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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평생을 보냈고, 식물학 분야에도 관심이 깊어 관련 분야의 책을 쓰기도 했다. 특히, 감정 장애 치료법을 개발해 이를 토대로 자가 치유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집필했으며, 그중 대표적인 저서이자 지금까지 심리 상담 분야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책이 본서 《괜한 걱정(원제 Why Worry?)》이다.
목차
- 걱정만 줄여도 삶이 즐겁다
그들도 우리처럼 걱정하며 살았다
누구보다 지치고 힘든 날이었지만
왜 혼자 상상하고 의심하는가
지친 나를 더 지치게 하는 것
의심하고 걱정하는 동안 생기는 일
정말 내 몸은 병들었을까
몸을 힘들게 하는 내 안의 병
잘 자려면 마음부터 다스려야
할 일은 많고 믿을 수도 없고
집이 힘든 사람 집 밖이 힘든 사람
낯선 곳에서 나와 마주할 자유
즐겁게 먹어야 삶도 웃는다
안 하면 허전하지만 할수록 지칠 뿐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닮는다
오늘 나는 나를 만나러 간다
아직도 놓치고 있는 사소한 습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내 삶이기에
책 속으로
불안해하고 조바심 내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그런 마음을 표현한다. 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고, 날씨가 바뀐 것에 괴로워하며, 동료에게서 비판이나 무시를 받거나 공감을 얻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짜증을 내고, 얼굴을 붉히는 것으로 충분할 일에 분개하거나 분노하기까지 한다. 또한 조금이라도 힘이 들면 성질부터 부리고, 낯선 상황에 몹시 당황해 그런 상황과 마주치지 않으려 하고, 고민에 사로잡혀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이들은 쓸데없이 후회하거나 투덜거리면서 의심하고 지나치게 불안해하는데, 이를 걱정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 __ 15쪽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은 무던하다고 말한다. 따지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남들에 비하면 그렇게 심각한 것도 아니라며 오히려 나를 납득시키려 애쓴다. 그러다가 그 말을 듣고 있는 내게 화를 낸다.
“그러니까 빨리 고쳐달라고요!”
더러는 내 설명에 “내가 그렇다니까요.”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진지하게 듣지만,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효능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제는 포기할래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__17쪽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심하며 두려워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확실하게 안다면 만족하며 그 길을 가고, 돌아보지 마라. 하지만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면 가던 길을 멈추고, 힘이 되는 조언자를 만나라. 방해되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믿고,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길에서 벗어나지 마라.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최선이지 않은가. 실패하더라도 뜻한 목적을 이루려다가 생긴 일이라고 여겨라. 모든 일을 이성에 따라 행하는 사람은 평온하면서도 적극적이고, 쾌활하면서도 침착할 수 있다.” __ 31쪽
한 가지 생각에 계속 매달리면 집착이 커지고, 그런 생각을 반복할수록 걱정이 생긴다. 새 차를 사고 싶다고 끊임없이 생각하면 다른 것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럴수록 새 차만이 가장 중요하고, 새 차를 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걱정으로 이어진다. 새 차를 걱정하는 동안에는 두려움은 찾아볼 수 없다. 두려움은 아마도 새 차를 사서 처음 운전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해야 옳다.
이때, 새 차에 대한 집착이 커지기 전에 관심을 다른 대상으로 옮겨 본다면 새 차에 대한 집착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다른 것에 관심이 기울어 걱정 또한 줄어든다. 더구나 한 가지에 집착하지 않는 습관은 중요한 문제에 놀라울 정도로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__ 39쪽
누구나 중요한 약속을 피치 못하게 지키지 못하기도 한다. 왜 반드시 약속한 시각에 도착해야 한다고 조바심을 내는가? 더 유익한 일을 생각해도 모자랄 시간에 왜 피할 수 없는 곤란한 일만 떠올리는가?
내일 날씨가 어떨지 애가 탄다면 이는 날씨가 계절에 맞아야 한다고 집착하기 때문이다. 3월이 싸늘하다고 불평한다면 추위를 참을 수 없어서가 아니라 봄이 오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한여름에 무더위를 불평하지만 한여름에 날씨가 그런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더구나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면 허전하겠지만 할수록 자신만 힘들게 할 뿐이다. __ 41쪽
출판사 서평
하면 쓸데없고 안 하면 허전한 것
걱정을 없애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힘들다. 그러나 일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길을 알면 걷는 것은 그다지 힘들지 않다. 사전에는 걱정을 ‘어떤 일이 잘못될까 불안해하며 속을 태우는 것’, ‘지나치게 고민하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그렇다. 걱정은 고민이 많거나 심한 것이 아니라 잘못될 것을 미리 염려해 불안해하며 지나치게 고민하는 탓이다. 걱정이 어느 정도여야 병인지 따지기보다는 누구나 하는 걱정을 유독 지나치게 짊어지느냐를 따져야 한다.
걱정의 8할은 쓸데없다고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면 허전하고 더 불안해진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느라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은가?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한가? 걱정들에서 벗어나려고 애쓸수록 피곤하고 지치는가? 걱정한다고 걱정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그만 걱정은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살고 싶은가?
걱정으로 힘겨운 이들을 위한 심리 에세이
문제는 막연하게 그리고 극단적으로 매달리고 애타하는 걱정 때문에 일어날 일들이다. 지나친 걱정은 자신을 지치게 한다. 누구나 걱정을 안고 살지만 모두가 걱정에 매달려 살지는 않는다. 걱정은 하지 않으면 허전하겠지만 할수록 쓸데없다. 더구나 걱정은 할수록 삶은 그만큼 더 힘들어질 뿐이다.
누구나 잘못한 과거를 후회하지만 그렇다고 그 때문에 앞날을 미리 후회하지 않는다. 더구나 어제 때문에 오늘 힘들지만, 내일은 어떤 새로운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불안해서 사소한 것 하나라도 마음을 놓지 못하지만, 걱정한다고 회복이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애써 걱정하고, 그 걱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조차 힘겨워하곤 한다. 나중에 돌아보면 결코 일어나지 않은 괜한 걱정 때문에 자신을 지치고 힘들게 하기도 한다.
남들은 괜찮다지만 불안해서 걱정만 앞서고, 끊임없이 걱정하고, 그 때문에 불안하고 두려운 이들을 위한 심리 에세이 《괜한 걱정》.
걱정을 덜어내는 마음의 습관들, 《괜한 걱정》
《괜한 걱정》은 말한다. 걱정을 완전히 없애려 하지 말라고. 남의 걱정을 없애주려고 안달하지도 말라고. 그것은 걱정을 병으로 보는 탓이라고. 걱정은 병도, 혐오스러운 것도 아니다. 다만, 걱정이 많은 것이 문제다. 걱정은 누구나 하지만 모두가 걱정 때문에 힘든 것은 아니다. 걱정 자체를 들먹이기보다는 무엇을 걱정하는지 들여다보고 어떻게 다루느냐가 최선이다.
아울러 이 책은 걱정이 어떻게 우리 몸과 마음을 지치고 병들게 하는지 살펴보는 한편, 걱정을 덜어내는 마음의 습관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알려준다. 특히 불안과 신경증을 비롯해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지나친 불안과 의심, 두려움, 비합리적인 상상에서 비롯되며,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걱정부터 덜어내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827239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1월 01일 |
쪽수 | 224쪽 |
크기 |
134 * 196
* 18
mm
/ 33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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