 사람이랍니다. 그런 사람과 새끼를 낳는 씨어미 삽살개인 장발의 이야기를 담았답니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어떤 의미가 되는지 한... 더보기

푸른 개 장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 작가가
작가 인생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한 책이 바로 이 푸른 개 장발이랍니다.
그만큼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함을 불러일으키는 책인데요.
전 세계 1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세계인들의 관심까지 받은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기대가 된답니다.
하드커버지의 성인까지 봐도 좋을 것 같은 책이지요.
목청이라는 노인은 개를 팔아서 용돈벌이는 하는 사람이랍니다.
그런 사람과 새끼를 낳는 씨어미 삽살개인 장발의 이야기를 담았답니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어떤 의미가 되는지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지요.
목청 씨네 집에 강아지들이 태어났네요. 새끼들이 여럿 태어나는
경우 나약한 새끼가 꼭 있게 되죠. 그런 나약한 새끼의 이야기로
책이 시작이 되고, 장발은 새까맣고 북슬북슬한 털을 가져서
다른 새끼들과 다른 모습을 하고 태어났네요.
책 속에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한답니다. 고양이는 제일 약했던 새끼
강아지를 공격하기도 하지요.
소리를 질러서 강아지들 사이에서 목청씨라 불리는 노인
목청씨가 장발을 자앙~이라고 부른다는 것.
책 속의 등장하는 이들의 특징들을 잘 파악하면서 봐야 한다는 것을
책을 읽는 초반에 바로 깨닫게 된답니다.
개장수가 미끼를 사용하여 장발의 어미와 형제들을 데려가는 일이 벌어진답니다.
개장수에게 매달려봤자 집으로 가져온 게 낡은 구두라니...
어미가 된 장발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장발이 새끼를 낳으면 목청씨가 자식들을 판다는 것을 알게 되죠.
장발이 반항을 하면서 보내기도 하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결국 둘의 관계는 붙어 있는 가족이 되더라는 것.
사는 것이 무엇인지 장발을 통해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랍니다.
한 번 읽고 덮는 책이 아닌, 두고 두고 다시금 되새겨야 할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답니다. 그만큼 읽는 내내 장발의 모습 속,
또 목청 씨의 모습 속에서 읽어 내야 하는 감정선이 있다는 것
그런 것을 파악해나가면서 읽어 봐야 하는 책이 바로 푸른 개 장발이네요.작품 속에 등장하는 개, 인간, 고양이 등 여러 관계가 얽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서 교감을 나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서
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통해 서로 다름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
상황이 바뀌어 봐야 누군가를 이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서로를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는 것.
그런 감정들을 배워나가는 내용들을 보면서 인간의 나약함이 또
숨겨져 있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세상 살면서 관계 맺는 일이 참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다 그런 과정을 겪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워 나가는 과정을 장발을 통해서 배워보는 시간을 가 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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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개 장발 ne**orea21 | 2019-03-26 | 추천: 0 |

사람들과 삶을 함께 하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그 가운데는 개와 고양이를 비롯해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동물들을 사랑하고 반려의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데에 일단은 동물에 대한 사랑을 좋게 받아들일수 있음을 좋게도 생각하지만 한 편으로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고 상처받아 동물로서치유되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씁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세상임을 부인할 수 없다.살다보면 사람들에게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게 하는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그러한 감동의 사연 하나를 만나 본다. 이 책 " 푸른 개 ... 더보기

사람들과 삶을 함께 하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그 가운데는 개와 고양이를 비롯해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동물들을 사랑하고 반려의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데에 일단은 동물에 대한 사랑을 좋게 받아들일수 있음을 좋게도 생각하지만 한 편으로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고 상처받아 동물로서치유되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씁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세상임을 부인할 수 없다.살다보면 사람들에게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게 하는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그러한 감동의 사연 하나를 만나 본다.

이 책 " 푸른 개 장발" 은 주인공 목청씨의 집에 사는 동물 가운데 하나인 털복숭이 검둥이 개 장발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편견과 불편한 문제들에 대한 동질감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마음을 전해준다.저자 황선미의 필력을 아는 터에 그가 보여주는 인의화된 동물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같은 사람으로 생각해 보면 마음이 아리고 아프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하나의 존재감을 가지고도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잘 여닫을 수 있는 능력은 치열한 자기생각의 검열이 없이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글이자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웅숭깊다는 의미를 명확하게 알 수 없어 검색을 통해 살펴보니 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다는뜻이 있는가 하면 사물이 되바라 지지 아니하고 깊숙함을 갖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저자의 작품에 비쳐진 정서가 그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래된 담장 너머의 무엇처럼추억으로만 남아야 할 존재들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과 생각이 들었다.이미 세상을 떠난 존재들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아직도 추억으로 자리한 우리의기억속에 있는 대상들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우리에게 손을 내밀라는 요구를 한다고 생각한다.다만 그런 요구를 묵살하려는 내 존재의 문제가 오히려 문제라면 문제이지 않을까 싶은데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가족과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는가 하면 개를 사랑하면서도 식용으로 대하는 외국인들이못마땅해 하는 문화를 통해 우리의 생각과 시선을 다시 가다듬어 볼 필요성이 있다.작품을 통해 느끼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사유는 아이와 어른들에게 소통의 기회를, 공감과공유의 세대를 형성하는 또하나의 의미로 자리할 수 있을것 같다. 닫기
푸른개 장발 le**2001 | 2019-03-26 | 추천: 0 |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작가님의 신간 어린이 동화 푸른개 잘발을 통하여 어린이의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개를 팔아서 생활비를 하고 용돈을 하며서 살아가는 목청이란 어르신과 새끼를 잃어버리지 않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미와의 관계에서 어미와 새끼와의 헤어짐을 통하여 마음이 아파왔고 생활비를 하기위해 새끼를 떠나 보내야만하는 어르신과의 관계에서 조금이나마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개뿐만 아니라 농촌이나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속에서 개와 고양이 많은 동물들을 통해 그들과의 관계속에서 이 책속에서 농... 더보기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작가님의 신간 어린이 동화 푸른개 잘발을 통하여 어린이의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개를 팔아서 생활비를 하고 용돈을 하며서 살아가는 목청이란 어르신과 새끼를 잃어버리지 않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미와의 관계에서 어미와 새끼와의 헤어짐을 통하여 마음이 아파왔고 생활비를 하기위해 새끼를 떠나 보내야만하는 어르신과의 관계에서 조금이나마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개뿐만 아니라 농촌이나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속에서 개와 고양이 많은 동물들을 통해 그들과의 관계속에서 이 책속에서 농촌의 풍경과 모습을 그려볼 수가 있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동물들의 언어를 알아들을수 있었다면 그들의 감정을 읽을 수가 있다면 과연 현실속의 동물과의 관계가 어떻게 개선되었을까하는 상상도 이 책을 통하여 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사람들도 자기 자식과의 헤어짐이 있었다면 얼마나 애틋하고 안타까운지 경험하지 않으면 그 마음은 읽지 못할 것입니다.
하물며 씨어미라는 장발을 통하여 새끼를 낳을때마다 장성하면 새끼를 떠나 보내야하는 아픔 무척 속이 많이 아팠을 겁니다.

예전의 어르신들은 표현은 잘 못하나 사랑이 있었고 애틋함이 있었지만 요즘 어르신들은 너무나 욕심이 많고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나이만 먹었다고 대접을 해달라고 하고 아프다고 자리를 내딸라고 떼쓰는 어르신...
한번은 지하철을 탔는데 한 젊은 청년이 다리가아파서 수술을 하고 붕대를 겨우 풀른 것 같은데 다리가 불편하여 노약자석에 앉았습니다.
그랬더니 한 할아버지가 오셔서 젊은 사람이 왜 노략자석에 앉아 있느냐고 소리를 질러대니 주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그 ̠은 청년은 목발을 짚고 아픈 모습을 하면서 겨우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이 참 안타깝고 답답한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온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고 하여 그 말에 많은 공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말에 역지사지란 말이 있어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위해서는 그 입장이 되어봐야한다고 하는데 푸른개 잘발은 어르신이 개를 팔아 생활을 할때 새끼가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애절할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어르신도 먹고 살기위해서는 팔아야하는 상대적인 아픔을 통하여 어르신 목청과 푸른개 장발의 모습을 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입장을 읽을 수 있는 착한 마음을 가질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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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개 장발 ha**ooly | 2019-03-25 | 추천: 0 |

개를 키워 본 적이 없다. 개를 가족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100%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동물도 우리와 같은 지구별에 살고 있고, 그들의 목숨이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안다. 말을 하지 못하고 서로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해서 그 목숨이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는 행동은 말이 안 된다. 네팔에서 살 때 밤만 되면 개들이 그렇게 짖어대고 서로 싸웠다. 그 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해가 떨어지기 전에 집에 꼭 들어가곤 했다. ... 더보기

개를 키워 본 적이 없다.

개를 가족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100%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동물도 우리와 같은 지구별에 살고 있고, 그들의 목숨이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안다.

말을 하지 못하고 서로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해서 그 목숨이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는 행동은 말이 안 된다.

네팔에서 살 때 밤만 되면 개들이 그렇게 짖어대고 서로 싸웠다.

그 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해가 떨어지기 전에 집에 꼭 들어가곤 했다.

밤에 힘을 모두 소진한 개들은 낮에 다들 널브러져서 잔다.

가끔 힘이 남아 있는 개들이 사람을 쫓아다니는 걸 보면 침이 꼴깍 넘어가게 무섭다.

개한테 물린 적도 없고, 가까이 둬 본 적도 없는데 개가 무섭다.

밥 주고 보살펴 주는 그 개 주인들이 하는 흔한 말.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는 말이 너무 듣기 싫어서 인지도 모른다.

개 목줄도 안 하고, 똥도 안 치우는 사람들을 보면서 개를 키우는 사람과 그 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더해져서 일 수도 있다.

그렇게 무서운 개를 매일 수십 마리를 보면서 아주 조금씩 익숙해질 무렵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여기는 개와 사람이 서로 집을 나눠서 사는 것 같아요."라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그런가 싶었지만 자꾸 그 말을 되뇌어보니 이 지구에 사람만 사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다.

어쩌면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존재인 것 같다.

푸른 개 장발은 우리와 가까운 개와 사람 간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우정이라고 말하는 것이 꼭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지 않지만 달리 말할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

장발이는 목청 씨가 키우는 개다.

목청 씨는 개를 키워 어미는 두고, 새끼들은 개 장수에게 판다.

장발이는 어미와 형제, 새끼를 모두 잃은 경험을 한다.

그들을 지키기엔 힘이 부족했다.

목청 씨를 마음껏 미워하고 싶었는데 또 그게 그렇게 되지 않았다.

달팽이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목청 씨와 장발이. 그리고 장발이의 어미와 형제들, 새끼들이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과 함께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이 왜, 그런 곳이 되지 못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했다.

<푸른 개 장발>이 작가의 담장 너머 무엇이라면 나에게 그 무엇은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려 한다.

우정 아닌 우정을 나눈 늙은 고양이와 시누이 닭, 까맣고 예쁜 고리까지.

참 가슴 아프지만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내 공간과 내 사람들과 나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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