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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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아멜리에》 《위크엔드 인 파리》 《물랭 루주》 등 파리가 빚어낸 각양각색의 러브 스토리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여정 뿐만 아니라 ‘기운찬 바람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앙리 4세의 연애담, 마리 드 메디시스·앙리 앙투와네트와 같은 왕비들의 화려하지만 허망했던 사랑과 인생, 화가 모딜리아니의 가슴 아픈 사랑, 고독했던 고흐의 사랑 등 이름만 들어본 역사적 인물과 누구나 알 만한 유명 예술가, 수많은 관객을 설레게 했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열정어린 사랑과 가슴 저린 사연들도 가득하다.
작가정보
저자 최미선은 동아일보사 기자로 10여 년을 일했다.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밤이면 차를 몰고 냅다 강릉으로 달려가 커피 한 잔 달랑 마시고 돌아오는 일이 잦아 ‘썰렁한 밤도깨비’라 불렸다. 사주를 보아도 늘 빠지지 않는 대목이 역마살. 더 늦기 전에 팔자대로 살아보자 싶어 사직서를 쓰고, 사진작가 남편과 함께 여행하고 책 쓰며 살고 있다. 《산티아고 가는 길》 《네팔 예찬》 《퍼펙트 프라하》 《개도 고양이도 춤추는 정열의 나라 쿠바》를 포함해 《서울 산책길 50》 《대한민국 절대가이드》 《랭킹 대한민국 여행백서》 등 10여 권이 넘는 책을 썼으며, 로맨틱 러브스토리와 함께 8개 도시를 여행한 《사랑한다면 이탈리아》를 펴냈다.
사진 신석교
사진 신석교는 공과대학 졸업 후 카메라 회사에 입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사진의 매력에 빠져 서른 살 되던 해 사진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신문사 사진기자로 10년 남짓 일했고, 지금은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면서 대학 강의를 겸하고 있다.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경험에 항상 목말라하며 추억 통장이 최고의 노후 대책이란 믿음으로 아내 최미선과 여행을 다닌다. 《퍼펙트 프라하》 《산티아고 가는 길》 《대한민국 최고 여행지를 찾아라》 《사랑한다면 이탈리아》 등 다수의 국내외 여행서를 출간했다.
목차
- 프롤로그_ 사랑을 부르는 파리
1장 _비 오는 파리의 유혹
[미드나잇 인 파리]의 로맨틱 야행
“파리는 비 올 때 가장 아름다워요”
연인의, 연인에 의한, 연인들을 위한 센 강
키스의 원조 명소는 파리 시청?
모양도 다르고 사연도 다른 센 강의 다리들
파리는 지금 웨딩촬영 중
유명작가들이 드나든 낭만 가득한 고서점
[비포 선라이즈]의 낭만과 [비포 선셋]의 로맨스
나는 열정적인 사랑을 갈망하는 사람?
커피향과 빵 냄새 가득한 파리 골목길
말만 잘해도 돈 버는 카페
왕비의 정원에서 맛보는 달콤한 여유
2장 _그렇게 사랑이 시작된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녀, 아멜리에
청춘들을 설레게 하는 사랑의 벽
따끈따근한 ‘몽마르트르표 초상화’ 한 점 부탁해요
비운의 화가 모딜리아니의 애달픈 사랑
파리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의 하얀 집
행운을 부르는 아멜리에 카페
가난한 연인들의 아지트
몽마르트르의 난쟁이 화가
쇼팽과 조르주 상드의 로맨틱 밀회 장소
아멜리에가 물수제비를 뜨던 그 운하
파리의 아름다운 변두리 마을, 벨빌
노래하는 작은 참새, 에디트 피아프
3장 _오늘도 파리는 연애 중
평범한 노부부의 두 번째 허니문
시테 섬 안의 노트르담 스캔들
집시는 낭만이 아니야
연인들의 숨겨진 프러포즈 명소
파리에서 가장 파리다운 곳
로댕의 냉정, 카미유의 열정, 뵈레의 순정
중년이 되어서야 빛을 본 로댕
일부일처제가 지루하다는 그녀의 사랑법
아무도 못 말리는 프랑스 대통령의 로맨스
4장 _언젠가는 그렇게 이별
최고 여배우의 청혼을 거절한 남자
한 발짝 더… 다가서라
지칠 줄 모르는 피카소의 그 놀라운 사랑
“우리 할아버지 피카소의 그림을 팝니다”
대통령이 만들어낸 파리의 명소
아수라장이 되고 만 상상 초월의 발레 공연
코코 샤넬과 스트라빈스키는 어떤 사이?
카바레 가수에서 전설의 디자이너가 되다
5장 _그래도 다시, 사랑
파리는 오늘도 느긋하다
낭만적인 센 강변에 어울리지 않는 그 냄새
공포의 무대에서 화합의 상징으로 바뀐 콩코르드 광장
비운의 왕비가 누린 화려하지만 허망한 삶
왕비의 산책로 샹젤리제 거리
루이비통 명품의 비밀
파리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장소
프러포즈 받고 싶은 장소 1위
6장 _그림 속 풍경을 가다
절대 권력의 상징, 샤토 드 베르사유
고흐가 살다 간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모네의 정원, 지베르니
로맨틱 항구마을, 옹플뢰르
그림과 소설 속 풍경, 에트르타
신비로운 마법의 성, 몽생미셸
에필로그_ 지나간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책 속으로
파리에 로맨틱한 도시 이미지를 안겨주는 데 큰 기여를 한 사진이 있다. 바로 20세기 사진의 거장 로베르 두아노가 찍은 ‘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의 키스’ 사진이다. 부드럽고 우아한 르네상스 양식의 파리 시청 건물을 배경으로 무심하게 오가는 행인들 속에서 감미로운 키스를 나누는 연인을 담아낸 이 흑백사진은 [라이프] 잡지에 실려 퍼져나가 전 세계 숱한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당시 이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는 소식에 기뻐하며 키스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라는 후일담이 붙으며 더 유명해졌지만 이후 연출된 사진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실 1950년에 찍은 것이니 2차 세계대전 종전 시기와는 거리가 멀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작가는 파리의 연인을 찍어달라는 [라이프]의 요청으로 시청 앞 광장을 배회하다 발견한 커플에게 키스하는 포즈를 부탁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런 논란에도 이 사진은 포스터와 엽서 등을 통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키스 사진으로 남아 있다. 또 다른 후일담으로 사진 속 여자가 작가로부터 받은 이 사진을 경매에 붙여 15만 5,000유로를 받고 팔았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 본문 26쪽 중에서
앙리 4세와 두 왕비의 결혼은 세 사람 모두에게 비극이었고 파란만장했다. 무엇보다 하나같이 사랑 없는 정략결혼이었고 특히 마그리트 드 발루아와 앙리 4세는 종교 갈등의 희생양이었다. (중략)
남부럽지 않은 외모에 끼도 다분했던 마그리트가 사랑에 빠진 이는 당시 자타가 공인하는 프랑스 제일의 귀족 기즈 공작이었다. 하지만 카트린은 딸의 사랑을 무시하고 프랑스의 한 분파인 나바라 왕국의 앙리 드 나바라앙리 4세와의 결혼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중략)
이미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 마그리트는 외모도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데다 개신교도와 결혼하는 것이 불쾌했고, 앙리 드 나바라 또한 정략결혼이 달갑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막강한 권력을 지닌 어머니들이 밀어붙이는 데야 어쩔 도리가 없었다. 당사자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진 결혼은 구교와 신교의 화합이라는 겉모양새를 갖췄지만 속내는 역시나 물과 기름이었다.
- 본문 55쪽 중에서
그 당차고 자신감 넘치던 여자가 왜 질질 우는 여인이 되었을까? 아내와는 별거 중, 마리와는 동거 중이던 피카소를 만난 탓이다. 바람둥이를 사랑하는 여인은 아무래도 고달프다. 자신에게 갈아탄 사랑이 언제 어디로 날아갈지 모를 바람 같으니 불안하고 우울할 수밖에 없다. 피카소는 “내게 도라는 항상 우는 여자야. 그래서나는 그녀를 ‘우는 여인’으로 그린 거지”라고 했단다. 이런 뻔뻔함, 이런 능청이 또 있으랴. 자신이 울려놓고 늘 우는 여자라고 하다니….
- 본문 191쪽 중에서
박람회가 대성공으로 끝나자 에펠탑에 대한 비난의 입김도 수그러들었지만 그래도 끈질기게 기를 쓰고 반대한 이는 소설가 모파상이었다. 에펠탑을 유별나게 싫어했던 모파상은 에펠탑이 생긴 뒤 늘 에펠탑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단다. 언뜻 이해할 수 없는 행동 같지만 이는 파리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 본문 243쪽 중에서
출판사 서평
60만 독자가 열광한 여행서!!
이번엔 로맨틱 도시, 파리다!
네이버 포스트 연재 당시 60만 명의 네티즌이 “좋아요!”를 외쳤던 화제의 책 《사랑한다면 이탈리아》를 잇는 후속작이 드디어 출간됐다. 이번엔 영화 같은 만남을 꿈꾸는 싱글족,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커플과 신혼부부, 식어가는 열정을 다시 불태우고 싶은 오래된 부부들도 꼭 가고 싶어 하는 도시, 파리다!
《사랑한다면 이탈리아》가 8개의 도시를 소개했다면, 이번 책 《사랑한다면 파리》는 오로지 파리 한 도시의 매력만으로 채워져 있다. 그곳의 수많은 골목과 건물, 카페와 거리 모든 게 볼거리이자 이야기 거리이기 때문이다. 그저 그런 길 안내가 아닌, 파리가 품고 있는 역사와 인물, 예술, 그리고 러브 스토리가 가진 묘하게 설레는 ‘분위기’를 제대로 녹여낸 글과 사진이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파리가 로맨틱한 이유는
거리마다 일렁이는 러브 스토리 때문!
파리를 가장 파리답게 하는 것은 앞서 말한 ‘로맨틱한 분위기’에 있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바로 파리 곳곳에 숨어 있는 드라마틱한 러브 스토리들에서 나온다. 작가가 작정하고 파리 한 도시에 머문 것도 한 편의 러브 스토리에서 비롯되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며 비 오는 파리의 밤 풍경과 ‘심쿵’한 만남에 흠뻑 빠져들었던 것이다. 때문에 책에는 〈아멜리에〉 〈위크엔드 인 파리〉 〈물랭 루주〉 등 파리가 빚어낸 각양각색의 러브 스토리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여정이 담겨 있다.
더불어 ‘기운찬 바람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앙리 4세의 연애담, 마리 드 메디시스·앙리 앙투와네트와 같은 왕비들의 화려하지만 허망했던 사랑과 인생, 화가 모딜리아니의 가슴 아픈 사랑, 고독했던 고흐의 사랑, 로댕의 이기적인 사랑, 로댕의 연인 카미유 클로델의 열정어린 사랑과 가슴 아픈 인생의 결말, 최고 여배우의 사랑을 거절했던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의 사연, 일곱 번이나 연인을 바꿔 가며 죽을 때까지 연애와 결혼을 멈추지 않았던 피카소의 애정편력 등 이름만 들어본 역사적 인물과 누구나 알 만한 유명 예술가, 수많은 관객을 설레게 했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열정어린 사랑과 가슴 저린 사연들도 가득하다.
일상의 스냅사진처럼
즐거움과 낭만이 넘치는 파리 산책!!
《사랑한다면 파리》에는 앞서 말한 러브 스토리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장소들도 차근차근 소개되어 있다. 영화 〈비포 선셋〉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셰익스피어&컴퍼니 서점은 물론 성직자의 뒤틀린 사랑이 모두를 파멸로 이끈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노래하는 작은 참새’로 불리던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아름다운 마을 벨빌, 쇼팽과 조르주 상드의 러브 스토리가 남아 있는 로맨틱 인생 박물관, 프랑스 전 대통령들의 못 말리는 로맨스가 떠오르는 로댕박물관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장소들이 종횡무진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 책 마지막 장에는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파리 근교의 작은 마을 6곳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파리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꾸릴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베르사유 궁전을 비롯해 고흐가 살다간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모네의 정원으로 유명한 지베르니, 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항구마을 옹플뢰르, 프랑스 연인들이 1순위 신혼여행지로 꼽는 에트르타, 신비로운 마법의 성으로 알려진 몽생미셸 등에도 감성 돋는 사연과 비경이 가득하다.
달콤한 사탕 같다가도 깊은 향기를 뿜는 장미처럼 이 책은 파리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사람도, 파리에 몇 번 가봤던 사람도 매혹시킬 게 분명하다.
기본정보
ISBN | 9791187292111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5월 27일 |
쪽수 | 328쪽 |
크기 |
145 * 215
* 30
mm
/ 517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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