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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정기문의 식사食史 생존에서 쾌락으로 이어진 음식의 연대기

정기문 지음 | 책과함께 | 2017년 09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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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6293942(1186293942)
쪽수 336쪽
크기 147 * 212 * 22 mm /45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살기 위한 식사’에서 ‘맛보기 위한 식사’로
먹고 마시는 일이 만들어온 문화와 역사의 대향연

우리는 살기 위해 먹지만, 맛을 즐기기 위해 먹기도 한다. 그런데 인간이 그 맛을 향유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어쩌면 인류의 진화와 사회·문화의 발전은 생각보다 훨씬 더 먹고 마시는 일에 밀접한 게 아닐까? 역사학자 정기문 교수는 음식으로 역사를 들여다보면 세계와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어낼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 책을 썼다.
단순히 흥밋거리 위주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중요한 음식 7가지를 선정하여 그 기원에서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살펴본다. 풍성한 에피소드와 유용한 정보를 많이 담아 디테일한 재미가 있으면서도, 수천 년의 시간을 핵심 소재 하나로 끝까지 밀고 나가는 필력과 구성력으로 묵직한 앎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래는 책에서 소개하는 음식 7가지와 그 주요 내용이다.

1. 육식 : 인류 진화의 열쇠, 불에 익힌 고기
2. 빵 : 누구나 부드럽고 하얀 빵을 먹게 되기까지의 역사
3. 포도주 : 물 환경이 좋지 않은 유럽의 오래된 생명수
4. 치즈 : 다채로운 치즈들의 유래
5. 홍차 : 티타임과 실론티의 낭만적이지 않은 이면
6. 커피 : 혁명에 기여한 ‘이성의 음료’
7. 초콜릿 : 이미지 메이킹의 최고 성공 사례

상세이미지

역사학자 정기문의 식사食史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정기문은 서울대학교에서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서양사학과에서 로마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군산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역사학자로서 ‘역사를 이끈 주요한 요소들은 무엇일까’라는 문제의식을 늘 품고 있다.
청년 시절에는 역사의 진정한 동력이 농업 생산이라고 생각하여 토지 제도, 세금 징수 방식, 작물의 종류와 생산 방식 등 농업에 관한 다양한 책과 논문을 많이 읽었다. 그러나 생산된 작물을 요리하여 섭취하는 것이 세계사를 어떻게 좌우해왔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아서 아쉬움을 느꼈다.
박사 과정 때 음식의 의미를 역사학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그려낸 브로델의 명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를 읽고, 그와 같이 빵, 밥, 차, 커피, 포도주 같은 주요 음식을 통해서 세계사를 깊이 있게 설명해보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그때와 달리, 20세기 말 이후 음식사는 전문 연구 분야가 되었고 음식에 대한 연구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 연구들을 바탕으로 음식으로 세계사를 들여다보면 세계와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은 그 오랜 열망의 결과물이다.

지은 책으로 《역사보다 재미있는 것은 없다》, 《역사를 알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한국인을 위한 서양사》, 《내 딸들을 위한 여성사》, 《역사란 무엇인가?》, 《로마는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는가?》, 《왜 로마 제국은 기독교를 박해했을까?》, 《그리스도교의 탄생》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성인 숭배》, 《청소년의 역사 1》, 《지식의 재발견》, 《고대 로마인의 생각과 힘》, 《인문정신의 역사》, 《아우구스티누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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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음식은 역사와 문화를 규정하는 제1요소다

1. 육식이 인류 역사에 끼친 영향
인간, 육식을 통해 진화하다 | 다시 풀을 먹는 동물이 되다 | 육식이 늘어나며 바뀐 세상 | 서양을 따라잡으려면 고기를 먹어라! | 중요한 건 균형이다

2. 서양의 주식, 빵의 역사
밥과 빵으로 구분되는 동서양 | 서양에는 왜 풍차가 많았을까 | 최초의 빵은 호떡? | 문명의 상징 | 여성의 땀과 눈물이 스민 고대의 빵 | 신분과 색깔과 부드러움의 차이 | 근대에 일어난 빵의 변화 | 빵은 서양 문명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더 들여다보기| 유럽을 둘로 나눈 음식 문화
파리를 경계로 나뉜 유럽의 음식 문화 | 아테나 여신의 선물 | 힘과 빛을 주는 열매, 올리브 | 신의 신성함을 세상에 전하는 매개체 | 버터를 먹을 권리

3. 지중해 문화권의 상징, 포도주
인류 최초의 술 | 술 마시기를 즐긴 사람, 예수 | 그리스·로마 시대의 포도주 | 중세 유럽인들이 포도주를 즐겨 마신 이유 | 유리병이 가져다준 혁신

4. 서양인의 소울 푸드, 치즈
서양의 전통이 깃든 치즈 | 가축 사육이 시작되다 | 양과 돼지가 인류를 두 무리로 나누다 | 가난한 사람들이 키우던 동물, 돼지 | 유럽의 양 키우기 | 양젖과 염소젖으로 시작된 치즈 | 로마 시대, 치즈가 일상 음식이 되다 | 다양한 치즈들의 유래 | 우리가 가게에서 치즈를 구할 수 있기까지의 과정

|더 들여다보기| 서양 중세의 사유 구조와 음식 문화
음식에서도 ‘하늘’을 지향한 서양 중세 사람들 | 기독교의 교리, 고기의 선택을 결정짓다 | 음식 섭취에 반영된 신분 위계

5. 영국인을 사로잡은 홍차
인류가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 | 우아하게 찻잔 받침에 따라 마시기 | 유럽과 영국의 엇갈린 행보 | 차는 어떻게 영국에서 커피를 제쳤나 | 왜 녹차가 아니라 홍차였을까 | ‘티타임’이 만들어진 사연 | 중국의 차 독점 시대가 저물다 | 미국 독립 전쟁의 계기 | 현대 영국의 홍차 문화

6. 혁명에 기여한 ‘이성의 음료’, 커피
커피의 기원을 찾아서 | 욕망을 줄여주는 것 | 유럽 최초의 커피하우스 | ‘똑똑해지는 음료’를 먹고 토론하다 | 유럽 최대의 커피 공급국, 네덜란드 | 북유럽의 커피 사랑 | 뒤늦게 떠오른 커피 강국, 프랑스

7. 기호 식품이 된 ‘신들의 음식’, 초콜릿
아메리카 원주민의 화폐 | 에스파냐를 홀린 초콜릿 음료 | 변화와 마케팅으로 최고의 기호 식품이 되다


참고문헌

책 속으로

6장 커피 / 256~257쪽
16세기 오스만 제국이 번성하던 시절에 커피 마시는 습관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커피 마시는 방식이 바뀌었다. 커피를 볶고 그 추출물을 내린 후 작은 잔에 따라서 마시는 현대 방식이 도입되었다. 이 시기에 커피를 볶기 시작했던 것은 커피가 아라비아반도 밖으로 진출한 사실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커피는 열매를 가져가서 심으면 나무가 자라서 다시 열매를 딸 수 있다. 따라서 아랍인은 커피 산업을 독점하기 위해 커피를 살짝 볶아서 팔기 시작했고, 그것이 아랍 내에서 커피 마시는 방법에도 변화를 가... 더보기

출판사 서평

‘쿡방’은 왜 사그라들었나 - 음식의 본질에서 시작하는 인문학
두어 해 전, ‘쿡방’과 ‘먹방’ 바람이 불었다. 관련 프로그램들이 봇물 터지듯 생겨나고 요리사들은 스타가 되었다. 화려하면서도 치열한 요리 장면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이제 그 바람은 다소 잠잠해졌다. 하지만 그 전에도 지금도 사람들은 더 정갈하고 맛있게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전히 맛집을 찾아다닌다. 하얀 라면 열풍이 불었다가 곧 빨간 라면으로 회귀한 것처럼 사람들은 결국 다시 본질을 찾게 마련이다. 음식의 본질은 무엇일까? 물리적인 생존을 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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