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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세계의 만다라
디자이너, 시인, 큐레이터, 문화평론가 등 문화예술계의 리더들이 바라본 ‘안상수’와 ‘안상수 현상’의 본질은 무엇일까.
풍부한 도록과 방대한 포트폴리오는 한국 현대 디자인 역사와 흐름을 한눈에 조망.
감히 단언하건대, 이 책은 하나의 단순한 디자인 관련 책이 아니라, 한국 현대 디자인을 관통하는 홀로그램이자, 우리 문화의 내면을 응시할 수 있는 만다라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왕근
저자 김왕근은 저술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8년간 조선일보 기자로 일했다. 이후 논술과 토론법을 가르치며 살았다. 최근에는 정서의 소통법과 붓다의 가르침을 연결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다수의 논술 교재와 『세월호와 대한민국의 소통』, 『디베이트하는 인간 호모 디스푸탄스와 소통의 기술』, 도법 스님의 삶과 사상을 다룬 『길과 꽃』 등이 있다.
저자 김홍희는 큐레이터, 미술평론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콩코르디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미술사 석사학위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서양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플럭서스 서울 페스티벌], 제1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인포아트], [팥쥐들의 행진]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으며, 『플럭서스』, 『여성 그 다름과 힘』, 『인포아트』, 『페미니즘, 비디오, 미술』 『큐레이터, 작가를 먹고산다』 등의 저서를 펴냈다. 제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경기도미술관 관장, 제4대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자(글) 금누리
저자 금누리는 조각가. 1951년에 태어나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국립공예미술학교에서 입체조형학을 전공했으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했다. 『토탈디자인』 편집장을 지냈으며, 1989년도부터 안상수와 함께 『보고서\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글) 귄터 칼 보제
저자 권터 칼 보제 G?nter Karl Bose는 타이포그라퍼. 1951년에 태어나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독일어와 정치학을 공부하고, 1990년대 중반까지 베를린 출판업계에서 활동했다. =1993년부터 라이프치히미술대학에서 타이포그라피를 가르치는 한편,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미디어 문화사에 관련한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저자 권진은 큐레이터. 1981년에 태어나 영국에서 고고학과 미술사, 디지털 문화사를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에서 전시 기획 일을 배우고 시작했다.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전시를 맡았고,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로 재직 중이다.
저자(글) 민구홍
저자 민구홍은 편집인. 중앙대학교와 미국 시적 연산 학교에서 문학과 언어학을 공부했다. 안그라픽스를 거쳐 ‘워크룸’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민구홍매뉴팩처링’을 운영하고 있다.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학교 위키 ‘피읖’을 만들고,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이름으로 위키 항목, 안내문, 작품 논문 등을 쓰고 편집하는 법을 가르쳤다.
저자(글) 손택수
저자 손택수는 시인. 1970년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나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 전차』, 『나무의 수사학』 등을 펴냈으며 [신동엽창작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실천문학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저자(글) 스기우라 코헤이
저자 스기우라 코헤이 Sugiura Kohei는 그래픽디자이너. 1932년에 태어나 동경예술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5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약 50여 년 동안 음반 디자인, 다이어그램, 포스터 등의 작품을 2천 권 이상의 책과 잡지에 남겼다. 독일 울름조형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일본 고베예술공과대학 명예교수다.
저자(글) 아드리안 쇼네시
저자 아드리안 쇼네시는 집필가, 디자이너. 1989년 영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인트로’를 설립해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며 BBC, 소니플레이스테이션, 도이치은행, 펭귄북스 등의 디자인 작업을 맡았다. 이후 쇼네시웍스를 설립해 아트디렉터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영혼을 잃지 않는 디자이너 되기』, 『그래픽디자인 사용 설명서』 등 디자인과 시각 문화에 관한 글을 쓰는 한편, 영국 왕립미술학교에서 디자인과 타이포그라피를 가르치고 있다.
저자(글) 이동국
저자 이동국은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유교경전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국의 보물-추사김정희 불이선란도편』, 『미술전시기획자들의 12가지 이야기』(공저)가 있으며, 현재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시기획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자(글) 이수명
저자 이수명은 시인. 1965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하여,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고양이 비디오를 보는 고양이』 등 5권의 시집과 시론집 『횡단』을 펴냈고, [박인환문학상] 등 3개의 문학상을 받았다.
저자(글) 이원은
저자 이원은 시인. 1968년에 태어나 1992년 계간 『세계의문학』 가을호에 「시간과 비닐봉지」 외 3편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데뷔했다. 시집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야후!의 강물에 천 개의 달이 뜬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불가능한 종이의 역사』 등을 펴냈다. [현대시학작품상],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최범
저자 최범은 디자인평론가. 홍익대 산업디자인과와 같은 대학 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월간 디자인』 편집장을 역임했고 여러 학교에서 디자인 이론을 강의했다. 현재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 디자인인문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평론집 『한국 디자인을 보는 눈』, 『한국 디자인 어디로 가는가』, 『한국 디자인 신화를 넘어서』, 『공예문화 비평』과 고전을 통해 디자인 담론을 살펴보는 『그때 그 책을 읽었더라면』, 『디자인과 유토피아』, 『20세기 디자인과 문화』 등을 쓰고 옮겼다.
저자(글) 함돈균
저자 함돈균은 문학평론가. 1973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하여, 평론집 『예외들』, 『얼굴 없는 노래』와 연구서 『아무것도 모른다』, 에세이 『사물의 철학』을 펴냈고, [김달진문학상] 등 2개의 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료 문인들과 함께 실천적 인문공동체 「시민행성」을 운영한다.
저자(글) 안상수
목차
- 여는 글 / 권진
안상수체의 미래: 날개가 김생굴을 찾는 이유 / 이동국
구텐베르크.안.세종 / 귄터 칼 보제
실험과 창조로서의 전통: 안상수론 / 최범
시각주석가 안상수 / 헬무트 슈미트
읽을 수 없는 숫자들 / 이수명
활자인간 안상수를 위한 習作 / 손택수
미래의 기억을 부르는 문자 〈홀려라〉 / 권진
이 시대의 아방가르드, 날개 안상수 / 김홍희
안상수의 방법, 한글의 방법, ‘세계와’의 방법 / 최범
처음 / 민구홍
파티의 놀라움: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와의 교육적 조우 / 아드리안 쇼네시
날개 안상수 사전 / 이원
우주는 문자로 가득 차 있다… / 안상수. 스기우라 코헤이
생명평화무늬는 ‘시대정신’이 만들었다. / 안상수. 김왕근
인문은 독립적 삶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안상수 ‘날개’와의 대화 / 안상수. 함돈균
안상수의 디자인
안상수 연표
필자 소개
출판사 서평
[한 줄 콘셉트]
한국 현대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해온 안상수와 ‘안상수 현상’이라는 거대한 은하가 품은 디자인 정신과 그 정신이 현현하는 모든 작업 과정을 살펴보는 전시 도록과 출판 단행본 사이에 자리한 일종의 작품 해설 선집.
[대상 독자]
타이포그래퍼, 디자인과 학생, 한글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이 많은 독자, 미술, 디자인 교육, 디자인 역사. 디자인 비평 연구자.
[도서 소개]
이 책을 여는 첫 글은 예술의전당 서예부장 이동국이 쓴 「안상수체의 미래-날개가 김생굴에 간 까닭은」입니다. ‘안상수체’는 디자이너 안상수의 정체성을 만든 시대적 기획물이지만 동시에 안상수라는 인물을 한정적으로 보게 하는 기재이기도 합니다. 통일신라 시대의 명필 김생이 굴 앞에 암자를 짓고 글을 연마하던 모습과 ‘열차에서 내려 자전거로 갈아타는 마음으로’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를 시작한 날개 안상수의 선택을 교차해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가 찾고자 하는 궁극의 디자인, 일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디자이너 안상수에게 학교는 글자를 중심에 둔 디자인의 본질, 즉 존재론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이상향과 같습니다.
독일 라이프치히 그래픽 서적 예술대학 교수 귄터 칼 보제는 2007년 독일 라이프치히 시가 안상수에게 수여한 구텐베르크상을 계기로 출판된 책에서 5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세종, 구텐베르크 그리고 안상수의 삼각관계를 아름답게 서술합니다.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인문디자인연구소 소장 최범은 오랜 시간 디자이너 안상수를 지켜보고 글을 써온 저자로, 안상수의 여러 작업을 세심하게 읽어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최범의 여러 텍스트 중에서 2002년 서울 로댕갤러리의 개인전과 2007년 프랑스 르아브르 시의 초청전시를 중심으로 디자이너 안상수가 글자의 안과 밖, 그리고 세계와 맺는 관계의 방식을 살펴봅니다.
디자인의 내용과 태도를 강조하는 스위스 타이포그라피 전승자 헬무트 슈미트는 특유의 명료한 시선으로 안상수의 한글을 순수한 이미지로 감상합니다.
시인 이수명의 글은 이상의 타이포그라피가 표출하는 활자의 감성을 ‘시’의 경계에서 담아냅니다. 시인 손택수는 안상수와 함께 떠난 여행을 추억하며 소리문자 한글을 노래합니다.
큐레이터 권진은 한자의 틀을 깨고 한글 조형의 모더니즘을 이룩한 ‘안상수체’가 시간을 역행하며 고유의 언어를 찾아가는 2017년의 ‘문자도’의 시간성을 탐구합니다.
전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김홍희는 미술인의 입장에서 오랜 시간 디자이너 안상수를 만나온 사람입니다. 1990년대 ‘홍대 앞’이라는 공동의 장소에서 이들이 함께 경험한 ‘한국 문화’의 부흥, 혹은 함께 꿈꾸었던 ‘아방가르드 정신’의 외침은 분명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한 부분을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안상수의 오랜 벗이자 동료인 조각가 금누리와 함께 이룩한 ‘우정’에서 비롯된 사고방식은 열려 있고 풍성한 창작의 가능성을 제안합니다.
편집자 민구홍은 안상수와의 아주 사적인 만남에서 비롯된 소소한 경험의 단상을 기록합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교육자이자 집필가인 아드리안 쇼네시는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를 유럽의 청중에게 처음 소개하는 안상수에 대한 인상을 시작으로 이 학교가 만들어가는 배움의 틀에 대한 중요성을 차근히 설명합니다.
시인 이원은 안상수와 얽힌 열쇳말을 중심으로 인물 안상수를 텍스트로 드로잉합니다.
한편,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재수록된 세 편의 인터뷰는 안상수의 목소리를 직접 담고 있습니다. 2003년 디자인을 통해 ‘아시아’를 사고하는 책을 준비하며 스기우라 코헤이는 오랜 디자이너 친구들과 대담을 나누었고, 이 자리에 초청된 안상수는 오감으로 감상 가능한 ‘멀티미디어’로서의 문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태고적 고유의 세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6년 김왕근과의 대화는 ‘생명평화무늬’를 중심으로 지금의 시대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의 무늬로서 ‘디자인’이 여전히 유효한 질문임을 생각하게 하고, 같은 해 진행된 함돈균과의 대화는 사회를 디자인하고 인문적인 삶을 멋짓는 활동을 짚어냅니다.
-여는 글(권진_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88164035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9월 30일 |
쪽수 | 469쪽 |
크기 |
168 * 252
* 36
mm
/ 118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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