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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죽였다 윤희일 장편소설

윤희일 지음 | 문학의문학 | 2020년 08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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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7433248(1187433241)
쪽수 272쪽
크기 133 * 197 * 18 mm /31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모든 것이 잊혀도 서로에 대한 사랑만은 영원한, 가슴 뜨거워지는 소설

점점 심해지는 치매 증세로 고통받고 있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남편에 관한 이야기이다. 교환일기 형식을 빌려서 내밀한 감정을 전달하는 형식이 돋보인다.
치매에 관한 기사나 논픽션은 많지만 그들의 실제 삶과 감정에 대해
이토록 섬세하게 다룬 글은 드물다. 이는 아마도 소설만이 감당할 수 있는 분야일 것이다.
간결한 문체, 꾸밈없는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비극적인 운명에 맞서 싸우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닫게 된 부부의 절망과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서로에 대한 간절한 사랑을 담담하게 그려내 독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글은 속도감 있게 읽히지만 그 여운은 길고 아프다.
실제 치매 치료의 한 과정으로 여겨지는 부부의 ‘교환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형식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오늘날의 많은 이들이야 말로 가장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또 다른 치매 환자임을 각성하게 된다.
▶ 『코스모스를 죽였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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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윤희일 저자 윤희일은 경향신문에서 30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다. 사회부·경제부·국제부 기자, 도쿄특파원 등으로 취재활동을 하면서 간병살인, 자살 등 죽음에 관한 글을 썼다. 한국 사회의 자살 문제를 다룬 책 〈십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는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번역 · 출판됐다. 2016년 〈아빠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아〉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출판된 책은 그해 중국의 교사와 전문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책 100권’에 선정됐다. 노동·인권 등의 문제를 다룬 기사로 한국기자상, 가톨릭매스컴상, 인권보도상, 이달의 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경영학 박사이며,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목원대 광고홍보언론학과 등의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서남표 리더십과 카이스트 이노베이션』 『디지털시대의 일본방송』 『일본 NHK-TV 이렇게 즐겨라』 등의 책을 펴냈다.

목차

1부
2월 29일 |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서 · 010
3월 01일 | 다시 교환일기를 써요 · 021
3월 02일 | 사라진 길 · 028
3월 10일 | 아내는 코스모스 · 034
3월 27일 | 아내의 힘 · 043
4월 12일 | 모모는 철부지 · 049
4월 20일 | 비 내리는 호남선 · 060
4월 30일 | 사진 속의 첫사랑 · 066
5월 01일 | 장모님의 죽음 · 072
5월 05일 | 요강을 들여놓던 날 · 075
5월 08일 | 텅 빈 대화 · 080
5월 10일 | 내 구두가 없어요 · 082
5월 15일 | 내 아들의 생일을 모르겠어요 · 087
5월 21일 | 먹구름이 몰려와요, 눈물이 나요 · 093
5월 24일 | 내가 구두 닦았어요, 용돈 주세요 · 096
5월 26일 | 우리집 약달력 · 100
5월 29일 | 이별을 미리 준비하라고요? · 104
6월 01일 | 우리에게 아들이 생겼대요 · 108
6월 03일 | 아들의 가족사진 · 111
6월 04일 | 거실의 낯선 여자 · 112
6월 05일 | 아내는 거인 · 115
6월 06일 | 대답 없는 대화 · 119
6월 08일 | 돈을 좀 해주세요 · 120
6월 11일 | 머위 주세요, 빨리요 · 124
6월 12일 | 이대로 죽을 수는 없잖아요 · 128
6월 15일 | 이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햄 · 132
6월 20일 | 아들의 냄새 · 137

2부
6월 24일 | 햇살 좋은 어느 날 오후, 서로 등 대고 졸다가 함께 죽어요 · 144
6월 29일 | 뭐가 타는 냄새가 나요 · 149
7월 05일 | 빨간색 남자 팬티 10장 주세요 · 153
7월 12일 | 선생님, 사투리에도 구개음화가 있나요? · 160
7월 20일 | 오빠 손에 죽고 싶어요 · 164
7월 31일 | 아들아 한 번 다녀가거라 · 170
8월 06일 | 꽃밭에서, 가족 소풍 · 171
8월 10일 | 병원에는 죽어도 안 가요 · 178
8월 15일 | 캠핑카 타고 제주도 가고 싶어요 · 183
8월 20일 | 첫 캠핑카 여행 · 185
8월 26일 | 그래 우리는 24시간 함께 있는 거야 · 190
8월 27일 | 우리 아내가 예쁜 기저귀를 찼어요 · 194
8월 30일 | 폐교, 그리고 자전거 · 197
8월 31일 | 아내와 수제비 · 208
9월 3일 | 우리, 계곡에서 염색했어요 · 211
9월 11일 | 1221호, 그 방을 주세요 · 220
9월 15일 | 제주도, 두 번째 신혼여행 · 225
9월 22일 | 엉덩이가 너무 아파요 · 230
9월 24일 | 우리도 그렇게 죽어요 · 238
10월 10일 | 무너진 세상 · 242
10월 15일 | 아내의 넥타이 · 244
10월 20일 | 마지막 넥타이 · 247
10월 23일 | 아들아 · 256
10월 25일 | 한낮의 꿈 · 259
10월 31일 | 동행 · 261

에필로그 · 266
아내의 마지막 편지 · 268

책 속으로

1부
- 아내가 방금 식사를 마친 식탁 앞으로 다시 다가설 때만 해도
또 ‘밥 먹자’고 말하는 줄 알았다.
아내는 요즘 들어 밥을 먹고 나서 바로 밥을 달라고 하는 일이 잦아졌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아내의 얼굴에는 오늘따라 생기가 가득했다.
요 며칠 사이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잠깐 이야기 좀 했으면 좋겠구나.”
‘좋겠구나’라고?
갑작스러운 반말이었다. 당황스러웠다.
처음 접하는 상황이었기에 혼란스러웠다.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치매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본격 소설

세계적으로 치매를 다룬 영화나 소설이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으로 대변되는 치매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탓이다.
코로나 사태의 와중에서도 멈출 수 없는 치매 치료제의 개발에 전 세계 제약사가 사활을 걸고 있지만 항암제가 그러하듯 개발 속도는 환자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의 고통도 아직은 완화될 기미가 없다.

영화나 소설의 경우, 극이 진행됨에 따라 병세도 악화되고 고통도 배가되지만 그럼에도 중간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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