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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핀 정의

권영국 지음 | 북콤마 | 2020년 01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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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7572206(1187572209)
쪽수 332쪽
크기 139 * 212 * 27 mm /43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나는 노동자였고 변호사였으며 정치적 존재였다.”

2014년 11월 13일 쌍용차 정리해고 사건에서 노동자들에게 패배를 안긴 대법원 판결은 변호사 권영국을 현실 정치로 이끌었다. 판결을 통해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은 고상한 환상이라는 것을, 대법원의 판결은 기득권 질서를 비호하고 정당화하는 제도적 폭력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꾸기 위해 정치의 주인으로서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날 불평등에 맞서 싸운 내력과 자신의 정치적 과제를 지켜온 과정, 꾸준히 지향하는 정의의 내용을 담았다.

상세이미지

거리에 핀 정의 도서 상세이미지

작가의 말

1995년 트럭 한 대에 짐을 싣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사법고시에 합격을 하고 변호사가 되자마자 민주노총 초대 법률원장을 맡았다. 민변 노동위원장을 하며 용산 참사, 쌍용차 투쟁, 삼성바로잡기 운동, 세월호 참사 진상 조사, 비정규직을 위한 장그래살리기 운동, 구의역 사망 재해 진상 조사, 촛불 항쟁에 참여했다.
하지만 현장 운동만으로는 제도를 바꿀 수 없음을 절감했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2014년 11월 13일 쌍용차 정리해고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뒤엎은 대법원의 노동자 패소 판결이었다. 그때 나는 법률가임에도 불구하고 사법 정의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중이 자신의 권력을 행사할 정치적 모색을 새로이 시작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목차

1부
태백, 문경, 포항 시절: 1963~1984
1. 태백의 검은 시냇물
2. 수돗물로 허기를 달래던 어린 시절
3. 성적을 올린 비결
4. 걸인에게 밥상을 내어주신 어머니
5. 포철공고 수석 입학의 기쁜 소식
6. 포항에서 보낸 고등학교 시절
7. 1981년 서울의 4월, 생애 첫 수업
8. 광부 아버지와의 추억

2부
온산과 안강 시절, 풍산금속공업주식회사: 1985~2000
1. 첫 직장, 풍산금속공업주식회사
2. 1987년 6월 울산 민주화 투쟁, 다시 거리로 나서다
3. 부풀었던 노동해방의 꿈, 풍산 온산공장 민주노조 설립 시도
4. 부당전보를 받고 풍산 안강공장에서 ‘8인회’
5. 들판의 불씨, 다시 태안반도로
6. ‘풍산금속은 치외법권 지대인가?’ 1988년 8월 8일 4명 해고
7. ‘우리는 왜 해고되었는가’ 최초 유인물 배포하던 날의 기억
8. “여러분이 내게 가라고 하지 않는 한 내가 먼저 떠나지 않겠습니다”
9. 해고자 복직투쟁과 전원 복직
10. 수배와 구속 그리고 오갈 데 없는 신세
11. 사법시험 도전과 합격

3부
서울 시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2002~2017
1. 변호사란 무엇일까?: 민주노총 법률원 초대 원장
2. 해우법률사무소와 사용자 대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
3. 국민이 부르면 어디든 간다: 최장기 민변 노동위원장
4.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진상조사단 조사팀장과 구속 철거민 공동변호인
5. 변호사에서 피고인으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지원
6. 공정사회파괴?노동인권유린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공동대표
7. 민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법률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8. 헌법재판소 법정에서 소리치다
9. “너의 잘못이 아니야”: 2016년 구의역 사망재해 시민대책위원회 진상조사단 단장
10. 촛불이 횃불 되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법률팀장
11. 이재용에 대한 영장 기각 직후 법률가들의 긴급 노숙 농성 투쟁
12. 촛불항쟁의 성과와 과제

4부
경주 시절: 2017 이후
1. 경주에 정착하다, 해우법률사무소
2. 경북노동인권센터
3. ‘노동인권변호사 권영국의 경주살이’
4. 포스코 새노조(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법률지원단의 결성과 지원
5.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5부
칼럼: 구의역 김군과 김용균의 죽음, 비정규직, 노동시간, 최저임금에 대하여

마치는 글

추천사

김지형(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전 대법관))

그가 정치인의 길을 나서게 된 것은 이미 이루어낸 꿈보다 아직 이루어내지 못한 꿈이 더 많아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넬슨 만델라는 “어떤 일이든 그것을 이루기 전까지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지 않았던가요? 불가능한 일... 더보기

이우성(농부)

안으로 불을 품고 사는 사람. 친구 권영국 변호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느낌입니다. 세상을 애정으로 바라보는 그의 눈길은 칠흑 같은 어둠에서 캐내 빛을 쏘아 올리는 광부 아버지의 손길과 닮았습니다. 정치의 길로 들어선 그의 첫... 더보기

책 속으로

역사는 주어진 길을 따라가며 순응하는 자와 그 길을 개척하는 자의 두 몫을 필요로 한다. 출생은 선택할 수 없지만 운명을 개척해가는 건 각자의 몫이다. P.43

사법 정의를 실현하려면 사법 정의를 실현할 법원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법정에서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게 하려면 법원 구성부터 공정히 될 수 있도록 제도적 투쟁을 벌여야 한다. 인권을 보장하고 정의를 세우려면 인권과 정의가 무너지는 곳에서 출발해야 한다. 공권력의 침탈이 있는 곳, 자본의 노조 파괴가 있는 곳 바로 그곳에서 맞서야 한다.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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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정의가 무너진 현장, 바로 그 자리에서 맞서는 사람 1
권영국은 현장에서 바로 맞섰다. 뒤돌아서 나오며 맞서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이 아니다. 현장에서 즉각 불의에 대응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불의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집회를 꾸리고 시위에 계속해서 참여하는 사람이자, 시위 대열 선두에 서는 사람이다. 인권을 침해하는 무장 경찰 병력에 맞서 물러서지 않다 보니 공무집행방해죄로 여러 차례 기소됐다. 아마도 지난 보수 정권 시절 한국에서 제일 많이 기소된 ‘변호사’일 것이다. 변호사가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사례다. 시위 현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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