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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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과 망설임을 설렘의 순간으로 바꿔줄 마치 선물과도 같은 책
매년 다가오는 가족과 친구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고르는 일이 늘 즐겁기만 한 건 아니다. 가까운 이들의 기쁜 소식과 안타까운 일을 전해들을 때마다 그들에게 격려와 위로가 될 선물을 고르는 일은 늘 고민스럽다. 다행히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골랐다 하더라도 제대로 전달하는 방법을 몰라 더욱 망설여지곤 한다. 이럴 때 선물 좀 해본 언니의 오랜 경험과 탁월한 정보력, 그리고 수준 높은 센스를 훔쳐보도록 하자.
진열대 위에 놓인 세상의 수맣은 ‘평범한 물건’이
오직 단 한사람을 위한 ‘특별한 선물’로 선택되는 이야기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물건들이 존재한다. 그저 진열장에 놓여 있을 때는 평범한 ‘물건’이지만 어느 한 사람을 위해 선택되어지는 순간에는 특별한 ‘선물’로 바뀐다. <언니의 아지트>에서 집과 회사가 아닌, 영혼의 아지트, 제 3의 공간을 소개했다면, <선물하다>에서는 일상의 평범한 물건이 아닌 단 한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소개한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물건에 관한 이야기, 그 물건을 선물로 고른 저마다의 이유, 그리고 선물을 전한 사람들과의 인연과 추억들. ‘선물’을 통해 시작되고 깊어지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만난다.
작가정보
목차
- 여는 글 _선물 고르는 시간, 당신을 사랑하는 시간
봄 선물
히아신스 화분 - 3백 일을 준비했어, 축하해
물고기 장식 - 눈을 크게 뜨고 다니세요, 물고기처럼
차 거름망 -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손을 믿어요
상품권 - 뭘 좋아하실지 몰라서
사월차 - 차꽃의 향기를 아시나요?
진달래 화전 - <리틀 포레스트> 따라하기
손수건 - 기다리겠다는 약속
금반지 - 일종의 비상금
사진 액자 - 자주 보아야 예쁘다
도시락 - 나를 키운 8할은 설렘의 맛
에코백 -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로
꽃 - 저절로 피어도, 일부러 피워도 아름다운 꽃
여름 선물
수건 - 나를 기억해줘
캐모마일차 - 유럽 사람들의 가정상비약
비누 - 깨끗하게, 유쾌하게, 개운하게
아트피스 퍼즐 - 마음은 차분하게, 두뇌는 활발하게
십이간지 소품 - 무슨 띠세요?
영양제 - 건강이 제일이라며
네일케어 - 나에게 주는 선물
책 - 가장 주고 싶은 선물, 가장 받기 싫은 선물
소금 - 변치 않는 우정의 상징
나무 도마 - 남편의 요리를 기대하며
향수 - 다섯 번째 액세서리
가을 선물
독서등 - 밤을 잊은 독서가에게
송편 - 질시루에 담긴 솔잎 향기
귀걸이 - 30퍼센트 더 예쁘게 만드는 마법의 장신구
오페라 글라스 - 아름다움을 자세히 보려면
모빌 - 흔들릴 때마다 행복해지기
와인 - 함께 나이 드는 맛
빈티지 백 - 견뎌온 시간에 대한 헌사
손난로 - 군고구마의 추억
수저 세트 - 좋은 일만 있으시라고
육포 - 씹어 먹는 보약
재활용 참 - 삶의 조각을 모아 만든 럭셔리
겨울 선물
스노 글로브 - 세상을 안에 넣었어
제주감귤 - 겨울을 즐겁게 해주는 새콤한 맛
열쇠 목걸이 - 내 마음을 열어줘
나무 십자가 - 안식과 평화를 주소서
세심비 - 마음을 씻는 빗자루
럭키 링 - 행운을 부르는 반지
직접 구운 빵 - 빵 냄새가 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돋보기 - 넌 안 늙을 것 같지?
초콜릿 - 낭만적인 맛
호두까기 - 디자이너를 만나면 달라지는 것
도장 - 딱 한 사람을 위한 선물
책 속 선물
_ 무난하게 선물하기에 좋은 물건들
_ 결혼기념일에 사랑과 믿음을 전하는 물건들
_ 태어난 날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물건들
_ 선물할 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
추천사
-
마음과 물질이 만날 때, 선물은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오랜 기자생활과 풍성한 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멋진 취향과 안목을 갖춘 저자가 일상의 곳곳에서 직접 주고받은 다채로운 선물들의 비밀을 이 책에 소개했다. 작은 화분, 손난로까지 향기와 온기가 느껴지는 선물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이 내겐 소중한 선물이 됐다. 그녀의 감각을 더 많은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
소소한 ‘물건’이 눈 밝은 이를 만나 한 사람을 위해 선택되는 순간 ‘선물’로 바뀌는 마법! 이 책은 그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가능한 한 많이, 가능한 한 자주 맞겠다고 다짐하게 만든다. 오랜 시간 잡지를 만들며 좋은 물건을 제대로 소개하는 데 단련된 저자가 마음을 포갠 별의별 물건 이야기, 결국은 사람 이야기다
책 속으로
마침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가니 동병상련에서 진달래 화전을 팔고 있었다. 하나씩 예쁘게 포장해 놓아서 여러 개를 상자에 담으니 선물하기에 딱 좋았다. 몇 군데 주소를 주어 택배를 부탁하고 오후 늦게 집에 돌아와 서재에 들어갔더니 시집 한 권이 훅 눈에 들어왔다. 김소월 시인의 시집 <진달래꽃>. 1925년에 나온 초판본을 복원해서 몇 년 전에 나온 복원본으로 옛 표기를 그대로 써서 <진달내ㅅ곳>이란 제목이 붙어있다. 아, 이 책 하나 넣어서 같이 보냈으면
좋았을 것을…. 내년엔 진달래 화전 예쁘게 부쳐서 이 시집하고 함께 묶어 선물해야겠다.
_ 봄 선물, <리틀 포레스트 따라하기> 진달래 화전 중
참 영리한 사람들이다. 좋은 일에 박수를 보내며 도와준 이들에게 보답하는 선물에 그 일을 새겨넣어 오래오래 기억하게 하는 것. 심지어 매일매일 쓰는 요긴한 물건을 선물하면서 그 사실을 찰지게 찍어 넣어 오랫동안 보게 하는 것. 이런 목적에 맞는 답례품으로 수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어른들만 쓰는 만년필도 아니고, 아이들만 쓰는 장난감도 아니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수건 아닌가. 집에서 쓰는 물건이라 없어질 일은 거의 없고, 서서히 낡아가며 존재감으로 버틴다.
_ 여름 선물, <나를 기억해줘> 수건 중
고마웠다. 첫 책을 세상에 내놓고 불안한 나에게 내 편이 생겼다는 위안을 받았다.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한 선물이 루미오 북램프다. 두 분 다 책을 좋아하니 책과 관련된 걸 고르려고 서점을 몇 군데 돌아봤는데 눈에 띄는 물건이 없었다. 선물은 해야 하는데 어떤 걸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 자주 가는 SSG푸드마켓 청담점으로 갔다. 1층 마이분을 한 바퀴 도는데 얼마 전 싱가포르 여행길에 레드닷디자인뮤지엄에서 봤던 물건이 거기 있었다. 모양은 책의 모양인데, 기능은 독서등이었다.
_ 가을 선물, <밤을 잊은 독서가에게> 독서등 중
유명한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에서는 매년 연말 ‘키 컬렉션’이란 이름의 목걸이를 선보인다. 1800년대의 빈티지 열쇠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딴 키들은 빈티지 오벌 키, 아름다운 꽃모양의 플뢰르 드 리스 키, 심플하게 디자인한 모던 키까지 금과 은 소재는 물론이고, 다이아몬드까지 세팅하여 화려하게 장식한 열쇠 목걸이들이다. 스타일도 다양하고, 소재가 다양하니 가격대도 넓어서 선물용으로 좋다.
_ 겨울 선물, <내 마음을 열어줘> 열쇠 목걸이 중
기본정보
ISBN | 9791187320319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1월 01일 |
쪽수 | 296쪽 |
크기 |
151 * 200
* 23
mm
/ 447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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