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7년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일보 > 2018년 2월 4주 선정
그가 인생, 영화, 세상사를 털다
작가정보
인터뷰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인터뷰만으로 책을 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작가. ‘인터뷰 책’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그의 행보는 여러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저자(글) 김의성
배우. 연극배우에서 영화배우로, 영화 연기에서 영화 사업으로, 2011년 다시 영화로 돌아와 주야장청 맡는 역할은 악당. 스크린에선 악이지만 생활인으로는 괜찮은 자유주의자다.
목차
- 프롤로그 / 4
배우는 기다리는 것 / 9
익숙함과 거리두기 / 69
악당, 누구나 쓰임새가 있다 / 139
조금 다른 단계의 고민 / 217
자기 나름의 담론 / 275
에필로그 / 321
추천사
-
이상해지고 싶은 배우, 개성 있는 남자에 대해 질문하는 자와 답하는 자가 만들어낸 수필집이다. 두서없이 오고 가는 이야기 속에 묘한 질서가 느껴진다.
격동의 시기 80년대, 그리고 다시 찾아온 민주주의를 위한 2016년 겨울 시민혁명, 학생운동과 연기, 현실에서의 도피 그리고 또 다른 도피…. 희망이라는 꽃봉오리가 허망하게 시들어버리는 것을 목격한 이의 아픔은 냉소를 낳았고 날 선 표현으로 이어진다.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그 표현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솔직함과 위선에 대한 질문지를 받아든다.
개인이 누려야 할 자유에 스스로가 충실하고 솔직히 표현할 수 있을 때 상호이해라는 본질적 존중이 살아난다. 솔직함, 솔직한 본능의 표현, 상황에 대한 솔직한 이해의 표현. 김의성은 불편한 다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의식의 방향성과 그 방향성이 만드는 표현이 만들어내는 소리들, 그 소리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하는 남자, 이상한 배우 김의성을 읽는다. -
칠 년 전 김의성이 돌아왔다. 그 소식에 영화계는 술렁였다. 연기라는 거대한 저택이 있다면 어느 방 한 칸은 오직 김의성만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몇 편의 영화로 그 사실을 충실히 입증해냈다.
이 인터뷰집은 좌충우돌 배우의 파란만장 일대기이자 김의성만이 살고 있는 그 방에 노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
책 속으로
p14
사람들이 기억하는 몇몇 작품들이 있었죠. 특히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같은 경우에는, 영화학도가 되고 싶다거나 영화를 만들겠다고 꿈꾸다가 그 영화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지금 대부분 40대 초반의 중견 감독들이 되어 있거든요.
p28
꼰대짓 하지 말자, 항상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고, 가능하면 화내지 말자, 현장에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환영하는 사람이 되자, 이런 마음이 아무래도 배우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p52
잭 니콜슨을 제일 닮고 싶어요. 나이 먹어도 계속 까칠하게 이상한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뭔가 익숙해지지 않고, 편한 노인네가 안 되고, 계속 까다롭게 남아 있는 것, 이런 걸 닮고 싶죠.
p299
물론 지금은 어찌할 바를 모르니까 저항을 하는데, 어떤 식으로 새로운 시대와 타협하고 같이 가고, 구시대를 연착륙시키고 새로운 시대를 잘 띄워 올릴 것인가에 대해서 모두가 다 같이 고민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p310
그런 무가치한 사치, 쓸모없는 사치가 예술인 것이고, 그게 인류를 발전시켜온 거잖아요. 인류가 소위, 잉여 생산이 생겨서 누군가는 매일 일하는 데 머리를 쓰지 않고, 먹을 것을 생산하는 데 모든 것을 쏟지 않고 그것과는 조금 다른 덜 실용적인 가치를 창조해냈기 때문에 인류가 이렇게 문화적으로 발전해온 거잖아요.
출판사 서평
인생은 반전과 역전의 연속
혼·분식을 장려하던 어린 시절, 너무나 가난했던 김의성의 도시락엔 흰쌀보다 잡곡이 많았다. 그러나 선생님은 “도시락엔 이렇게 보리가 많아야 해”라며 뜻밖의 칭찬을 했다. 대가족이었고, 형들과 나이 차도 많았던 그는 어려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특히 《삼국지》는 반복해서 읽던 작품이었다. 공부는 곧잘 했지만,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강했기에 고등학생 시절부터 술·담배를 시작으로 유흥 생활에 젖어 세월을 보냈다. 고3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린 그는 수학은 포기하고 나머지 과목을 달달 외워 서울대에 합격한다. 그의 입지전적 이야기는 훗날 “너희 선배 중에는 이런 사람도 있다, 포기하지 마라”는 선생님의 표현처럼 역전의 모델이 된다.
사회 참여 연극에 눈뜬 서울대생
김의성이 대학을 다니던 1980년대 중반은 군사정권의 폭압으로 얼룩진 비극의 시대였다. 자연히 그는 학교 공부에서 멀어졌고, 지식인의 사회 참여라는 관점에서 세상을 보았다. 놀기 좋아했던 그는 사회 운동으로서의 연극에 참여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 군에 입대했다 제대해 학교로 돌아온 그가 처음 했던 일은 이한열 열사의 노제 참여였다. 그걸 보곤 세상이 뒤집혔다고 생각했다. 복학 후에도 여전히 공부엔 관심이 없어 시험은 친구들이 봐주었다. 이른바 ‘서울대 프리미엄’의 혜택을 누린 점도 없진 않지만, 실상 그가 대학 생활에서 얻은 자산은 연극을 시작한 것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이었다.
홍상수, 다시 홍상수
연극을 하다가 영화를 시작하면서 그가 처음 중요한 배역을 맡은 작품은 홍상수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었다. 이 작품은 김의성에게도 중요했지만, 홍상수에게도 중요했다. 그의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과거 배우로 활동할 때 그는 스스로 치열하지 못했다고 회상한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해외에서 영화 사업에 눈을 돌리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스크린에 복귀한 계기 역시 홍상수의 작품〈북촌방향〉이었다. 먼 길을 돌아 다시 홍상수의 영화로 돌아왔을 때만 해도, 그는 다시 배우로 살아야겠다는 절실한 의지가 없었다. 하지만 〈북촌방향〉을 통해 김의성이라는 배우의 얼굴과 연기가 우리 영화판에 필요하다고 느낀 사람들은 많았다. 이는 이후 〈부산행〉에서 보여준 연기에도 충분히 드러난다.
진짜 악당은 누구인가
김의성은 어떤 ‘주의’에 함몰된 사람이 아니다. 그 정도로 어딘가에 깊이 빠져들 만큼 치열하게 세상을 파고들지도 않았다. 다만 정의가 실현되길 바라고, 그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에 취하길 원하는 사람이다. 그런 기질은 현실 사회에서 여지없이 작동한다. 쌍용차 관련 1인 시위에 참여했을 때도, 그는 노조가 절대적인 선(善)이라고 여겨서 그런 게 아니었다. 다만 ‘아는 놈이 크레인에 올라갔으니, 내려올 때까지 나도 뭔가 해보자’고 생각했을 따름이다.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그를 세상은 선입견을 품고 바라봤다. 권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 배우는 캐스팅에서 배제되기 일쑤였던 지난 정권에서, 김의성은 악역을 맡아 열심히 연기했다. 또 배우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대중을 향해 거침없이 이야기를 쏟아냈다. 악이 판치는 세상에서 진짜 악당은 누구인가. 이 책은 그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을 곱씹어보는 책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559284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2월 07일 |
쪽수 | 324쪽 |
크기 |
153 * 211
* 20
mm
/ 445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