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선비들, 사랑에 빠지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우리나라의 지식인들 중에도 길이 회자되고 있는 사랑 이야기를 남긴 주인공들이 많다. 널리 알려진 대학자 서경덕과 기생 황진이의 사연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이와 유지, 이황과 두향, 최경창과 홍랑, 유희경과 이매창, 정철과 진옥, 임제와 한우, 최치원과 쌍녀분 이야기 등 다채로운 선비들 사랑 이야기가 역사와 야사 속에 전하고 있다. 그 이야기가 이 책에 들어있다.
작가정보
저자 김봉규는 영남일보 기자로 조선 선비들의 삶을 연구하는 칼럼리스트 입니다. 1959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났으며, 경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삼성생명과 한국조폐공사 등을 거쳐 1990년 영남일보에 논설위원으로 입사한 후 27년 동안 언론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영남일보에서는 논설위원과 편집국 기자 및 부장을 거치는 동안 문화부 기자 및 부장으로 오래 근무하면서 한국인의 사상과 문화에 관한 글을 주로 써 왔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의 전통 사상과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특히 선비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추구한 가치관과 그 가치관을 확립하고 실천한 그들의 삶에 대해 천착하고 있습니다. 1990년부터 영남일보 기자 생활을 하면서 선비들의 삶과 문화를 소재로 한 기획연재를 적지 않게 해왔습니다. 그 연재를 바탕으로 한 『조선의 선비들, 인문학을 말하다』를 집필했습니다. 그리고, 조선 선비들의 행복한 삶을 소개한 『조선 선비들의 행복 콘서트』, 선비와 술을 주제로 한 『요리책 쓰는 선비, 술 빚는 사대부』를 집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선비와 선비 문화, 선비 정신과 관련된 책을 집필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 『불맥佛脈, 한국의 선사들』, 『마음이 한가해지는 미술 산책』, 『한국의 혼, 누정』, 『현판 기행』, 『길따라 숲찾아』, 『머리카락 짚신』, 『석재 서병오』 등을 출간하였습니다.
작가의 말
조선시대 선비와 기생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고 문학가이자 예술가들이라 할 수 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이들이 남긴 흥미로운 사랑 이야기, 그리고 그 사랑이 남긴 주옥같은 시들은 시대를 초월해 현대인들에게도 큰 감동과 재미, 멋을 던져준다.
목차
- │프롤로그│ 옛 선비들의 사랑 이야기와 그 사랑이 탄생시킨 주옥같은 작품들
1부. 홀로 산창에 기대니
1. 이황과 두향
: 48세 대학자와 18세 기생이 함께 보낸 꿈같은 사랑
2. 이이와 유지
: 27세 연하의 어린 기생을 향한 선비의 순수한 사랑
3. 서경덕과 황진이
: 명기를 감복시킨 한 도학자의 담담한 사랑
4. 배전과 강담운
: 시로 끝없는 그리움을 달래야만 했던 애달픈 사랑
5. 임제와 한우
: 풍류남아와 멋진 기생이 펼친 화통한 사랑
2부. 밤비에 새잎 나거든
1. 최경창과 홍랑
: 죽어서도 함께 묻힌 천재시인과 기생의 절절한 사랑
2. 유희경과 이매창
: 주옥같은 시를 낳은 천민 출신 시인과 기생의 사랑
3. 허균과 이매창
: 조선의 이단아 허균이 평생을 사랑했던 고고한 시인 매창
4. 박신과 홍장
: 순찰사와 기생의 즐거운 경포호 사랑놀이
5. 강혼과 은대선
: 하룻밤 인연으로 평생을 그리워하는 먹먹한 사랑
6. 강혼과 진주 관기
: 수청 들러 가는 애인의 소매에 남긴 선비의 사랑 노래
3부. 나에게 살송곳 있으니
1. 정철과 진옥
: 해학으로 충만한 말년의 사랑
2. 정철과 강아
: 철부지 동기 강아, 의기 자미, 보살 소심
3. 심희수와 일타홍
: 기생으로 살았으나 사대부가에 묻힌 헌신적인 사랑
4. 박현수와 능소
: 천안 삼거리 능수버들의 사랑 이야기
4부. 그윽한 즐거움 다하기도 전에
1. 최치원과 쌍녀분
: 당나라 무덤 속 두 처녀와 나눈 기묘한 사랑
2. 신재효와 진채선
: 판소리 스승과 제자의 감질나는 사랑
3. 김응서와 계월향
: 임을 위해 목숨을 내준 사랑
4. 사마상여와 탁문군
: 가난한 선비와 부호 딸의 드라마 같은 사랑
│스페셜 페이지│ 선비와 기생
책 속으로
하루는 집에서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매화분 하나를 이황의 거처에 가져왔다. 이황이 단양 군수로 부임한 때가 마침 이른 봄이라 매화가 꽃을 피워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었고, 이황이 매화를 각별히 좋아했기 때문이다. 이황은 받을 수 없다며 도로 가져가라고 사양했으나 두향이 매화분에 대한 사연과 매화의 성품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받아줄 것을 간청하자 그 순수한 마음을 차마 물리칠 수 없어 받아들였다.(-p15. 이이와 유지)
임제가 나이 어린 기생의 부채에 써준 아래의 시도 멋지다. 이 기생은 평생토록 임제를 그리며 항상 그 부채를 품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한겨울에 부채를 준다고 괴이하게 여기지 마라(莫怪隆冬贈扇枝)너는 아직 어리니 어찌 그 뜻을 알랴마는(爾今年少豈能知)그리움으로 한밤에 가슴에서 불이 일어나면(相思半夜胸生火)한여름 염천의 무더위가 비길 바 아니니라(獨勝炎蒸六月時)(-p85. 임제와 한우)
허균의 편지에는 매창을 향한 애정이 넘친다. 1609년 1월, 계랑(桂娘)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그대가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거문고를 타며 산자고를 읊었다는데, 왜 한가하고 은밀한 곳에서 하지 않고 윤부윤의 비석(尹碑) 앞에서 불러 남의 허물을 잡는 사람에게 들키고, 3척(尺)의 거사비(去思碑)를 시로 더럽히게 하였는가. 이것은 그대의 잘못인데, 비방이 내게로 돌아오니 억울하오. 요즘도 참선을 하시는가? 그리운 정이 간절하구려.”(-p131 허균과 이매창)
정철은 놀랐다. 진옥의 즉석 화답은 당대의 대문장가 정철을 탄복시키고도 남았다. 두 사람 모두 은유적인 표현이 기발하다. 번옥(燔玉)은 돌가루로 구어 만든 가짜 옥이다. 진옥(眞玉)은 진짜 옥이다. 기녀 진옥을 일러 가짜 옥이 아니라 진짜 옥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살송곳’은 ‘살(肉)송곳’으로 남자의 성기를 은유하고 있다. 그것으로 진옥을 뚫어보겠다고 한 것이다.진옥은 거기에 맞춰 바로 절묘하게 응대했다. ‘번옥’에 대해서 ‘섭철(?鐵)’, ‘진옥(眞玉)’에 대해서 ‘정철(正鐵)’, ‘살송곳’에 대해서 ‘골풀무’로 답함으로써 기지와 해학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p163 정철과 진옥)
신재효가 59세 때인 1870년 7월(음력)에 지은 작품이다. 이 노래의 ‘스물네 번 바람 불어’라는 구절을 통해 진채선은 당시 24세였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렇게 신재효는 「도리화가」를 통해 자신의 제자이면서 연인의 감정을 느꼈던 진채선에 대한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을 드러냈다.이 「도리화가」는 돌고 돌아 서울에 있는 진채선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스승을 사모하던 진채선은 그 곡조가 단박에 스승의 작품임을 알아보고, 서도소리 「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변했다.(-p235 신재효와 진채선)
출판사 서평
::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사랑 이야기와 그 사랑이 탄생시킨 주옥같은 작품들 ::
‘아! 기생이란 다만 뜬 사내들의 다정한 것이나 사랑하는 것인데, 누가 도의(道義)를 사모하는 기생이 있는 줄 알겠는가. 게다가 잠자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고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도리어 감복하니 더욱 더 보기 어려운 일이로다.’
율곡 이이가 자신과 각별한 정을 주고받았던 기생 유지(柳枝)에 대해 쓴 글(柳枝詞) 중 일부다. 이이는 황해도 관찰사로 부임한 후 해주에서 자신의 시중을 들게 된, 자신보다 나이가 27세 아래인 동기(童妓) 유지를 처음 만나 어여삐 여기게 된다. 관찰사 시절 이후에도 여러 차례 만나게 되고, 첫 만남 후 9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이이가 남긴 이 글에서 ‘내생이 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면, 죽어서는 신선이 사는 나라에서 너를 다시 만나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두 사람은 지극한 정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했다. 유지와 나눈 율곡의 순수한 사랑은 당시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오를 것이 분명한, 유지에 대해 진솔한 감정을 드러낸 글도 남기게 했다.
조선 선비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야사 등을 취재해 정리한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는 감동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사연이 담겨있다. 그리고 이들의 절절한 사랑은 주옥같은 작품들을 탄생시켜 이 시대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과 멋진 작품은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가슴을 단비처럼 흠뻑 적셔 줄 것이다. 40여명의 사랑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그들의 이야기와 관련된 유적 등을 찾아 촬영한 관련 사진도 싣고 있다. 부록으로 선비와 기생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463185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9월 28일 | ||
쪽수 | 276쪽 | ||
크기 |
150 * 210
* 19
mm
/ 45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뿌리 깊은 나무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