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손자병법(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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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손자병법』이 얼마나 유용한 책인지, 그래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버전으로 번역되고 인용되고 해설되었는지, 전쟁뿐 아니라 경영·정치·조직관리·인간관계에 얼마나 뛰어난 통찰을 제공하는지를 새삼 상기할 필요는 없다. 마오쩌둥도, 빌 게이츠도, 손정의도 『손자병법』을 가장 기본적인 지침서로 삼았다. 전 세계 지휘관, 정치가, 사업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손자병법』을 탐독하는 이유는 물론 이 책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적 사고의 기술’을 제시했기 때문이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알려준 데 있다. 지은이는 남성과 비교할 때 본성적으로 모성애가 있고, 일반적으로 더 평화적이고 섬세하며 유연한 여성이 이런 궁극의 목표를 실현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일하는 여성에 관해 “여성에게도 남성과 똑같이 일을 주고, 승진도 똑같이 시켜야 한다. 여성은 능력도 있고 유연하다. 여성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자전거 바퀴 두 개 가운데 하나를 빼놓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삼성만 해도 몇 년 사이에 여성 임원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사업 환경이나 직장생활에서 여성은 여전히 남성보다 불리한 위치에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손자병법』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면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 여성이 손자의 전략을 사업 현장과 직장생활, 가정의 삶에 적용하여 남성 지배 현실에 비굴하게 영합하지 않고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경쟁하고 승리하는 지혜를 전한다. 아울러 남성적인 힘과 여성적인 힘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전 방위적으로 성공하는 법을 일러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친닝추
朱津寧, 1947~2009
미국의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후손인 그녀는 중국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어머니의 치마를 부여잡고, 폭탄이 터지고 화염 가득한 상하이 비행장 활주로를 달려 중국 본토를 떠나는 마지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후 타이완에서 자랐으며, 열 살 때부터 밤마다 아버지와 함께 고대 중국의 다양한 전략서를 읽었다. 대학 시절 TV 드라마 배우로도 활약했으며, 타이완과 유럽의 제약회사 마케터로 일하기도 했다.
스물두 살 때인 1969년에 여행가방 두 개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당시 빈털터리였던 그녀가 구입한 두 권의 책이 있었으니, 바로 세계 최고의 병법서 『손자병법』과 청나라 말기 사상가 이종오(李宗吾)의 『후흑학(厚黑學)』이었다.
전략학습연구소 최고경영자와 아시아 마케팅 컨설턴트 대표를 역임했으며, 동양인의 비즈니스 사고방식을 서양적 사고로 수용한 최고의 권위자로 세계 언론의 인정을 받았다.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경영자들, 정부, 대학, 국제기구 등이 주요 고객이었다. 또한 탁월한 인생 경영 컨설턴트로서 저술, 강의, 세미나 등으로 40여 개국 수백만 명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그녀의 저서를 읽고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수만 통의 감사 편지를 세계 각지의 독자로부터 받았다.
『보그』, 『바자』, 『마리 클레르』 등에 커버스토리로 등장했으며, 『워싱턴 포스트』, 『파이낸셜 타임스』, 「CNN」 등의 다양한 매체에 인터뷰와 기사가 보도되었다. 1996년 국제기구 ‘세계의 여성’에서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된 그녀의 저술은 미국 대학들의 교과서로도 쓰였다. 대표 저서로 『후안흑심: 인생의 모든 노력에서 번창하고, 승리하고, 지속하는 비결』, 『덜 하고 더 이루는 법: 내려놓음의 숨은 힘을 발견하라』, 『중국인의 심리 전략』, 『아시아인의 심리 전략』 등이 있다.
번역 김미리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프랑스 유학 시절, 삼성전자 프랑스에서 근무했으며 귀국 후 EADS 등 다국적기업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현재는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 머리말
들어가며
제1장 「계(計)」 편: 전략의 핵심
1. 도(道): 이기는 결정을 내리는 법 31
2. 천(天): 천하의 흐름과 개인의 타이밍 39
3. 지(地):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기 41
4. 장(將): 평정심 48
5. 법(法): 실행의 중요성 52
6. 사(詐): 강해도 약한 척 53
제2장 「작전(作戰)」 편: 속전속결
1. 군량은 적지에서 구하라 58
2. 일은 신속히 끝내라 63
제3장 「모공(謀攻)」 편: 자신을 알고 남을 알라
1. 자신을 알고 남을 아는 다섯 단계 69
2. 자신을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이력서 쓰기 80
3. 승리를 위한 다섯 가지 필수요소 84
제4장 「형(形)」 편: 먼저 이기고 나서 싸우라
1. 싸우기 전에 먼저 이기라 91
2. 유리 구두인가 전투화인가 96
제5장 「세(勢)」 편: 타이밍을 노려 모멘텀을 확보하라
1. 21세기는 여성의 시대 108
2. 개인의 기세를 올리는 여섯 단계 112
제6장 「허실(虛實)」 편: 허상은 사실의 이면이다
1. 여성스러운 변신 121
2. 이미지 변신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이라 131
제7장 「군쟁(軍爭)」 편: 전투에서는 손에 든 패를 보이지 말라
1. 직장 동료 간 질투를 극복하는 전략 138
2. 성희롱 대처법, 기다렸다가 하이힐로 걷어차라 148
제8장 「구변(九變)」 편: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라
1.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라 156
2. 금성·화성·달·지구에서 온 여자 163
제9장 「행군(行軍)」 편: 관리의 원칙
1. 조직 관리의 핵심 176
2. 업무 능력과 가사 능력은 상호 보완적이다 179
제10장 「지형(地形)」 편: 환경 변화에 따라 적응하라
1. 상황을 파악해 성공하는 법 186
2. 상사로서 실패하는 여섯 가지 요인 195
제11장 「구지(九地)」 편: 덜 움직여 경쟁력을 확보하라
1. 승진과 마케팅을 위한 아홉 가지 전장의 유형 205
2. 남성적인 힘과 여성적인 힘의 장점을 취하라 218
제12장 「화공(火攻)」 편: 자신을 강하게 단련하라
1. 좌절을 딛고 일어서기 224
2. 고난에 용감히 맞서 자신을 단련하라 231
제13장 「용간(用間)」 편: 알되, 알려주지 않는다
1. 첩자의 정보 활동 240
2. 사기꾼과 그 희생양들 246
나오며 253
책 속으로
『손자병법』은 전략 운용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모든 전략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부딪치는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중요한 점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특히 자신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여성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 목표와 두려움의 본질을 깨달아야 한다. --- p.9
여성은 남성에게 없는 독특한 재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성성이 기업 활동에서 수준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여성은 그동안 남성들이 고집해온 방식들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가 없다. 여성에게 맞는 고유의 방식을 통해 앞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 p.12
진정한 리더십, 장(將)은 단순히 직책을 뜻하지 않는다. 이것은 태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성들은 좀처럼 자신을 리더로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여성은-전에 간부직을 맡아본 적도 없고, 심지어 회사에 다녀본 적도 없는 사람이-어느 순간 일상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된다.
누구나 성장하면서 형제자매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신경 썼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교회 모임이나 학부모회, 자선단체를 이끌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역할을 하는 자신을 리더십이 있는 인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리더십은 대단한 능력이고 일상의 사소한 일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이다. --- pp.46-47
당신은 얼핏, 자기가 자신을 모른다는 전제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을 모른다’는 것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옷을 자주 입으며, 어떤 취미생활을 즐기느냐는 등 겉으로 드러난 특징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자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무엇을 염려하고,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등 일과 삶에서 도움이 될 수 있고 장애가 될 수도 있는 자신의 본성, 고유한 특성을 의미한다. --- p.68
누구나 겨루기 힘든 상대를 만나면 정면 돌파를 포기하고 싶어진다. 남녀가 불평등한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은 흔히 유리 천장에 가로막혀 승진에서 제외되고, 일정한 단계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 이런 차별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어서 여성에게는 뛰어넘기 힘든 강력한 장애가 된다. 하지만 여성의 발전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장애는 유리 천장이 아니라 바로 유리 천장이 강력하다고 믿는 여성 자신의 의식이다. --- p.95
나는 모든 여성이 현실적인 장벽을 내재화하지 않기를 바란다. 싸우기도 전에 패배를 확신하는 패배의식은 보이지 않는 장벽보다 더 강력한 적이다. 설령 여자이기 때문에 승진에서 탈락되는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끄떡없이 싸우겠다는 강인한 정신으로 무장하기를 권한다. 싸우기도 전에 자신이 스스로 내재화한 강력한 적에게 패배를 인정하고 싸움을 포기하는 태도야말로 전형적으로 여성이 드러내는 허점이다. --- p.95
얼마 전 태양의 서커스 총괄 관리자인 헬렌 라리베의 초대를 받아 공연 역사상 가장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서커스 공연을 보러 갔을 때 나는 그녀에게 ‘서커스’라는 남성적인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들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왜소한 체구의 헬렌은 “전 항상 남성들과 함께 일해왔고, 한 번도 내가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헬렌은 강하고, 능력 있는 기업가를 자처했기에 함께 일하는 남성들도 모두 그녀를 그렇게 바라보았던 것이다. --- p.100
본격적인 정보화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우리에게 남성의 근력은 사회를 이끄는 주된 원동력이 될 수 없다. 이제는 감성의 세례를 받은 지적 능력이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선천적으로 여성적 역량을 타고난 여성은 상대의 의도와 감정을 직관적으로 읽어내고, 섬세하게 협상을 주도하고, 힘으로 지배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섬기고 보살피는 리더십으로 조직을 관리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여성은 이전에 평가받지 못했던 ‘여성성’이라는 강력한 경쟁 수단을 갖추고 있다. --- p.109
많은 이가 여성은 천성적으로 자애롭고 섬세하기에 경쟁적이지 않다고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이런 편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최근까지도 여성에게 경쟁할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는 사회가 더 큰 문제다. --- p.126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의 통상산업부 장관인 라피다 아지즈는 이런 질문을 받았다. “장관님은 어떻게 가정에서 주부로서의 의무와 정부에서 요직을 맡은 책임을 조율하시는지요?”
그러자 라피다 장관은 기자에게 사무적인 어조로 냉랭하게 대답했다.
“리콴유 총리에게 가서 공적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어떻게 가정에서 남편과 아버지 역할을 그렇게 훌륭히 해냈는지나 물어보시죠. 이런 질문에는 대답하기 곤란합니다.” --- pp.127-128
친절하다는 것은 겁이 많다든가 나약하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겁쟁이라는 것은 착하다거나 무해하다는 것과 상관없다. 친절하고 예의 바른 것은 단지 자연스러운 상태일 뿐이다. 겁을 내거나 피해자로 자처하거나 자신을 미화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상태다. 만약 남들이 자신을 함부로 대하도록 내버려둔다면 그는 친절한 사람이 아니라 겁쟁이다. --- p.169
어떤 여성은 남성적 성향이 강하고, 또 어떤 남성은 매우 여성적이다. 사람들은 사랑, 불안, 공포, 질투, 부러움, 수치심 같은 감정은 여성적이라고 믿지만, 이런 것들은 남녀 구분 없이 인간이 공통으로 경험하는 감정일 뿐이다. --- pp.219-220
출판사 서평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손자병법』을 아는 여성이 성공한다
미국의 세계적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중국인 여성 전문가가 전하는 여성만을 위한 『손자병법』의 비밀. 지은이 친닝추는 어린 시절 밤마다 아버지에게 병법을 배우며 자랐고, 스물두 살 때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갔다. 당시 빈털터리였던 지은이가 돈을 아끼지 않고 샀던 두 권의 책 중 하나가 바로 영역본 『손자병법』이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이어진 남성 지배의 시대가 끝나고 드디어 여성의 시대가 왔다고 주장하는 지은이는 여성이 고유의 여성성을 살려 사업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영업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는 방법뿐 아니라 스타일, 패션 등 이미지 관리에서 빛을 발하는 방법, 여성이 직장에서 당하기 쉬운 불이익과 성희롱, 질투, 음해 등에 대응하는 방법을 『손자병법』의 비책에 따라 상세히 소개하면서, 『손자병법』의 내용을 안다는 것이 일하는 여성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한다.
『손자병법』은 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필요한가?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손자병법』이 얼마나 유용한 책인지, 그래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버전으로 번역되고 인용되고 해설되었는지, 전쟁뿐 아니라 경영·정치·조직관리·인간관계에 얼마나 뛰어난 통찰을 제공하는지를 새삼 상기할 필요는 없다. 마오쩌둥도, 빌 게이츠도, 손정의도 『손자병법』을 가장 기본적인 지침서로 삼았다. 전 세계 지휘관, 정치가, 사업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손자병법』을 탐독하는 이유는 물론 이 책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적 사고의 기술’을 제시했기 때문이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알려준 데 있다. 지은이는 남성과 비교할 때 본성적으로 모성애가 있고, 일반적으로 더 평화적이고 섬세하며 유연한 여성이 이런 궁극의 목표를 실현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일하는 여성에 관해 “여성에게도 남성과 똑같이 일을 주고, 승진도 똑같이 시켜야 한다. 여성은 능력도 있고 유연하다. 여성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자전거 바퀴 두 개 가운데 하나를 빼놓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삼성만 해도 몇 년 사이에 여성 임원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사업 환경이나 직장생활에서 여성은 여전히 남성보다 불리한 위치에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손자병법』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면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 여성이 손자의 전략을 사업 현장과 직장생활, 가정의 삶에 적용하여 남성 지배 현실에 비굴하게 영합하지 않고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경쟁하고 승리하는 지혜를 전한다. 아울러 남성적인 힘과 여성적인 힘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전 방위적으로 성공하는 법을 일러준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전략을 제시하다
지은이는 전 세계에서 발간되는 대표적 잡지들의 표지를 수차례 장식했고, 다양한 매체에 등장했으며, 국제기구인 세계의 여성이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저서의 내용이 미국 교과서에도 실렸다. 그러나 그녀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미국으로 이주한 소수자인 중국인 여성으로서 백인 남성 위주의 미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지난날의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지은이는 직장 내 여성차별과 기회의 불평등, 유리 천장의 제약과 성추행 등의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손자병법』의 전략을 피상적·사변적으로 소개하는 다른 책들과 달리 오늘날 직업 환경에서 여성이 놓인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때로 가혹할 만큼 냉정한 조언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치 산전수전 다 겪은 직장 ‘큰 언니’ 혹은 업계 ‘선배 언니’가 성공 노하우를 들려주듯이 지극히 사실적이고 상세하며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팁들로 가득하다. 여성에 대한 편견과 패거리 문화가 지배하는 직장에서 긍정적인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밑에서 치고 올라와 자기 자리를 위협하고 자기보다 월등한 성과를 내는 후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부하 직원들을 싫컷 부려먹고는 공은 자기가 가로채는 상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함께 일하기 어려운 성격으로 늘 불편하게 하는 동료나 선후배에 대해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회사가 자신을 궁지로 몰거나 오지로 보낼 때 어떻게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지, 신상품을 출시할 때 비슷한 상품으로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기존 업체들과 어떻게 경쟁하고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지에 관해 지은이는 『손자병법』의 여러 전략을 하나하나 개별 상황에 적용하며 그 해답을 들려준다. 그러나 이 책이 알려주는 가장 위대하고 가장 탁월한 전략은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다.
원본 『손자병법』의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며 꼭지마다 맨 앞에 독자가 새겨둘 만한 원문 문구들을 번역문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므로 이 책은 인문학적으로 공부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921968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0월 20일 | ||
쪽수 | 256쪽 | ||
크기 |
198 * 286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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