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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 선감학원 피해생존자 구술 기록집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39
하금철 , 홍은전 , 강혜민 , 김유미 , 비마이너 (기획) 지음 | 오월의봄 | 2019년 04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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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7373872(1187373877)
쪽수 308쪽
크기 140 * 211 * 25 mm /38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고도성장기 한국 사회가 외면하고 쓰레기처럼 청소해버린 소년들,
그들이 통과한 처참하고 쓰라린 50여 년 세월을 듣다

선감도에 세워진 수용시설 ‘선감학원’에 강제로 수용돼 유년 시절을 통째로 박탈당한 소년들이 있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부랑아 단속 및 수용 조치를 위한 감화정책의 일환으로 1942년 설립된 이래 1982년까지 장장 40년간 존속했다. 부랑 아동을 보호, 수용한다는 취지와 달리 정책은 강제 납치 및 감금 형태로 실행되었다. 오랜 기간 국가가 부랑아를 ‘거리의 악’으로 낙인찍어온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시설로 잡혀간 아동들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각종 노역과 모진 고문, 폭력에 노출됐다. 그렇게 사회에서 ‘치워져’ 선감학원에 ‘버려진’ 소년들은 노예처럼 부려졌고, 그 쓸모가 다하면 거꾸로 사회에 내버려지거나 형제복지원, 삼청교육대 같은 또 다른 시설?수용소로 끌려갔다. 어린 시절 각기 다른 시설로 끌려갔다가 삼청교육대에서 조우한 형제도 있었다.

수십 년이 흘러 노년에 접어든 소년들은 국가의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일생일대의 대결을 시작했다. 진보장애언론 ‘비마이너’는 그 피해생존자 아홉 명을 만나, 그들이 통과해온 처참하고 쓰라린 50여 년의 세월을 듣고 기록했다. 이 책 《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는 바로 그 기록의 결과물로, 피해생존자들의 증언을 생생히 전달하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 이제 막 자신의 억울한 경험을 말하기 시작한 피해생존자들이 투쟁을 지속하는 한, 사건은 쉬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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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하금철

이 사회가 쓸모없다고 여겨 내다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쫓아다니는 ‘이야기의 넝마주이’를 꿈꾸는 사람. 장애인야학 교사, ‘비마이너’ 기자 등을 거쳐,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저자 : 홍은전

문제 그 자체보다 그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 차별받던 인간이 저항하는 인간이 되는 이야기를 수집한다. 《노란들판의 꿈》을 썼고 《금요일엔 돌아오렴》 《숫자가 된 사람들》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를 함께 만들었다.

저자 : 강혜민

인터넷 장애인언론 ‘비마이너’ 기자이자 노들장애인야학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종종 연극을 하며, 기억과 이야기, 고통과 함께 사는 삶에 관심이 있다. 《섬과 섬을 잇다 2》를 만드는 데 함께했다.

저자 : 김유미

사진을 공부하다가 장애인이동권투쟁을 접하면서 사는 게 많이 바뀌었다. ‘비마이너’에서 일했고,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소식지 《노들바람》을 만든다.

저자 : 비마이너 (기획)

진보장애언론을 표방하며 2010년 1월 15일 창간했다. 장애운동의 현장을 기록하고 이에 대한 담론을 생산해왔다. 현재는 장애 이슈뿐만 아니라 빈곤, 소수자 문제를 당사자 목소리에 기초해 보도하는 언론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어떤 소년의 대결 4

1부 수렁에 빠진 소년들

살기 위해 돌멩이를 들었다 15
김성민(가명) 구술 ㆍ홍은전 글
후기 ‘그 시절’을 살아낸 사람들에 관한 단상 34

살아 있는 자의 사망신고 41
김춘근 구술 ㆍ하금철 글
후기 기억 복원을 통한 ‘인간 선언’ 58

꿀수록 불행해지는 꿈 61
한일영 구술 ㆍ김유미 글
후기 예순의 소년이 겪은 울분과 억울함 87

열다섯 번이나 탈출을 시도했어요 89
이대준 구술 ㆍ하금철 글
후기 그와 함께 돌림노래를 부르겠다 108

2부 삶이라는 공식에 셈해지지 않은 삶

해일의 시간을 경험한 조개의 이야기 115
김성환 구술 ㆍ강혜민 글
후기 지독한 해일의 시간, 그 후 137

선한 사마리아인은 없었다 141
김성곤 구술 ㆍ하금철 글
후기 한 퇴로 없는 삶에 관하여 167

여기에 있는 나는 누구입니까 173
오광석 구술 ㆍ강혜민 글
후기 나에 대한 흔적 찾기 195

넝마주이 왕초가 만난 하나님 199
현정선 구술 ㆍ하금철 글
후기 살아 있는 하나님들과의 만남을 꿈꾸며 217

눈초리들의 감옥 221
김창호 구술 ㆍ홍은전 글
후기 듣는 사람이 있어 가능한 이야기 251

부록 선감학원 함께 알기 명랑사회, 거리의 아이들을 ‘정화’하다 ㆍ하금철 259
선감학원 연표 301
추천사 한국 사회가 거쳐온 야만의 시절에 관한 보고서 ㆍ김동춘 303
추천사 선감학원, 그 절망의 핵심을 직면하기 ㆍ최현숙 306

추천사

김동춘(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나는 이 귀중한 보고서가 용케 살아남은 소수가 국가에 던지는 고발장이자, 국가와 한편이 되어 이들을 멸시?천대하고, 이들의 고통을 못 들은 체했던 우리 모두에 대한 고발장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으로 태어났으나 국민으로 대접... 더보기

최현숙(구술생애사 작가)

섬을 나와서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도 있고, ‘선감학원 출신’이라는 낙인과 자괴로 입을 닫고 숨어 사는 사람들, 그리고 살아 증언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에도 진상규명, 명예회복, 책임자 처벌, 정당한 보상은 요원하기만... 더보기

책 속으로

가난을 없애는 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없애는 손쉬운 길을 택한 국가가 ‘명랑한’ 사회 건설을 위해 거리의 소년들을 쓰레기처럼 청소하는 동안, 가난을 뼈저리게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가난한 이들이 당하는 폭력에 눈감았다. 먹고사는 일이 죽기 살기로 힘들었던 시절, 사람들은 그렇게 가난에 굴복하고 말았다. -6쪽

우리 네 명의 기록자는 1982년 선감학원이 폐쇄될 즈음 태어났다. 가난을 뼈저리게 경험한 세대가 아닌 우리에게 그 지도는 고고학적 유물처럼 낯설고 충격적이어서 신비로울 지경이었다. 어떻게 그런 폭력이 가능했을까... 더보기

출판사 서평

국가가 통째로 앗아간 유년 시절

선감학원 피해생존자들이 보여주는 그 시대 ‘가난의 지도’

수용시설, 청산되지 않은 일제 잔재
강제수용시설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감학원 역시 일제의 부랑아 단속 및 수용 조치를 위한 감화정책과 함께 등장했다. 선감학원이 설립된 1942년은 일제가 태평양전쟁에 매진하던 시기로, 전시 군수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강제수용된 부랑아들을 참혹한 강제노역에 동원했다. 선감학원도 그런 필요에 의해 세워졌다. 1940년 경기도지사로 부임한 일본인 스즈카와의 지휘하에 경기도가 현 안산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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