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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문학나눔 선정도서 > 2016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 이우상은 의성 출생. 동국대학교 국문과 졸업
1996년 ‘문학의 해’ 기념 5,000만원 고료 불교문학상 수상.
1999년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울음산』당선
장편소설 『비어 있는 날들의 행복』(전2권)
동화『아빠, 해님 집은 어디야』
시집 『나는 너의 야만스런 비밀을 알지』,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역사기행서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2006년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 도서), 『조선왕릉, 잠들지 못하는 역사』(전2권)(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선정, 2009년 우수 청소년도서)
날고 싶은 청춘들의 캠퍼스 분투기 『그래도 꿈꾸는 청춘』, 나무와 숲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숲에는 갈등이 없다』(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도서), 사립박물관 & 관장 이야기 『수집광시대』숲과 나무에게 듣는 명상 『그 숲에 가고 싶다, 힐링하러!』
공저 『풍경소리』, 『어머니의 노래』, 『문학교실』
목차
- 울음산
축제의 땅
바이칼 여신
물수제비 뜨기
게론의 필통
물치항에 울러가다
공중식물원
개미귀신에 관한 명상
우주선 안에서 별을 보다
작가의 말
추천사
-
한때는 금광 채굴권 거머쥔 서부개척자 같았다. 파이프 물고, 말 타고 망토 휘날렸다. 한때는 금메달 목에 걸고 카퍼레이드 하는 국가대표 선수 같았다. 소설 쓰는 일이 그랬다. 지금은 아니다. 시류를 읽지 못하고, 세파에 떠밀려 외진 갯가에서 외로이 꼴깍꼴깍 부침하는 부유물 만드는 수공업자다. 이우상의 소설을 읽으며 아련한 슬픔을 본다. 버려진 기계에 기름을 치고 시동을 거는 장인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산이 거기 있어 산에 간다. 소설이 거기 있어 소설로 간다. 있는 현실 보여주기, 있어야할 현실 보여주기에 충실한 것이 이우상 소설의 미덕이자 보람이다. 한때는 그랬다고? 아니다. 지금이 그 한때이다.
-
그를 처음 만난 건 원주 매지리의 어느 탁구대 앞이었다. 우리는 라켓을 들고 탁구대의 이편과 저편에 서서 2.7그램 흰 탁구공을 서로 주고받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공은 자주 그물에 걸리거나 탁구대 밖으로 벗어났다. 그래도 우리는 부지런히 라켓을 휘둘렀고 아주 작고 가벼운 공을 찾아 소파 밑을 뒤적거렸다. 공놀이가 끝나면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여름밤을 건너갔다. 어느 밤은 산을 넘고 넘어 ‘종점다방’에 도착해 세상 끝의 노래를 듣기도 했다. 언제 다시 그를 만나 아주 작고 가벼운 공을 만지작거리며 세상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은...
중견 작가 이우상의 첫 소설집이다. 그동안 적지 않은 책을 발간한 저자의 이력으로 보면 이제야 첫 소설집을 출간한 것은 이례적일수도 있는데 이것은 그의 수공업자적인 장인 기질 때문이다. 작가는 소설의 단어 하나 문장 한줄 허투루 쓰지 않기로 정평이 나있다. 소설 『바이칼의 여신』을 읽어본 독자들은 ‘버려진 기계에 기름을 치고 시동을 걸고’ 있는 장인의 모습을 통해 작가의 개성강한 예술적 자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소설 『바이칼의 여신』은 세상 끝의 사실적 세계와 환상적 세계 사이 어딘가의 중립지대에 선 사람들에 관한 기록이다. 즉, 실재와 상상이 만나 서로의 본질에 스며들어 만들어지는 세계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바이칼 여신』은 우리에게 친숙한 대낮의 환한 햇빛뿐만 아니라 밤의 신비로운 달빛으로도 나타나 환상과 현실이, 상상과 실제가 교묘히 섞이고 있다. 소설은 그런 세상에서의 사랑을 노래하지만 하나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그런 사랑이 아니다.
「울음산」 귀퉁이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도 서로에게 긴장의 에너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 일방적인 베풂, 무조건적인 시혜, 상류에서 하류로 흘려보내는 물 같은 거, 수직으로 내려오는 폭포 같은 거, 구석구석 비추고자 하는 햇빛 혹은 빗줄기 따위, 그건 사랑이 아니고 자기만족을 위한 고단수의 술수다. 인간의 능력을 망각한 오만이지. 가증스러운 오만.’
바이칼 호수의 알혼섬에서 돌아온 사내도,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가지 않고 물치항에 울러 간 남자도, 「공중식물원」의 남자와 여자도, 세상 끝에 자리한 「축제의 땅」에 유폐된 여자와 남자도 그런 사랑을 찾아가는 중이다. 비록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발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소설 『바이칼 여신』의 인물들은 사물의 이치를 단순하고 피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것 아니면 저것 식의 이분법적 재단으로 파악하지도 않는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세상과 삶의 이치에 대한 논리나 명쾌한 해석에 항상 회의적이고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는 작가의 태도 때문이다.
작가의 이런 태도가 「울음산」의 무하와 찬술, 「축제의 땅」 서진교와 차차혜, 「바이칼 여신」의 스물네 살의 올가와 나, 「물수제비뜨기」의 캐빈(민우)과 캐서린, 「게론의 필통」 게론과 아이들, 「물치항에 울러가다」의 미호와 나, 「공중식물원」 재미와 나, 「개미귀신에 관한 명상」의 조상국과 아이, 「우주선 안에서 별을 쏘다」의 다섯 살 촌놈 성일이 같은 인물들을 통해 세상과 삶의 양상에 대해 이중적이면서도 다층적인 측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복합적인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경박한 정신적, 지적 풍토에 대한 작가의 통렬한 비판의 결과이다.
『바이칼 여신』에서 독자들이 만나는 중립지대는 진실을 회피하거나 호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실의 참 모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보다 다층적이고 복합적으로 소설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 소설은 바이칼 알흔섬을 정화하는 시속 160킬로미터 강풍인 사르바처럼 독자들의 가슴을 강타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644140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5월 16일 |
쪽수 | 380쪽 |
크기 |
140 * 210
* 30
mm
/ 52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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