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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나를 가두다 vol.2 김승일 시집 | 더 짙은 어둠, 더 넓은 공간, 더 느린 시간

김승일 지음 | 문화발전소 | 2020년 04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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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7324560(1187324566)
쪽수 155쪽
크기 131 * 181 * 15 mm /17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20년 만에 다시 한번 내 안에 담긴 나를 세상에 내보내며 세상과 소통한다.
넘어온 아수라장 수만큼 내 삶에 자부심을 가지려 한다.

인생은 사람들은 못할 거랬다.
내가 일반 학교에 다니는 것을.

사람들은 못할 거랬다.
내가 서울로 대학을 다니는 것을.

의사도 내가 스무 살이 넘게 살기 힘들 거랬고,
남들은 내가 밥벌이를 못할 거라고 걱정했다.

계단을 기어서 오르내리며 학교를 다니고,
넘어서져 매번 무릎은 상처 딱지가 안 없어졌고,
손바닥에는 굳은 살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집이 빚더미에 앉았고,
부모님은 이혼 하셨다.

방황의 시기도 있었지만,
묵묵히 공부만 하고,
가르치기만 했다.

한 고난 한 고통을 내일을 보며 살고,
하루하루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꿈에 그리던 로스쿨 생활은
공황장애와 맞바꿨다.

이러니 내가 안 강할 수 있겠는가,
망할 리가 있겠는가.

넘어온 아수라장 수만큼
내 삶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이건, 아수라장에 대한 이야기다.
처절할 수도, 경외스러울 수도.

- 〈머리말〉 에서

목차

■ 차 례

머리말 __ 5

어긋난 방제 __ 13
먼저 간 제자에게__ 15
스마트폰에 탁본된 현대인 #1 __ 17
아버지, 골방의 늪에 빠지다 __ 20
꺾인 꽃. 접힌 세계__ 22
하찮은 열등감 __ 24
본편에 열광하지 않는 나이가 되다 __ 26
공황 #1 __ 28
시대의무 __ 30
매일을 그렇게 살아간답니다 __ 32
그리움 #1 __ 33
임종 __ 34
은혜야, 우린 이마만큼의
에피소드 부자가 됐어! __ 36
공황 #2 __ 39
강남 거리는 밤마다 용광로가 된다 __ 41
너는 시조차 졸작이더냐 ver 2 __ 43
공황 #3 __ 45
할렐루야 기도원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__ 46
그리움 #2 __ 50
지긋지긋한 어른이 된다는건 __ 51
밤 __ 53
어머니의 화단에는
자식이란 나무가 자라고 있다 __ 54
이별은 나방 같지 __ 56
갈증 __ 57
작시作詩, 모내기 __ 59
현대인이 좀비에 열광하는 건,
자기를 닮아서야 __ 60
작시作詩, 깨털기 __ 62
작열하는 노을 __ 64
사람들은 왜 자살을 할까에 대해
몇 날 며칠 생각하다가 내린 나만의 결론 __ 66
Life is work __ 67
오만의 초대 __ 69
아날로그 사랑을 잊지 못하다 __ 72
우리는 모두 유기견일지도 모른다3 __ 74
대충 살아요 __ 75
저는 아버지랑 다를 거예요 __ 77
사랑을 했다 __ 79
땅에 서다 __ 81
스마트폰에 탁본된 현대인 #2 __ 83
반지하 자취방, 상상의 공간 __ 85
평생 잊지 않을게 __ 87
작시作詩, 변비 __ 91
당신, 아직도 꿈꾸고 있나요? __ 93
칼 __ 95
규훈에게 __ 97
청춘을 보낸 2001년식 뉴이에프 소나타를
폐차장에 보내기 전날 밤 __ 99
호기심의 무덤을 지키는 고양이 __ 101
살아 있는 것들의 죽음은 아프다,
혹은 자유롭거나 __ 103
삐걱대는 돼지의 반격 __ 104
수술 후 __ 106
희망은 또랑에 빠진 구슬 같은 건가요 __ 108
사랑 후 __ 110
숨 __ 112
addicted love __ 113
그대, 격포의 밀물처럼 __ 114
죽어가는 김제 __ 115
공황 #4 __ 117
삶은 죽어가는 것이랬다__ 119
Back in the dayz __ 121
바다에 다녀온 나비 __ 122
욕심으로 가득찬 사랑의 말로 __ 123
내 안에 나를 가두다 ver.2 __ 127
홀로서기 중인가 자수성가 중인가 __ 130
특별한 동거 __ 133
그 때 악수를 청한 너의 손을
미적거리며 잡은 게 너무 가슴에 남아 __ 136
I can't take my eyes off you __ 138
와인찬가 __ 140
거리, 자정 __ 142
사랑이 __ 144
가위 __ 148
낙화 ver.2 __ 150
불안이 나를 잡아먹는 괴물이 되다 __ 152
자살 조력자 __ 154

책 속으로

시는 괴로운 사람이 쓰고, 외로운 사람이 읽는다. 그러니 코드가 안 맞을 수 밖에. 인기가 없는 것들에는 이유가 있다. 내 안에 나를 가둔 걸 남한테 보이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였다.

사고의 속도에 녹이 슬기 시작했고, 절박함은 기름기로 덮였다. 나이를 먹은 만큼 원칙을 가장한 편견의 말뚝 수가 늘어났다. 가십과 탐욕으로 가득찬 상상력의 결말은 나에게는 해피엔딩인 이기심의 결정체였다.

마른 나뭇가지들을 쓸어 담는 것처럼 그럴 듯한 단어들을 끄집어다, 남들이 보기 좋은 옷을 입히고 한데 모아 태워서 연기가 되는 그런 허무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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