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속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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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문학시리즈 04’ 상자 속의 그대
우리의 삶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악과 선, 죽음, 용기, 욕망, 순수 그리고 사랑 등의 소재에 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문체와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졌고, 동시대의 일본 근대 서양 화가의 작품 21점을 선별하여 함께함으로써 짧은 호흡의 단편에서도 충분한 몰입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야마카와 마사오 외
게이오 대학 불문과 출신. 총 다섯 개의 작품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한 개의 작품이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는 등 짧은 시간 동안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무로 사이세이 : 시인이자 소설가. 시인 하기와라 사쿠타로와 친분이 두터워 1916년 함께 잡지 『감정』을 발행했다. 하기와라 사쿠타로 : 관능적이며 근대적인 고독에 대한 시를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썼고, 이는 일본 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마키노 신이치 : 작가 이상이 동경했고, 다자이 오사무가 많은 영향을 받은 작가. 환상적, 초현실적 문체로 자기만의 문학적 세계를 확립했다. 히라바야시 하츠노스케 : 추리작가이자 문예평론가. 1917년 와세다 영문과를 졸업. 프롤레타리아 문학 운동의 이론적 지도자. 타나카 코타로 : 전기, 기행문, 수필집, 괴담, 기담 등 다양한 장르 약 500편에 정도의 글을 남겨 오늘날까지도 계속 출판되고 있다. 사후 제 3회 키쿠치칸상을 받았다. 토요시마 요시오 : 도쿄대 불문과 전공으로 『레 미제라블』을 처음으로 번역했다. 그가 번역한 번역본은 오늘날까지 개정판을 거처 많은 사람이 읽고 있다. 주로 번역을 하며 창작활동을 했다. 와타나베 온 : 일본의 추리, 환상 소설 작가. 코사카이 후보쿠 : 추리소설가, 의학자. 1914년 동경대 의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전공하였다. 해외 탐정 소설을 번역,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범죄 연구를 진행하였고, 이는 그의 탐정 소설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번역 최수민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기억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일본 메이지 대학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했으며, 타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 『문신』 속 여자의 하얀 맨발에 관하여 졸업논문을 썼다.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떠도는 것을 좋아하며, 음악과 영화, 책과 늘 가까이한다. 부드럽지만 걸림이 있는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목차
- 01 쓸쓸한 물고기 무로 사이세이
02 상자 속의 그대 야마카와 마사오
03 여름 모자 하기와라 사쿠타로
04 초여름 마키노 신이치
05 악마의 성전 히라바야시 하츠노스케
06 꽃 필 적에 타나카 코타로
07 봄의 환영 토요시마 요시오
08 사랑 와타나베 온
09 이상한 사랑 코사카이 후보쿠
책 속으로
그의 등으로 밤바람이 불어오고 하늘에 별도 달도 뜨면 별의 빛이나 달의 빛이 그에게 내려와 차갑게 젖어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의 등은 창백하게 빛나고, 조금씩 움찔움찔 비늘 하나하나가 떨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달의 빛과 별의 빛이 이 늙은 물고기에게 있어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는 그 빛이 닿을 때마다 기쁜 듯이 몸을 조금씩 움직였습니다. 오직 그 순간에만 그의 몸은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외에는 언제나 가만히,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쓸쓸한 물고기’ 중에서〉
아름답고도 작은 세상이었다. 핏빛으로 물든 석양을 등지고 선 남자가 생글생글한 미소로 포즈를 잡고 있었다. 여행자를 비추고 있는 선명한 적황색 빛은 조금 아른거리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다. 오뚝한 코, 여성스러운 옅은 입술, 단단하고도 튼실한 허리선.
〈‘상자 속의 그대’ 중에서〉
나는 내야 그라운드에 서서, 전신에 힘을 실어 강하게 배트를 휘둘렀습니다. 내가 친 공은 높이 높이 초여름의 푸른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나는 그 공을 차분히 쳐다봤습니다. 날아가는 공과 함께 나의 슬픔도 사라져가는 듯했습니다. 내가 카와다를 잊은 건 아니었지만, 작은 슬픔이 있던 그 자리엔 이미 그 슬픔보다 훨씬 큰 무언가가 채워지고 있음을 그 순간, 문득 느낀 것이었습니다.
〈‘초여름’ 중에서〉
양지에서 졸고 있는 고양이는 무신론자라기보다 오히려 무신자이다. 그에게는 믿고 있는 신도 없을뿐더러 그에게 군림하고 있는 신도 없다. 신이 없는 세계에서 음탕한 몸을 멍하니 뉘어 햇볕을 쬐고 있는 그는 찰나주의의 향락자다. 신이 없는 지상의 찰나의 향락은 얼마나 매혹적이며 또 얼마나 무기력한 것인가! 여기에 봄의 환락과 애수가 있다.
〈‘봄의 환영’ 중에서〉
출판사 서평
낯선 작가들의 아직 발굴되지 않은 보석 같은 일본 근대 단편 소설집
아직 번역되지 않은 일본 근대 단편 문학을 독립출판물의 형태로 2018년부터 꾸준히 출간해오던 ‘메이지 프로젝트’의 총 9편의 단편 소설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관능적이면서 섬세한 구어체의 독자적인 시풍으로 일본 근대 시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기와라 사쿠타로와 작가 이상이 동경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다자이 오사무가 많은 영향을 받은 작가로 알려진 마키노 신이치, 아름다운 서정시로 문단에 서정시 열풍을 불러일으킨 무로 사이세이, 총 500편이 넘는 전기, 기행문, 수필, 괴담, 기담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 독자적인 입지를 다진 타나카 코타로, 짧은 생에 다섯 작품을 아쿠타카와 상 후보에 올린 야마카와 마사오, 레미제라블을 처음으로 번역한 토요시마 요시오, 개성 있는 추리 소설가인 히라바야시 하츠노스케와 와타나베 온, 코사카이 후보쿠까지 한국인에게는 다소 낯선 작가들일 수 있으나 일본 근대 문학계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들로, 묻혀있기에는 아까운 보석 같은 작품들을 발굴하고 작품을 해석하여 현대인이 읽기 쉽도록 풀어내었다. 하기와라 사쿠타로의 ‘여름 모자’를 제외한 8편의 작품은 처음 번역되는 작품들이다.
감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장르의 일본 근대 단편 소설을
동시대 아름다운 서양화 21점과 함께 감상하는 작품집
알비 문학 시리즈의 네 번째 ‘상자 속의 그대’는 다양한 장르의 일본 근대 단편 소설 9편을 선별하여 번역하였다. 단순히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한 역자의 짧은 서평을 덧붙여, 작품과 작가의 심상에 더욱 깊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우리의 삶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악과 선, 죽음, 용기, 욕망, 순수 그리고 사랑 등의 소재를 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문체와 특유의 상상력을 더하여 짧은 호흡의 단편에서도 충분한 몰입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소설의 풍미를 더욱 살릴 수 있도록 일본 근대 서양화가들의 아름다운 작품 21점을 선별하여 함께 하였다. 동시대를 살아온 작가와 화가의 예술적 조화가, 마치 눈앞에 소설의 장면 장면이 펼쳐지듯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173787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4월 15일 |
쪽수 | 152쪽 |
크기 |
125 * 212
* 14
mm
/ 24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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