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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Vol. 1: 잠이 오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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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쪽수 232쪽
크기 153 * 220 mm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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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음의 무크지 〈때〉 vol.1 잠이 오지 않을 때. 13명의 작가들이 깊은 밤을 자유롭게 부유하며 전하는 섬세한 이야기. 유독 잠들기 어려운 날이 있다. 한참을 뒤척이다 잠들기를 포기하고 책장을 펼친다. 책이 전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한 계단씩 따르다 보면 낮에는 경험하지 못한 시공간으로 유영하게 된다. 독특한 작업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13명의 작가들은 핼러윈 거리, 열차의 식당칸, 어린 시절의 사진, 목적지도, 거리도 한계를 정하지 않은 채로 우리의 밤을 신비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상세이미지

때 Vol. 1: 잠이 오지 않을 때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17 [악몽과 곰인형의 밤] 조예은

36 [미러볼 케이크] 은모든

53 [비둘기가 길을 건너는 1분 동안] 김종완

63 [꿈의 기원] 최유수

89 [자기 전에 하는 말] 김은지

103 [꿈은 허밍을 한다] 강혜빈

120 [받침에 관하여] 오종길

135 [이미 기록된 미래] 서이제

158 [새벽 세 시에 떠올리는 얼굴들] 김현경

170 [잠이 오지 않았고 생애 두 번째 소설] 태재

183 [오늘 밤의 플레이리스트] 임진아

199 [진부한 꿈의 미로들] 듀나

226 [긴밤의 단상] 손현녕

책 속으로

[악몽과 곰인형의 밤] 조예은
?
17페이지

살아 있는 것은 부드럽고 말랑하며 따뜻하다. 그 부드럽고 말랑하고 따뜻한 살이 나를 감싸자 죽을 것 같았다. 힘은 또 어찌나 센지 숨까지 막혔다. 나는 은성에게 해줄 말이 없었다. 곰인형의 껍데기를 뒤집어쓴 배고픈 몽마일 뿐이니까.인간들은 나를 통해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을 본다. 이 시스템에는 오류가 없다. 내가 곰인형으로 변했다는 건, 은성이 가장 피하고 싶은 게 이 곰인형이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지금 은성은 무서워하기는커녕 환하게 웃고만 있다. 이래서는 내가 배를 채울 수가... 더보기

출판사 서평

잠이 오지 않는다. 버릇이 되어버린 것도 같다. 또 새벽 세 시. 노력한 것이 무색하게 한두 시간 정도밖에 잠들지 못했다.?
뒤척인다. 옅은 한기가 느껴진다.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발가락도 꼬물거려본다. 한참을 반복하니 왠지 더 고통스럽다. 시계 초침이 꽉 찼고, 3시간 후면 기상 시간이다.
아무래도 오늘은 다시 잠들 수 없을 것 같다. 어제도 이러지 않았나. 그제도. 또 그 전에도. 그동안 깨달은 것은 이런 날에는 잠들기를 포기하고 일어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어쩌면 혼자 잠드는 힘을 잠시 상실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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