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달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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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다 창작하고 나서 퇴고를 하면 좋은 작품이 탄생이 된다. 버릴 것은 버리고 남길 것은 남겨야 한다.
이렇듯. 임성근의 시를 보면 퇴고한 흔적들이 엿볼 수 있다. 시는 모든 사물의 대상과 함께 하나가 되어
독자에게 읽고 이해하기가 편하게 쓰는 것도 좋지만 시다운 맛이 있어야 역사에 기록이 된다.
시 창작은 깨달음의 경지에 이루어야 한다. 이루지 못하면 그 시는 인터넷상으로 떠돌이 신세가 된다.
" 꿈꾸는 당구지 " 제목부터 신선함을 준다. " 마음만은 젊음 " 한 구절을 보면 비 내리는 칙칙한 하늘/
허기진 마음에 길을 나섰지만/휑한 바람이 갈 곳 없는 발걸음 붙잡는 하루/
빌려다 걸어둔 해 지난 달력은/누렇게 퇴색되어 벽면을 장식하고/
고무줄처럼 늘어진 세월 거울에 비춰보니/백설을 머리에 이고 선 중늙은이 하나/
주름진 이마 게슴츠레 두 눈을 뜨고 섰네./흠칫 놀란 맘 아니라 손사래 치지만/
흘러간 긴 세월 돌아올 줄 모르고/하나 남은 자존심에 두 눈을 부릅뜨고/
마음만은 아직도 젊은 그대로라고/두 주먹 쥐고 허공에 삿대질하네.
세월을 빗대어 늙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세월을 막을 수 없지만, 마음만은 젊은 청춘이다.
흐르는 세월에 장사 없다고 늙어가는 중년의 모습을 그린 모습이 어쩌면 미래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가는 세월 돌아올 줄 모르고 몸도 오래 쓰니 고장이 잦아지는 것 같지만, 마음만은 청춘이니 세월아, 물러가라
허공에 삿대질하는 장면이다. 이렇게 임성근 시인의 시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빠져들게 만든다.
또한 저자의 시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이 시집은 독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순수한 내용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 꿈꾸는 달구지 "
이 시집이 나름대로 깊이 사유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다. 모든 책이 출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잊혀지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이 시집이 쉽게 잊혀지지 않고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시집이 됐으면 한다.
작가의 혼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는 시집이 됐으면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임성근
元康/ 임 성 근
필 명 : 정거장
경남 통영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수강
통영문인협회 회원
통영 ymca 회원
통영 ywca 회원, 성폭력 상담소
강사 및 상담원
부산교통(주)통영영업소장
열린동해문학 제32회 신인문학상 등단
열린동해문학 정회원
글벗문학회 정회원
한국문학창작예술인협회 정회원
제5회 계간 글벗 백일장 최우수상
열린동해문학 장원급제 대과 시부문 금상
제9회 열린동해문학 작가문학상 대상 수상
열린동해문학 공로상 수상
저서 : 꿈꾸는 달구지
공저 : 열린동해문학
월간 열린광장 10호 외 다수
작가의 말
차가운 겨울바람에 온몸을 녹이던 어릴 적 온돌방 같은 훈훈함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날입니다.
이 기쁨 새삼 뭐라 표현할까요. 여리고 가녀린 새싹이 세상 풍파와 싸우며 막막한 세상을 살다 보니
벌써 이순을 넘긴 세월처럼 어쩌다 보니 등단을 하여 시인이란 작가의 허울을 얻게 되고 또 이렇게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인 “꿈꾸는 달구지”는 어린 시절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갈 때
시장을 다녀오시며 항상 달구지에 앉아 졸고 계시던 이웃집 할아버지가 문득 생각나 붙여 보았습니다.
이제는 공인이 되고 보니 몸가짐 하나 말투 하나 그 모두가 달라져 모든 게 조심스럽습니다.
지금 새삼 저희 통영 출신 고 김춘수 님의 “꽃”이 생각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까지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라고요. 제가 바로 여러분께서 불러주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교 시절 은사이셨던 고 임종성 시인님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어떻게
만나더라도 웃을 수 있으면 된 다시던 말씀이 새삼 떠오릅니다.
이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글자 하나하나에 온 정성을 기울이는 작가가 되도록 힘쓰고 애써 배우겠습니다.
끝으로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물심양면 이끌어주신 열린동해문학의 서인석 대표회장님과 여러 시인님,
글 벗님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밤새 환히 불을 켜 놓고 끙끙거리며 시어와 씨름할 때 옆에서
조용히 지켜봐 준 저의 내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축하해 주시는 모든 분께 이 축하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 1부 하루의 시작
흉내 14
훌훌훌 걷자 15
혼자인 봄 16
혼자인 밤 17
향수 18
하루의 종착역 19
하루의 시작 20
하루 21
피안의 굴레 22
풀씨 하나 23
파도 24
티끌로 남자 25
타인의 시간 26
콩 27
커피 예찬 28
친구야 29
치자꽃 향기 30
추자도의 단풍 31
추석 32
초보 노동자의 하루 33
첫차 34
첫눈 35
참된 인생 36
지남의 기억 37
지금부터 38
2부 세월의 흔적
중독 42
줄 서기 43
종점 44
조개 잡는 아낙 45
산길 46
산다는 것은 47
산사의 해탈교 48
삶이란 49
상사화 51
생의 열망 52
섬 여행 53
세밑 55
세상 구경 56
세상 첫 나들이 57
세상살이 58
세월 오든지 가든지 60
세월의 흔적 61
송년의 하루 62
수다 63
숲속의 유혹 64
숲을 떠난 매미 65
슬픈 사랑 66
슬픈 하루 67
시를 그리고 싶다 68
시린 인생 70
3부 인생길
시문학 강좌 72
시월은 73
시인의 가을 74
식곤증 75
식어버린 꿈 76
아버지의 세월 78
어느 날 문득 79
어느 장애인의 하루 80
어린 시절 81
어매 83
어머니 84
어부의 노래 85
어부의 하루 86
엄마의 숨비소리 87
엄마의 유모차 88
여름이 가네 90
여름 장미 91
울 아베 92
울 엄니표 양철 도시락 93
유월은 94
인생길 95
인생무상 96
일용직의 하루 97
자화상 99
장마 100
4부 그곳에 가면
장미 102
장사도 가던 날 103
적야 105
정년 106
가을 그 쓸쓸함 107
가을 마중 108
가을 서글픈 남자의 계절 109
가을 110
가을맞이 111
가을 외로움 112
가을은 113
가을 흔적 114
간이역 115
겨울 116
겨울 산 117
고향 생각 118
공수래공수거 119
그곳에 가면 120
그날 3.1절 121
기다리는 마음 122
길 123
길손 124
꽁초 인생 125
꿈 126
나그네 128
빈손 129
난로 130
5부 마음의 여유
남남의 아픔 132
낮잠 133
내 맘의 고향 134
내 유년의 기억 135
노인과 손수레 136
눈치 꽃 137
달구지 138
담쟁이 넝쿨 139
당신 140
땡볕 너머의 가을 141
똑같더라 142
마음만은 젊음 143
마음의 여유 144
마지막 잎새 146
명당 147
목련화 149
바다 150
별이 된 내 동무 151
보리 서리 152
봄 마실 153
봄바람 154
봄비 소리 155
불면의 밤 156
비 158
사계 159
사월의 봄 160
기본정보
ISBN | 9791188966578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1월 03일 |
쪽수 | 160쪽 |
크기 |
135 * 208
* 16
mm
/ 22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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