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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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F. 스콧 피츠제럴드
영어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웠습니다. 아무리 해도 영어는 잘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잘 만나서 깨닫게 된 영어는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이후에 전공하고, 2006년부터 강의하고, 지금은 영어책을 집필하며 무료강의를 올리고 있습니다.
처음 집필했던 3권의 책이 망하고, 이후에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독자 스스로 끝까지 책을 읽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책마다 재미요소를 담아서 첫 부분만 읽으면 끝까지 읽고 싶게끔 만들었습니다. 독자 입장에서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기존의 방법보다 5배~10배 빠르게 익히실 수 있도록 1권의 책을 위해 수천 문장을 분석했습니다. 무료강의를 담았습니다.
그렇게 기존에 없던 최고의 영어책 24권을 출간했습니다.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초반에는 질의 싸움입니다. 좋은 교재와 선생님이 중요합니다. 한글만 알면 영어를 읽을 수 있는 〈2시간에 끝내는 한글영어 발음천사〉, 무료강의로 60대 할머니와 함께 익히는 〈8시간에 끝내는 기초영어 미드천사〉를 추천합니다.
중후반은 양의 싸움입니다. 더 많이 접해서 반응 속도를 올려야 합니다. 양을 늘리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로 꾸준히 반복해서 즐겨야 합니다. 〈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 〈TOP10 연설문〉을 추천합니다.
이 책의 자료는 goo.gl/wo43vf에 있습니다. 질문은 miklish.com에 질문해 주시면, 3일 이내에 답변해 드립니다.
1882년 영국 런던에서 당대 저명한 학자이자 문필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과 어머니 줄리아 프린셉 덕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자 형제들처럼 공식 대학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서재에서 많은 책을 탐독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화가인 언니 버네사와 함께 블룸즈버리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의 지식인, 예술가 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버지니아가 주축이 되어 활동한 이 모임은 훗날 〈블룸즈버리 그룹〉으로 알려진다. 1912년 그룹의 일원이던 레너드 울프와 결혼했으며, 남편과 함께 호가스 출판사를 차려 T. S. 엘리엇과 E. M. 포스터의 작품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1915년에 첫 소설 『출항』을 발표한 후 『밤과 낮』(1919)을 거쳐 실험적인 성격을 띤 『제이컵의 방』(1922)을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평론, 집필,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 걸작으로 평가받는 『댈러웨이 부인』(1925), 『등대로』(1927), 『파도』(1931) 등의 소설들과 훗날 페미니즘의 필독서가 되다시피 한 『자기만의 방』(1929) 등을 발표했다.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시골집으로 피신했지만, 심해지는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던 버지니아는 이른 아침 강가로 나가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저자(글) 셔우드 앤더슨
미국의 시인이자 평론가, 현대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는 소설가. 4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포우는 궁핍, 음주, 광기, 마약, 우울, 신경쇠약 등으로 불운한 삶을 보냈다. 그의 작품들은 보들레르, 말라르메, 도스토예프스키 등에 의해 인정받고 추리, 판타지, 공포문학의 원조 위치에 자리매김 했다.
190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출판업자이자 문학 평론가 어서 워의 차남이자 소설가 앨릭 워의 동생이다. 랜싱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 하트퍼드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1928년 '로세티의 생애와 작품들'과 첫 번째 장편소설 '쇠퇴와 타락'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타락한 사람들', '특종' 등 사실주의적인 풍자소설을 주로 발표하며 냉소적 기지와 뛰어난 기교로 호평받았다. 1930년 가톨릭으로 개종한 후 1936년 예수회 수도사의 일생을 담은 전기 '성 에드먼드 캠피언'으로 호손든 상을 받았다. 워는 2차 세계대전 중 영국 해군과 근위기병대로 복무하며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파견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험이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쟁을 몸소 겪은 그는 이후 풍자소설뿐 아니라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 '헬레나', '병사들', '사관과 신사', '무조건 항복' 등 종교나 전쟁을 깊이 있고 진지하게 다룬 작품도 썼다. 또 평생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을 돌아다니면서 '레이블', '오지 사람들', '92일', '아비시니아 여행기' 등 여행기를 출간했다.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풍자 작가인 워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정교하고 치밀하게 글을 썼다. '한 줌의 먼지'도 그의 첫 번째 아내와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반영해 쓴 소설이다. 1964년 자서전의 일부, '얕은 지식'을 마지막으로 발표한 후 1966년 영국 서머싯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오 헨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내과 의사인 아버지와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어머니의 3남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1865년 미국 남북전쟁이 남부의 패배로 끝나자 아버지의 병원 운영이 점차 악화되었고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그렇게 세상을 떠난 어머니로부터 오 헨리는 문학적 재능뿐 아니라 폐결핵까지 물려받았고, 폐결핵이 발병한 그는 1882년에 의사의 권유에 따라 텍사스로 이주해 생활하던 중 25살이 되던 1887년 애설 에스테스를 만나 결혼했다. 이후 1893년 아내의 내조로 「롤링 스톤」이라는 여덟 쪽짜리 주간 유머 잡지를 창간했지만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데다 1897년 아내가 폐결핵으로 숨을 거두자 재정 악화를 메우기 위해 일하던 은행에서 횡령을 저지른다. 이 일로 1898년 재판에서 5년 형을 선고받은 오 헨리는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었는데 그가 ‘오 헨리’라는 필명으로 유명해진 것은 바로 수감 생활 도중이던 30대 후반이다. 수감 생활 중 집필에 몰두한 그는 전국적으로 발행되는 잡지에 모두 열네 편의 단편을 게재했고, 출소 후 정식으로 필명을 사용하며 1903년부터 3년 동안 233편의 단편을 발표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다. 하지만 사치와 낭비벽, 음주로 인해 창작 에너지가 고갈되고 건강과 재정이 악화되던 그는 1910년 6월 5일 간경화 말기와 당뇨병 합병증으로 뉴욕의 한 병원에서 4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저자(글) 윌리엄 서머셋 모옴
저자(글)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저자(글) 잭 런던
저자(글) 토마스 하디
번역 Mike Hwang
한글을 못 읽던 6살 아들을 직접 가르치며 7권의 한글책을 출간했다. Mike Hwang으로 주로 영어책을 출간해왔으며, 유아부터 영어 전공생까지 볼만한 다양한 35종의 영어책을 냈다. 황의민의 모든 책은 무료강의를 제공한다.
목차
- 차례
머리말 4
차례 5
책의 특징 6
책의 사용법 8
단어 외우는 법 10
단어장 만드는 법 11
중요단어100 12
진도표 14
단편소설 TOP1~10 16
TOP1: 16
오 헨리: 20년 후
O. Henry: After 20 Years
TOP2: 32
셔우드 앤더슨: 달걀
Sherwood Anderson: The Egg
TOP3: 70
잭 런던: 불 지피기
Jack London: To Build a Fire
TOP4: 124
윌리엄 서머셋 모옴: 레드
William Somerset Maugham: Red
TOP5: 194
에드거 앨런 포: 고자질쟁이 심장
Edgar Allan Poe: The Tell-Tale Heart
TOP6: 214
에블린 워: 러브데이 씨의 짧은 외출
Evelyn Waugh: Mr. Loveday's Little Outing
TOP7: 242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원숭이 손
William Wymark Jacobs: The Monkey's Paw
TOP8: 282
F. 스콧 피츠제럴드: 리츠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Scott Fitzgerald: The Diamond as Big as the Ritz
TOP9: 420
토마스 하디: 아내를 위해
Thomas Hardy: To Please His Wife
TOP10: 480
버지니아 울프: 큐 국립 식물원
Virginia Woolf: Kew Gardens
찾아보기 504
전원증정 TOP11 508
책 속으로
[머리말]
영어단어가 잘 외워지지 않는 이유는 ‘단어장’으로 외웠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단어장은 ‘어근, 연상, 동의어, 반의어, 예문, 빈도 등’ 마치 수학 공식처럼 모여 있습니다. 읽다 보면 다른 생각이 들고 잘 외워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의 힘으로 끝까지 단어장을 본 사람은 20명 중의 한 명 정도로 드뭅니다.
단어장을 한 번 본다고 단어가 외워지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5번에서 30번을 봐야 하는데, 웬만큼 독한사람이 아니고는 불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단어장은 독학용이 아니라 강의용입니다.
단어를 외워도 해석이 안 되는 이유는 ‘단어만’ 외우기 때문입니다. 품사나 용법, 맥락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과 뜻이 완전히 다른데, 단어만 외워서는 그 차이까지 익힐 수가 없습니다.
잘 외워지는 단어와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가 있습니다. 취미처럼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의 새로운 내용은 한 번만 들어도 외워지지만, 관심이 없는 분야는 금방 잊혀집니다. 단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맥락이 없는 단어보다는 문장에서, 문장보다는 단락에서, 단락보다는 글에서 익히는 것이 더 빠릅니다.
독해가 되는 중급 이상의 학습자가 가장 쉽고, 빠르게, 스스로 단어를 익히는 방법은 ‘단편소설’로 익히는 것입니다. 맥락 속에서 익히기에 빨리 외워지고, 나중에 다시 봤을 때도 해석이 됩니다.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가장 재미있는 단편소설 10개를 모아 500페이지에 꽉꽉 채웠습니다. 원어민이 읽는 단어와 지문의 MP3도 드립니다. (goo.gl/wo43vf 에서 제공)
중고급 수준의 단어만 약 2500단어를 제시합니다. 수준에 따라 1000~5000단어를 익힐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즐기면 토익, 토플, 편입, 공무원 단어의 60%는 끝납니다. (찾아보기 p.504)
이 책이 어렵다면, 〈TOP10 연설문〉을 추천합니다. 비슷한 구성에 구어체이므로, 문어체보다 쉽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miklish.com에 질문해주세요. 늦어도 3일 내에는 답변을 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단어장을 끝까지 못 보는 이유
단어장을스스로 끝까지 본 사람은 20명 중의 한 명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단어장은 단어만 나열된강의용 도서이기 때문입니다. 읽다 보면 다른 생각이 들고 잘 외워지지도 않습니다.
단어가 안 외워지는 이유
단어장을 끝까지 읽는다고 해도 한번에 외워지지 않습니다. 5번~30번은 봐야 됩니다.취미처럼 자신이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의 새로운 내용은 단번에외우지만, 관심이 없는 분야는 금방 잊힙니다.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관련된 내용을 많이 알수록 더 쉽게 외워집니다. 그래서 맥락이 없는 단어보다는 문장에서, 문장보다는 단락에서, 단락보다는 글에서 익히는 것이 더쉽게 외워집니다.
해석이 안되는 이유
단어를 외워도 해석이 안 되는 이유는 ‘단어만’ 외우기 때문입니다. 품사나 용법, 맥락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과 뜻이 완전히 다른데, 단어만 외워서는 그 차이까지 익힐 수가 없습니다.애초에 지문 속에서 익히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토익,토플,편입,공무원 영어단어
책에 제시된 단어는 2641단어로,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1000~5000단어를 익힐 수 있습니다.반복해서 즐기면 토익,토플,편입,공무원 영어단어의 60%는 끝낼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장
평생을 바쳐 아름다운 이야기를고민한 미국/영국 작가의 단편소설을 담았습니다.150편의 대표작을 보고가장 재미있는 10편을 선정했기에,각 소설의 첫 3페이지만 읽으면 끝까지 멈출 수 없습니다.F.스콧 피츠제럴드,애드거 앨런 포,윌리엄 서머셋 모옴,토마스 하디,오 헨리,버지니아 울프,잭 런던,셔우드 앤더슨처럼유명한 작가부터,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에블린 워의 작품까지 총 512페이지에 걸쳐수록했습니다.
혁신적인 영한대역과 직독직해
영어 문장을 앞에서부터 차례로,모든 단어의 뜻을 살려서 직독직해했습니다.해석이 어려운 부분은 같은 줄의 한글을 읽으면 됩니다.단어장이 필요 없이 책을 단어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한글만 읽어도 자연스럽게 읽히므로 영어를 전혀 몰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자료와 질문 답변
소설마다 관련된 어휘가 정리되어 있고,원어민이 어휘와 소설을 읽어주는 MP3도 제공합니다(goo.gl/wo43vf).그 자료로딕테이션/쉐도잉을 하면 영어회화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궁금하신 점은miklish.com에 질문하시면 3일 이내에 답변해 드립니다.
*줄거리
20년 후: 비 오는 늦은 밤 철물점에 어떤 사람이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그 사람은 20년 전에 친구와 한 약속을 지키러 1609km를 건너온 것이다. 20년 전의 식당은 철물점으로 바뀌어있고, 날씨도 안 좋은데, 과연 친구는 약속을 지킬까? 20년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20년 동안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달걀: 어머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는데, 닭을 키워 자수성가했다는 글을 읽고, 자신만의 양계장을 시작한다. 아버지는 원래 다른 사람의 농장일을 도왔는데, 어머니의 말에 따라 같이 양계장을 운영한다. 병아리는 무척 키우기 어려웠다. 쉽게 병에 걸려 죽고, 각종 약을 먹이며 키운 닭은 스스로 마차에 들어가 깔려 죽기 일쑤 였다. 10년의 고생 끝에 결국 양계장을 포기하고, 식당 사업을 시작하지만, 식당 사업도 마음만큼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버지가 달걀을 이용해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하려고 한다. 아버지의 이벤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불 지피기: 알라스카의 유콘로의 샛강을 따라 남자가 걷고 있다. 화씨로 영하 70도, 섭씨로는 무려 영하 100도의 날씨였다. 침을 뱉으면 땅에 닿기도 전에 얼어버린다. 남자는 이미 다른 곳에서부터 여행을 해왔고, 이번 여행에서도 별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4시간을 걸어 점심을 먹으려고 비스킷을 꺼냈는데, 손이 너무 시려서 불을 지피지 않고는 먹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이 꽁꽁 얼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일부는 물이 흐르고 있었고, 잘못하면 물에 빠질 수 있었다. 몇 번의 실수 끝에 끝내 물에 다리가 잠기게 되고, 발은 얼어붙기 시작한다. 이제 불을 피우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 목숨을 걸고 불을 지피는데...
레드: 선장은 아름다운 아피아의 섬에 힘들게 상륙했다. 일 때문에 종종 왔지만, 이번에는 다른 목적도 있었다. 어떤 스웨덴 남자를 만나는 것이었다. 스웨덴 남자는 25년 전 폐병에 걸려 이 섬에 왔고, 의사들은 1년 있다가 죽으리라고 했지만, 25년 동안이나 살고 있었다.
스웨덴 남자는 '레드'라는 남자에게 환상을 갖고 있었다. 스웨덴 남자가 여기 오기 3년 전에 레드는 사모아 여인과 수 개월간 연애했고, 배에 납치당해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 사모아 여인은 '레드'를 잊지 못했지만, 스웨덴 남자의 오랜 구애 끝에 둘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그 여인은 '레드'를 잊지 못하고, 스웨덴 남자의 사랑은 증오로 변해간다.
'레드'는 누구이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왜 모든 사랑은 대부분 비극으로 끝나는 것일까?
고자질쟁이 심장: 나는 극도로 예민한 살인자이다. 노인은 나에게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인이 가진 창백하고 파란, 독수리 같은 눈 때문에 나는 그를 죽이고 싶다. 노인이 놀라지 않도록 매일 밤, 같은 시간에 그 노인의 집에 침입한다. 전등을 끄고 아주 느리게, 교활하게, 한 시간 동안 문을 열고 그 노인에게 향한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이 노인을 살해할 수 있을까?
러브데이 씨의 짧은 외출: 엄마가 매년 정원 파티를 할 때마다, 아빠는 자살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리고 날씨가 변덕스러웠던 어느 날 아빠는 정말 정원에서 목을 맸다. 이후 아빠는 정신병원에서 살고 있다. 10년 동안 아빠를 보지 못했다. 10년이 흐르고 아빠를 보러 갔는데, 아빠는 정신병원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한 것처럼 보였다.
아빠에게는 시중을 드는 '러브데이 씨'가 있었다. 마치 비서처럼 아빠를 쫓아다니며 아빠가 부탁한 일을 해주곤 했다. 매우 예의 바르고 얌전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무려 20년 동안 정신병원에 있었다. 젊어서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그 이후로 쭉 정신병원에 있게 됐다.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은 '러브데이 씨'를 아낀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 정신 병원에서 잠깐 외출하는 것도 불가능할까? 안젤라는 모든 수를 동원해서 '러브데이 씨'에게 외출을 하게 한다. '러브데이 씨'는 외출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원숭이 손: 춥고 축축한 어느 날, 친한 군인이 집에 놀러 온다. 그의 무용담을 듣는 중에 우연히 '원숭이 손'이 나왔다. 그는 자세히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가족들의 강요에 못 이겨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원숭이 손'은 3가지 소원을 들어주는데, 운명에 거스르지 않기 위해 '어떤 나쁜 방식'으로 그 소원을 이뤄준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저주받았다며 그 손을 난로에 버렸다.
아버지는 그 원숭이 손을 주워서, 소원을 빌었다. 당장은 200파운드(현재의 3700만 원 정도)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소원을 비는 순간 원숭이 손이 '꿈틀' 움직이는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다음날, 아들은 회사에 갔는데, 집 밖에서 처음보는 사람이 서성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집에 들어와 아들의 죽음을 알렸고, 회사의 잘못은 없지만, 그래도 보상 차원에서 사례금을 제시했다. 바로 200파운드를! 원숭이 손은 정말 소원을 들어준 것일까? 앞으로 남은 2가지 소원은 어떤 것을 빌게 될까?
리츠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존은 부자들만 다니는 고등학교에 다닌다. 존의 부모님도 부자였지만, 그 학교에서는 '남부의 시골뜨기' 취급을 당한다. 존은 귀티가 좔좔 흐르는 '퍼시'와 사귀게 된다. '퍼시'는 자신의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리츠 호텔만 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 말이 믿기지는 않았지만, 존은 부자라면 누구든 좋아했다.
퍼시가 자신의 집에 초대하자, 존은 쉽게 응했다. 매년 그렇게 다른 친구의 집에 놀러 가곤 했기 때문이다. 기차에서 내리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리무진이 튀어나왔고, 보석과 비단으로 내부가 장식된 리무진은 그 어떤 차보다 아름다웠다. 하지만 퍼시는 '오래된 쓰레기'라며 하찮게 생각했다.
1시간 반 더 걸려서 퍼시의 집에 도착했다. 퍼시의 말로는 미국의 지도에서도 숨겨진 곳이라고 했다. 거대한 성이었고, 각종 보석으로 내부가 꾸며져 있었다. 흑인 하인만 수백 명에 달했다. 그날 밤 퍼시는 그 성이 있는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다이아몬드라고 알려준다.
어떻게 미국의 지도에서 이곳이 사라질 수 있을까? 거대한 다이아몬드를 지키기 위해 수 세대 동안 어떤 악행을 저질러 온 것일까? 존은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내를 위해: 예배가 끝날 무렵 항해사가 들어온다. 그 항해사는 난파선에서 겨우 목숨을 구해서 교회에 왔다. 교회의 제단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고, 사람들은 지켜봤다. 항해사의 이름은 샤드락으로, 어려서 고아가 됐고 그 이후로 쭉 항해를 익혔다. 교회에서 나오는 도중 두 소녀를 만나는데 한 명은 '에밀리'라고 가냘팠고, 몸집이 큰 다른 한 명은 '조안나'였다. 항해사는 에밀리에게 더 마음이 끌렸다. 그 날 에밀리의 집에 가서 항해에서 겪은 이야기를 말하며 에밀리와 친해졌다. 이후에도 1~2주간 서로 더 가까워져 갔다.
그런데 어느날 밤 부잣집 동네를 거닐던 중, '조안나'와 마주치게 되고, 그날 밤 이후 '조안나'와 더 가까워지고, 결국 약혼까지 하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에밀리'는 샤드락을 멀리하고, '조안나' 역시 '샤드락'이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에밀리'가 원한다면 헤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샤드락이 '에밀리'에게 구애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헤어지려는 마음을 접게 된다.
조안나와 샤드락은 결혼한다. 조안나는 샤드락이 다시 항해하는 것이 싫어서 식료품 가게를 연다. 식료품 가게는 장사가 잘 안되고, 조안나의 부자 부모님은 돌아가신다. 그리고 아들이 두 명 태어난다. 조안나의 가족은 점점 가난해진다. 반면에 에밀리는 부자 상인을 만나 조안나의 가게 건너편의 대저택에서 산다. 그 저택을 볼 때마다 조안나는 비천한 현실에 불만이 커져서, 결국 샤드락을 바다로 내보낸다. 샤드락은 바다에서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아내의 욕심은 어떤 결말을 가져올까?
큐 국립 정원: 화단에서 백 개의 장미 줄기가 퍼져있다. 하트모양과 혀 모양의 나뭇잎이 펼쳐지고, 끝에는 빨강 파랑 노랑 꽃잎의 점이 표시되어있다. 그 목구멍에는 금색 곤봉 모양의 술이 올라와 금색 가루를 뿌렸다. 큰 꽃잎들은 산들바람에 흔들렸고, 빨강 파랑 노랑 불빛들이 땅을 얼룩지게 했다. 그 색의 한 점인 조약돌 뒤쪽에는 달팽이가 있었다. 빨강 파랑 노랑의 강렬함은 달팽이 껍데기에 떨어졌고, 얇은 물의 벽은 폭발하고 사라질 것만 같았다. 그 빛은 다시 잎살에 머물렀고, 하트모양과 혀 모양의 나뭇잎 지붕 아래의 거대한 녹색 공간에 그 빛을 퍼트렸다. 그리고 산들바람은 다시 머리 위로 휘저었고, 색깔들은 대기 위의 남자들과 여자들의 눈에서 빛났다. 그들은 7월의 큐 국립 식물원에서 걷고 있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7158219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8월 14일 |
쪽수 | 512쪽 |
크기 |
127 * 189
* 24
mm
/ 447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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