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겠습니다, 디지털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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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일보 > 2020년 6월 3주 선정
이제는 디지털 미디어를 위험하거나 부정적인 것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자녀들이 미디어와 보다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교육적으로 이끌어주는 부모의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 책은 좋은 부모가 되고자 고민하는 부모들이 디지털 미디어가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기회와 즐거움, 위험과 부작용을 헤아려 늦기 전에 디지털 육아의 원칙을 세우는 데 든든한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정현선은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이자 미디어 교육 전문가이다. 영국 런던대학교 교육연구대학원에서 미디어 교육 전문가인 데이비드 버킹엄(David Buckingham)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서 미디어 교육, 신문 이해 교육, 뉴스 리터러시 교육, 게임 교육 등과 관련해 초중등학교 학생용 교재와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했으며 강사 교육과 자문 활동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 『다매체 시대의 국어 교육과 문화 교육』, 『미디어 교육과 비판적 리터러시』, 『영상 이미지, 어떻게 가르칠까?』, 『국어 교육의 이해』 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전자매체 시대의 아이들』, 『읽기 쓰기의 진화: 아이들은 미디어를 어떻게 읽고 쓰고 만드는가』 등이 있다.
목차
- 1부 디지털 세상 팩트 체크, 우리가 아는 상식이 과연 맞는 것일까?
1장 팝콘 브레인: 디지털 미디어는 뇌 발달을 저해할까? 19
2장 인형을 짓밟는 아이: 디지털 미디어는 아이를 폭력적으로 만들까? 33
3장 읽기와 쓰기를 멀리하는 아이: 디지털 미디어는 학습 능력을 저하시킬까? 48
2부 인공지능 시대, 내 아이를 위한 디지털 로드맵이 필요하다
4장 태어나서 세 살까지: 미디어 노출의 원칙을 세우는 시기 75
5장 네 살부터 일곱 살: 디지털 적기 교육을 시작할 때 92
6장 워킹맘의 디지털 육아: 규칙을 만들고, 협상하고, 변경하는 과정 109
7장 만화와 게임: 중독을 피하고 즐거움만을 남기는 법 124
8장 디지털 이용 규칙 정하기: 가족이 함께 만드는 미디어 약속 140
3부 디지털 미디어, 못 쓰게 하지 말고 잘 쓰게 하자
9장 디지털 세상을 준비하는 부모들: 디지털 미디어의 교육적 효과 155
10장 초등학교에서의 미디어 활용: 교육과정에 따른 미디어 활용 사례 169
11장 디지털 시민으로 키우기: 부모와 아이가 함께 기르는 디지털 시민성 182
12장 미래를 준비하는 육아: 디지털 페어런팅을 시작하자 198
부록: 활용할 수 있는 앱과 기관 206
주 211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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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무지는 오해를 낳고 최악의 경우 공포로 이어진다. 이 책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이 오해와 두려움 없이 어떻게 현명한 양육자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최고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 미디어를 둘러싼 폭넓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페어런팅에 대한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며 생생한 조언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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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에서 독자들에게 정보를 어떻게 전달해야 효과적일까, 매일 고민하면서도 아이 앞에선 스마트폰을 숨기기에 바빴다. 책, 영화로는 아이와 현명하게 친해지는 법을 고민했던 반면 유독 스마트폰은 ‘독’으로만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뒤늦게 깨달았다. 아이가 자라며 가장 가까이 할 매체이기에 더 현명하고 더 전략적으로 디지털 미디어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저자의 말처럼 디지털 미디어는 아이가 살아갈 환경의 일부이기에 우리 시대 부모는 ‘디지털 육아’를 고민해야 한다. 이 책과 함께라면 고민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
출판사 서평
아이와 스마트폰 전쟁, 오늘도 멘탈 털리셨나요?
아날로그 육아, 자연주의 육아가 대세다. 요즘 부모들은 툭하면 아이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준다고 많은 이들이 비난한다. 치우고 돌아서면 쌓이는 집안일, 동네가 떠나가라 울고 보채는 아이, 그 가운데 화장실에서 홀로 볼일을 볼 단 몇 분의 자유를 찾기 위해 아이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나면 부모들에겐 어김없이 죄책감과 불안감이 밀려온다. ‘아이를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시키면서 망치고 있는 건 아닐까?’
많은 육아서와 육아 전문가들은 디지털 세상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고,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으면 부모부터 디지털 단식을 하라고 다그친다. 중독, 결핍, 비만, 미성숙, 폭력성, 분노 조절 장애, 공감 능력 상실, 학습 능력 저하… 부모에게 공포심과 죄책감을 심어주기에 모자람이 없는 말들이다. 불안한 부모는 원칙 없이 아이에게 스마트기기를 주었다가 빼앗기를 반복하는 최악의 방식으로 디지털 육아를 시작하게 된다.
디지털 세상 팩트 체크,
우리가 아는 상식이 과연 맞는 것일까?
우스꽝스러운 보보인형이 서 있다. 연구원이 그 인형을 때리고 공격하는 화면을 아이들에게 보여준다. 그런 다음 다른 공간에서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아이들은 인형을 짓밟고 목을 조른다. 폭력적인 미디어에 노출된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한 것일까?
1965년 스탠포드대학교의 반두라 교수가 보보인형 실험을 설계한 이후로 이와 유사한 실험이 지금까지 수없이 재연되어 왔다. 이를 책과 언론에서 접할 때마다 부모는 요즘 들어 부쩍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아이 모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디지털 미디어를 더욱 단속하리라 결심한다.
그러나 우리 삶이 그렇듯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의 원인 역시 단순하지 않다. 사실 아이들은 칭찬이나 비난 같은 보상이 있을 때, 자신 옆에 즉시 행동을 모방할 수 있는 대상물이 있을 때만 공격적으로 변했다. 부모의 양육 태도가 긍정적일 경우에도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디어의 폭력성이 아니라 실제 삶의 폭력성이 아이를 공격적으로 만든다고 지적한다. 무조건 통제하고 가로막는 부모의 태도가 미디어 속 폭력보다 더 폭력적일 수 있는 것이다.
미디어 교육학자 랑이맘이 알려주는 디지털 육아의 모든 것
미디어 교육학자이자 터닝메카드에 푹 빠진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인 저자는, 우리가 상식이라 믿고 있는 것들을 모조리 되물으며 디지털 미디어가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과 관련해 전문적인 최신 연구 결과들을 차분히 들려준다.
디지털 미디어는 아이들을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키기도 하지만, 정보와 지식을 알려주고, 즐거움을 주며, 세상을 알아가게 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지니고 있다. 이 점을 부모들은 이미 자신의 일상생활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연구의 증거들, 그리고 본인 역시 좌충우돌하며 실천하고 있는 디지털 육아의 경험들을 동료 부모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자녀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대해 막연히 불안해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홀로 육아의 긴 터널을 불안해하며 통과하기보다는 디지털 시대에 아이를 기르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의 증거를 살펴보고, 실패든 성공이든 부모들의 경험을 나누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그런 탐구와 대화의 과정에서 우리 모두 각자의 상황에 적합하고 훌륭한 디지털 육아의 원칙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시대, 내 아이를 위한 디지털 로드맵이 필요하다
지금은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이고 모든 변화의 중심에 디지털 미디어가 자리하고 있다. 이제는 보다 현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자녀 교육을 위해 디지털 미디어를 바라보는 시각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많은 부모가 아이들이 디지털 미디어에 빠져 학업 성적이 나빠지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호주 로열 멜번 공과대학교의 알베르토 포소(Alberto Posso) 교수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을 많이 하는 학생의 학업 성적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NS의 경우는 반대였다. 이 연구는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이 성적 향상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를 밝히고자 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과 학업 성적 사이의 상관성만을 살펴보는 연구였다. 이 연구 결과를 온라인 게임을 하면 학업 성적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 연구는 온라인 게임을 하는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나쁠 것이라는 상식을 뒤엎는 결과로 주목받았다.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의 과다 이용과 중독에 대해 경고하는 연구들은 맞벌이 가정을 위험 요소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년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맞벌이 가정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32.3%로 외벌이 가정의 청소년(29.1%)보다 3.2%p 높게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저자는 워킹맘이기 때문에 아이가 더 위험할 거라는 불안과 편견을 버리고,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대한 가정 내 육아 원칙과 자녀의 실태를 차분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돌아보기를 권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초등학교 4학년 이상에서 고등학생까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실태를 조사하면서, 가정에 미디어 이용 규칙이 있느냐고 물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가정에 미디어 이용 규칙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은 1/3 정도에 불과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인지된 규칙은 부재한 상황에서 그때그때 아이들의 미디어 이용에 대해 잔소리를 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은 아닐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가정에서의 미디어 이용 규칙은 다양하게 정할 수 있고, 한 번 정한 규칙을 바꿀 수도 있다. 부모는 자녀와의 관계는 물론 자녀가 가정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에서 맺는 다양한 관계에 미디어가 영향을 주는 방식에 관심을 기울이며 미디어를 적절히 조절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죄책감과 불안감을 넘어,
현명한 디지털 시민으로 키우는 행복한 디지털 페어런팅
부모로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고 나름의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인간의 삶이 어떤 심리학적이고 교육학적인 법칙에 의해 늘 정돈된 상태로 존재하기를 바라는 것은 환상이 아닐까? 또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미디어 현상의 이면에 대해, 그리고 그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조금 더 깊이, 그리고 때로는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 잘 통제된 상태를 만드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가 노력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저자는 디지털 육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디어 자체에 대한 생각보다는 육아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회복할 수 있는 탄력성, 공감, 윤리, 디지털 세상의 리터러시다.
디지털 미디어는 아이가 살아갈 환경의 일부이기에 우리 시대 부모는 ‘디지털 육아’를 고민해야 한다. 아이가 자라며 가장 가까이 할 매체이기에 더 현명하고 더 전략적으로 디지털 미디어에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과 더불어 안전하고 사이좋게 디지털 세상을 탐험하는, 현명한 디지털 육아를 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든든한 지침을 전해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7050261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6월 01일 |
쪽수 | 216쪽 |
크기 |
153 * 225
* 19
mm
/ 389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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